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치만두 떡국
얼마전 만든김치가 맛있다고 신랑한테'지금껏 담근 김치중 이게 가장 맛있다!'는
초 강력 울트라 칭찬을 듣고 신 이 나있다가 다음날인가 갑자기 영하 20도 로 무진장 추워져서
세닥실에둔 김치가 홀랑 얼어 버렸지뭡니까. 그리고 며칠안되어 다시 따듯해지고
김치통의 투명한 겉면을 보니 왠지 알수없는 수상한 투명한 물이 보이고..ㅠ.ㅠ;;
에라 모르겠다하고 방치(;;-_-)하다가 어제 다 끄집어내어서(다행히 아직도 맛있더군요)
잘 송송송 썰어서 조물조물 참기름 양념하여 숙주나물 살짝 데쳐 넣고
큰 면보자기로 주머니를 만들어서 다진김치를 넣고
잘짜서 두부넣고??소고기넣고(돼지고기간것을 구할수가없었습니당)
계란 넣고 만두속을 잘만들어서.....
이러고 보니 만두속이 장나아니게 많습니다.간국시장가서 만두피를 좀더 사와야할듯..
9개월자리 아기와 만두피를 반죽해서 밀어서..하는것은 거의 불가능.-_-;;;
(며칠은 만두만 빗다 세월갈듯합니당^_^;;
그래도 만두 빗으면서 시트콤드라마 '프렌즈' 나 '**인더 시티'같은것을 보며 헤벌레~하는양도
겨울의 취미생활? 하긴 드라마가 옛날 할머니랑 엄마랑 만두빗을때처럼 ' 곰례야~'나
'수사반장 '같은것이 나오면 월매나 좋겠습니까만은....캬캬캬...
만두를 50여개 빚었나요.저 의 딸래미 미루의 혼자노는 인내심이 극에 달하여 등에 들쳐업고
처네를 둘러 둥기둥기 하면서 만두를 삶아내는데 아무래도 마음이 않좋아서 (뜨거운것을 다루는거라)
그네에 잠시 앉혀놓고 만두를 삶아 건져내는데 ..너무 너무 조용한겁니다.
수상스럽게 조용한것 아시지요?
그래서 뒤돌아보니 이러구 자고 있더군요.
(네 저 나쁜엄마입니다. 후다닥 뒤어가서 사진먼저
찍고 아이를 침대에 재웠지요.-_-;;;)_
떡국 하고 만두 좋아하는 남편 ...신났습니다. 좋아하는 떡국 과 만두를 동시에 먹는다고...
이런걸 보구 '누이좋구 매부좋구 그런거야'라고 말하려다 말두안되는 영어로 번역할게
구찮아져서 입다물었읍니다.
엣날에는 정초에 엄마랑 할머니랑 거의 수백개를 빗어댔엇는데..
추억이 몽기작몽기작 피어오르는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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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승연맘
'05.1.13 3:40 AM아이 키우느라 힘드실텐데...먼 타국에서 만두까정 빚으시구...대단하십니다.
그나저나...미루 넘 이쁘고 많이 컸네요. 저도 둘째가 곧 나올 예정인데...아마도 출산 후 식단은 저렇게
다채롭지 못할 성 싶습니다. 눈으로라도 후후~ 불면서 잘 먹고 갑니다.2. summer
'05.1.13 7:25 AM에구... 목이 얼마나 아플까...ㅎㅎ
3. 카푸치노
'05.1.13 8:10 AM돌도 안된 아가 키우면서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결혼 6년차인 전, 설날 시댁에서 만두 몇번 빗어본게 다인데..
새삼 남편한테 미안한 생각이 다드네요..
잠든 미루 넘 귀엽네요..
정성가득한 따조님네 식탁, 오늘도 감동입니다..4. 소머즈
'05.1.13 8:43 AMㅋㅋㅋ
너무너무 가엽지만? 귀엽고 이쁜 미루~!!!
정말 조렇게 어린 아기를 데리고 음식을 하시는 타조님
대~단 하십니다.5. 러브체인
'05.1.13 9:12 AM으흐흐 저도 만두속 남아서 피 더 사야 하는데..^^;;
아기가 너무 귀여버여..^^6. 재은맘
'05.1.13 9:42 AM미루 목이 아파서 어쩐데요...ㅎㅎ..너무 귀여워요..
어린 미루를 데리고 만두를 빚으시는 tazo님..너무 대단하십니다...7. 오렌지피코
'05.1.13 9:44 AM그네에서 자는 미루가 너무 귀엽네요. 참 많이 컸어요. ^^
저두 부엌일 하면서 애 들쳐 업고 하거나, 또는 혼자 놀라고 상습적으로 방치하는것이 생활화 되어서 남일 같지 않습니다.
저두...나쁜 엄마예요...ㅠ.ㅠ
가끔 일하고 있는 중에 애가 막 울어제끼는데, 하필 그때 손을 딱 놓고 애를 봐야 할 상황이 못되는 경우가 있어서(김치를 썰고 있거나, 고추를 만지고 있거나, 아니면 뭐를 한참 볶고 있거나...등등), 그럴때마다 그래, 이거 다 하고 가마, 그동안 울어라~ 하고 제 볼일을 보지요.
문제는...그게 너무 자주라서...ㅠ.ㅠ
에궁...그러고 생각해보니 진짜진짜 저 나쁜 엄마 맞군요.
앞으로 요리같은거 하지 말구 아기랑 놀아주는거나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3=3=38. 아라레
'05.1.13 9:50 AM어찌 어린 미루를 델꼬 만두같은 거국적인(?) 음식을 하실 수 있는지. 존경존경..
