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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얼 먹고 사느냐

| 조회수 : 3,664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7-07 16:54:05
우리 밥상에 늘 김치가 있듯이 또한 자주 올려지는 야채가 있다면 무얼까.
한국인 모두가 좋아하는 대표 나물을 하나 꼽는다면 그것은 값도 저렴하고 맛도 있는 콩나물이 아닐련지.
키 크는 반찬이라고 엄마가 이름을 붙여 주시던 그 콩나물은 미나리 외에 유일하게 내가 좋아하는 나물이다.
결혼 전이야 엄마가 해 주시던 음식을 깨작거리며 맛난 것만 골라 먹던 것이 다였지만 결혼을 하자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
엄마가 콩나물 심부름을 시키시면 종종 숙주를 잘못 사온 일이 있었는데 결혼 후에도 미국의 숙주가 얼마나 크고 굵던지 콩나물로 알고 사 온 적이 있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신혼 살림을 시작한 나.
평소 군것질만 좋아한데다가 요리에 통 관심을 두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아버지의 표현을 빌자면 ‘꽃처럼 자란’ 나는 정말 가사에는 통 상식이 없었다.
나름대로 새색시답게 신랑을 위해 동동거리며 시간을 들여 저녁 준비를 하곤 했는데 늘 그 콩나물이 문제였다.
콩나물을 다듬고 씻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던지.
그 어느날도 오전부터 콩나물을 하나씩 송송이 빼서 다듬고 있었다.
그러다 전화를 받고 갑자기 외출을 하게 되었는데 오후 늦게 돌아와 보니 애써 힘들게 손질한 콩나물을 그대로 내팽겨 놓은 채 나간 대가가 너무 참혹했다.
볕이 상당히 강한 거실에서 종일 햇볕을 받은 그 콩나물들이 시들새들 말라 비틀어져 색까지 바래 완전 풀 팍~죽어 있는게 아닌가.
나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남편이 돌아오자 더욱 속상해져서 눈물까지 날 지경.
“자기,콩나물이 너무 미워.”
남편은 왜 힘들게 콩나물을 다듬냐며 앞으로는 콩나물을 먹지 말자고 했다.
뿌리에 더 영양가가 있다는 말도 있던데 새댁이던 나는 늘 엄마가 깔끔이 다듬어 요리해 주던 콩나물만 기억 했었기에 미처 그냥 요리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지 못했었다.
늘 콩나물을 볼 때마다 콩나물이 너무나 밉던 그날이 떠오른다.

두 번째 근무지였던 필리핀에서는 워낙 야채들이 좋지 않았고 한국 마켓이 잘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싱싱한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토양 탓인지 야채이고 고기이고 맛이 다 좋지 않았으니......
같은 솜씨를 낸 것 같은데 미국에서 해 먹던 맛이 나는 음식이 전혀 없었다.
콩나물도 그냥 무쳐 먹기에 영 맛이 나질 않았으니......
생선 조림을 하다가 콩나물을 넣고 해 봤더니 콩나물 맛이 훨씬 좋아져서 제법 먹을 만 했다.
그러고보니 그 콩나물,무궁무진하게 요리법이 많았다.
필리핀에 있었을 즈음엔 좀더 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 할 수 있게 되어 요리 정보도 얻고 그야말로 인터넷이 차지한 시간이 상당했었다.

하지만 콩나물 하나 사러 다운타운,센트럼의 중국 마켓까지 가야하니.또한 매일 싱싱한 콩나물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직접 키워 먹으면 어떨까도 싶은데 누군가는 이곳 콩이 잘 자라지않는다나......내가 늘 콩나물을 사는 마켓의 중국아저씨에게 한 번 어떻게 키우냐고 물어 보고도 싶은데 그 곳 중국 가게 아저씨 아줌마는 영어를 전혀 못한다.하긴 장사하는 사람인데 가르쳐 주지 않을 것 같기도하고.

특히나 우리는 삼겹살을 사려면 따로 오더 해야한다.
물론 오더하는대로 바로 잘라 주는 곳도 있지만 미리 오더를 해 놔야하는 곳도 있다.
한데 여기 정육점은 특이하게도 고기를 살 때마다 소시지를 시식으로 한 두 개씩 잘라 준다.
또한 베이컨처럼 삼겹살을 얇게 썰어 소시지를 둘둘 길게 말아 파는 것이 있다.끝 부분을 파슬리 가루 등으로 막아 향이 참 독특한 소시지였는데 별로 햄과 소시지를 좋아하지 않은 나로서는 한 입 먹어 보기로 족했다.
하지만 얼른 식탁을 향하는 순간 얼굴색을 바꿔 상냥하게 돌변,
“얘들아,이거 너무 맛있다~!”

