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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수감사절 파티

| 조회수 : 5,139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11-26 19:07:15
오늘 남편 회사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해 조촐한 땡스기빙데이 디너를 가졌습니다.

아침부터 분주히 준비를 한 탓에 많이 피곤 했었는데 오신 분들이 제가 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에 피곤이 달아난것 같네요.



비록 오신 손님들은 한국분들이시지만 그래도 땡스기빙데이 디너라 메인은 닭다리구이와
돼지 통안심구이를 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닭다리에는 통닭집 무 초절이를 곁들이고,돼지 안심구이에는
파채를 듬뿍 넣은 겉절이를 곁들였어요.
아스파라거스는 치즈를 올린 오븐구이 대신에 데쳐서 초고추장을 곁들여 냈답니다.
밥은 일본식 영양밥을 했구요,샐러드는 카프레제를 변형시킨 샐러드를 준비 했습니다.


아침에 디저트로 미리 준비한 월넛 쿠키와 고구마 머핀.


상차림도 미리 준비하고..


식사전에 먼저 와인과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우었어요.


유자청을 발라 하룻밤 재운뒤 구운 돼지 통안심구이.


토마토와 후레쉬모짜렐라,오이,양파,올리브를 넣고 이탈리안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사진은 드레싱을 뿌리기 전.


이탈리안드레싱에 하룻밤 재운 새우와 스켈럽을 파인애플과 함께 꼬지에 꽂아 그릴에 구웠어요.


터키햄과 치즈등을 넣고 속을 만들어 크로와상 반죽에 말아 구운 빵.


메이플 향이 나는 베이컨을 감아서 구운 닭다리구이.
오늘 나의 야심작이었는데 맛이 정말 좋았어요.


디저트로 쿠키와 함께 한 아이스크림 선데~그리고 커피...

이렇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벽난로에 불을 지폈어요.
그다지 춥지는 않았지만 불을 피우니 분위기가 나더군요.

따뜻한 벽난로 옆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맛이 일품이었어요.

오신분들이 모두 맛있게 드셔 주셔서 힘들었지만 기분은 흐믓하네요.


***레서피
*돼지 통안심구이
-돼지 통안심에 소금과 후추를 넉넉히 뿌리고 유자청을 바르고 명주실로 고기를 칭칭 감아놓고 하룻밤 재우다. 오븐 400'F에서 30분 가령 굽고 뒤집어서 20분 가량 구워줍니다.

*새우스켈럽꼬지
-손질한 새우와 스켈럽을 이탈리안 드레싱에 재워서 하룻밤 두세요. 먹기전에 파인애플과 함께 꼬지에 꽂아 후라이팬,오븐,그릴 등에 구우면 됩니다.

*닭다리구이
-닭다리에 껍질 속으로 마늘 저민것과 버터 얇게 저민걸 밀어 넣습니다.그리고 위에 소금,후추 넉넉히 뿌리시고 베이컨으로 닭다리를 돌돌 감아주세요.
400'F오븐에서 30분 정도 굽다가 뒤집어서 15분 정도 굽고 꺼내어 베이컨을 모두 벗긴뒤 다시 10분 정도 겉이 파삭해지게 굽습니다.이는 베이컨 향이 고기에 베이게 하려고 한것이므로 베이컨은 벗겨내어 그냥 버리세요.

*월넛 쿠키
-버터 1/2컵(실온에서 부드러워진것)+설탕1/3컵을 크림상대가 되도록 저어준뒤에 밀가루 1컵,호두 간은것 1컵,바닐라 엑스트렉 2작은술을 넣고 섞은뒤 조금씩 떼어서 쿠킹팬에 올려놓고 300'F에서 20분간 구오주세요. 반죽이 조금 됩니다. 손으로 꼭꼭 주물러서 반죽하시면 잘 뭉쳐져요.

*고구마 머핀(고구마3개분량)
-고구마삶아 으깬것에 설탕2큰술,생크림2큰술,버터 1큰술 넣고 섞어 동그랗게 빚은뒤 쿠킹팬에 놓고 계란 풀은걸 붓으로 윗면에 발라준뒤 350'F에서 윗면이 노릇해지도록만 구워주세요.

터키 빵은 나중에 과정사진과 함께 올릴게요.예전에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요...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칸초
    '04.11.26 7:12 PM

    우와~ 너무 너무 멋져요.
    이 모든 음식을 혼자 준비하신 거에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 2. morihwa
    '04.11.26 7:19 PM

    와우~~멋지내요.
    터키햄에 크로와상 말은 빵과 접시-음식이 더 돋보입니다. (도장 꾸~~욱)
    맛있는 파티였겠내요.

