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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찜닭이 별게 아니군요.. [포항댁님 감사]

| 조회수 : 4,118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2-11 19:33:34
  사진은 없구요.
  지난번에 소스 몽땅 살때, 요시다 데리야끼 소스 사 왔었는데,, 어찌 써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뭔가 조려봤었는데,, 맛이 없었어요..

저녁에 밥을 해 먹으려는데,,

한 3주전에 남편이랑 한판 할때..
남편이, '누가 내 밥 해주라고 했냐고, 혼자 오버해서 밥 해주느라 피곤한거, 남편에게 뭐라 하지 마라고'
하는 말에 끈이 툭 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그 뒤로는 음식 암것두 안하고,, 요리에 대하여 의욕이 없어졌어요..

주말이라 같이 밥을 먹어야 겠는데,, 긴장은 고조되고,,
그래서, 그냥 레시피 검색해서.. 간단히 만들어 먹어버렸어요. 저두 먹어야 하니까요.
(평일에는 저는 집에서 밥 안먹거든요)

-- 포항댁님의 요시다 데리야끼 소스로 졸인 닭 응용 -

메인 재료 : 닭봉 10개 (얼린것. 그냥 남비에 넣어버림. 잠시 미림 두수저와, 시즈닝 솔트 10번 칙칙칙 해서 두었다가 씀)

소스및 야채 : 요시다 데리야끼 소스 2 : 물 1, 대파 한단, 양파 한줌, 생강즙 1 작은술, 통후추 10톨, 청향고추 반개, 풋고추 2개, 커피 큐브로된 설탕 두톨, 물엿 1/4컵정도. (물엿은 다 졸인다음 먹기 직전에 넣어서 한번만 끓여주었고, 나머지는 첨부터 넣어버렸어요)

앗 재료에 다 설명해버렸네요

1. 냉동고에서 닭 꺼냄
2. 미림과 시즈닝 뿌림 (원래는 오븐에 구우려다 방향 전환)
3. 남비에 갖가지 소스재료 넣고 졸이기 시작.
4. 양파와 고추는 얼린것 넣음 ( 졸이다가 앗차! 하면서 넣음)
5. 열심히 졸이다가 마지막에 물엿넣고 종료.

맛이 사먹던 찜닭하고 똑 같네요. -.-;; 청향고추 팍팍 넣고 당면 넣음 진짜 같을 텐데,
제 남편이 매운거, 당면을 싫어해서 뺐어요.

암튼.. 긴장 종결.. 잘 먹었어요.. 맛있었어요..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4.12.11 7:42 PM

    헤스티아님, 맛있게 해드셨네요...^^
    현종님 장어를 살짝 팬에 지진다음 요시다 데리야끼소스 뿌려서 하루 냉장실에 재웠다가, 그릴이나 오븐에 구워먹으면 간단하게 맛있는 장어요리 된답니다...^^

  • 2. 포항댁
    '04.12.11 9:37 PM

    헤스티아님
    감자 큼직하게 해서 처음부터 같이 익히셔서 드시면 부피도 늘고 감자 맛도 있구요.
    저는 요즘 색 고운 파프리카도 큼직하게 몇조각 썰어넣습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부피감도 있고 색감도 좋아서 간단한 요리로 괜찮은 것 같아요.

  • 3. 헤스티아
    '04.12.11 10:02 PM

    엉엉.. 포항댁님.. 넘 맛있었어요..
    나중에 의욕이 좀 생기면,, 감자도 넣고,, 파프리카도 넣고 해서 더 근사하게 먹어볼께요.. 꼬마손님들 올때도 좋고,, 누구 입맛에도 다 좋을 거 같아요^^;;;;