내가 실험으로 이거저거 사서 처치 곤란한 것을 아이들을 살살 꾀어서 먹이다보니 점점 부친개를 매일 부치다시피 되었다.
안 먹는 것은 무조건 다 잘게 썰고 섞어서 계란과 양파를 넣어 부친개로 만들어 케찹에 듬뿍 찍어 주면 내용물을 잘 모르는 우리 애들은 그냥 나의 부드러우나 무서운 협박에 넙죽넙죽 받아 먹을 밖에.
특히 온갖 치즈들이 아주 처치 곤란인데 계란 후라이,계란 찜에 넣고 있다.그 방법은 상당히 성공적이다.영양가도 높이고 맛도 고소하고......

네덜란드로 와 보니 가장 추천할 만한 음식은 돼지 삼겹살.
돼지 고기 맛이 상당히 좋아서 워낙 고기 체질인 우리는 삼겹살 구이를 1주일에 3,4번은 먹는다.
역시 이 삼겹살에도 콩나물 요리법이 있다.
우연히 집들이를 하려고 요리 사이트를 헤메다 발견한 콩나물 삼겹살.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썬 양파를 깔고 콩나물을 깔고 삼겹살을 올린다.
고추장 양념(간장,미린,굴소스,마늘,생강,고추가루,고추장)을 마지막으로 위에 얹히고 약한 불에 10분간 익힌다.
뚜껑을 열고 일단 밑의 국물이 어느 정도인가 확인한 후 콩나물에서 나온 물이 너무 많다 싶으면 따라 부어 버린다.
마지막으로 센 불에 양념을 뒤집어 골고루 섞어 볶아 먹으면 콩나물도 맛 좋고 고추장 삼겹살 맛도 최고.
빨간 피망과 파란 고추를 썰어 넣으면 색도 아주 이쁘고 먹음직스럽다.
자,이 어찌 이렇듯 위대한 콩나물을 찬양하지 않으리요.

삼겹살을 지나치게 즐겨 먹다보니 물론 여러 야채가 있지만 한국 상추라고 마땅히 살게 없어서 끝이 빨간 상추를 찾아 사먹다가 (향도 진하고 약간 맵다고 해야하나) 결국은 그냥 보통 양상추를 사다 쌈 싸먹고 있다.
이젠 달작지근한 양상추가 일반 상추보다 아삭하고 맛있게 느껴져 완전 고기 쌈으로 낙찰.
남은 양상추는 김치 속에다 쑥쑥 집어 넣어 두는데 나중에 김치랑 같이 썰어 놓으면 김치 양념이 잘 베어 김치보다도 더 맛이 좋았다.
배추가 없는 나라에서는 양배추나 양상추로 김치를 담아 먹는다는데 따로 담글 필요없이 이미 담가 놓은 김치 사이에 수시로 무처럼 박아 놓고 먹으니 남은 양상추를 버리지 않고 깔끔히 먹을 수 있어 좋다.

아,김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굵은 소금을 찾을 수 없어 그냥 맛소금으로 배추를 절였더니 영 배추가 숨이 죽지 않는다.
하루 밤을 물에 담가놔도 빳빳하길래 소금을 더 많이 뿌려 오래 재워놨더니 김치가 얼마나 짜지던지.어쩐지 이곳 로테르담에 있다는 김치 공장 김치를 한 번 얻어 먹었을 때 김치가 너무 빳빳이 살아있다 싶더니......여기 배추가 상당히 힘(?)이 좋은 모양.
배추가 엄청 짜진 걸 모르고 멸치 액젓을 충분히 넣어 양념 다하고 난 뒤 김치 맛을 본 나는 팔짝 뛸 지경이였다.
나름대로 종일 혼자 힘들게 10포기나 담궜는데 완전 소금소태.
집들이 손님 맞이를 위해 정성껏 담궜건만......
일단 하루 놔두었다가 생긴 김치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고춧가루를 탄 곰국을 부어 넣었다.그리고 무와 양파를 잔뜩 썰어 사이사이 넣고......
따로 배도 사서 갈아넣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서 겨우 그럭저럭 먹을 만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그래도 짠 김치를 내 놓을 수 없어 새로 3포기 정도를 담아야했다.한데 난 절인 배추가 야들야들 부드러워야만 흡족하기에 역시나 배추가 또 짜질밖에.대신 멸치액젓을 대폭 줄여 양념을 해야했으니......

