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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술안주로 내놓았던 <쏘야>

| 조회수 : 4,452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7-06 10:43:23

연속되는 집들이에 너무 피곤해진 리틀세실리아가,
밥만은 밖에서 해결하고 오라고 했습지요.
그래도 제가 아침에  너무 피곤해보였는지
신랑이 회사 퇴근시간에 맞춰 와주고,
혼자 이마트가서 장봐오고..그러더이다.

한 한시간 자고
그이가 후배들하고 저녁먹으러 가고나서부터
시작되었지요.

먼저 상에다가 젓가락을 쎗팅하고요.
비닐이 없어서 위에 식탁보는 깔지 못하고..
예전에 누군가로부터 선물받은 컵받침을 찾아보았는데..
그땐 받고도 몰랐는데 이쁜 포트메리온 컵받침이더라구요^^
그위에다가 맥주잔도 놓구요.

수박화채(수박에다가 연유넣고 우유를 부으면끝)
샐러드(저녁에 늦게가 양상치가 다 떨어졌다하여 샐러드양배추..잘게썰고,토마토로 주변두르고,
          옥수수도 넣었어요...그리고 오렌지쥬스+마요네즈+설탕 넣은드레싱)
연두부(연두부위에 무순을 얹고 간장소스(간장+마늘다진거+참기름)끼얹었어요)
마른안주(신랑이 건포도에 해바라기씨 파인애플 말린것 김묻은과자..기타등등 많이도 사왔네요)
            (노래방새우깡도 제가 사오라구했는데 막판에는 아주 큰 구실을 했어요..너무 길어져서
             안주가 동나더라구요)
오이와 당근 가진런히 썰어서 접시에 내고 (엄마가 만들어주신 쌈장도 같이 냈어요)
그담에 오늘의 하이라이트!
쏘세지 야채볶음.!


며칠전 이마트에서 대량으로 사놓은 비엔나 소시지. 우선 칼집을 냅니다.
(시간이 없어서 막판에는 마저 다 내지 못했어요..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제가 본 요리책에서는 파프리카를 썼는데 너무 비싸서....저는 피망을 사용했어요.
피망도 쏘세지 크기만큼 잘라요.
양파도 마찬가지고요...당근도 썰어놨어요.
자 그럼 재료는 준비끝이여요.

그다음 기름에다가 다진마늘을 넣고 볶아요
노릇노릇해질때쯤이면 준비해놓은 비엔나 소시지,양파,피망,당근을 넣고 볶아줘요.
그다음 케찹(2)+굴소스(1)+맛술(1) 이렇게 간을 맞추죠.

제일 마지막에 타바스코 핫소스(1) 정도 넣고(아까워서 한 절반만 넣은거 같아요^^)
불끄고 내면 끝!....

너무 맛있는 쏘야가 되었답니다.
역시 칼집을 낸 비엔나 쏘시지가 간도 잘들고 이쁘게 보이더군요.

1kg짜리였는데 절반도 넘게 쓰고
마지막엔 또 모자라서 다시 해서 내고...
그래도 금방금방 되니깐 좋더라구요.


중간에 밥안먹은 후배 두명있다고 해서
집에있는 반찬이랑 일요일날 남은 갈비해서 드리고,


그리고 제일 끝으로는 참외와 사과 키위로 마무리.


11시 40분에 마치고,
저는 완전 넉다운.
신랑이 뒷정리 다해서 그나마 한시에 잘수있었지요.


아주 피곤한 몸으로 출근해서 지금 퇴근시간만을 기다리고있답니다.
그래도 신랑이 좋아하는거 보니 좋네요.

모두들 행복한 하루되세요!

추신> 사진은 찍어야지 하면서도 막상 때가되면 정신이 없어져서리..
         여기계신분들 다들 대단하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로
    '04.7.6 10:55 AM

    전 갑자기 들어닥친 손님들의 맥주 안주때문에
    난감한적이 있었는데.. 담에 쏘야를 내 놓아야겠어요.

  • 2. bero
    '04.7.6 11:07 AM

    급할땐 걍 비엔나 쏘세지에 칼집넣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머스터드 소스랑 함께 내도 담백하니 좋답니다.
    저는 요즘 오징어 사놨다가 손님오면 물에 잠깐 불려 찟어서 찜기에 10분정도 쪄서 낸답니다. 82에서 봤는지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암튼 짜지도 않고 맛있어요.
    술상만 차린다고 해도 은근히 손 많이 가죠.. 꼭 밥 안먹고 온 사람 있어서 밥차리게 만들고.. 수고하셨어요^^
    전 갠적으로 사전 계획없이 갑자기 들이닥친 손님이 좋답니다.
    있는걸루 대충 해도 고마워 하고 어느정도 냉장고 정리도 되고 ㅎㅎ

  • 3. 코코샤넬
    '04.7.6 11:08 AM

    갑자기 들이닥친 손님 치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쏘.야 저도 레시피 접수합니다 ^^

  • 4. 박미련
    '04.7.6 11:21 AM

    아항.. 집들이를 간편하게 하셨네요. 여기는 지방이라서.. 웬만해서 밥 안먹고 옵니다.
    밥에다가 후식, 술상까지보고 나면.. 죽을 맛이지요.
    쏘야 말고도 버터구이 오징어도 하기 쉽고 맛나지요.^^

  • 5. 리틀 세실리아
    '04.7.6 11:32 AM

    버터구이 오징어....오븐없어도 가능하나요?
    하려고 맘먹을라치면...죄다 오븐이 등장해서--;
    열심 돈모아서 집사면 꼭 오븐 살꺼야요!(아니면 친정집에서 가스렌지 밑에 오븐이 수납장으로 쓰이고있는거 들고오던가)

  • 6. 재은맘
    '04.7.6 11:38 AM

    쏘아..레시피 접수..감사합니당..

  • 7. 아라레
    '04.7.6 1:08 PM

    전부 술 땡기는 안주로만.. 크으..
    아참! 그리고 요새는 칼집 넣은 비엔나 소시지 나오던데요?

  • 8. pinetree
    '04.7.6 1:42 PM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수고를 알아주는 남편분이라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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