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냐고요?
아니요,,,,,
학원강사입니다...것도 수학....전 무지 싫어했지만....
암튼, 회사관두고 하는 일이 동상 도시락 담당이네요...
저의 엄마는 제가 회사 관두니, 조카랑 시골로 가셨어요...
아빠가 공주에 계서서..예전엔 제 딸과 조카를 보시느라 이곳에 계셨는데.....
그래서 엄마가 동상한테 미안해하죠...성인이기는 하지만, 저랑 오빠는 엄마밥을 더 많이 먹었구, 막내는 엄마밥을 짧게 먹어서...그래도 언니라고 챙겨준다하니 엄마도 맘이 놓이시는거 같네요..
학원강사가 시간이 참 그렇더라고요...
출근은 오후에 해도 퇴근이 자정을 넘긴 시간이 대부분이니 정말 피곤한 직업이예요..
그러니, 아점으로 먹고, 저녁도 매번 사먹는데, 찌개가 3가지 종류라서 매일 바꾸어 먹는것도 한계가 있다네요...(식당이 학원건물과 같이있음,다른 식당을 이용하기엔 시간이 빠듯)
동생은 부모님이 공주에 계시니 부모님이 사시는 집에 오빠네랑 같이 사는데, 직장있고 유치원 보내야하는 아이있는 새언니한테 도시락을 싸달라고 말한다는 건 꿈도 못 꾸겠죠..
저한테 스스럼 없이 처음엔 **원 줄 테니 언니가 내 도시락 담당할래?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 같지 않은 소리라고 했습니다.
회사 그만두워 비자금 조성으로 돈이 필요하긴 하지만, 뭐든 받고서 하면 더
무거운 책임감이 들고, 나중에 제가 못 싸줄 일도 발생할 수도 있고....
그럼, 몇 번은 넘어가도 그 이상이 되면 돈 얘기 나오고..그렇게 얽매이는 것이 싫어서 그냥 제가 싸줄 수 있을 때 싸준다고 한 것이 거의 매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것도 82쿡을 믿고서죠.,..다행히 moon님도 도와주시고...ㅎㅎㅎ
오늘은 도시락의 메뉴가 정 없더라고요..
스팸조림 도시락도 했구, 볶음밥도 했구..오늘은 동생이랑 점심 때 고기 구워먹고...
제가 도시락 쌀 것이 없다 했더니, 사먹는다고 싸지 말랍니다.
그래도 언니라고 맘에 또 걸려서....
집에 있는 베이컨으로, 베이컨 말이를 했습니다.
그냥, 베이컨에다가 고기 먹을 때 남은 양파랑 부추랑 밥이랑 같이 김밥 말듯 말아서 후라이팬에 지져냈죠.
따듯할 때 먹어야 되는 건데, 동상은 식어도 괜찮다네요...
혹시 짤지 몰라, 후리야케 뿌린 맨밥이랑, 맛들은 깍두기입니다.
또, 옆의 커피 동상의 후식입니다.
얼마 전에 라떼 따라서 하니, 정말 맛있어서 동상한테 매일 주고 있죠..
알려달라고 했는데 제가 안 알려 줬네요..(브라운아이즈님 감사합니다.)
그러니, 동생이 그럼 매일 언니가 커피타야되..그러네요...
앗, 건 몰랐네요...
여동생이 있는거..정말 좋은 일입니다.
동상 도시락 싸주니 저도 좋네요..
지유니랑 씨름하면서 점심도 허접하게 먹었을 테인데, 동상이랑 같이 점심도 먹으니 반찬도 신경쓰고 맛난거 먹이려고 하니 저도 같이 먹고, 물론 살은 찌겠지요?
동상은 그 사이 지유니랑 놀아주니....
저도 수월하고....
여동상이나, 언니 없으신 분들, 약 오르죠?
지금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