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캄사~ 캄사합니다.꽃게님,문님,치즈님,자스민님..
오늘 시부모님 생신 잘 차려 드렸습니다.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첨으로 중식으로 차리는 거라 정말 어제 저녁에는 걱정이 되서
잠이 잘 안올 정도였는데 오늘 성공적으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메뉴는
*양장피-정말로 뽀대나고 간편하고 맛있고 재료비 비싸지 않고..
*난자완스 -찌는번거로움을 감수하고 했는데 확실히 그냥 하는것과는 맛이 달랐습니다.
근데 완자를 잘못 만들어서 좀 퍽퍽 했어요.원인이 뭔지..궁리중입니다.
*매운홍합볶음-이거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겠고 전 생물홍합을 사서 그냥 껍질채 했는데
포기에도 푸짐하고 맛도 칼칼하니 좋았습니다.
*팔보채-이것도 맛 좋았습니다. 오징어 새우 굴 홍합 피망 양파 청경채 이렇게 넣었구요
여기엔 굴소스 안넣고 XO장만 넣었습니다.
확실히 굴소스로 한것과는 맛이 좀 달랐습니다. 뭔지모를 2% 충만한 느낌.
*짬뽕-호호~ 국물없으면 진지 안드시는 시아버님 두그릇 드셨습니다.
이건 재료가 팔보채랑 거의 다를바 없지요. 아짱님 레시피..
*여기에 물만두를 했는데 동네 슈퍼에 풀무원꺼 밖에 없어서 어쩔까 궁리 하다..
그냥 풀무원으로 했는데 맛은 괜찮았는데 부추가 안들어가 있어서 조금 중식상에
놓기엔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장을 두번보기 싫어서 짜샤이 (짜차이?) 그거 안놓은것만이 좀 아쉬었습니다.
일밥에 나와 있는 오이절임을 해도 되는데 그 생각도 어제 밤에서야 생각나는 바람에..
오늘은 그냥 김치와 먹었고..담번에 또 이렇게 차리게 되면 그때는 꼭 짜샤이 사다
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입맛이 은근히 까다로운 시누남편때문에 걱정을 했었는데..
맛있게 잘 먹고 갔습니다. (은근히 시누를 구박하더군요..)
후식으로는 약식 했습니다.이것도 얼마나 간편하게 만들수 있는지 모르고..
시누는 놀랐습니다.
치사하게 동서하고 시누한테는 여기 안 알려줬습니다.
대신 뽑아 놓은 레시피 주고 집에서 한번 만들어봐요~ 하고 생색냈습니다.
죄송합니다...제 것도 아닌걸로다 생색을 내서..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 정말 잘 치뤘어요.다시한번 감사 드릴께요.
혜경샌님~ 감사드려요..선생님 XO장 쓰신거 안 읽었으면 오늘 아마 그거 놔두고
그냥 굴소스 썼을 꺼에요.
덕분에 남편도 기분이 좋은거 같습니다.
사진을 찍긴 직었는데 시동생 카메라에 있어서 언제 저한테 올지 모르겠어요.
잘나온거 있으면 나중에라도 사진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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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우꽃
'04.2.14 10:24 PM에구 물만두 해태거 좋다고 했으면 나도 인사 받았으련만 .... 흑흑흑
2. jasmine
'04.2.14 10:27 PM동서랑 시누한테 여기 알려주지 마세요. 영원히......ㅋㅋ
제가 잘 하실 줄 알았어요.....^^3. 김혜경
'04.2.14 10:35 PM너무해요, 그래도 시누랑 동서한테 알려줘서, 82cook의 회원이 더 늘도록 해야하는데...
4. 아짱
'04.2.14 10:35 PM완전 중식 코스네요...
근사했겠어요...
식구들 기대치가 높아져 계속 요리를 해 대야 하는데 새봄님 어쩌나...5. 주니미니
'04.2.14 10:39 PM무우꽃님 물만두가 해태거 맛있나요?
못 본거 같아요.
김새봄님 정말 맛있었겠어요.6. 부얌~
'04.2.14 10:43 PM주니미니님 해태 고향 물만두 있어요.. 유명한 회사의 진짜 맛있는 백김치로 만들어서 정말 맛있답니다..^^
7. 김새봄
'04.2.14 10:50 PM크크크...제가 오늘 혼자 목표를 세웠다는거 아닙니까..
조금 더 갈고 닦아서 3년쯤 뒤엔 일식으로 한번 해봐? 하구요.
샌님...저 실명으로 해놓은 소리가 많아서리..못 알려줍니다.
아니면 지금까지 제가 쓴 글 찾아서 다 지워야 합니다.8. 무우꽃
'04.2.14 11:24 PM해태에서 나오는 물만두가 폼은 좀 없습니다. 기계로 찍어낸거라 딴 회사 제품보다 좀 엉성해 뵈기는 하지만 그 대신 양이 좀 많습니다.
