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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텁떡케잌!!만들었어요..

| 조회수 : 4,760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1-25 10:03:23
울 시어머니 제가 잡지에 나온 이후 흥분 상태가 극에 달하셔서....^^
온 동네 방네 며느리 실력을 뻥튀기 시느라 여념이 없으시구요...
울 시어머니 동네 사람들 제가 요리선생님이라도 되는줄 아신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저 알뜰한 살림과 상차림 이었을 뿐인데두요....^^

그리하야.......마침내.......
아버님 회사 대표로 계신분이 저희 시댁 옆집에 사세요...
마침 생신이라 어머님이 떡케잌을 하나 만들라는 엄명이 내려졌어요....

아무거나 만들수도 없고....
또 책보고 열심히 공부했지요....

두텁떡케잌만들어 드렸더니....이렇게 향기좋고 부드러운 떡은 첨본다며 기뻐하셨대요..
울 어머님 기분좋아 용돈도 주시네요...
박하맘 돈벌어서 기분 좋으네요....^^

멥쌀을 대추고로 반죽해야 하는데 이놈의 대추고가 레시피엔
장장 열시간이건린다는 거예요....
제가 누굽니까 ....
얼렁뚱땅 박하맘...정석대로 하는 법이 없지요...
슬로우쿠커에 대추5컵 물 두컵을 붓고 걍 냅뒀더니 대추가 푹 물러 있더군요...쭈물딱거려
굵은 체에 내리고 건지 남은건 찬물에 헹궜어요...또 쭈물딱쭈물딱...^^체에걸러
씨랑 껍질은 버리구요....
나머지 걸죽한 대추물은 슬로우쿠커에 강으로 놓고 또 걍 냅뒀더니...
애들 밥그릇으로 딱 한그릇 나오네요...
요렇게만든 대추고로 멥쌀반죽하고 물내려 체에 내려 황설탕 섞었어요....

거피 팥고물은요...
녹두 거피하는것처럼 거피한후 푹 무르도록 쪄서 뜨거울때 체에 내렸어요..
거기다 설탕 ,계피가루, 소금,집간장넣어 보슬거리도록 볶아서 고물로 썼어요...

고물 한켜깔구 쌀가루 앉히고. 또 고물한켜 깔구 20분 찌고  5분 뜸 들였어요.....

대추장식 간격이 엉망이지요....
제가 늘 그렇네요....^^*

약간 남은 쌀가루로 쪄서 먹었더니 제 입에도 맛나네요.....
요거 또 만들재료 남았는데.....82cook송년회는 안하나요??????????

박하맘 (akl0002)

82쿡식구가 되고픈 5년차 주부 임당... 딸래미는 무릎에 ,아들래미는 옆에앉아 사진보며 우와~~~~우리도 저거해먹자...셋이서 바닥이 젖도록 침흘..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군
    '04.11.25 10:14 AM

    우와~ 환상이네요. 알바 성공하셨네요. 부러봐라! 전 레시피봐도 초짜라 그런지 도통 뭐가뭔지... 아침부터 기죽어서 밥먹기가 싫네요. 요것도 먹어보고 싶구..

  • 2. 체리공쥬
    '04.11.25 10:23 AM

    정말 너무 예뻐요..
    저도 케익이나 빵보다는 떡을 더 좋아하는데 드롱기 사놓구 몇 번 빵 구워보구 시들~~~
    요새는 떡이 자꾸 땡기는데 책은 무얼 보세요?
    저도 책사서 공부 좀 해봐야 겠어요 ^^

  • 3. 민석마미
    '04.11.25 10:23 AM

    박하맘님 때문에
    82에 입성하게 되엇다죠?
    아직 요리는 몬올렷죠 그럼입성아닌가?
    박하사탕처럼 넘 시원한 님
    존경 부럽사와요
    예술이예요 예술
    넘 먹고시포요 제가 젤좋아하는 설기
    저도 언젠가는 해내고야 말겠슴돠
    즐건하루 되셔요

  • 4. 나너하나
    '04.11.25 10:30 AM

    전 약식케익 하나 만들고 친구들이 무슨 장금인줄 아는데..^^
    정말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정성도 느껴지고
    어머님의 자랑하고픈 며느리라는게 팍팍 느껴집니다...
    보는것만으론 맛이 상상이 안되요....

