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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까나리액젖으로 깍두기 담갔습니다.

| 조회수 : 4,935 | 추천수 : 40
작성일 : 2003-11-12 01:25:29
<까나리액젖으로 담근 깍두기입니다.>

오래간만에 깍두기 담가보았습니다.
보통 깍두기 담글때 정육면체로 많이 써는데, 저는 주로 길다랗게 썹니다.
아이들이 집어먹기 좋으라고 길쭉하게 썰어서 하다보니, 모양도 괜찮고
먹기도 편해서 좋더라구요.

제가 만든 깍두기의 가장 key point는 무를 액젖에 절이는 것입니다.
무의 크기나 양에따라 액젖의 양은 달라지겠지만, 보통 무(대) 1개당 액젖
한컵(200ml)정도면 적당한것 같아요. 절이는 동안 두번째 사진처럼 재료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찹쌀풀쑤어놓고, 마늘과 생강 다져놓습니다.

절이는 중간중간 무를 골고루 뒤집어줍니다. 30분정도 지나면 액젖으로 인해 무즙이
나옵니다. 절인무에 무즙과 액젖이 어우러져 국물이 많아집니다. 국물을
다른그릇에 옮겨두고, 그중 절반정도에 고추가루를 반컵정도 넣고 개어놓습니다.

두번째 사진처럼 재료준비가 모두 끝나면 무와 함께 넣고 버무려줍니다. 기호에 따라
조미료와 설탕을 넣습니다.

요즘 나오는 가을무가 영양가도 좋다죠? 무가 달고 맛있어서 설탕은 조금만 넣어도
맛있더군요. 울 아들들이 좋아하는 깍두기 모처럼만에 담가 놓으니, 뿌듯하네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쥴리맘미
    '03.11.12 1:41 AM

    오늘도 제기대를 저버리시지 않는군요.
    군침도내요 전 깍두기면 정사각형 을 생각했는데 날씬 이도 있네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정말 부지런 하시네요 부럽 습니다요.
    **^0^**

  • 2. 나나
    '03.11.12 2:17 AM

    주사위 보다,,얄쌍한 모양의 깍두기가 먹기에 더 편하고 좋겠네요,,,
    굳 아이디어 네요,,,^^!!!

  • 3. Fermata
    '03.11.12 2:18 AM

    밥 먹고 싶어요!

    저도 낼쯤 굴깍두기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길쭉하게 썰어봐야겠어요.

    너무 먹고 싶어요. ㅡ.ㅜ

  • 4. 뉴욕댁
    '03.11.12 5:12 AM

    깍두기모양이나 젖갈 넣는것, 그리고 찹쌀풀 쑤어 섞는것
    잘 배웠습니다.

  • 5. 복사꽃
    '03.11.12 8:51 AM

    쥴리맘미님! 제가 부럽다구요? 님도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나나님, Fermata님! 길쭉하게 썰어서 담근 깍두기 먹기 정말 편하답니다.
    뉴욕댁님! 뉴욕에서 사세요? 뉴욕에서도 한국산 무가 있나요?
    요즘 한국에서 나오는 가을무는 정말 달고 맛있답니다. 젖갈은 멸치액젖도
    맛있구요, 새우젖을 조금 다져넣어도 맛있답니다.
    찹쌀풀 하실때요, 이왕이면 생찹쌀불려서 믹서기에 같은 양의 물을 넣고 갈아서
    좀 되직하게 끓여 담그면 더 맛있습니다.

  • 6. 최은진
    '03.11.12 8:59 AM

    전 지난 주말에 새우젓넣고 김치+석박지 담갔습니다...
    예전에 엄마가 김장하실때보면 중간중간 석박지를 넉넉히 넣으셨는데 전 그 석박지만 골라먹었습니다...저를 위한 엄마의 마음이셨져..
    그 생각에 요즘 무가 넘 맛난거같아 넙적넙적 썰어 배추2/3, 무1/3 했더니 딱 좋네요...
    저도 찹쌀풀쑤어서 멸치젓이 떨어졌길래 엄마가 사주신 소래표 새우젓만 넣고 담갔더니 안익어도 맛있네요..
    그 김치보고 신랑 보쌈얘기하길래 돼지목살 한근 삶아서 맛나게 먹었답니다...새우젓양념장곁들여..
    전 김치한통 담그면 진짜 부자된 느낌이예요... 다른 음식보다 김치에 더 욕심이 가고 맛있게 담그고 싶더라구요....
    깍두기... 제가 잘 담그는 김치중 하는데 모양이 참 특이하네여....^^... 담엔 저도 저런 모양으로...

