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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맛있는거 먹을땐 아빠생각이...매운홍합.

| 조회수 : 5,550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1-11 16:50:29
어젠,
지난주 코스트코에서 들고온 냉동홍합으로 매운홍합을 했습니다.
레시피는 물론, 비밀의 손맛에 있는것으로요^^
한병 다먹고 두병째 따려는, 두반장 뚜껑이 안열려서 기운 쏘옥빼고,
저희 신랑도 정말 어렵사리 열었지요..고무장갑까지 동원해서..
결국 안되겠다고 포기하더니만, 제가 "그럼 매운홍합은 못만들어" 했더니만,
죽을힘을 다해 열더군요--;(아 놀라워라...)

여하튼,
그래서 매운홍합 완성했습니당.
레시피는 500g을 기준으로 했는데 구매한 홍합은 800g정도 .
그절반정도를 덜어서 양념 절반에 고춧가루만 한스푼 더 첨가해서
만들었습니다.

좀더 매워도 좋겠지 싶었는데, 여하튼 맛은 너무 좋았습니다.
순간 매운거 좋아하시는 아부지가 생각나더군요.
이런거 한번도 안드셔보셨을텐데...

우리 신랑은 무슨 복이 많아서 이렇게 맛있는걸 벌써부터 먹을수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인복이랑 먹을복은 타고났나봅니다...나 자뻑?--;)

돌아오는 휴일에 남은 양념장이랑 홍합 싸들고 가서 한번 만들어 드려야겠습니다.

소주 한잔 따라드리면서....
안주삼아 한점씩 드시면 아주 좋아하실것같아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짱여사
    '05.1.11 4:57 PM

    홍합에 윤기가 자르르...
    더불어 아빠 생각까지... ^^

  • 2. 이영희
    '05.1.11 5:29 PM

    더 매운걸 원하시면 청양고추를 다져 넣으세요.
    >.<....으 진짜 매콤해요~~~~

  • 3. 달개비
    '05.1.11 5:38 PM

    사진만 봐도정말 맛있어 보여요.
    꼭 아버님 해 드리세요.
    아주 좋아하실것 같아요.

  • 4. 민호마미
    '05.1.11 6:24 PM

    오마나 침 고이네요...
    아버지 꼭 해드리세요...(정말 효녀세요...^^)

  • 5. 맹순이
    '05.1.11 7:23 PM

    병뚜껑 열때 무거운것 (칼등이나 고기망치같은것)으로 병 뚜껑을 빙 돌려가면서 톡톡쳐주면
    진공상태가 헐거워지면서 잘 열립니다.
    뒤집어서 손바닥으로 밑을 탁탁 한번 쳐주구요...

  • 6. 다반향초
    '05.1.11 7:44 PM

    와...넘 맛있어보여여..꿀꺽....코스트코 냉동홍합은 얼만가여? 저렇게 뚜껑이 한쪽면?만 있나여?

  • 7. 안양댁..^^..
    '05.1.11 9:51 PM

    뜨거운 물에.병을 거꾸로,담가 보세요,,너무 쉽게 열려요...

  • 8. 리틀 세실리아
    '05.1.11 10:20 PM

    쉽게뚜껑따는법...고맙습니다^^;;꾸벅.다음부터는 그렇게 하도록 할께요.
    코스트코 냉동홍합은 지금 영수증이 어디로 사라져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5천 얼마정도 주고산것같은데..아시는분 답변좀...
    위에 보이는것처럼 한쪽면만 껍질이 있고요..거의 다 깨끗이 씻어져 있어서 별로 손가는일이 없어요.
    홍합요리는 처음이라서 양쪽다 있는거 손질하는거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처음해보시는 분에게는 참 좋은것같아요.

  • 9. 김혜경
    '05.1.11 11:30 PM

    하하..우리 자뻑클럽도 만들어요~~

  • 10. 헤르미온느
    '05.1.11 11:36 PM

    저도 뜨거운 물을 병뚜껑위에 잠시 흘려요, 그러면 금방^^
    매운 홍합, 저도 넘 싸랑하는 메뉴인뎅^^

  • 11. champlain
    '05.1.12 2:14 AM

    맞아요..
    요즘은 요리를 하다 보면 아,,,이젠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는데
    우리 부모님들께 이런 것도 해드릴 수 있는데 싶어서 맘이 싸~아 하지요..
    매운 홍합 정말 맛있어 보여요..^^

  • 12. 엘리사벳
    '05.1.12 1:52 PM

    수입홍합이라고 하나요?
    저희동네 생선가게에서 6천원 해요.