그리고 그네에서 꼬구라져 자는 아기 보면 먼저 사진부터 찍는거...ㅋㅋㅋ 다들 해본답니다.
저도 만두 한번 해보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먹구잡다..9. 엉클티티
'05.1.13 9:56 AM저 걸쭉한 국물을 보라.....
보라돌이와 놀던 아이는 잠들고...10. facezzang
'05.1.13 10:20 AM만두 빚으면서 곰례나 수사반장을 즐기던 세대라.......
케케~ 저와 비슷한 세대네요.이십대 후반?
저는 프렌즈는 졸업했구,요즘은 고래적 <사인펠드>에 목숨건답니다.
저는 아기가 저렇게 어릴 땐 아예 엄두조차 못냈던 일들인데 참 잘 해내시네요.
애기도 이쁘궁,만두도 이쁘궁...11. 민서맘
'05.1.13 10:30 AM제 아기는 이제 27개월 인데두,,, 만두만들 생각 절~~대 못합니다.
타조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미루 넘 이뻐요. 미루사진 종종 아니 자주 올려주세요.12. champlain
'05.1.13 11:18 AM에구,,저도 한국식품점에서 만두피 두개나 사다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만두 잔뜩 빚으려고...
한번 하면 남편도 달아붙어(만두를 저 보다 빨리 잘 빚는답니다.^^)
금방 만드는데 이리 게으름을 피우고 있네요..
만두 넣은 떡국 한그릇 먹으면 정말 든든하죠..13. Terry
'05.1.13 11:46 AM저도 정말 따조님이 대단해요.
혼자 낮에 계실 때 그 많은 요리며 빵반죽이며 케잌이며 구울실 때 미루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떼는 안 쓰는지...
저도 뭔가 그럴 듯 한 걸 하고 싶어도 아이가 워낙 극성맞아서 집안에 남아나는 살림이 없어
부엌에 들어앉을 새가 없거든요. -.-;;;
어제도 50만원짜리 돌로 만든 스탠드 깨 부쉈습니다. 큰 애는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는데
둘째놈은 열번을 넘어떨어뜨리더니 갓만 부러지고 휘고 해서 그럭저럭 고쳐쓰고 있었는데,
아예 대리석 몸통이 빠개져버리대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결혼선물로 비싼 놈 받았던건데.... 제가 이제 어떻게 스탠드 하나를 50만원 주고 살 수 있겠습니까??
흑흑흑;;;;;;14. 그린
'05.1.13 12:46 PMtazo님 글 읽다보면 어머님이랑 할머님의 음식솜씨가
굉장하셨단 걸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더구나 미루까지 있는데 만두피까지 직접 만드시고....
오랜만에 "곰례야" 나 "수사반장"같은 드라마 제목을 보니
더욱더 tazo님이 반갑게 느껴지네요.
오늘같이 추운 날 뜨끈한 만둣국이 "딱" 입니다~~~ㅎㅎ15. 커피와케익
'05.1.13 1:06 PMTAZO님도 멋지시고,
만두국, 떡국, 김치를 좋아하신다는 남편분도 멋지시고,
엄마가 만두빚는 동안 '공짜로'(저희집에서 애들이 스스로 잠들때 쓰는 용어입니다^^)
잠들어주는 미루도 멋지고...^^16. pink dragon
'05.1.13 2:12 PM미루가 우리 딸 하은이랑 비슷하겠네요. 7개월...
저두 몇번 요리좀 해 볼꺼라고 보채는 녀석을 업었다가 보행기에 태웠다가 저렇게 잠든적이
있답니다. 눈에 눈물까지 매달고 자는 모습을 보구 맴이 아팠더랬죠.
저는 별거 아닌 걸 하면서두 주방 다 어지르고 아기 울리고 하는데, 만두같이 정성과 손 많이 가는
음식을 뚝딱 해내시는걸 보면 존경스럽네요.
저는 만두 귀신인 남편을 두고도 냉동만두만 갖다 바치는데...--;a17. 겨란
'05.1.13 2:30 PM우리 미루
히히18. 지윤마미..
'05.1.13 3:03 PM애기 엄마들...
다들 저러고 키우죠..
그래도 사진은 찍어두는 엄마들..
저도 그래요...ㅎㅎㅎ19. 강아지똥
'05.1.13 5:26 PM미루는 착한딸이네요..엄마가 만두도 빚고 떡만두국도 끓일 수 있도록 협조를 잘해주니...
20. 김혜경
'05.1.13 5:40 PM미루는..자는 것도 이뻐요...
21. 바랑
'05.1.13 10:19 PM정말로 대단하세요. 8개월짜리 딸키우느라 저도 죽을 맛인데.... 저는 지난 신정때 동생들 불러다가 만두 해먹었어요. 만두피도 밀면서...셋이서 숙련된 솜씨로 하니까 했지, 혼자서는 절대로 못합니다. ㅠㅠ 존경스러워요. 미루 정말 예쁘네요.
22. ggomi
'05.1.13 11:29 PM아가 자는 모습이 넘 사랑스럽네요^^
23. 헤르미온느
'05.1.14 12:57 AM아이고, 미루 업고 만두까지...대단대단...^^
혼자 오래 잘 놀다, 혼자 잠까지 든 미루는 더 대견대견^^24. 달이
'05.1.14 2:16 AM에구...지금 출출한데 만두국 사진 보니까 넘 배고파요.
그리고 미루 너무 예쁘네요...^^25. 미스티
'05.1.14 4:45 AMㅋㅋㅋ facezzang님 마저요 20대..^^
타조님 만두국 넘 맛나보여요. 한그릇 공수해주세영~~
미루 아주 귀엽네요. 순한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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