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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리스 음식

| 조회수 : 7,273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4-09-19 16:17:11
제가 그리스음식 레시피를 젤로 좋아한답니다....^^
최근, 일산에 그리스 음식점이 생겼다죠.
좋아하던 뽀모도르가 망했는지, 그 자리에 생겼는데.....
공사 중일때부터 눈여겨보다 벼르고 별러 어제 가봤죠.

어제가 남편 생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빕스를 원해 갔는데...1시간 30분 기다리라는 죽음과 같은 선고를 받고....
가족들을 구슬렸답니다.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따라나선 우리 가족.....
나올땐, 모두 엄지손 치켜들었습니다.
딸래미가 아빠한테 앞으로 여기만 오자고 하니까.
울 남편....표정이.....매우 거시기해지는 부작용이 있긴 했답니다.....가격의 압박....ㅠㅠ


슾.....이라기보단 멀건 국을 연상시키는....
닭고기, 야채, 쌀(특이하죠?)이 들어있는데.....정말 시원합니다.

가장 맛있었던 샐러드는.....찍을틈이 없었습니다.....너무 맛있어서.
양파, 생올리브, 페타치즈, 토마토에 달랑 올리브오일.
얼마나 신선한지.....전쟁났었습니다.
전, 발사믹 달라고 해서 찍어먹으니 좋던데, 다른 식구들은 그냥 퍼 먹더군요.


에피타이져로 고른, 사가나끼.
새우를 먹고 싶었는데, 주인공께서 홍합을 고르셔서....
홍합에 토마토소스랑 치즈 넣고 오븐에 구웠나봐요. 맛있어요.....
딸려나오는 곡물빵도 정말 고소했습니다.


메인을 3가지 시켰습니다.
요게 기로랍니다.
훈제돼지고기, 양파를 밀전병에 싸서 크림소스에 찍어먹는 것.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메뉴.
그리스 애들이 매운 것도 잘 먹는지. 청양고추 같은 것 보이죠?
울 남푠은 어메리칸스타일 매니아답게 케쳡에 감자 찍어먹기를 가장 즐기더만요.


뒤에 보이는 건 파스타 시푸드인데,
이탤리언 스타일과는 소스가 전혀 달랐어요, 시원하고 약간 심심할 수도 있고.....
밥은 끼마? 리마?....까먹었어요.....
젤로 난해했던 종목입니다.
샤프란때문인지, 향이 강했고, 고기도 좀 심심하달까......여기도 청양고추 딸려나오데요...
거의 손 안대고 남긴 음식입니다.

후식은, 쌀푸딩과 망고푸딩이 나왔는데....머리에 쥐나게 달더군요...
정동영씨가 아들, 부인과 식사하고 있던데.....너무 왜소해보여 놀랐습니다.

* 그리스음식이 가장 탁월한 장수 건강식이라고 하죠......
올림픽때 신문 스크랩해 놓은 자료도 있겠다. 따라해보려고 가봤어요.
정~말, 정~말, 후레쉬, 깔끔하더군요.....
메뉴마다 양파와 파슬리, 올리브유가 듬뿍 듬뿍 들어있는게...몸에 좋을 듯....
일산 사시는 분들은 한 번 가보세요. 점심엔 세트메뉴도 있어요.

* 울 아들은 양고기를 먹고 싶어했는데,
TV에서 짱 맛있다고 했다나 어쨌다나......
종업원들이 처음이면 먹지말라고 해서 그냥 온게 좀 서운합니다.  

* 이렇게(6가지) 먹고 80,000원에서 거스름 돈 받았으니까, 뭐 비싸다고 할 수는 없죠?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9.19 4:21 PM

    우왕, 그리스 음식...⊙.⊙
    샤프란 향기나는 밥... 아까워요, 다 남기시다니.. ㅠ.ㅠ
    담번에 아드님이랑 양고기 드시러 갈 때, 저도 좀 끼워주세욤. =3=3=3

  • 2. 마시오에
    '04.9.19 4:24 PM

    푸짐하게 드시고 오셨네요?
    음식들이 맛깔스럽게 보이고......
    전 그리스음식 구경도 못해봤걸랑요.
    부럽당~~~~

  • 3. 행복이가득한집
    '04.9.19 4:39 PM

    시골사는 저는 군침만 흘립니다......