  • 13. 엘피아
    '05.1.12 3:23 PM

    유리병이 안 열리면 뚜껑에 고무줄을 감거나, 테이프를 거꾸로 붙여서 돌리면
    아주 쉽게 열려요...
    정말 간단하지요?

  • 14. 유진마미
    '05.1.12 5:25 PM

    세실리아님..저두 이상하게 맛있는것만 먹으면 아빠 생각이나요.
    자랄때...참 무던히도 저를 힘들게만 하신것 같은데...
    그래도 요즘의 어깨쳐진 아빠보단 예전의 항상 당당하시던 아빠가
    더 그리워 지기도 합니다..
    저두 담에 친정가면 꼭 한번 해드려야 겠어요.
    세실리아님..고마워요.

  • 15. fish
    '05.1.12 6:15 PM

    맞아요! 울신랑도 식복은 타고 태어났는지... -> 저도 클럽만들면 가입대상입니다. 흐흐흐.
    저도 맛난거 먹을때면 부모님 생각나요. 예전엔 딴나라 사니까 못만들어 드렸는데 귀국하고나서도 잘 안되네요.. 휴...

  • 16. 대전아줌마
    '05.1.12 8:53 PM

    어머머..저두 매운 홍합해서 저 그릇에 담았는데..타찌기치..저거 걍 볼때는 별루 였는데 음식 담으니 이쁜거 같아요. 두세트 살껄 하나만 샀다가 아직도 후회중이라는..
    에고..그릇 애기만 하네요. 제가 82 들어온 뒤로..다들 그렇듯이..그릇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답니다..
    전 생물 홍합 사다가 했더니 너무 작더라구요. 냉동홍합으로 함 해봐야겠어요. 저두 여기 레시피 보구 그래도 따라했는데 제가 너무 졸였을까요? 제가 한건 넘 윤기가 없구 말라서 맛없어 보였다는..ㅜㅜ
    그래두 맛은 괜찮다구 시어머니가 그러셨어요..^^;; 근데 이걸 어찌 식지않게 낼 수 있을까요? 먹기 직전에 해야만 할까요? 흠...이것저것 말이 횡설수설 하네요..회사에서 야근중이라서리..ㅋㅋ

  • 17. 안나
    '05.1.12 9:55 PM

    홍합을 보니까...아마도 뉴질랜드산 그린 머슬인거 같애요...그린 머슬이 가장 맛있는 홍합이라죠..
    넘 넘 맛있어 보이네요...저두 사다 해야지...참참...인사 처음 드립니다..만나뵙게 되어서 넘 좋네요..
    이렇게 좋은 사이트를 만들어주신 김혜경님께 감사드립니다..^^*

  • 18. 파마
    '05.1.12 10:06 PM

    얼~ 저도 지난..주에 가서..냉동 홍합 사왔는데.. 매운 홍합을 해 먹어야겠군요.. ㅎㅎㅎ 정말 맛있어 보인다는..그러고 보면.. 82 회원을 부인 혹은..남편으로 둔..분덜은..정말..복이 많은게 아닐까요?? ㅎㅎㅎ

  • 19. 가은(佳誾)
    '05.1.13 5:01 AM

    매운홍합이라~ 요것도 새롭네요~ 냉동고에 홍합이 아적 잠들어 있는데 깨워서 요것도 한번 해먹어봐야겠네요. 잘 먹고갑니다.^^

  • 20. 리틀 세실리아
    '05.1.13 8:12 AM

    대문에 걸리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군요^_______________^
    가문의 영광이 될것같습니다. 캡쳐해서 대대손손 물려줄까 생각중입니당.헤헤.
    모두들 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1. 스프라이트
    '05.1.13 2:17 PM

    저도 켭쳐해서 보관중이지요. 가문의 영광이서요. 기분 짱좋죠. ^^ 그릇 이뽀요. 홍합이랑 딱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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