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좋은 색다른 피자...

[솜사탕]

정말 오랜만에 장을 보고 음식을 해먹었어요.
뭐.. 음식이야 매일 해먹긴 하지만,
꼬박 2주를 정말 엉망으로 지냈던것 같아요.

너무 피곤하고 졸린데도 밤에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금요일이지만 새벽에 장터에 나갔습니다.
얼마나 오랜만이던지...  
한숨도 못자고 나갔지만, 기분이 정말 상쾌해 지더군요.
사진이라도 찍어 올릴까 싶었는데,
토요일과는 다르게 새벽 6시인데도 다니는 많은 차량들...
저도 괜시리 맘이 바빠져서 후다닥 장 보고,
아침에 제일 일찍 문여는 마켓도 다녀왔어요.

샐러드용 풀을 사려다가 눈에 띈 시금치 어린 잎사귀...
이 시금치에 발사믹 드레싱을 뿌려먹거나
염소치즈(goat cheese)를 뿌려 먹으면 정말 환상의 궁합이거든요.

한푸대를 사가지고 오다가 큰 맘 먹고 비싼 염소치즈를 샀어요.
돌아와서 정리하면서 피자를 구워 아침으로 먹었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피자.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맛보고 맛있어서 따라 만든건데요...  
제가 만든것이 더 맛나네요.  ^^;;

재료는 플럼토마토 2개, 얌(주황색 고구마 아시죠?) 중간크기 한개, 시금치 한줌, 염소치즈 한줌.

기름기 전혀 없고 진짜 맛있답니다.  혹시 염소치즈 좋아하신다면
이렇게 고구마와(단호박이 더 비슷하겠죠?) 시금치와 함께 드셔 보세요.
정말 죽이는 콤비랍니다.  플럼토마토 대신 방울 토마토를 쓰시면 보기도 예쁘고
맛도 비슷할꺼에요.

ps. 사진 찍을 의도 전혀 없이 만들어서 못난이 피자가 되었어요.
    저두 사람이라고.. 못난이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지만,  ^^;
    감을 잡으시는데 도움이 될까 하고 그냥 찍었어요.
    담에 맘의 여유가 더 생길때 만들면 세팅하고 피자필에 올려놓고 찍어볼께요.  ^^


추가수정 : 염소치즈 없어도 토마토소스 없이 생토마토, 고구마나 단호박, 시금치,
           약간 부슬거리는 치즈들을 섞어서 만들어 보세요.  코티지 치즈나 리코타 치즈
           덩어리도 괜찮을꺼고요, 크림치즈를 도우 위에 좀 뚝뚝 떨어뜨려서 구워도 맛나겠죠? *^^*
           도우만 있으면 만들기는 밥짓기보다 간단해요.

[깜찌기 펭]

모양그대로가 더 맛나보여요.
염소치즈가 한국에도 있을까?
대구오면 만들어주기~ ^^;

[Ellie]

전... 어린 시금치.. 너무 좋아해요. 그냥 날걸로, 무슨 칩주워 먹듯이 주섬주섬 주워 먹어요.
혹시 밥에다가 어린 시금치... 해서 간장 참기름 넣고 비벼 먹어 보셨나요? ^^
제가 거기 맛들여서, 삼일 동안 그것만 먹고 산적이 있습니당 ^^

[솜사탕]

흑흑.. 펭님... 그래도 애써 예쁘게 보이려고 찍은 사진*도* 맛나보인다고 말씀해 주세요. ㅠ.ㅠ
한국에서 염소치즈 팔긴 파는것 같아요. 어디서 파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대구가면.. 당근이죠. ^^;; 재료도 간단한데요 뭐. 그냥 휘~휘~ 뿌리면 되요.
소스도 필요없고요.

엘리님, ㅎㅎ 저 이번엔 엄청 많이 있으니까 간장, 참기름 넣고 내일 비벼 먹어볼께요.
이거가 의외로 쬐끔한 봉지.. 비싸죠? 한 2불 얼마에서 3불 정도 하나요?
오늘 저는 그 봉지의 5-6배 되는 푸대를 2불에 샀읍니다. 자랑하는거에용. ^^V

[꿀벌]

솜사탕님 맛있겠어요^^ㅎㅎ
근데 피자도우도 솜사탕님이 만드신거에요??
어휴...수고하셨겠어요^^
근데..제가 며칠전 백화점매장에서 고다로프치즈라고 샀는데 (모짜렐라 대용으로)
이거 염소치즈인가요?? 찾아봐도 없더라구요..내가 사놓고도 뭘산건지..ㅋㅋ

[솜사탕]

꿀벌님~
ㅎㅎ 저 수고한거 하나도 없어요. 제빵기 있거든요. 없어도 피자도우 정도는 손으로 금방 주물럭 할수 있지만, 장보러 가기 전에 도우 만들기 눌러놓고 갔어요. 포카치아 해 먹으려고 도우 만들었는데.. 그냥 피자를 해 먹었죠.

아~ 고다로프치즈라면... 덩어리 치즈.. 노란색 말씀하시는 거죠? 그건 소우유로 만들어요. 체다치즈와 비슷하다면 좀 비슷할테구... (색이 비슷하니까요. ^^;;)

염소치즈는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하얀색이에요. 페타(feta)치즈를 염소치즈 대용으로 쓸수도 있긴 한데, 페타치즈는 무척 짜요. 염소치즈는 짠맛없이 고소한 맛이 나면서 약간 특유의 꼬리한 향이 나는데, 이렇게 시금치와 고구마와 함께 먹으니까 너무 잘 어울려서요. 음... 생각해 보니.. 코티지 치즈나 리코타 치즈 뿌려서 만들어도 질감이 비슷하고 괜찮겠네요.