  • 4. yuni
    '04.9.19 6:19 PM

    일산 식구들!! 우리 저금통에 돈 모아서 낮에 저기 한번 다같이 갑시다.
    구미가 당기네요. ^^*
    정동영씨 화면과 달리 참 왜소 하시죠??
    제 남편도 예전에 한번 만났는데 참 작아서 놀랐다고 하더군요.

  • 5. 모니카
    '04.9.19 6:21 PM

    여기 일산 어디죠? 함 가바야되는데.. 자세하게 좀 알려주실래요

  • 6. 쮸미
    '04.9.19 7:02 PM

    부러워요.!!!
    KTX타고 올라가야하나요....ㅠ.ㅠ

  • 7. 키티
    '04.9.19 7:38 PM

    후아~넘 맛있겠따!!!
    그리스 음식, 정말 건강식!!!!

  • 8. 로로빈
    '04.9.19 7:43 PM

    우와,,,울 시댁 갈 때 시어머니 모시고 함 가면 좋겠는데,,
    울 시어머니가 과연 저길 좋아하실까???

    설렁탕집이나 돼지갈비집을 좋아하시는 토속입맛이신데...
    비싸다고 뭐라 하실 것 같애요...

    (자식이 뭐 사드릴 때 비싸다고 뭐라 하시면 담엔 비싼덴 지들끼리만 가고
    싼데만 데리고 갈 지도 모르니까 , 나는 나이들면 무조건 맛있다고 해야 할 것 같음.)

  • 9. 마농
    '04.9.19 7:49 PM

    그리스 여행은 너무 멀구...
    그리스 음식점이라도??? 음..음식값보다 차비가 더 들겠네요.ㅠㅠ;;;
    부럽습니다....맛난 음식도..이쁜 아이들두..^^.

  • 10. 달개비
    '04.9.19 8:14 PM

    아!! 저도 가고자퍼요.
    누가 좀 ..(아무도 모른체 하실래나?)
    할수없군, 닭살 신랑한테 졸라야겠네요.

  • 11. 박하맘
    '04.9.19 8:17 PM

    요새 맛있는걸 못먹어서 위의 음식들보니 눈이 @@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먹었으니 더 맛있었겠죠...^^*
    박하맘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요기가서 먹고시프네요.....^^

  • 12. jasmine
    '04.9.19 8:18 PM

    여왕님, 제가 꼭 모실게요. 암때나 생각나면 전화하고 오세요....^^
    마시오에님도 오세요....구경만 하면 되죠?=3=3=3

    행복이 가득한 집님, 쮸미님, 마농님,
    죄송허유~~~
    yuni님, 이번주부터 계하죠....일산팀, 전화돌려야 겠당....

    모니카님, 저동고등학교에서 저동초등학교로 가는 먹자골목.....
    양수가든, 등촌칼국수, 무영쌈밥집 앞이예요. 아이스페이스쪽에서 올라와도 되구요...

    키티님, 로로빈님, 일산팀 계하는데 끼심이 어떨른지....^^

  • 13. jasmine
    '04.9.19 8:20 PM

    앗, 그새....
    달개비님, 박하맘님, 낼부터 일산팀 계하자니까요....
    하루 1000원씩 모아서 한달 후 갑시당.....^^

  • 14. 수국
    '04.9.19 9:18 PM

    그리스음식 특징이 모예요??

  • 15. june
    '04.9.19 9:37 PM

    그리스 음식 하면 떠오르는 건 지방인데...신기한건 그리스 사람들의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는 미국인의 절반도 안된다데요...
    풍부한 해산물, 올리브, 그리고 페타치즈. 처음엔 해산물만 골라 먹었는데... 먹다보니 올리브니 페타치즈도 입에 적응 되는 듯 해요~

  • 16. Ellie
    '04.9.19 10:16 PM

    근데요... 생일이면, 생일인 사람이 쏘는 거 맞죠? ^^ (저는 왜 식당 이야기만 나오면 누가 계산 할까가 제일루 궁금 할까요.. ㅡ.ㅡ;;)
    그나저나, 자스민님을 라스베가스 보내기 운동을 보내야 할까봐요.
    라스베가스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페에 견학갔다 오신다음.. 비밀의 손맛에! ㅋㅋㅋ

  • 17. 김혜경
    '04.9.19 11:18 PM

    늦게나마...정우아빠 생신 축하드립니다...