나중에 친정 어머니가 오셔서 그 문제의 김치에 해결책을 내려 주셨다.
무를 납작히 썰어 설탕에 재웠다가 물을 쪽 뺀 후 고춧가루에 좀 버무렸다가 짠 김치 사이사이에 박아 넣는다.
그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그 설탕에 절인 무도 상당히 아작아작 맛나고 김치도 짠 맛이 많이 가시고 더욱 맛이 났다.
깍두기보다 훨씬 맛이 좋은 게 아닌가.
여기 무도 한국 무처럼 시원하고 달지 않아서 별로 탐탁지않았던 차에......

사실 나는 돼지고기,닭고기를 처녀적에는 거의 먹지를 않았다.
특히 닭은 그 꼬꼬댁 푸드덕거리는 그 눈매와 빨간 닭벼슬이 자꾸 떠올라 전혀 먹질 못했다.삼겹살은 그 하얀 기름이 웬지 심상치 않게 내 살찐 부위랑 연상되어 먹을 수 없었고......
한데 필리핀에서는 워낙 먹을게 없다보니 켄터기 후라이드 치킨을 질리도록 먹게 되었고 네덜란드에 와서는 쇠고기가 통 맛이 없으니 그 좋아하던 쇠고기를 몇 달째 냉동실에 쟁여 두고 삼겹살만 굽고 있다.

또한 내가 다양한 요리를 하지 못하기에 생선도 정해진 것만 사 먹고 있는 편.
미국에서는 냉동 갈치와 냉동 낚지,오징어,전복,게 요리를 잘 해 먹었고 필리핀에서는 작은 조기,냉동 꽁치,민물 게 등을 자주 먹었는데 여기에서는 박대를 가장 많이 사서 먹고 있다.
박대는 Sea ton이라고 해서 껍질을 벗겨 준다.납작한 박대를 바삭하게 구워 소금을 뿌려 먹으면 아주 맛나고 조리도 간편.고등어도 가끔 사먹는데 남들은 다 맛 좋다는데 나는 별로.가재미는 한국에서는 그렇게 맛나더니 이곳에서는 박대 맛에 미치질 못하는 편.아쉽게도 꽁치는 보질 못했다.
쭈꾸미,오징어 볶음도 가끔 즐겨 먹는다.
한데 여기 게는 털이 어찌나 많은지.한 번 사 쪄 먹었다가 그 북실한 털에 찝찝했고 살도 너무 형편없길래 사먹기를 포기했다.
수북이 집게 다리만 잘라 파는 것이 있는데 웬지 신선하지 않아 보여 입맛이 당기지가 않는다.
유일하게 살아있는 아주 작은 게를 팔기에 논게인가 싶어서 친정어머니가 게장을 해 주셨다.그러나 결과는 실패.아주 역겨운 냄새가 나면서 통 맛이 없는 것이다.
홍합도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파는데 냄새가 강하고 맛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해감 시키기가 힘들고 모래가 버석.사먹기가 망설여진다.
헤이그 오픈 마켓에서 홍어를 잘라 팔기에 2층에서 말리고 있는 중.냄새가 좀 역하긴 하지만 미국에서 먹어 본 기억으론 말린 홍어 찌게는 정말 독특하고 쏴한 매력적인 찌게로 추천할 만하다.

첨에는 통 덩어리 치즈에 정을 못 붙이다가 요즘에 크림 치즈에(일반적으로 아는 필라델피아 크림 치즈와 전혀 다른 류의 다양한 맛의 크림 치즈이다.특히 cream de brie가 맛난다) 맛을 붙여 열심히 종류별로 크랙커에 발라 먹고 있고 짭짤한 찐빵을 쪄서 버터를 발라 먹는 군것질을 하고 있다.
팝콘도 첨에 잘못 사 카라멜 입힌 달콤한 팝콘이 영 입에 안 맞고 먹질 못하겠더니 이젠 짭짤한 맛보다 달콤한 맛이 훨씬 입에 당긴다.
팬케익도 포장해서 종류별로 판다.아기 주먹만한 작은 팬케익을 나는 좋아하는데 간편히 버터에 다시 구워 먹는 맛이 고소고소.게다가 나는 파우더 슈가를 듬뿍,애들은 생크림을 잔뜩 올려 낼름낼름~
내가 즐겨하는 음식이 소위 요즘 헬시 웰빙~어쩌구와는 좀 거리가 먼 듯 싶기도 하지만 사는 방식이 다르듯 음식에도 다 스타일이 있는 법.