  • 3. 핑키
    '04.11.26 7:23 PM

    와~ 너무 멋집니다. 눈이 휘둥그레 해졌어요.

    식전주는 셰리주인가요, 로제와인인가요? 색이 너무 예쁩니다. 맛도 좋았겠죠? ㅎㅎ
    그리고, 유자청에 재운 돼지통안심은 혹시 드실 때 퍽퍽하진 않던가요? 괜찮다면 저도 연말 요리에 해보려구요....^^;;

  • 4. 비니드림
    '04.11.26 7:25 PM

    아니 사진한장한장 모두가 잡지에 실린사진 보고 있는 느낌이에요..어쩜이리도 멋지게 잘 차리셨나요?
    맨마지막에 나온 패치카 사진에 쓰러집니다...허거덩...(ㅠ.ㅠ)

  • 5. 영원한 미소
    '04.11.26 7:30 PM

    와우~~~ 이런 게 럭셔리가 아닐까요?ㅋㅋ

  • 6. smileann
    '04.11.26 7:39 PM

    정말 너무나 멋지네요..저도 12월에 손님 초대해야 하는데..부러워라..한 수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맛있었겠어요.

  • 7. 김혜경
    '04.11.26 7:47 PM

    에구..제 손님초대상은..너무 부끄럽군요..
    깨갱...(완전히 꼬리 내렸다는...)

  • 8. blue violet
    '04.11.26 7:52 PM

    정말 솜씨가 좋으시네요.
    에피타이저에서 디저트,테이블세팅까지 완벽하게 ....
    수고 많이 하셨어요.

  • 9. 강아지똥
    '04.11.26 8:05 PM

    완벽한 근사한 추수감사절 파티네여..^^* 멋지네용~

  • 10. 머깨비
    '04.11.26 8:08 PM

    정말 대단하시네요.. 요리며 셋팅까지 넘 멋있어요..
    언제나 저두 저런 차림으로 신랑손님 한 번 초대해보려나...
    시간내서 하나씩 하나씩 섭렵해 보고 싶은데 몸이 영 따라주지 않네요...ㅠ.ㅠ

  • 11. 시나몬애플
    '04.11.26 8:30 PM

    정말 멋있네요.. 깔끔하고 맛갈스러워보이는 요리에..
    벽난로까지...부러워요~

  • 12. smileann
    '04.11.26 8:39 PM

    혹시 이 음식들 레시피와 준비요령등을 좀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한번 해보려구요..
    부탁드립니다~~ ^^

  • 13. 한여옥
    '04.11.26 8:40 PM

    우와~
    더이상 할 말이 없어요.
    너무 부러워요.오늘 집에서 잠이 않올듯...
    너무 부럽다..아앙~

  • 14. 단비
    '04.11.26 9:16 PM

    오 ~~마~~이 갓!!!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 15. 카푸치노
    '04.11.26 9:16 PM

    저도 부러비..
    초대받으신분들 을매나 행복했을까..
    세팅도 넘 이쁘고, 벽난로도 예쁘고..
    베이컨을 감아 구운 닭다리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주세요..
    크리스마스때 만들어 보고 싶네요..

  • 16. 마님
    '04.11.26 9:27 PM

    근사하네요. 메뉴도..테이블세팅도..거기다가 멋진 벽난로까지..
    안주인의 센스와 정성에 초대받는 손님들 우쭐하셨겠는데요.
    아시죠?
    정성을 다한 초대에.. 마치 VIP가 된 객의 마음..

  • 17. Hwan
    '04.11.26 9:59 PM

    세팅이..세팅이..예술이네요. 디자이너셔서..감각이..
    음식도 다 맛있어 보이고..대단하세요~

  • 18. 에스더맘
    '04.11.26 10:17 PM

    페치카보니 마쉬멜로우 구워 먹던 눈오던 밤 생각나네요. 장작 많이 사놓으면 부자된 느낌이었는데..

  • 19. 요리맘
    '04.11.26 11:53 PM

    82cook 숨은 인재가 많으시네요.
    정말 솜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앞으로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눈으로만 봐도 행복해지네요.