  • 18. 누룽지
    '04.9.19 11:18 PM

    흠...이제 국제적으로 뻗어나가시면 도대체 언제 어떻게 쫓아가란 말인가요? ㅠ.ㅠ
    그나저나 넘 맛있게 보이네요, 마구 땡깁니다...

  • 19. 앨리엄마
    '04.9.20 12:01 AM

    그리스음식 워낙 맛있다고 그러던데 아직 못먹어봤어요.
    일산이라니..너무 먼길...
    가보고싶네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 20. 헤르미온느
    '04.9.20 2:43 AM

    아...필이 딱 오네요...거건 울 신랑 좋아하는 음식 스타일이다...일케...
    에...저는 없어서 못먹는 입맛이니 취향이 따로 읍꼬...ㅋㅋ...
    쟈스민님이 추천하는 곳이니 진짜 맛있을것 같아요...^^
    저는 신랑이 11월에 일산에서 근무하는데 그때 가서 먹을께요...^^...감사^^

  • 21.
    '04.9.20 9:44 AM

    ㅎㅎㅎ 일산으로 이사가고 싶다..

  • 22. 열쩡
    '04.9.20 10:44 AM

    이대앞에도 그리스음식점이 하나 있어요
    거긴 학교앞 답게 가격도 매우 저렴하던데...
    맛도 괜찮구요

  • 23. 비니드림
    '04.9.20 2:23 PM

    우리집오는 길에 새로 생겼더라구요.저두 늘 지나다니면서 저기 함 가봐야징...했었는데
    이렇게 맛난 사진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함당..꼭 가봐야겠으요..^^
    일산팀 언제 한번 안뭉치남요????
    뭉칠때 저좀 껴주셔용~

  • 24. 햇빛
    '04.9.20 3:42 PM

    거의 뭐 눈팅만 하다 일산 모임 얘기만 나오면
    끼고 싶은 마음만 용솟음 치는 .....
    화정 사는 사람이에요~~~

  • 25. pixie
    '04.9.20 9:47 PM

    지난주 휴가겸 겸사겸사 그리스 갔었드랬는데요(가기전 일산 그집가서 시식했더라는...). 현지음식보다는 일산 쥔장 아저씨가 좀 담백하게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음...사진을 못찍어온것이 아쉽네요. 실제는 기름지고 느끼하고 짜고, 샐러드 같은 경우는 올리브오일 범벅에 페타치즈가 거의 두부처럼 올라옵디다. 수블라끼는 많이 느끼하구요, 무사카가 제일 무난하더군요. 감자, 가지가 들어가서인지 라자냐보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구요. 못드신 분들 한번 드셔보셔요!!

  • 26. pixie
    '04.9.20 9:49 PM

    앗참...jasmine님 아마도 이미 레시피를 가지고 계시겠지만, 혹 필요하시다면...
    여행기념으로 공항 서점에서 간단한 요리책을 한권 사왔거든요. 저는 요리를 잘 모르지만 비교적 간단하게 나온듯 하더이다.

  • 27. 똥그리
    '04.9.21 1:24 PM

    그리스 음식 너무 맛나요~
    올리브오일 팍팍 들어가구 페타치즈 듬뿍 들어간 아주 시큼한 정도로 신 샐러드도 넘 맛나구,
    페타 빵에 기로랑 양파넣구 요거트 소스 듬뿍 쏟아부어 먹는 맛도 너무 좋구요~ ^^
    포도잎 쌈밥도 맛나구~ ^^

    메디테리안 근방 나라 사람들이 다 요거트랑 올리브, 올리브 오일, 토마토를 많이 먹어서 건강하다네요~ 근데 올리브 진짜베기는 너무 짜서 전 그냥은 못먹겠더라구요. 빵에 넣어 먹거나 파스타에 넣어 먹거나 그러지 않으면 넘 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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