  • 7. 최은진
    '03.11.12 9:00 AM

    아~ 전 모든 김치에 대파는 안넣고 쪽파만 좀 썰어넣고 양파를 넉넉히 갈아 넣습니다...
    훠얼씬 시원해요.....^^

  • 8. 복사꽃
    '03.11.12 9:03 AM

    최은진님! 정말 맛있었겠네요. 돼지목살에 새우젖 양념장이라...음, 생각만해도....먹고싶네요.
    모양이 좀 특이하죠? 예전에 무물김치를 담글때, 요리책에 나왔던것을 그대로 했었는데,
    깍두기에도 응용해보니, 괜찮네요.

  • 9. 복사꽃
    '03.11.12 9:05 AM

    최은진님! 저랑 비슷하네요.
    저두요, 대파는 절대 안먹습니다. 울시아버님께서 대파에는 농약을 많이 친다고
    먹지 말라 하시더군요. 울시아버님께서는 지금도 파농사를 하고 계시답니다.

  • 10. 치즈
    '03.11.12 9:21 AM

    진도 특산물이 대파라고 들었어요.
    여행갔다가 대파밭이 끝없이 이어지는 걸 보고 놀란기억이 나네요.^^

  • 11. 복사꽃
    '03.11.12 9:31 AM

    치즈님! 맞아요. 진도에 대파가 유명하죠. 그런데요, 농약을 많이 친다네요.

  • 12. 박미련
    '03.11.12 2:00 PM

    정말 독특한 키다리 깍두기네요. 저두 가을무 넘 좋아해서 요즘 깍두기나 총각무 많이 해 먹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바쁜 와중에 총각무 하나 젓가락에 쿡 찔러서 호박죽이랑 같이 먹었지요.^^
    요즘 배추도 맛있던데(비싸서 그런가?) 김치는 새로 안 담그고 배추전만 매일 부쳐 먹었거든요.(아시죠? 경상도에서는 배추로 전 부쳐 먹어요. 제사에도 올리구요. 시원하고 맛나요.) 돼지 목살에 새우젓 양념장을 보니 배추 김치도 담아야 겠네요.

  • 13. 복사꽃
    '03.11.12 2:26 PM

    박미련님! 경상도식 배추전은 어떻게 만드나요? 김치부침개랑은 많이 다른가요?
    질문 또하나, 이름에 들어가는 한자를 풀이하면 아름다운 연꽃인가요?
    울 남동생 딸아이 이름이 박수련입니다. 이름이 비슷하여 물어보았습니다. ㅎㅎㅎ

  • 14. 카페라떼
    '03.11.12 3:15 PM

    저는 처음 사진 나올때 떡볶이 줄 알았어요..^^;
    깍두기..저도 며칠전에 무 한개 사서 담았어요..
    신깍두기가 먹고 싶어서요..
    저도 깍두기 담글때 새우젖넣고 하거든요..
    다른 김치는 잘 못해도 깍두기 하나만큼은 자신있거든요..
    복사꽃님 깍두기 너무 맛있어 보여요..

  • 15. 복사꽃
    '03.11.12 4:03 PM

    카페라떼님! 감사합니다. 저도 다시보니, 떡볶이처럼 보이네요. ㅋㅋㅋ

  • 16. 효춘맘
    '03.11.12 4:25 PM

    복사꽃님!!
    요리글은 왜 이렇게 내 눈에 안들어오나요??
    기초가 없으니 따라 할려고 해도 영.........엥...
    차라리 마라톤에서 앞사람 따라잡는게 더 쉽당~~~~~~~~~~~~

  • 17. 복사꽃
    '03.11.12 5:02 PM

    효춘맘님! 무슨말씀이신지???
    궁금한것이 있으면 뭐든지 물어보세요.
    다음부터는 님을 위하여 레시피를 아주아주 쉽게 올려야겠어요. 죄송합니다.^^

  • 18. 솜사탕
    '03.11.13 1:22 AM

    오호~ 맛이 충무김밥 무와 비슷할것 같아요..
    사다 먹는 깍두기 떨어져서 이번주말에 사러 가야지 했는데..
    이번엔 조금 큰 무 하나 사다가 만들어 봐야겠어요. 파는거 보다 덜 달게.. *^^*
    복사꽃님 감사~

  • 19. 범생이와꼴통
    '03.11.13 1:11 PM

    효춘맘님 마라톤... 나두 마라톤하고 있는데.... 넘 반갑습니다. 9일날 하프뛰었어요.
    요리 못하니 마라톤이라도 자랑해야지 .... 즐달하세요..

  • 20. 효춘맘
    '03.11.13 1:22 PM

    엥~~~~~~~~~~~
    범생이와 꼴통님!!!!!!
    반가워요
    저는 내년에 하프를 뛸 계획이랍니다
    올해는 10km만 5번 출전했답니다
    16일 10km공식기록 멋지게 한번 낼 계획이고요
    시험공부 다하고 시험날 기다리는 기분으로 있답니다
    저요
    요리는 꽝입니다요...
    너무 어려워잉~~~~~~~~
    너무 너무 반가워요*^^*
    요리싸이트에 요리얘기는 없고 달리는 얘기만 하다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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