헤외에서 살다보니 가는 곳마다 그 먹거리 취향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물론 김치나 된장,고추장을 기본으로 평소 먹던 것을 찾아 요리를 하지만 확실히 그곳 먹거리에 따라 갈밖에.
시장도 수퍼마켓,한국 마켓,중국마켓,수산 시장,정육점 등을 두루두루 따로 다녀야하니 사실 내 해외 살이는 장 보기가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 볼 때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기도 하지만 지갑이 가벼워짐에 따라 장바구니와 마음이 무거워지나니.끄으우웅~

그래도 늘 궁금한건......
다들 뭘 어떻게 해 먹고 사나?

joom (kimjooh)

me? housewife.have 2 children,1 husband.....happily ever after for me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m hyunjoo
    '04.7.7 4:55 PM

    넘 길어서 읽다가 숨 넘어 가신 분들이 있으련지?ㅎㅎ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산지 지금 꼭 4달째랍니다.

  • 2. jasmine
    '04.7.7 4:58 PM

    돼지 삼겹살, 우리 82 사이트에서 나간 겁니다. 몰랐나봐요....
    저....숨 넘어갔어요....^^

  • 3. yuni
    '04.7.7 5:16 PM

    길지만 재밌게 읽었어요.
    정말 한국에서 요리 해먹는것처럼 그렇게 할수 없으니 먹는데에도 애로가 많군요.
    친정어머님이 고쳐주셨다는 뻣뻣하고 짠 김치얘기...인상적입니다.
    (역시 엄마가 좋아~~!!)

  • 4. 김혜경
    '04.7.7 5:39 PM

    정말 타국에서만 사시면 음식에 애로가 많겠어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 5. 홍차새댁
    '04.7.7 6:22 PM

    진짜 재밌었어요~

  • 6. 헛빗
    '04.7.7 6:43 PM

    좋으시겠어요...(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제 꿈이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님처럼 사는건데...진짜 부럽다...ㅠ.ㅠ

    글 재밌게 읽었습니당. ^_^

  • 7. 이론의 여왕
    '04.7.7 7:26 PM

    우리나라 수입 삼겹살의 대부분이 네덜란드산이라던데
    본토(?) 겹살이를 드시누만요.^^

    글을 토막토막 짤라서, 시리즈로 올려주셨어도 좋았을 것을...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 읽고 말기가 너무 아까워요.
    잘 읽었습니다.

  • 8. 레아맘
    '04.7.7 8:28 PM

    하하하..남 얘기같지가 않네요^^
    저도 김치에 대한 무수한 사연들이....그래도 결국엔 다 어떻게든 해먹게 되더라구요^^

  • 9. yellowcat
    '04.7.7 9:24 PM

    글 자주올려주세요 정말 재미있네요^^

  • 10. beawoman
    '04.7.7 9:34 PM

    너무 길어요. 숨 넘어가다 쉬고 끝에 읽고 다시 읽으러 갑니다.
    (댓글도 길다)

  • 11. 키세스
    '04.7.8 12:20 AM

    길어도 넘 재미있어요. ㅎㅎㅎ
    외국이라곤 신혼여행 간 것 밖에 없는 저는 외국에 사시는 분들 마냥 부러워만 했는데 애환이 많네요.

  • 12. kim hyunjoo
    '04.7.8 12:47 AM

    뭣에든 그 댓가가 있는 법이죠.특히 전자제품은 골머리. 이사짐 옮길 때마다 가구,부엌용품 부서지고 깨지는 것들....정말 맘 아프죠,아끼는 것이 박살 나서 오면...-.-;;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애들 가르치는 것도 오락가락 맞추기 힘들고.....
    그리고 타향살이게 적응 못해서 우울증 걸린 주부들도 꽤 있구요....
    그리고 정보에 어두워 좀 멍청~해져간다고나 할까...
    외롭기도하고....그건 다 자기가 나름대로 할 탓이지만....결코 좋진않네요.
    가장 큰 언어 장애가 있으니....아,무식을 용감으로 사는 나....(이긍,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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