제가 음식에 대해 좀 예민한 편이라 (까탈스러운 것 하고는 다른 겁니다)
유명 회사 제품이라 하더라도, 질이 떨어지는 햄이나 냉동식품을 먹으면 속이 거북한 걸 느끼거든요.
제 경험상 해태는 과일주 담그는 순주부터 치즈, 과자, 만두 어느 것 하나 배신감 느낀 적이 없습니다. 햄류에서 목우촌과 대상(미원)만큼 A급으로 여기는 회사입니다.
동원 만두는 품질은 좋은데 맛에서 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구요. (예를 들면 찐만두 속을 너무 빡빡하게 만든다던지)
삼포는 특별히 좋은 것은 못느낄 정도 - 무난하다고 할까요.
물만두의 경우는 만두속에 들어가는 돼지고기와 부추가 품질을 좌우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만두나 햄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함량 표시 그대로 믿지 마십시오.
우리나라는 돼지고기(돈육)와 비계(돈지)를 별도로 표기하지 않아도 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돼지고기 95%라고 했을 때, 거기에는 돈육과 돈지가 모두 들어갑니다.
바꿔 말하자면 돼지 비계만 사용했다 하더라도 돼지고기 95%라고 표기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햄의 경우는 돈지가 많이 들어가게 되면 고기 색깔을 내려고 그만큼 발색제를 많이 쓰게 됩니다.
(한 십년 전에 한 중소기업 제품을 함량 보고 샀다가 속이 영 거북해서 소비자보호원부터 사방에 물어봐서 공부한 겁니다. 그 회사에 전화해서 공장장한테 육두문자 써가며 고발한다고 난리 피우니까 결국은 사장이 포천에서 수유리까지 달려오더군요.)
물만두 맛을 좌우하는 건 역시 부추입니다. 부추는 중국산과 국산이 맛에서 확연히 차이나기 때문에 국산을 쓸 수밖에 없을 겁니다. 부추 함량이 높게 써있는데 제 맛이 안난다면 그건 함량을 속였거나 중국산을 쓴겁니다.
아무튼 만두는 해태 거 좋습니다. 제가 또하나 극구 찬양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순주"인데, 그에 대해서는 나중에 과일주 얘기 나올 때 풀기로 하죠.9. 주니미니
'04.2.14 11:38 PM맛이 있고 좋은 품질이라면 폼이야 이런 듯 어떠하리.저런 듯 어떠하리...
순주 기대하겠습니다.10. 무우꽃
'04.2.14 11:44 PMㅋㅋㅋㅋㅋㅋ 혜경님도 참 눈치 없으셔.
"입맛이 은근히 까다로운 시누남편때문에 걱정을 했었는데..
맛있게 잘 먹고 갔습니다. (은근히 시누를 구박하더군요..)"
괄호 뒷부분에 생략된 말을 유추해 보면 - "앗싸~~" 뭐 이정도 아니겠습니까?11. 깜찌기 펭
'04.2.15 12:44 AM새봄님 축하드려요.
제가 내공이 좀 쌓였다면, 나도 도움드리고 인사받을껄..^^;12. 예술이
'04.2.15 9:42 AM절대! 알려주지마시와요 ㅋㅋ
13. 예술이
'04.2.15 10:10 AM그리고, 무우꽃님. 예민이나 까탈이나 입니다요. ㅎㅎㅎ
14. 무우꽃
'04.2.15 10:15 AMㅋㅋㅋㅋㅋㅋ 그런가요?
제 말은 음식을 가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몸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뭐 그런 말이죠.
하긴 뭐 그러다 보면 가리게 되고 그게 까탈로 가니까 ..... ㅎㅎㅎㅎㅎ15. 수현마미
'04.2.15 5:04 PM새봄님 축하축하 드려요.
저도 새봄님 처럼 성공하는 날이 그날이 오기를16. 치즈
'04.2.15 5:49 PM영광이옵니다.
이름이 제목칸에 떡허니 올라오다니...
다~~새봄님께서 잘 하신 덕분이옵니다.^^17. 꽃게
'04.2.15 7:46 PM저도 영광입니다.
훌륭한 요리를 해 내셨네요. 새봄님~~~18. 푸우
'04.2.15 8:24 PM짝짝짝,,,
축하드려요,,해내실 줄 알았어요,,19. 쭈니맘
'04.2.15 11:32 PM역시...새봄님이세요..
축하드려요..
사진 나오면 꼭 올려주세요..20. moon
'04.2.16 4:09 PM새봄님께 인사 받으니까 너무 기분 좋고,
저 역시 영광입니다. ^ ^
수고 많이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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