  • 5. 어중간한와이푸
    '04.11.25 10:37 AM

    잡지의 부엌이 진짜 댁이시라면 쭈~욱 디카로 함 올려주시지요? 네???
    타일인가요... 컨트리한 느낌이 나면서도 근사하던디요...한 미모도 하시공 ^^

  • 6. blue violet
    '04.11.25 10:39 AM

    와와.......
    입이 안다물어지네요.
    전 언제나 떡에 입성하나....

  • 7. 감자
    '04.11.25 10:44 AM

    일산벙개때 먹어본 떡케익 무지 맛났었는데..내 생애 첨 먹어본 떡케익..
    또 먹고싶네요~ 언제 기회가 있으려나??
    선물하게 만들라고 하면 심적부담이 크셨을꺼같아요..
    위에 데코레이션하며...넘 이뿌네요~ 먹기 아까운 떡이에요

    저도 저런것 한번 만들어봤으면..읽어봐도 뭔말인지 하나두 모르겠어요 ^^
    언제 강습 함 받고싶네요

  • 8. 로로빈
    '04.11.25 10:47 AM

    아이구...고생이 시작되시겠습니다..ㅋㅋㅋ
    왜, 요리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 대충은 못 하게 되고...
    고생시작이십니다. ^^

  • 9. mulan
    '04.11.25 10:56 AM

    송년회 하면 저도 갈래요. ㅎㅎ

  • 10. 오뎅
    '04.11.25 10:58 AM

    님 싸이에 갔다가 왔어요,,증말 떡 솜씨가 끝내주네요,,
    떡찔때 어떤걸로 찌셨는지요? (대나무찜기인가,,,하트떡도 있는것 같은데)
    과정샷 한번만 봤으면,,,
    아님 간단한 + 님만의 팁이라도,,,(너무 부러워요)

  • 11. 박하맘
    '04.11.25 11:25 AM

    82를 몰랐으면...지금쯤 방바닥이나 긁고 있었을 거예요...
    귀찮아 ......하면서....
    이 분에 넘치는 칭찬의 힘으로 또 뭔가 만들어 내겠지요...
    장장한달간 지뢰 밭에서 살다 맨땅으로 복귀한 박하맘 이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정연선의 떡과 한과라는 책은 레시피가 비교적 쉽게 나와있어요...
    어중간한와이프님....그집은 시댁 옆집이예요...전원주택이라 부엌공간이 비교적 넓은 편이구요...
    제집이 많이 좁아서 촬영이 불가능했어요...
    남편이 인테리어 디자이너거든요...
    그집 리노베이션을 제 남편이 해서 기냥 제 부엌이겠거니 하며 드나듣답니다...
    타일 맙구요....수입타일이긴한데 비사자타일이랑 좀 비슷하네요...
    제가 산남리 프로방스라고 불러요....프로방스 스타일에 ...그집 주인이 그릇까지 그스타일을 선호하셔서...
    잡지사에서 딴 촬영할때 장소협찬하라고도 하네요...
    궁금하시면 담에 사진 올려드릴께요...양해구하구요...
    님들....우리 송년회해요~~~

  • 12. 환이맘
    '04.11.25 11:34 AM

    넘 부럽습니다..
    박하맘님은 도사야!!!
    예뻐서 먹기도 아깝겠어요

  • 13. 선화공주
    '04.11.25 11:34 AM

    어머님이...어깨에 얼마나 힘이 들어가셨을까? (좋아하시는 어머님 모습이 보이는듯...^^)
    그리고 어른들 두텁떡하면 참 귀한떡이라고 이름만 들어도 흐뭇해하시는데...^^