  • 4. 마당
    '04.12.11 10:33 PM

    오호..그렇게 해먹으면 맛있겠네요.
    한번 해먹어야 겠어요!
    저 사먹는 찜닭 되게 좋아하거든요. 감사합니다. 헤스티아님~

  • 5. 헤스티아
    '04.12.11 11:43 PM

    어머 마당님.. 꼭 해 드세요. 맛있더라구요.. 제가 통후추 좋아해서 몽땅 넣은건데,, 통후추 빼고, 청량고추 많이 넣어서 드셔보세요^^;; 당면 넣으시려면,, 소스 넉넉히 만드시구요^^;;

    커피 설탕 두개는 설탕이 없어서 넣고 보니까,, 차라리 물엿이 나을거 같아서 마지막에 물엿을 넣은건데,, 커피 설탕 생략하시고 그냥 물엿만 넣으시면 될거 같아요--;;;

  • 6. 지성조아
    '04.12.12 1:36 AM

    ㅎㅎㅎ..
    헤스티아님..키친톡이 자유겟판같아요~~
    요리도 요리지만 글 읽는 재미가....^^
    남편과 말다툼하구..의욕상실된거... 재료얘기하다 과정까지 얘기해버리구는 할말 없어지는거.^^
    그래 냉전 가보자 누가 더 불편한가..하다가 맛난것 앞에서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거..
    큭큭~~~다~똑같아요..^^

  • 7. cinema
    '04.12.12 5:51 AM

    헤스티아님~ㅎㅎ
    저희도 어제 긴장이 풀렸더랬어요...
    아침도 해주기 싫고...그치만
    맘잡고 맛난 저녁해줬더니,,그냥 풀어졌다는거 아닙니까?ㅎㅎㅎㅎ
    지성조아님도 그러신것 같고...
    진짜 다들 똑같아요~^^

  • 8. Ellie
    '04.12.12 6:09 AM

    김군이님 말씀하신거 보고 입이 쩌~억... ㅡ.ㅡ;;;;;;;
    헤스티아님 혼자 드시는거라면, 쥐포 한푸대면 충분한데...(^^;;) 요리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나름대로 만드는 동안 긴장도 많이되고.. ㅎㅎㅎ)

    헤스티아님, 담에 저랑 다정하게 쥐포나 뜯으면서~ ㅎㅎㅎ

  • 9. kidult
    '04.12.12 11:38 AM

    헤스티아님의 레시피는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근데 저거이 엉엉 울 정도로 맛있었어요?
    그렇담 입 짧은 울 아들에게도 함 해줘봐야겠다. 나는 당면도 넣야쥐 ~

  • 10. 로로빈
    '04.12.12 3:42 PM

    수고하셨네요. 애기 데리고..

    요시다 데리야끼요...오늘 아침 삼치 뼈 발린 살을 한 입크기로 잘라서 껍질 쪽에 십자칼집내서
    녹말가루 묻혀 기름에 앞뒤로 노릇노릇 굽다가 생강즙을 약간 섞은 요시다 소스를 붓으로 발라가면서 한 번 더 지지면 아주 맛난 삼치 데리야끼 구이를 해서 먹었어요.

    생선가게에서 삼치는 포뜨기를 해 달라고 하시면 다 해 주고요.. 큰 놈으로 사시면 양이 꽤 나와요.
    아이 밥 반찬으로 주기에는 딱입니다. 사실, 남편도 좋아합니다. 워낙 애 같은 입맛이라..^^

  • 11. cook엔조이♬
    '04.12.12 4:53 PM

    가정의 수호신이신 헤스티아님,
    맛난 음식으로 긴장을 종결하셨다니, 정말 다행이시네요.

  • 12. 헤스티아
    '04.12.12 7:16 PM

    앗 장어구이에 삼치까지 다 가능하군요... ^_^ 감사감사..
    엘리님.. 저랑 쥐포데리야끼 해 먹어요!!!! -.-;;;;

    글구. 많은분들이 저와 같은,, 닭인지 무수리인지 애매한 삶을(?) 영위하고 계시는 구먼요-.-;;;;
    (부비부비~) 에혀~ 잘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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