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이 김밥은 정말 밥도둑에 쌀도둑에 재료도둑 입니다.
식탁위에 수북하게 쌓아 놓은 재료들이 온데 간데 없어지고
밥 한 솥이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알수 없어요.
이름하여 천하의 밥도둑 김밥! 입니다.
아이들이 집에 있는 날은 냉장고 문이 불이 납니다.
김치만 잔뜩 있다고 신경질 내는 아이들! 뭐 맛있게 먹을 것 없냐고 노래 부르는 아이들을 위해
김밥을 싸주기로 했습니다.
21,580원 김밥재료를 산 가격입니다.
쌀값을 제외하고 이 가격으로 온가족이 배 터지게 먹고
두 딸이 도시락 싸서 나가고, 식탁위에 한 쟁반 썰어 놓은 김밥이 있으니
이보다 더 푸짐할수 없다! 입니다.
김밥을 원없이 먹여 놨더니 더 이상 맛있는것 타령을 안하니 좋더라구요.
짜잔..김밥 대령이요!
밥솥에 두 번 밥을 하여 다 싸놓으려 했건만
재료가 부족하여 밥 한솥으로만 마무리 했습니다.
김밥 장사 나갈까봐요.^^
밥 한솥으로 김밥을 싸서 도시락 두 개 싸고, 8식구 다 먹고 요정도 남았습니다.
천하의 밥도둑 김밥 한 번 싸볼까요?
21,580원 김밥재료를 산 가격입니다.
어묵도 한봉지 사서 국물까지 끓여 먹으려고 합니다.
50장의 구운 김밥김. 깻잎과 우엉과 시금치 참치캔 하나 김밥 햄 오이는 집에 두 개가 있어 사진 않았고요.
다시마를 담가두었던 물에 소금 반숟가락을 희석하여 밥솥에 한 솥 밥을 안쳤습니다.
준비한 재료들 입니다.
참치는 국물을 꼭 짜내고 모든 속재료를 데치고 무치고 씻어 준비 완료!
참기름까지 곁들여 봅니다.
오이는 길게 잘라 소금에 절여두기만 했습니다.
늙은 오이라 씨를 발라냈습니다.
어묵은 길게 잘라 데쳐두고 계란은 도톰하게 지단을 부쳤습니다.
이정도 두께로 약간 도톰하게 부쳐두었습니다.
김밥 햄 역시 끓는 물에 데쳐두고요.
당근도 채썰어 데쳐 소금과 참기름에 조물 조물 무쳤습니다.
시금치 역시 소금물에 살짝 데쳐 맑은 물에 씻어 소금과 참기름에 조물 조물 무쳐두었고요.
우엉은 식초물에 살짝 담가두었다가 씻어 끓는 물에 데쳐줍니다.
물에 데치지 않고 볶아주면 약간 뻣뻣함이 남아 있어 살짝 데치고 볶아주는게 좋습니다.
5분여 정도 데친 뒤 기름을 두르고 달달 볶아줍니다.
간장과 다시물을 잘 섞어 준뒤
매실청 2숟가락,설탕 1숟가락을 넣고 양념장을 넉넉히 만들어 조리듯이 볶아주면 됩니다.
약불에서 오래도록 뭉근하게 조리듯 볶아야 쫄깃하니맛있어요.
이제 모든 재료 준비 끝!
어묵탕을 얼큰하게 만들어야죠.
어묵은 삼각 모양으로 썰어 끓는 물에 데쳐주고 무도 나박 나박 얇게 썰어줍니다.
뚝배기에 다시마와 다시멸치를 넣고 육수를 끓인 뒤 무를 넣고 익혀준 뒤 어묵을 넣고 탕을 끓입니다.
마지막에 액젓으로 간을 해주고 고춧가루와 마늘 파 등을 넣고 한 소큼 끓여주면 끝! 입니다.
보글 보글 끓는 냄새가 죽여줍니다.
이 맛 다 아시죠?
그리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김밥을 말아주는데
김 한 장을 반으로 나누어 속재료를 1차로 싸서 말아준 뒤
김밥 김 한 장에 밥을 깔고 속재료를 말아놓은 김밥속 김을 넣어 돌돌 말아주면 됩니다.
썰면서 먹고 싸면서 먹고 배부릅니다.
남은 김밥으로 저녁까지 때우게 되어 아이들 간식으로 최고 였지요.
김밥을 싸고 남은 재료들은 자잘하게 썰어
야채 동그랑땡을 만들어 주거나 볶음밥 재료로 사용하려 합니다.
깻잎이 들어가 향긋하고
햄과 당근 어묵이 들어가 맛을 더하겠죠?
여기에 간고기를 넣고 밀가루를 묻혀 계란옷을 입혀 부쳐주면 맛있는 동그랑땡이 될것 같습니다.
김밥 싸고 남은재료까지 바로 반찬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궁글러 다니다가 버리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깔끔하게 아이들 반찬으로 다시 만들수 있으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