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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편육 잣소스 냉채

| 조회수 : 5,092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3-11-11 23:46:42
소고기(아롱사태), 삶을 때 넣는 재료(양파, 파, 마늘, 생강, 간장 조금, 통후추) .
오이, 배, 밤, 대추
소스(배즙 3, 연겨자 1/2, 설탕 2, 식초 3, 소금, 흰후추, 참기름 약간, 잣가루)

소고기는 아롱사태로 사서 삶았어요... 아롱사태가 삶는데 시간은 좀 오래걸리지만
쫄깃쫄깃합니다. 덜 퍽퍽하지요... 썰었을 때 모양도 동글동글하고.
(저는 돼지고기 보쌈도 아롱사태로 합니다....)
썰어서 팩에 담아 놓은 거 말고 통째로 달라고 합니다.
펼쳐진 거 동그랗게 만들기 쉽지 않거든요.

물을 끓이다가 고기랑, 삶는 재료 넣고 삶습니다. 젓가락이 푹 들어가야 합니다.
아롱사태는 좀 질긴 부위라서 한 시간 정도 삶습니다.
저는 중간 중간 조금씩 썰어서 먹어봅니다. 젓가락을 못 믿는 탓에... ^^

오이, 배, 대추는 채썰고 밤은 납작납작 편으로 썰어서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둡니다.
대추를 썰다가 치즈님도 생각나고 쟈스민님도 생각나고....
마냥 즐겁더군요.... ^^

소스는 비율만 적었습니다. 입맛에 따라 가감하세요.... 식초는 좀 넉넉히 넣었습니다...
요새 배도 맛있고 잣도 햇잣이 향이 좋더군요...
그래서 잣가루도 듬뿍... 잣가루는 먹기 전에 소스에 섞었습니다.
연겨자는 청정원 꺼 썼어요... 덜 독하더군요... 색도 이쁘고....
(겨자 잘못 먹으면 송혜교 됩니다... 눈물 나~~~ )겨자가 무서버요...
저희 남편은 '당했다 !!! " 라는 과격한 표현을....
요건 눈물 안 나네요....
소스는 냉동실에 잠깐 둡니다.

고기 식으면 동글동글 얇게 썰어서 접시에 돌려담고 야채 가운데에 소복히 담고
소스는 먹기 직전에 뿌립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11.12 12:04 AM

    정말 맛있겠다. 아롱사태랑, 야채랑, 새콤한 소스랑....
    야채에 닭고기 샐러드는 많이 먹는데 소고기랑은 매치시키기가 힘들었거든요. 오히려 더 맛나겠군요. 잣소스....장금이땜에 필이 팍 옵니다요. 제가 함 해보구 사진 올려드릴게요.

  • 2. 키티
    '03.11.12 12:05 AM

    누가 청정원 겨자 파는데 좀 알려주세요...울 동네는 아무데도 없네요...
    오렌지님, 제가 꼭 성공해서 후기 올릴께요....감사합니닷.,,,

  • 3. 김새봄
    '03.11.12 12:09 AM

    이렇게 우아한 음식은 울집과는 상관없는 나라 얘깁니다.
    부엌에서 뭔가 만드느라 썰고 있으면 남편 아이둘 하나씩 와서 집어 먹습니다.
    둘쨰가 뭘 알겠느냐구요.
    제입에 들어오는거 없음 얼마나 밀어대는지 암것도 못합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언제 완성돼? 를 입에 달고 있습니다.
    배 써는데 집어먹고 대추도 집어먹고 고기 삶은건 썰기 힘들정도로 줄서서
    죽~ 쳐다봅니다.
    그럼 화딱지난 내입에서 나온소리 한마디 "내가 굶겼냐?"
    언제쯤 나도 쫌 우아한~ 음식 해보면서 살라나...
    앞으로 우렁차게 먹으며 자랄 두 아이를 보면 이건 완전히 나랑 상관없는
    딴나라 얘깁니다.

  • 4. 치즈
    '03.11.12 12:26 AM

    아우~~
    복사-->한글2002-->편집-->인쇄-->스크랩하고 오니까
    4등이네요.ㅜ.ㅜ
    아까 일등부터 할걸...
    당장은 못하네요.먹을 사람없어해.....
    손님접대메인으로 등극이요.*^^*

  • 5. 아짱
    '03.11.12 12:33 AM

    김치말이 2탄이 될 조짐이네요
    왕대박 요리가 될거 같아요

    더불어 칭.쉬도 대박..화이팅!!

  • 6. 복사꽃
    '03.11.12 12:41 AM

    우와~ 군침도네요.
    정말 맛있겠어요. 새콤, 매콤한 잣소스때문에
    실물을 보지 않아도 군침이 도네요. 먹고싶네용~~!

  • 7. 치즈
    '03.11.12 12:42 AM

    그런데요...
    잣가루 내는거 쉬운 방법 좀 알려주셔요.
    기구를 이용하는 거 말구요.
    부탁합니다.

  • 8. orange
    '03.11.12 12:47 AM

    에고.. 몸둘바를 모르겠사옵니다....
    치즈님~~ 저는 신문 위에 A4 용지 한 장 깔고 칼로 다졌습니다.
    왼손으로 칼등 눌러주면서.... 잣이 도망 못 가게....
    종이 깔고 다지는 게 기름을 흡수해서 기구 쓰는 거보다 더 보송보송합니다....

  • 9. 치즈
    '03.11.12 12:51 AM

    고맙습니다.깊은밤에....
    잣가루 만드는 기구 사기도 그렇고...괜히 식구만 하나더 늘리는 거 같고
    잣가루 어쩌다가 하니까요.
    전에 기다린다고 한 답글은 보셨는지요?ㅎㅎㅎ

  • 10. 복사꽃
    '03.11.12 1:08 AM

    치즈님! 잣가루 다져보고 와서 글올리려니까, orange님의 글이 벌써 올라와 있는거예요.
    그래서 지웠답니다. 후후후~~~ 도마에 올려놓고 칼로 다지니까, 잘 다져지네요.
    냉동실에 넣어둔 잣이어서 그런지 더 잘 다져지더군요. 치즈님도 함 해보셔요.

  • 11. 유리
    '03.11.12 3:03 AM

    저두 꼭 해먹고 후기 올릴께요
    요즘 저녁을 제가 다 맡아서 하고 있어요
    아버지 병간호에 많이 지치신 엄마를 위해서
    얼마전부터는 제가 하지요. 신랑도 이해해서 함께 식사하거든요^^

  • 12. 여름
    '03.11.12 3:44 AM

    저의경우...
    컵형 믹서에 잣을 제외한 소스재료 넣고 한번 갈아준 뒤 마지막에 잣 추가해서 휙~ 갈아주는데요.
    잣 넣고는 슬쩍 갈아야 씹히는 느낌이 있어서 좋고요,
    근데 맨날 야심한 시간에 맨 꼴찌로 댓글을 다니 누가 내 글 읽어나 줄래나?

  • 13. 김혜경
    '03.11.12 8:06 AM

    저도 아롱사태사다가 꼭 한번 해봐야겠어요..
    orange님 레시피는 올라올때마다 대박인데...자주 안올라와서, 쫌 섭섭해요...
    맛난 음식이 더 자주 올려주시와요.

  • 14. 복사꽃
    '03.11.12 9:32 AM

    여름님! 제가 읽었사옵니다. 꼴지도 좋으니 자주 올려주세요.
    여러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더 재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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