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기한의 압박(오늘까지!)을 받고 있던 베이컨을 넣고 카레를 만들어봤습니다.
남편이 카레를 좋아하고 잘 먹긴 하는데요.. 햄 말고는 고기란 고기는 다 골라냅니다.
카레 뿐이 아니고 고기가 주 재료가 아닌 음식은 대부분 그런식으로 골라 먹어요.
옆구리 찌르면 겨우 몇 점 먹죠.
헌데.. 베이컨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이건 싹싹 잘 먹네요.
볶을 때 나오는 기름을 닦아가면서 베이컨을 따로 볶다가
야채들에 물을 넣고 푹 익히기 시작할 때 넣어주면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간만에 저녁 차린 것 같아요. 남편이 계속 야근한다고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왔거든요.

이건 어제 마신 구절초찹니다.
한약방에서 다루는 구절초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
허브처럼.. 향이 너무 좋고 우러나온 색도 이뻐요.
지금은 보이차 마시고 있는데.. 정말 몸이 따뜻해지는 게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