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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 멋대로 콩나물 온채, 퐁듀치즈 샐러드

| 조회수 : 2,311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11-27 05:42:27

큰 맘 먹구 산 콩나물 한 봉다리~
하루 이틀..이러다 물러 버릴라...제 맘을 조급하게 하여 콩나물 요리를 검색하니..
그중 맘에 드는 것이 콩나물 냉채~

하루종일 해치우리라~ 다짐에 다짐을 하고 집에 들어 오는 순간 재빨리 컴을 켜고 레서피를 찾았어요.
야채들도 꺼내 놓구...냉채니깐 새우도 들어가야지?
새우도 꺼내 놓구...버섯도 싱싱할 땐 안 익히고 먹는거 맛있응까~
새송이도 꺼내 놓구...

레서피를 찬찬히 읽은 후에 중얼중얼~~
"채썰고 녹이고 데치고~ 어쩌구 저쩌구..." -.- !!

양파채 곱게 썰어 찬물에 살짝 담가 두고 (혹시 매울까봐~) 노랑 주황 빨강 파프리카 실처럼 얇게 채 썰공 양배추며 적채, 샐러리도 채 썰어서 한쪽에 미뤄 두고..새송이는 콩나물 두께로 썰고 칵테일 새우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라구 했는데 그냥 찬물에 담가 두고요.

아...그러고 보니 콩나물 데쳐야지~
제가 머리를 쫌만 썼더라면 냄비에 물을 얹히고 야채를 다듬었을텐데...
이런게 바로 내공~~ 한참 멀었지요! ㅡ..ㅡ;;

개중에 젤루 커보이는 파스타 삶는 냄비에 물 한가득 담아 끓이면서 마음이 실쩍 변해 부렀네요.
밥이랑 같이 먹을껀데...냉채를 밥에 얹어 먹냐?
아니쥐...그게 아닌데...난 밥에 얹어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리하야 진로 수정 = 냉채에서 온채로~! 푸하핫~

냄비에 물이 팔팔~~콩나물을 서둘러 헹궈서...(미리 좀 해 둘껄..콩나물 데쳐 본지가 하두 오래전이라...전혀 통밥이 안섰음!) 냄비에 담는데...왜 이리 많은지 허걱~ ㅜ,ㅜ;;

젤루 적게 담긴 걸 골라 왔는데두 불구하구 냄비가 며터지도록 쑤셔담구 후다닥 냄비 뚜겅을 덮었습니다.
행여 비린내 날까봐서요~~ 헥헥.

설명대로 2분 30초 시간 재는 동안...슬라이스 된 마른 표고 버섯도 꺼내서 물에 담가 두었어요....
온채니깐...^^;

잠깐...온채를 하려면 야채를 어케 해야할까...(--?)(__?)
머리를 굴리니 아주 살짝 볶아줘야 할 거 같더라구요.(너무 당연한 건진 모르겠으나...쩝~)
콩나물 시간 다 되서 불 끄고 물기 쫙 빼고 먹어보니 아삭아삭~
룰루랄라~ 잘 된거 같아 기분 좋고~

올리브유 커다란 후라이팬에 둘러 마늘 저민 것과 새우 재빨리 볶다가 야채 넣고 한두번 휘적 휘적.
콩나물도 넣어 뒤적이고 준비한 양념장 살살 끼얹으며 또 휘적휘적.
그리고 양념장!
그거 제가 즉석에서 막 생각해서 만들었답니다. 에효~ ㅡㅡ%

모모 들어간 '양념장'이냐면~~
국수용 장국 간장 (종종 양조 간장 대신에 씀) 네큰술,
청주 한큰술 반, 생강 가루 약간, 설탕도 아주 약간,,,,
그리구 아무리 생각해도 더 넣어 볼 양념이 없어서리...후추를 좀 섞고 다시다를 한 작은술 마지막으로 통깨와 참기를을 함께 잘 섞어서...
이게 다예용. ^^;

불 끄고 콩나물과 야채들 잘 버무리듯이 한번 더 뒤섞어 주면~

맛있습니당.