[쭈야]

저렇게 자연스럽게 먹음직스러울 수가....너무 예술적인 거 아닙니까? 전 요새 요리한다고 작업 안한지 오래됐지만 제 작업물보다 낫습니다...아래 사진 접시는 사랑스러울 거 같네요.

[달팽이]

늘 평범한(?) 피자만 보다 솜사탕님의 피자 보니 왠지 더 근사하네요.
맛은 가늠하기 힘들겠지만 훌륭할것 같기도 하면서~~
피자라면 일반적인거 밖에 못먹어 봤걸랑요.......
새롭다면 요즘 피자헛 리치골드...
(이렇게 쓰고 보니 정말 평범한 피자 밖에 모르는거 같아 부끄럽네용)..
전 고구마랑 치즈가 그렇게 맛있게 어울릴줄은 몰랐거든요..
나만 몰랐나 @!@ㅋㅋㅋ

[솜사탕]

어? 폴라님 방가 방가 하려고 하니 사라지셨네요??
그래도 반가왔어요. *^^* 저도 염소치즈와는 평소 궁합이 안맞는 편이지만, 이건 아주 맛나더라구요. 머리아픈건.. 엘리님 말씀대로 제 영양섭취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일부러 장도 보았구요. 좀 먹으니까 나은것 같기도 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폴라님께는 제가 쪽지를 따로 드릴수가 없어서 이렇게 여기에 남겨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자주 뵈요!!!

달팽이님, 도우 만들기 귀찮으시면 식빵위에 크림치즈 깔고 시금치, 고구마, 토마토 썰어서 구워보세요. 맛날꺼에요. 그리고.. 저도 몰랐었어요.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네요. ^^;;
쭈야님~ 무슨 예술계통 작업하시나 봐요. ㅎㅎ 저거 제가 밀대로 안밀고 손으로 장난치다가 그냥 구웠어요. 허공에 띄우는거 해본답시구.. ^^;;

[폴라]

솜사탕님-.
행복한 발렌타인의 날!
글쎄,저완 별로 관계없는 날이지만,결혼 7년째,ㅋㅋㅋ

염소치즈를 좋아하진 않지만요.인사드리려고 들어왔어요.
두통으로 고생하신다니...어떠세요...유학생활로 고달프셔서...나으실 거에요.
참,피자 엄청 맛있어 보여요,염소치즈 좋아않는 저한테도.

[엘레강스]

'라 볼파이아'에서 파는 피자랑 비슷하네요. 저두 거기서 첨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뭔가 새로운 맛!!게다가 살찐 염려두 없구요...만들기 힘드시면 라볼파이아 가서 한번 드셔보세요~

[슈~]

솜사탕님
대구찍고 부산에도 오시면 안될까요???

[YoungMi]

솜사탕님 ..정말 저 피자 건강에도 무지 좋은 피자네요.
저도 시금치 들어간 피자 좋아하거든요.근데 저 크러스트는 어찌 만들었을까요..
대단하세요.
파는 피자 같은걸요!^^
염소치즈였군요.goat가 ....

솜사탕님 발렌타인 데이 잘보내시고 주말도 잘 보내세요~~

[ellenlee]

솜사탕님 피자 무지 멋있어+맛있어 보여요. 진짜 파는것보다 훨~~씬요!!
제빵기 넘 잘 쓰고 계시네요?^^ 암튼 대단하셔요~~저도 염소치즈 좋아합니당~

[솜사탕]

모두들 해피 발렌타인!!
한국은 이미 지나겠지만.. 제가 있는 이곳은 이제 해가 어둑어둑 넘어가려고 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아직 14일이 송두리째 지나간것이 아니니까.. 기다려 볼랍니다.
뭐 과자 부스러기라도 건질까 해서요. ^^;;

크러스트 손으로 만들기도 힘들진 않아요. 다른 이스트 빵종류에 비하면 좀 쉬운 편이에요. 히히.. 제빵기 사서 매일 빵을 굽자 하지만.. 그렇게는 안되고요..
주위 친구들도 나눠주고..(이건 제 밥 못챙겨 먹을때도 가능하네요. ^^;; 그래야
친구들이 먹을꺼라도 주지 않겠어요? )

피자믹스나 이미 만들어진 도우나.. 그런거 사시면 훨씬 쉽지 않을까요? 아니면 식빵위라도..
엘레강스님, '라 볼파이아' 라는 곳이 한국에 있는 곳이겠죠? 히히.. 저두 식당꺼 보고 따라했으니까요. 전 식당 갈때마다 take out 메뉴 가져와다가.. 아이디어 얻고 보고 만들어요.
슈~ 님... 대구찍고 부산도 갑니다!!!

[YoungMi]

솜사탕님 대구분이세요??
그렇담 넘 반가운걸요..ㅎㅎ 저 대구토박이에요...하하

[sca]

저는 어저깨 시금치 피자 먹었었는데 ㅎㅎㅎ
Organic을 많이 취급하는 일본 마켓에 Organic Pizza가 있더군요
시금치 토핑이 있길레 가져왔는데 맛있었어요..
토마토 소스에 토핑이 시금치와 치즈만 있었으니 솜사탕님 피자랑 피슷하죠? ^^

[엘t레강스]

솜사탕님!라볼파이아 한국에 있는 음식점이죠..서울 대치동이랑 압구정에 있어요. 대치동 점은 은마아파트 후문 건너편에 있어요. 가보실 의향있으시면 제가 번호 알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