    그럼..그 남은 재료를 송녕회 기념 케익으로...??? 저두 꼭 참석하고 싶포요~~~~^^

  • 14. 뿔린 다시마
    '04.11.25 11:52 AM

    박하맘님 이쁜 손 안 망가지게 잘 관리하셔요.
    떡도 이쁘고 사람도 이쁘고~..박하맘 낭군님도 울서방 만큼 복도 많으시지.. 뭔소리?ㅎㅎ

  • 15. 아라레
    '04.11.25 12:14 PM

    떡까지 하고 싶게 만들지 마시옵소서....
    능력부족 절탄하다 가랑이 찢어질까 겁나요.
    그럼에도 스물스물 따라 하고 싶은 이 마음은 뭔지...ㅡㅜ

  • 16. 달려라하니
    '04.11.25 12:22 PM

    정말 맛있는 떡이네요!!
    너무 쉽게 쓰셔서 금방 따라 할 수 있을것 만 같네요!!
    감사!!!

  • 17. 프로주부
    '04.11.25 12:28 PM

    떡케잌, 정말 예뻐요. 저 일종의 분홍공주인데...그래서 더 좋아요.

  • 18. 비니드림
    '04.11.25 12:51 PM

    칭찬은 코끼리도 춤을 추게 한다! 라는 말이있대요^^
    박하맘님이 즐겁게 떡만드시는걸 상상하니 제맘도 즐겁네요. 색도 곱고..향은 또 얼마나 좋을까요?
    저두 떡케익 조만간 꼭 해볼려구요. 그래서 무스틀사고 ㅎㅎ 나름대로 준비중이라죠^^

  • 19. 짜잔
    '04.11.25 3:15 PM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이게 왠일입니까?
    박하맘님, 잡지라뇨?
    제게도 소개 좀 해주세요.
    그리고 떡을 정말 똑 소리나게 만드셨네요....

  • 20. 코코샤넬
    '04.11.25 3:21 PM

    유구무언입니다.
    두텁떡(찹살떡 크기의 덩어리) 먹어보기만 했지,
    저렇게 케잌으로 만드시면 저는 어쩌라고 꺼이꺼이 ㅡ.ㅡ;;
    대단하신 박하맘님
    도대체 만즐지 못하는게 그 무엇이란 말씀이십니껴.
    비굴하지만 귀퉁이 찌끔만 떼서 먹어봤으면 .....ㅡ.ㅜ

  • 21. cinema
    '04.11.25 5:55 PM

    저렇게 이쁘게 하셨으니..용돈도 받지요..^^
    근데..거피가 무슨ㄸㅜㅅ이예여?
    죄송해요..이런거 물어서..
    나 떡순이인데..이사진 괜히 보았나봐요...^^
    넘 먹고 싶어요~지금당장..이일을 우째~~~~~~~~

  • 22. 김혜경
    '04.11.25 6:45 PM

    박하맘님 옆집 살고 싶어용~~~

  • 23. 미스테리
    '04.11.25 8:51 PM

    박하맘님...
    저 내년 세살 생일케잌 안만들어주면 삐질꼬예염...ㅜ.ㅡ
    예약...1번=3=3=3333

  • 24. 지성조아
    '04.11.25 8:53 PM

    햐~~ 박하맘님..정말 귀여워요~~^^
    어쩜 하란다고 그렇게 쓱쓱 잘하는사람 정말 드물거에요.
    거기다 특이하고 손많이가는 떡을 직접~~
    시어머님 자랑이 늘어날만 해요.
    떡 배우러 멀리알아볼것 없이 박하맘님에게 가야겠어요~~ 받아주실꺼죠?

  • 25. 홍차새댁
    '04.11.25 9:41 PM

    뜨아~~ 떡 잘하시는분..존경스러워요 ^^

  • 26. 박하맘
    '04.11.25 10:50 PM

    거피는요....팥빨간 껍질을 불려 벗기는거에요....녹두는 노란 껍질이라지요....아마..^^
    샘님....얼른 돈 많이 벌어서 제가 옆집으로 이사갈께요....
    지성조아님..지성이 귀여워요....제가 더 귀여워요????????텨==3333

  • 27. 경연맘
    '04.11.26 10:18 PM

    정말 대단하시네요..
    떡은 그냥 먹을줄만 알았지..집에서 만든다고는
    생각도 못했어요...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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