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산에 그리스 음식점이 생겼다죠.
좋아하던 뽀모도르가 망했는지, 그 자리에 생겼는데.....
공사 중일때부터 눈여겨보다 벼르고 별러 어제 가봤죠.
어제가 남편 생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빕스를 원해 갔는데...1시간 30분 기다리라는 죽음과 같은 선고를 받고....
가족들을 구슬렸답니다.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따라나선 우리 가족.....
나올땐, 모두 엄지손 치켜들었습니다.
딸래미가 아빠한테 앞으로 여기만 오자고 하니까.
울 남편....표정이.....매우 거시기해지는 부작용이 있긴 했답니다.....가격의 압박....ㅠㅠ

슾.....이라기보단 멀건 국을 연상시키는....
닭고기, 야채, 쌀(특이하죠?)이 들어있는데.....정말 시원합니다.
가장 맛있었던 샐러드는.....찍을틈이 없었습니다.....너무 맛있어서.
양파, 생올리브, 페타치즈, 토마토에 달랑 올리브오일.
얼마나 신선한지.....전쟁났었습니다.
전, 발사믹 달라고 해서 찍어먹으니 좋던데, 다른 식구들은 그냥 퍼 먹더군요.

에피타이져로 고른, 사가나끼.
새우를 먹고 싶었는데, 주인공께서 홍합을 고르셔서....
홍합에 토마토소스랑 치즈 넣고 오븐에 구웠나봐요. 맛있어요.....
딸려나오는 곡물빵도 정말 고소했습니다.

메인을 3가지 시켰습니다.
요게 기로랍니다.
훈제돼지고기, 양파를 밀전병에 싸서 크림소스에 찍어먹는 것.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메뉴.
그리스 애들이 매운 것도 잘 먹는지. 청양고추 같은 것 보이죠?
울 남푠은 어메리칸스타일 매니아답게 케쳡에 감자 찍어먹기를 가장 즐기더만요.

뒤에 보이는 건 파스타 시푸드인데,
이탤리언 스타일과는 소스가 전혀 달랐어요, 시원하고 약간 심심할 수도 있고.....
밥은 끼마? 리마?....까먹었어요.....
젤로 난해했던 종목입니다.
샤프란때문인지, 향이 강했고, 고기도 좀 심심하달까......여기도 청양고추 딸려나오데요...
거의 손 안대고 남긴 음식입니다.
후식은, 쌀푸딩과 망고푸딩이 나왔는데....머리에 쥐나게 달더군요...
정동영씨가 아들, 부인과 식사하고 있던데.....너무 왜소해보여 놀랐습니다.
* 그리스음식이 가장 탁월한 장수 건강식이라고 하죠......
올림픽때 신문 스크랩해 놓은 자료도 있겠다. 따라해보려고 가봤어요.
정~말, 정~말, 후레쉬, 깔끔하더군요.....
메뉴마다 양파와 파슬리, 올리브유가 듬뿍 듬뿍 들어있는게...몸에 좋을 듯....
일산 사시는 분들은 한 번 가보세요. 점심엔 세트메뉴도 있어요.
* 울 아들은 양고기를 먹고 싶어했는데,
TV에서 짱 맛있다고 했다나 어쨌다나......
종업원들이 처음이면 먹지말라고 해서 그냥 온게 좀 서운합니다.
* 이렇게(6가지) 먹고 80,000원에서 거스름 돈 받았으니까, 뭐 비싸다고 할 수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