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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컴퓨터님께

| 조회수 : 2,783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4-05-06 21:41:57

<고치기 전>

바이러스 잡순그대 맛탱이가 가삐맀네
무신넘의 싸스가 컴까기 출입터냐
파리못한 이아짐 금단현상 죽갔구나

머슴을 열라겁박 뽀맷을 재행하고
백신에 방화벽에 뭐신가를 깔았더니
이번에는 새글댓글 작문이 불가타네

글찮아도 비정상인 내속을 어찌꿰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입력하란 헷소리만
주구장창 읊조리며 이내속을 휘비는가

다른건 멀쩡하니 훗날검열 걱정되야
머슴한텐 말못허고 홀홀씨름 헐라하니
흐으미 수다아짐 참견못해 안달랐네

앞못보는 이노무컴 등치발도 안멕히고
망치들고 협박해도 같은말만 씨부리네
오호통재라 미인박명 니덤덕에 횡사컸다


<해결 후>

이라봐도 내사랑 저리봐도 내사랑
얼라둘 들쳐업고 세상귀경 못다니니
그대통해 산해진미 꽃귀경에 월식귀경

그대없이 이한세상 무신낙에 살아갈꼬
연애시절 남편과도 이보다더 끔찍혔나
어하둥둥 내사랑아 영원토록 아일라뷰


<추신>

여지껏 따라한중 가장때깔 잘빠져준
스파게리 한접시를 그대에게 바치오니
뇌물이라 생각하고 열라부담 가지소서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reen tomato
    '04.5.6 9:47 PM

    아! 그런 속사정이 있었네요~ㅋㅋ

    우와~해물스파게리 맛있겠는걸요~^^

  • 2. 싱아
    '04.5.6 9:48 PM

    하하하하....
    밴댕이님 완전 아부성 뇌물이옵니다.
    우찌이리 글을 잘 지으시는지요.
    허난설헌이 다시 살아오신듯 하옵니다......ㅋㅋㅋㅋ

  • 3. 아라레
    '04.5.6 9:49 PM

    크핫하하 박장대소 밴댕이님 몰랐다면
    서운해서 어찌살꼬 컴퓨터를 구워삶아
    매일매일 웃긴야그 하나씩만 올려주소
    뇌물부담 스파게틴 노땡큐로 물리치오

  • 4. 기쁨이네
    '04.5.6 9:50 PM

    눈물 쏘옥 빠지도록 실컷 웃었습니다~
    고생하셨네요.^^
    뇌물 스파게티 잘 먹고갑니다~

  • 5. 김혜경
    '04.5.6 9:54 PM

    하하하..이제서야 부활하셨군요...

  • 6. 밴댕이
    '04.5.6 10:24 PM

    앗, 저 스파게리는 울컴님께 바치는 거였는디??
    크크...뭐 그렇다고 삐지고 그러셔요.
    드셔요. 드십쇼. 계속 리필하겠나이다...

    지난 며칠동안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당.
    컴이 맛탱이가 갔다가 돌아왔다...파리에 입력이 됐다 안됐다...
    아라레님 로또 소식에 한글이 안되서 근사한 영어(?)로 chuka chuka 썼을때도
    반 미쳐있던 상태였죠. -.-

    저는 이번에 눈팅족들의 무서운 내공을 새삼 깨달았사와요.
    눈으로만 즐기실수 있는 님들의 내공...정말 대단하십니당!!!

  • 7. 로렌
    '04.5.6 10:48 PM

    와하하,,,, 넘 잼있으세요 ..^^
    마치 제모습 묘사하신거같아요 ...히히~

  • 8. 프림커피
    '04.5.6 10:58 PM

    이제 등단하실 일만 남은듯..
    우리82COOK신춘문예 같은거 안하나요?

  • 9. 아라레
    '04.5.6 11:27 PM

    흑! 진짜 저랑 비슷한 시기에 컴 금단현상을 겪으셨어요. 진짜 동병상련..
    저두 울 컴퓨터 앞에다 음식해다 받쳐야 할까봐요.

  • 10. phobe
    '04.5.7 1:02 AM

    이제 시조까지?
    도대체 82쿡의 끝은 어디인가?

  • 11. 안나
    '04.5.7 2:03 AM

    꺄~~~~~~밴댕이님이시다~~~~

  • 12. 밴댕이
    '04.5.7 7:13 AM

    헉...시상에 시상에...이런 날이 올줄이야...
    살아 생전 파리마빡에 사진을 붙이다니요...흑흑...
    감동의 도가니탕...주체할길 없나이다.

