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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밥파라서 라면 사진은 없고~

| 조회수 : 6,469 | 추천수 : 5
작성일 : 2022-03-27 12:30:56
네, 전 오로지 밥파라서 라면 띠위는 집구석에 없습니다.
면파인 남편을 배려해서 소면은 있어요.
제가 외출했을 때 면 좋아하는 남편이 혼자 자주 끓여 먹어요.
한때는 남편이 "간단하게 국수나 먹자!" 하면
"먹는 너님이나 간단하지" 하면서도 멸치육수 내고
애호박, 당근 채 썰어 볶고 달걀지단 썰어 잔치국수도 자주 끓여 줬는데 이제 하기 싫으네요.



자게에서 어느 분이 전북장터인가 링크해 주셔서 할인쿠폰 구입해서 오리백숙 재료 구입했어요.
토요일 오겠다는 집 나가서 사는 아이를 위해.
한방약재도 들어 있어서 구입했는데 두툼한 오리 껍질 손질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오리는 장난꾸러기~
반은 먹고 반은 갈 때 싸줬답니다.
양념 한 오징어 볶음 재료, 연근조림, 부지깽이 나물, 콩나물 무침, 참외, 사과 한 개씩.
방울 토마토...
"엄마 감자 있어요?
양파가 한 개 남아서 된장찌개 끓여 먹으려고요" 하길래
싹난 감자 두 알 보여주니 싹 손질해서 랩에 싸두면 며칠 간다고 OK.
우리 집 절대미각 소유자라 밥상 머리에서 피곤하게 하던 녀석인데 독립하니
철이 들었어요. 어지간한 건 주면 다 고맙다고 챙겨갑니다. 


지난해 명이 나물 장아찌 만들어 두었는데 처음 꺼내 먹었어요.
동셍네 가니 오리 백숙 명이 장아찌에 싸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남편이 우리 집에도 이런 게 있었냐고.^^


아래 사진은 좀 지났지만 엄마 구순 생신날 사진.
코로나 방역 규제로 가족이 다 모이기 어려운데
그냥 지나가기는 서운하다고
남동생이 서울 시내 레지던스 호텔 1박2일 특별 선물을 해서 엄마랑 딸들끼리 오붓한 시간 보낸 사진입니다.
저녁에는 연어 샐러드, 골뱅이 국수, 야채 샐러드.


엄마 90번째 생신날 아침
암미기건강하지는 않으세요.
오전 9;30-16:00 까지는 사비로 요양사님1이 오시고
오후 16"00-19:00까지는 등급 서비스 받아 장기요양보험으로 요양사님2 가 오셔서 엄마를 보살핀 후
저희 아들, 딸 돌아가면서 퇴근해서 1박 하고 아침 식사 함께 하고 출근한 지 이년 가까이 되네요.
한평생 자녀들에게 귀감이 되게 살아 오신 엄마라서 우리 모두 엄마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언니가 음식 한 가지씩 가져 오자고 해서 
저는 우리 자매 중 요리*손이거든요.
그래서 왕언냐님 게시물 보고 해물샐러드를 선택했는데 재료는 좋았으나 겨자 소스 맛이 미흡해 아쉬웠어요.
왜 왜 왜 저는 레시피 대로 하는데 소스조차 제대로 된 맛이 안 나는 걸까요?ㅠㅠ
그래도 언니가 잘했다고.
(아마 재로 잘 썰었다고 칭찬한 것 같았어요.)


이제 점심 간단히 먹고
자게에서 어느 분이 꽃구경 코스 알려 주신 그곳으로 산책 나가볼까 합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이엄마
    '22.3.27 4:12 PM

    와~ 일등!^^
    오리백숙 끓여내신 거 보니 고수의 향기가 물씬 나네요~^^
    어머님 구순 생신 축하드려요!!!!!
    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 마음도 따뜻합니다.
    어머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할께요~^^
    마지막으로 꽃구경 코스, 저도 좀 알려주세용. ^^
    굿 주말!!!

  • 2. 마법이필요해
    '22.3.27 4:15 PM

    음식보다도 어머니 모시는 이야기에.. 못난 딸은 급 반성되네요
    한달도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참 대단하세요
    어머님도 키우면서 정말 사랑을 많이 주셨을 듯 한데 그래도 내리사랑이라고
    자식한테는 해도 부모한테는 그만큼 못하게 되던데..
    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힘내서 어머님과 더 좋은 시간 많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 3. 레미엄마
    '22.3.27 6:04 PM

    간단하게 국수나라니
    남자들은 참 단순해요 ㅎ
    오리백숙은 어려운 요리 아닌가요?
    어머님 생신 축하드리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희아버지도 올해 90이신데
    노환으로 누워 계신지 만2년이네요ㅠ
    걸을수 있을때 좀더 모시고 다닐걸하고
    후회스러워요.

