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7월 생존글 보시고 방아장아찌랑 토마토절임 궁금해하셔서
다시 글올립니다.
메인화면에 제 닉네임 두개 쪼르르 올리는 건 키톡을 사랑하시는 분들한테 예의가 아니라
제 나름대로 지키고자 하는 룰인데 오늘만 그 룰을 깨고자 합니다.
며칠전부터 방아 꽃피기전에 한번더 담을려고하기는 했습니다만
오늘 이른 아침에 밭에가는 짝궁한테 방아 전부 다 베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양이많으니 느긋하게 퍼지르고 앉아서 보드라운 순 위주로 똑똑 따 줍니다.
따다가 사마귀도 한마리 만나고~~~~
물에 식초 몇방울 떨어 뜨려서 10여분 담갔다가 여러차례 씻어서
반나절 정도 물기가 잘 빠지게 둡니다.
물 빠지는 동안 장물을 끓여서 식혀두는데
장물의 비율은 진간장: 물: 식초:설탕:소주= 1:1:1:1:1 아주 쉽지요
다만 저는 장물을 남거나 모자라지 않게 할려고
800 cc 를 1로 잡았습니다.
10리터 통에 좀 차곡차곡 눌러 담아 한가득 ...아니 아예 저 통 한통에 다 담을려고 그냥 눌러담았지요
식힌 장물이 적을 것 같아도
방아 위에 잘 부어주고 한 번 뒤집어 2시간두면
거의 장물속에 들어갈 정도로 부피가 많이 줄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적당한 통에 옮겨서 접시하나 눌러서 김치냉장고로 보냅니다.
며칠만 지나도 바로먹을수 있구요
짜지않고 많이 달거나 시지않은 방아장아찌 완성입니다.
저는 오늘아침에 애호박 구워서
장아찌국물에 찍어서 먹었습니다.
좀 앞에 담근 두메부추 장아찌도 같이 내어 왔구요
생선회드실때 이 장아찌국물에 진간장 조금넣어서 와사비랑 간을 맞추면 너무 맛있는 회간장이 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장아찌국물이랑 진간장 1:1 이 적당했구요
저는 가을에 전어먹을때 생방아잎을 꼭 같이 먹거든요 생선이랑 정말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토마토 절임은
대추방울토마토 4키로 칼집내고 데쳐서 껍질을 다 벗겨서 준비합니다.
황설탕과 천일염은 조금만 뿌려서 하룻밤 두면 물이 많이 생겨있거든요
그 국물은 페트병에 모아두고
또 다시 설탕과 소량의 소금을 뿌려서 절이기 2,3차 정도 하면서 국물을 모아둡니다.
한 개 정도 드셔보시고 간도 맞고 절여진 정도가 맞다 싶으시면
모아둔 국물을 졸여줍니다
저는 4리터 졸여서 1.5 리터정도로 졸이고 식혀서 3차로 절인토마토 넣고
김치냉장고에서 보관하며 먹고 있습니다.
조심할 것은 소금량입니다 많이 넣지마셔요
대충 제 감으로 졸여서 정확히 계량을 하지 않았습니다. 참조하셔요
마지막사진은 얼마전 양념갈이용으로 장만한 돌확입니다.
제가 요리도구, 음식 욕심이 아주 많은가 봅니다.
욕심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