    먼저 요리로 아부하게끔 그동안 속 썩여준 울컴님께 감샤.
    (사실 똑같은 조건에서 되다안되다해서 지금도 2% 껄적지근함. 또 속 썩이믄 두거!!)
    그러믄 컴이 속 쎅이게끔 이끌어준 싸스헌티도 감사 해야하남? 칫...마지몬해 감샤.
    글구 레시피 올려주신 김수연님,
    비수무리 때깔 나오게끔 지도 편달해주신 jasmine님께 감샤.
    (jasmine님이 냄비 3개다 하셨지만 2개이상 용납안되 지는 2개 썼나이다. 티 안나져?)
    글구 저를 단아한 시조의 세계로 이끌어 주신 아라레님께도 영광 돌리나이다.
    글구 글구 항상 용기와 채찍(?)을 휘둘러 주시는 파리 가족님들께도 감샤감샤.
    이 영광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사와요. 포옹~ 뽀뽀 쪽~

    흐미...근디 왜 이리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에 스물스물 힘이 들어간다냐...
    오늘부로 저는 파리 하향 평준화 때려칩니다.
    마빡에 사진 붙이믄서 어찌 평준화를 부르짖을수 있습니꺄?
    아무나 사진 붙이는거 아니잖습니꺄? 글져?
    앞으로는 저를 요리고수라 칭해 주십시...퍽!퍽!퍼퍼퍼퍽!!!

  • 13. 푸우
    '04.5.7 8:52 AM

    넘 맛있겠어요,,
    어쩐지 키친토크에만 글을 올리신다 했더니,,다 이유가 있었군요,,

  • 14. 제임스와이프
    '04.5.7 9:16 AM

    하하하하..
    밴댕이님...정말 저랑 똑같은 상황이셧군요..
    그넘의 바이러스가 종류별로 다 걸려서는 이리저리 얼마나 애를 먹이는지..
    저두 어제사 겨우 고쳤는데...하하하하하

  • 15. 경빈마마
    '04.5.7 9:23 AM

    헉...시상에 시상에...이런 날이 올줄이야...
    살아 생전 파리마빡에 사진을 붙이다니요...흑흑...
    감동의 도가니탕...주체할길 없나이다.

    ++++++++++++++++++++++++++++++++++++
    하하하하~~~~~~감축드리옵니다...
    표현도 살벌하게 재미있네요...
    파리마빡에 사진 붙이는것이 마지막 소원이외다.......-.-;;;

  • 16. 어쭈
    '04.5.7 9:30 AM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었어여 밴댕이님~
    우와~ 저 스파게티도... 침 질질...

  • 17. 배영이
    '04.5.7 9:40 AM

    하이..!! 밴댕이님 방가방가.. (이렇게 인사드려도 될 연배인지..*^^*)

    어디가셨나 했쓔...-_-;;;

    역시 등장 하자 마자.. 또 강타를 날리시는 구만요..

  • 18. 키세스
    '04.5.7 12:33 PM

    고수 밴댕이님 ^^;; 헤헤
    엄청 출세하셨군요?
    82마빡ㅋㅋ 사진 보고 들어와보니 님이시네요.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겨... ^^

  • 19. 레아맘
    '04.5.7 2:59 PM

    하하하하...정말 글솜씨 하나는 끝내주시네요~ 이제는 요리 솜씨까지...저 찌그러 집니당
    스파게뤼 정말 예술이네요..^^

  • 20. 밴댕이
    '04.5.7 10:46 PM

    키세스님, 어쩜 그렇게 대놓고...적절한 표현을...크크.
    정말 사람 오래 살고 볼일이죠? 이런 일이...
    키세스님도 비웃고 계시지 말고 제 출세 부러우시면 요리 연습 하세욧!! 푸하하하...

  • 21. 솜사탕
    '04.5.8 8:02 AM

    이야~~ 밴댕이님.. 드디어 본체를 들어내시기 시작하셨군요! 넘 맛있겠어요.
    오늘 드디어 일을 마무리 짓고 82쿡 오니.. 대문에 정말 땡기는 음식이..
    ㅎㅎ 대문에서 사진클릭해서 들어와보긴 첨이에요. ^^;; (클릭해서 들어올수 있는지 지금까지 몰랐음. ^^)

    저도 오늘 제 컴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을 가졌답니다. 너 아니였다면.. 결코 해내지 못했으리라.. 라는.. ^^
    반갑습니다!!!! *^^*

  • 22. 궁금녀
    '04.5.8 2:56 PM

    밴댕이님 질문있어요!!!!!!!
    경탄해마지않는 글솜씨..
    어디서 낯이 익은듯한데 혹시 "아날"팬 아니었남유?
    거기에 엄청난 글꾼들이 많았었거든요

  • 23. 밴댕이
    '04.5.9 3:52 AM

    솜사탕님 방가방가. 글구 추카추카 짝짝짝! 시원하시겠네요.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저는 마빡서 사진 클릭하고 들올수 있다는거 지금 알았네요.-.-
    근디 저 입이 근질근질해 죽갔시요. ^^;;;

    궁금녀님, 과찬이시어요. 지는 일자무식에 컴맹이라...
    아날이 뭐래유???

  • 24.
    '04.5.10 8:47 PM

    밴댕이님 ㅋㅋ 님이 일자무식이면 지는 접시물에 걍 죽어야겟슴다ㅋㅋ
    저는 궁금녀님은 아니지만 아날이란것슨
    드라마 아름다운날들 의 준말같은데요?
    아마 님의 배꼽잡는글실력이 아날게시판의 누군가와 닮은듯해서 그러는갑와요
    아날보다는 옥고팬이신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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