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82님들, 살아들 있으세요~~??
더워도 너무 더워요...
덥다는 소리 안하려고 했는데 진이 빠지는 건 사실이네요.
지난번에 제가 다이어트중이라는 소식을 알리고나서,
글을 보신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응원해주셨는데요...^^
9키로가 빠졌다고 해서, 제가 막 늘씬해지고 이런게 아니라서..
뭔가 창피하고 낯간지럽고 그렇긴 한데.. (15키로 더 빼야됩니다...)
음식을 챙겨먹으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터라.
혹시나 제 식단을 보시고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에
그동안 먹었던 식단을 올려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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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댓글로 올리긴 했는데,
다이어트 식단의 주요 내용은,
'콩'을 위주로 단백질 많이 먹기! (콩물,두부,병아리콩 등)
정제 탄수화물(밀가루, 설탕, 백미 등) 안먹기!
점심은 샐러드(소스 뿌림)와 단백질 위주로 든든하게 먹고
저녁은 간단하게(수제요거트+견과류듬뿍) 먹기! 였어요.
콩물을 매일 마시면 좋은데, 저는 콩물을 즐기지 않아서
대신 비지찌개를 슴슴하게 끓여서자주 먹었어요.
이 날은 비지찌개, 달걀후라이, 샐러드, 녹차 이렇게 먹었네요.
콩물을 끓인 날에 식구들한테 콩국수 해주고
저도 조금 먹었어요. 돼지고기사태도 삶아서 샐러드랑 먹구요.
바쁜 날에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출근해서 먹었어요.
닭가슴살이 질려서 닭다리살을 구워, 찐단호박이랑 채소랑 냠냠.
이것만 먹은 게 아니고, 황태미역국도 싸가지고 와서 같이 먹었답니다.
이 날 점심은 병아리콩, 삶은 달걀, 찐단호박, 방울토마토,
집에서 만든 그릭요거트, 미역국에 푹 끓인 귀리밥 두숟가락
황태랑 미역에 단백질이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황태미역국을 끓여서 밥 두숟가락 넣고 푹푹 끓여서 먹어요.
제 입에는 안맞는 파프리카를 돼지고기랑 부추랑 같이 볶아서 먹어주고,
참치쌈장이랑 상추쌈도 냠냠.
소고기, 알배추, 팽이버섯, 숙주나물도 쪄서 먹기.
키토김밥은 애용하는 메뉴 중 하나에요. ^^
피타브레드를 주문해서 양배추를 듬뿍 썰어넣은 계란부침에
토마토랑 베이컨, 치커리 등을 넣고 샌드위치도 해먹고
면이 땡길 때는 닭다리살이랑 토마토, 양파, 마늘, 베이컨을
면보다 훨씬 많이 넣고, 올리브유를 듬뿍 넣어서 파스타.
어떤 날은 새우를 듬뿍 넣고 파스타.
사진을 올리다보니 어째 일반식사보다 더 잘챙겨먹는 거 같죠? ^^
양파통닭도 굽고, 샐러드를 피타브레드에 싸먹기도 했습니다.
닭가슴살이 질려서 닭근위볶음을 만들었더니
남편은 소주안주로, 애들은 간식으로 아주 잘 먹습니다.
닭가슴살 100그람에 단백질이 20그람 들어있는데, 닭근위도 똑같대요,
저는 식사로 챙겨먹고, 오늘 친정엄마께도 볶아다드렸어요.
가격도 싸고, 단백질도 풍부하고, 별미로 먹기도 좋고. 일석삼조? ^^
에고, 드디어 오늘 사진이네요.
오늘은 남편과 같이 쉬는 유일한 휴일이라
오전에는 일도 보고, 친정에도 다녀오고, 커피도 마시고
오후부터 장어를 구워서 오랜만에 한잔했습니다.
6시에 퇴근하는 공익씨 저녁식사는 미리 만들어 두고요. ^^
자게를 읽다보면 82에는 늘씬하신 분들이 많은데,^^
평생 퉁퉁한 제가 다이어트 식단을 알려드린다는 것이 좀 웃기긴 해요.
지금도 사실 웃는 얼굴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ㅋㅋ
하지만 다년간의 다이어트를 경험해본 결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다이어트 방식이 효과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뭔소리를 하는건지...ㅎㅎㅎ
하여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안고
저는 이만 물러가려고 합니다.
모두들 편안한 잠자리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