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코스트코 당근케익..체험기.
우리가족은 어젯밤 달려가서 오늘 있는 우리집 둘째 꼬맹이 생일케익으로 당근케익을 사왔어요.
보니 못먹을거 안들어있고.. 왠지 묵직허니.. 괜찮을거 같더군요.
가장자리에 막 호도같은것도 붙어있고..막 부티나보이고...-_-
그래서 사가지고 오면서 뱃속의 연료가 떨어졌다고 거지 밥줄시간이라며 울며불며 악쓰는
두 거지들 (그시간 10시 쫌 안되는 시간. 밥먹은지 세시간후. 당연히 울 아들 놈 뱃속 그지가 밥달랄시간임.) 피자한쪽 으로 달래주면서 울 부부는 오붓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요..(사실은 피자한판. 치킨베이크한개. 핫도그 두개랑 음료수를 달라고 시위하는것을 피자한쪽으로 쇼부본것이죠.)
아이스크림이 그새 딸기에서 녹차로 바뀌었길래.. 지난번서부터 되게 먹어보고 싶었던건데..
오호..이게 물건이군요.. 그리 달지 않으면서 입에 퍼지는 녹차맛.. 나뚜르의 녹차 아이스크림이 리치하며 코딱지만한 숟갈로 어렵게 조금씩 퍼서 입에 넣었던것을 생각하면.. (그게 맛은 더 좋지만) 푹푹 퍼지는 부드러움.. 오호...아아.. 대단한걸.. 이러면서 먹게 하더라 이거지요.
한번 사드셔 보시라고 이것도 평 올려보고..
당근케익..이건 오늘 아침 잘랐는데요..
되게 높네요. 일단 높이는 괜찮고 윗부분 이쁘고..
그런데 자르기가 무지 어렵더군요.
잘라보니 속이 무지 럭셔리 해보입디다..
오호..가장자리에 붙어있던 호도가 그안에도 꽉찼고...드믄드믄 건포도도 많이보이네요..
맛은..?
음 좀 달군요..
아..좀 힘드네요.
꼭 있죠..갈비빵이든가.. 갈비모양빵을 아시나요? 빵집에 보면 하나씩 넢적하게 생겨서...
속에 앙꼬라고 해야하나..그것이 포실포실하게 생겨서.. 무슨 두텁떡 색깔 나고..그런거요..
그 속에 든 앙꼬같은것이 케익 전체를 이루고 있더군요..-_-
겉에는 크림치즈에 설탕을 넣었는지..그맛이 나고요..
요리와 별로 친하지 않는 저로선.. 오호..이맛은..설탕에 뭐에...뭐에..뭐가 들은 맛이로군.. 하고 표현할수는 없으나... 여튼 이거이가 몹시 달군. 하고 한자로 표현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되게 좋아했고..
그럼에도 많이는 못먹더군요.
우리 둘째..보통 케익 두쪽은 그자리에서 해결보는데..
요놈은 한쪽 잘라서 마치 이런 케익 맨날 먹어보는 도령처럼 품위를 지키며 3분의 1도 못먹었네요.
이거가 사라는거야..말라는거야..하실지 모르겠는데..
한번쯤 사셔도 뭐 후회는 없을듯 합니다.
저는 경비실등 여러 마실친구와 나누고 나니 없더군요.
다들 엄머나 이게 모오야? 하고 좋아했어요.
커피랑 먹으면 죽음일듯 하고..
속에 비싼거 많이 들어간거 같아서 좋았어요.
어쩐지 쫌 비싸더라니..(코스트코꺼치곤..)
세일해서 만사천얼마에 사왔네요.
글구 오일 세일하길래 사왔구요.
담주는 뭐 무슨 남성용 니트로된 트렁크팬티랑...모드라.. 브라운전동칫솔모세트..등등 제가보기엔 그닥 쓰잘때기 없는걸 세일한다더군요.
그래서 담주는 스킵합니다.
암것도 안사면서 구경만 하고 나오기도 하는..
쇼핑을 좋아하는 우리가족의 놀이터 이야기였어요. (애아빠가 처음 연회원을 끊을때.. 저에게 야..놀이공원 한번 우리가족 입장한다고 생각하면..무지 싼거 아니냐. 했답니다. 애아빠는 애들하고 어디갈때.. 그럼 오늘은 서울랜드. 이게 아니라.. 오늘은 그럼..인심쓴다.. 아빠랑 이마트랑 롯데마트다!!! 하는 사람이구요..-_-)
쓰고보니 당근케익 체험기만은 아니군요.
뭐든지 길게 설명을 덧붙이다 보니 이리되었네요.
아..빨랑 나가 커피한잔 먹어야 제정신이 되지 싶네요.
그럼 여러분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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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당
'04.11.27 11:38 AM근데요. 지금 먹어보니 속이 뭐 그렇게 달아서 죽겠는 정도는 아니네요.
2. 쵸콜릿
'04.11.27 11:40 AM저도 세일하길래
목요일저녁때 모임있어서 간식으로 사갔는데
너무 달아서 사람들이 많이 못먹더라구요.
거기 케이크며 파이류 진짜 너무 달죠...집중적으로 건의 좀 하면 조절이 될까요.
저렴해서 좋은데...정말 너무 달아서리...
저도 어제 양평점 다녀왔는데요...피칸파이 시식하더라구요.
아...이것도 무지 달아여...너무 아쉬워서리..