  • 20. champlain
    '04.11.27 12:26 AM

    진짜 멋지네요.
    음식 하나 하나 다 너무 맛있어 보이고..(자세하 레서피 부탁~~)
    세팅도 우아하고..왠만한 고급 레스토랑 저리 가라네요..
    저 파티에 오신 분들 정말 좋으셨겠다..^ ^

  • 21. 미스테리
    '04.11.27 12:56 AM

    턱이 빠진듯 합니다...^^;;;
    입을 못다물고 있다는...^^

  • 22. 글로리아
    '04.11.27 1:00 AM

    이제 livingscent 글 올리시면
    심호흡 한 번 하고 열어봐야겠어요. ^^

    새우-스켈럽-파인애플 꼬지와 월넛쿠키가 매우 땡기네요.
    레시피 알려주신다면 꼭 해보겠습니다.
    터키햄과 치즈빵은 난이도가 높아 보이는데
    레시피를 모르면 도저히 흉내도 못내겠는데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 23. livingscent
    '04.11.27 2:34 AM

    원래 실제보다 사진이 좀 더 멋지게 보이는 듯 합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칭찬 해 주시니 다시 한번 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네요.
    핑키님~
    돼지 안심구인 퍽퍽하지 않아요.굉장히 부드러워요,돼지 냄새도 전혀 안나고요.

    선생님~ 그런 말씀 하시면 제가 오히려 민망하답니다.선생님에 연륜이 쌓인 밥상과는 비교가 안되지요.전 오히려 선생님이 손님 치르신걸 보고 정말 존경스러웠어요...

  • 24. 분홍고양이
    '04.11.27 6:09 AM

    우와우와우와~~~ 입이 딱~~~
    방금 전 사진 올렸는데...에구 왕 비교 되네요...어찌 그리 요리를 멋지게 하지는지요.
    맛도 무지하게 있을것 같구...정말...너무 먹고 싶어요~ ㅠㅠ

  • 25. 크리스틴
    '04.11.27 9:14 AM

    월넛쿠키 레시피 처음꺼설탕 아니구 무염버터인것 같네요.*^^*
    따라하시는 분들 헷갈리실까봐 씁니다.

  • 26. Ellie
    '04.11.27 9:30 AM

    담엔 저도 좀 불러 주세요~~~~
    동네에 사람 저 혼자 에요.. ㅠ.ㅠ
    시체놀이도 이틀하니깐 질린다는. ^^;
    (괜히 자기집 가자는거 튕겨 가지 골랑... )

  • 27. Ellie
    '04.11.27 9:31 AM

    그나저나.. 이거 요리책 특별 부록 같아요.

    "Livingscent" 그녀가 준비한 특별한 추수 감사절 저녁~!

  • 28. 상우조아
    '04.11.27 9:57 AM

    님~ 레시피 자세하게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이번 크리스마스날 저도 파티를 할 계획이라서요..님의 메뉴랑 테이블 세팅 다 넘 멋짐니다.

  • 29. 토스트
    '04.11.27 10:04 AM

    그져 조용~히 추천누르고 갑니다 ^^*

  • 30. 마음만요리사
    '04.11.27 10:43 AM

    우~~~~와 작살이다!!!!
    난 언제쯤이나 이렇게 멋지게 파리를 해볼까나?

  • 31. livingscent
    '04.11.27 10:46 AM

    크리스틴님~ 감사해요. 고쳤습니다.^^
    상우조아님~ 레서피가 별다른건 없는데요..간단히 쓰긴 했지만 정말 그렇게 하심 되구요,
    혹시 구체적으로 궁금하신점 있으심 제게 쪽지 주세요~~제가 도움 드릴수 있는건 뭐든 알려드릴게요^^

  • 32. 글로리아
    '04.11.27 10:53 AM

    레시피, 감사~~ 감사합니다.
    (두 팔 하늘로 펼쳐들고 포옹하기 직전의 포즈)

  • 33. 선화공주
    '04.11.27 12:53 PM

    따뜻하고..풍성하고..맛있고..멋있는..파티에 저두 초대받고 싶포요!~~
    뱅기표 끊으면 초대해주시려나..???

  • 34. cinema
    '04.11.27 6:15 PM

    저 벽난로 넘 이쁘네여...
    많은 음식을 할ㄸㅒ면 늘 정신이 없어 어수선하던데...
    하나하나다 깔끔하구...이쁘구..놀랍네요...

  • 35. april
    '04.12.23 6:50 PM

    멋쪄요~ 정말 저런 음식들 만들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함꼐 먹고 얘기도 나누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깔끔한 요리~!! 초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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