이게 혹 콩나물 잡채 아닌가여?
고춧가루는 일부러 넣지 않았어요.
그럼...콩나물 팍팍 무쳤냐가 될거 같아서리~~ ^^;;;



담으루..<퐁듀치즈 샐러드>

콩나물 냉채 하려구 채 썰어논 야채...
긍까~
적채,양배추,색색가지 파프리카, 청피망, 양파, 샐러리, 새송이 버섯을 접시에 잘 담은 후에~

제가 무쟈게 좋아하는 낼리의 '옐로 핫 칠리 페퍼'를 예쁘게 통통통 썰어서 얹구...올리브 절임도 통통통...퐁듀 치즈를 한덩어리 '사각썰기' 합니당.

모냐...베니건스 가면 드레싱 중에 블루치즈 뭔 드레싱인가 있잖아요?.
그거 생각나서..전 포근포근한 퐁듀 치즈를~ ^^

다당~~~ 오늘 샐러드의 하일라이뚜~! <드레싱>!!!!!

드레싱 Shaker (ㅠ,ㅠ?)에 올리브 오일 적당량...한 2ts쯤?
그리구 낼리 핫 칠리 페퍼 국물.. 이게 절대적으루 필요해요~
그 국물을 계량컵으루 1/3 컵 정도..

쟈~~ 여기까진 넣었는데...몬가가 빠진 맛이더라구요.
그래서 Shaker 통에 씌여진 재료들을 대충 살펴보니 의외로 소금이 들어가는 것두 있길래 저두 얼마전 사 두었던 허브소금을 개봉하여 넣었습니다.
제게 만약 바질이라던가...로즈마리라던가...
그런 향신료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당근 없으니깐...
허브 소금으루 그럴 듯하게...^^;;
소금은 조금 넣었어요. 간 봐가면서리...

그러구 마구 흔드니까...노리끼리한 오렌지 빛깔이 되면서~ 헤헤!
샐러드 위에 살짜쿵 뿌려주고 맛을 보았는데?

오~~~~~예~~~~~~~~~!!!!!!!!!!! ^<>^

새콤 매콤 짭짤한 맛이 야채들하구 잘 어울리면서 간간히 씹히는 퐁듀 치즈 조각의 부드러움과 핫 칠리 페퍼의 톡 쏘는 맛~!

정말 훌륭했지요~~~~ *^^*

밥이랑 먹는데 느므느므 맛있었습니다.
아 기분 좋~~아~용!!!!!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진
    '04.11.27 9:41 AM

    예술적인 그릇에 담으니 더 맛나 보임니덩~~ ^^

  • 2. 김혜경
    '04.11.27 10:43 AM

    ㅋㅋ..냉채가 졸지에 온채로??
    저도 어제 전이 졸지에 튀김으로...

  • 3. 선화공주
    '04.11.27 11:58 AM

    오~~예~~~샐러드가 넘 상큼해보여요..^^
    고양이님...진짜 느무느무 맛있었나봐요...글에서 묻어나요..ㅋㅋㅋㅋ

  • 4. 분홍고양이
    '04.11.27 12:34 PM

    김혜진님..저 그릇 아울렛에서 산 그릇~ 입니당..제가 아직 독신에다가 살림두 크게 안해서여..가급적 그릇들은 마트나 아울렛에서 저렴하면서도 그럴 듯 해보이는 걸루다가..헤헤~

    혜경샘님~ 제 온채 괘안아 보이나용? ^^;; 전이 튀김이 되려면..음... 기름 넣구 지지다가 그름을 더 늘려서 튀기면 되는 건가요? ㅎㅎㅎ 저두 함 해볼려구용~

    선화공주님..항상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제가 낼리의 핫 칠리 페퍼~ 무쟈게 매운거라 좋아하거덩여...다 먹을때마다 그 국물이 항상 아까와서...한번 해 봤는뎅..진짜 새로운 맛이었다니깐요~! ^<>^

  • 5. cinema
    '04.11.27 5:55 PM

    정말 설명까지 자세하게..근데..독신이세요?
    저 샐러드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탈일것 같아요..
    저두 무쟈게 매운거 좋아해서
    저 칠리페퍼 샌두위치에두 넣어 먹어요..^^
    저 국물로 저두 해볼꼐요//

  • 6. 분홍고양이
    '04.11.28 3:30 AM

    넹~ 독신! 씽글! 노쳐녀~~~ ^<>^;;;
    cinema님식 칠리페퍼 샌드위치는 어케 맹그는 건가요?
    저두 그거 함 만들어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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