진짜루...원두커피 없음 먹을 수 없는...당도!3. 선화공주
'04.11.27 11:51 AM저두...그냥 생크림케익 시식했었는데...엄청부드러운게...엄청 달더라구요..^^
조금만 덜 달면 좋을텐데...^^4. 케이시
'04.11.27 12:37 PM맞아요, 너무 달지요? 전 단거 무지 좋아 하는데도 먹기가 힘들었어요.
겉에 데코레이션 크림은 설탕이 사각사각 씹히구요.
순간 전 케잌 만든 사람이 실수했나? 그랬어요.^^
암튼 폼은 나지만 레시피가 변하지 않는다면 전 안사먹을래요~5. 분홍고양이
'04.11.27 1:30 PMㅋㅋㅋ 케잌은 잘 모르지만...
글이 넘 재미있어요~!^^6. 짱가
'04.11.27 2:13 PM헛........창은이 생일이었어요...?
축하해주러 가야겠네요..
담주 울 큰넘 생일인데..주문이 아~~주 많아요..
학교가기 직전 유아기때의 마지막 생일이라서 (학교입학하면 장난감 절대로 안된다고 했걸랑요..^^)
원하는장난감 다..산대요......
코스트코 회원권은 없지만 일일권이라도 끊어서 그 당근케익 사봐야겠어요....
주말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7. 마당
'04.11.27 2:27 PM엑..짱가님 사지 마시어요..
가차운데라면 들고 쫒아가겠건만.. 한 한쪽씩 노나먹으면 딱이고..
한판을 한가족이 처리하긴 무리일거 같아요...-_-
전 치즈케익이 역시 좋다는걸 깨달았답니다.8. 짱가
'04.11.27 2:55 PM엥.....양재동이나 구리쪽 코스트코로 가봐야지.했더니..
그냥 크x운...나 파x바게트에서
생크림이나 치즈케익으로 해야겠어요...
앗..저 어제 평촌갔었어요....
마당님댁이..요 어디쯤일텐데......했었지요.^^9. 보석나무^^
'04.11.27 3:16 PM울 엄마는 단거 무지 좋아하시거든요. 예전에 피칸파이 함 사드렸더니,속으로 "세상에 이런 맛난 음식이 있었던가~"하셨었답니다.
당근케잌 사왔더니, 넘 맛나라 좋아하시는데요.(울 신랑은 달다고 안 좋아합니다.) 왜 당근케잌이라 불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네요. 데코가 당근 무늬이긴 하지만, 당근이랑 전혀 상관 없는맛.
생크림 케잌은 한번에 반판도 아작낼수 있는데(살쪄서 자제하지만요) 당근케잌은 한조각정도 먹을수 있어요. ^^10. 보석나무^^
'04.11.27 3:17 PM아참, 저도 녹차 아이스크림 광팬인데, 코스트코 녹차 아이스크림은 녹차가루의 비릿한 맛이 느껴져서 별 다섯개에 별 2개 줄랍니다.
11. 분당 아줌마
'04.11.27 5:47 PM미국 애들은 기름지게 먹고 혓바닥 아프도록 단(주관적으로 너무 단 것을 표현할 때 쓰는 표현) 후식을 먹고 화장실로 간다네요.
코스트코에서 파는 음식은 미국 것보다는 덜 달던데.
저 번에 호박케익은 별로 안 달았는데 당근케익도 한 번 사 보아야 겟네요.12. cinema
'04.11.27 5:49 PM그래요..저 단거 무지좋아라하는데두..여기 미국와선 케익이고 쿠키고 넘 달아서 싫더라구요..
아님 아예 짜구..
혓바닥 아프도록 단~ㅎㅎ 이표현 맞는듯 해요..13. 분홍고양이
'04.11.27 6:31 PM앗~~~ 짱가님...엔터의 짱가님? ^<>^
에구 반가와라~ ^^;;;
코스트코에 일일 이용권이란 것두 있나봐요?
제가 사는 곳엔 코스트코가 없는데...혹시라도 중화동 근처 갈 때 한번 가봤으면 좋겠네요!14. 짱가
'04.11.27 7:51 PM넵..분홍고양이님.. 엔터에도 놀러자주오세요.^^ 아는척도 해주시구요...
15. 모란
'04.11.27 8:57 PM진짜 달아요.. 당근케잌...무지막지하게...
그런데, 거기에 도너스도 있거든요. 그것도 달긴하지만 무척이나 부드럽고 살살 녹아요.
겉에 설탕 코팅된거요.. 링 모양...
단거 먹고 싶을때 먹을만해요 값도 싸구요 ㅎㅎ16. 준영맘
'04.11.28 12:28 AM달지만 맛난게,없으면 아쉬운게 코스트코 빵이랍니다.너무달다 하면서도 가면 저절로 손이가고 또 집어오구를 여러번...아~살들아~~~
전 일단 피칸파이는 2~3센티 간격으로 자른후 랩으로 하나씩 잘 포장해요.냉동실에 넣고 후식이나 입이 심심할때 꺼내먹죠.그맛,주금입니다요.달다고 안먹는 남편도 꼭 한입씩 뺏어 먹는다니까요.
도넛은 무조건 나눠 먹어요.하루 지나면 맛없어요.
모카빵,,이게 또 맛나답니다.울 남편 광팬이죠.건포도 팍팍,적당히 달달,,아주 좋아요.
머핀은 울 아들이 좋아라합니다.특히 쵸코머핀.간식으로 아침대용으로 딱이죠.
쿠키,,,요즘이게 울집 효자노릇해요.먹으면 뱃속도 든든하구 맛도 좋거든요.
아~살 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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