  • 4. 꽃게
    '22.3.28 9:33 AM

    오전 9;30-16:00 까지는 사비로 요양사님1이 오시고
    오후 16"00-19:00까지는 등급 서비스 받아 장기요양보험으로 요양사님2 가 오셔서 엄마를 보살핀 후
    저희 아들, 딸 돌아가면서 퇴근해서 1박 하고 아침 식사 함께 하고 출근한 지 이년 가까이 되네요.
    ==============================================================
    훌륭한 엄마에 훌륭한 자식들이시네요.
    이렇게 케어 하시면 정말 좋아요.

    그런데 자녀 한,두명인 우리 세대는
    스스로 걸어서 요양원 가야할 것 같아요.

  • 5. 테디베어
    '22.3.28 9:35 AM

    진현님! 내공이 느껴지는 밥상입니다.~
    양파 한알도 알뜰히 챙기는 자녀분도 귀엽습니다^^
    어머님 건강하게 잘 사시길 기원합니다.

  • 6. 오리
    '22.3.28 10:37 AM

    줄거운 시간이셨겠어요. 어머니랑 언니들이랑 차무소중한 시간이셨을 것 같아요. 저도 조만간 창덕궁 구경 가려합니다.
    어머님 오래 오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7. 산이좋아1
    '22.3.28 3:06 PM

    우리집 식구들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지 싶습니다.ㅠㅠ
    여기 오시는 님들 가족분들처럼
    제대로 된 밥상을 평생 못 받아보고 살았으니 말입니다.
    늘 난 돈을 벌잖아...이랬었는데..
    그도 안통하게 일하면서 살림도 음식도 넘넘 잘하시는 멋진분들이
    여기엔 다입니다.
    그래도 어머님 정정하시고 정갈하신 모습 뵈니 좋네요.
    저도 혼자계신 엄마가 벌써
    87세라 다른분들 어머님도 예사로 뵈지가 않더라구요.
    여전히 건강하시게 게이트볼도 치시고 마실도 잘 다니고 계시지만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근육이 빠지는듯 싶어서 안타깝더라구요.
    우리엄마도 진현님어머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엄마가 없을수도 있음을 아직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서요.

  • 8. 자유광장
    '22.3.29 3:25 AM

    모두 제게 해당되네요.
    잔치국수 정말 좋아하는데 손 많이 가죠.
    육수에다가 채 써는 게 많아요.
    오리 백숙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그냥 손질된 오리 넣는 건 줄 알았는데 재료가 엄청 들어가네요.
    백숙 오리는 영원히 못하는 아이템.
    90세 어머님 ,잘 보살피시네요.
    저도 33년생이신 어머니 모십니다.
    내년이면 90세.
    근데 모두 제게 해당되네요.
    잔치국수 정말 좋아하는데 손 많이 가죠.
    육수에다가 채 써는 게 많아요.
    오리 백숙은 몰랐어요.
    그냥 손질된 오리 넣는 건 줄 알았는데 재료가 엄청 들어가네요.
    백숙 오리는 영원히 못하는 아이템.
    90세 어머님 ,잘 보살피시네요.
    저도 33년생이신 어머니 모십니다.
    내년이면 90세.
    근데 진현님 어머님, 참 고우십니다.
    잔치국수 없이 행복하시길..^^

  • 9. 백만순이
    '22.3.29 8:27 AM

    아이가 독립하면 정말 그렇게 감사하게될까요?
    기숙사 보낸 아들 녀석이 자꾸 집에 와서 짐 너무 귀찮거든요ㅋㅋ
    존경스런 어머님밑에 감사한 아들 딸들~ 아침부터 너무 좋은 글을 봤네요^^

  • 10. 18층여자
    '22.3.30 11:20 AM

    그게 그렇더라구요.
    저희도 자매들끼리 같은 김장김치 먹고 같은 고추장아찌, 오이절임 먹는데
    이상하게 언니들 집에 가서 먹으면 우리집에 있는거랑 다른거 같고 더 맛있는거 같고.

    물론 내 손으로 안차려서 그렇겠죠?

    저도 다다음주 자매들이랑 부모님 모시고 여행가는데 저는 열심히 맛집 코스 짜고 있습니다.
    사먹을래요.
    우리 부모님 구순쯤 되었을땐 저도 요리해서 대접해드릴 수 있을까요.

  • 11. 루덴스
    '22.4.8 7:50 PM

    간단하게 국수....
    간단하게 김밥만큼이나 무서운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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