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밥 도둑 술 도둑

| 조회수 : 20,267 | 추천수 : 5
작성일 : 2019-09-25 13:42:19
대구가 고향이고 부산에 사는 이웃분이 아 글쎄 깻잎을 쪄 드신다지 뭐에요.

해외 사시는 분들 아마 제일 드시고 싶은 음식이

(제맘대로) 1위 순대국 2위 호박잎쌈 3위 낙지볶음 아닐까 싶어요.




삼겹살 먹을 때나 한국 마트 가서 사 와서는

반장씩 찢어 먹는 귀한 깻잎.


반신반의 하면서 쪄 봤어요.

이번 신상은 꽤 억세고 잎이 커서 한 오분 쯤 찐 거 같아요.




귀한 깻잎 쪄 지시는 동안 놀면 뭐해요.

참치랑 감자 호박 양파 쥐똥고추로 강된장 바글바글.

이거 끓이면서 무서운 예감이 엄습합니다.


오늘 2키로 늘리는 건 일도 아니겠구나.


날카롭고 생그라운 깻잎 향이 은은하고 편안한 맛으로 바뀌었어요. 

 
거칠던 잎도 노골노골 보들보들 부드럽게 입에 차악 감기고요. 

 
그렇게나 그립던 호박잎쌈이 이제는 예전처럼 아쉬울 거 같지가 않아요.



삼시세끼 산촌편 보다가 콩나물밥에 치이고 말았어요.

깻잎찜 알려주신 이웃분이 또 선빵 아니지 콩나물밥 포스팅을 날리시더라고요. 

 

저희 엄마는 회 아님 고기 말고는 크게 요리에 소질이나 적성이 있으신 분이 아니어서

자랄 때 콩나물밥을 별로 먹어본 기억이 없어요.

이런저런 시도(=실패)를 하시다가 결국엔

그나마 잘 팔리는 무국을 끓이곤 하셨죠.

다른 엄마들은 여행갈 때나 곰솥에 뼈국을 끓이신다는 말씀을 듣고

저는 잘 이해가 가질 않았어요.

원래 국은 곰솥 아니에요?




암튼

콩나물은 직접 밥솥에 밥이랑 안치지 않고 삶아서 일단 건졌어요.

왜냐하면 저는 콩나물국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고기 한조각 멸치 한마리 안 들어간 국이

(미원은 조금 들어갔지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요?


무국이나 먹고 살던 제가 오늘날 이만큼이나 해 먹고 사는 건 전적으로  

 
제 덕인거 같아요.


국물 좋아해서 360일 부어있는건 엄마 탓이고요. ㅋㅋㅋ 

 


밥이 안남미라서 풀풀 날리는 거 말고는 흠 잡을 데가 없네요.

고기 볶아서 양념장 올려 비벼 먹으니 눈이 절로 감겨요.


정아 언니가 이번엔 비빔국수를 하시네요.

바로 따라 해야죠.




갓 따온 열무는 없지만

신김치랑 먹다 남은 오이무침 쪼사서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다진마늘 넣고

양념장 만들어요.





소면도 항금 삶은줄 알았는데 

 
먹을 때마다 실패하는 소면 양 조절.

어느날은 너무 많아서 먹다먹다 gg 치고

이 날은 요정도 밖에 돌아 가질 않아서

서로 안 뺏기려고 그릇에 코 박고 먹었어요.

막걸리가 있었음 딱이었을 텐데.





덕선 엄니 빙의한 날.


마트에 갔다가 톡 치면 입을 꽁 오무리던 꼬막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있어야지요.

다 까고 나니 손톱이 너덜너덜. 

 

꼬막 까는 기계 한국에서 주문할까 봐요.


내친 김에 수입해서 꼬막 코너 옆에서 팔면 하루에 맥주 두캔 값은 벌 거 같은데... 


꼬막 오프너 메이드 인 코리아 (한류 열풍)    




뉘집 여식인지

엄마가 든 차가운 소주잔에

촛점을 맞춰주네요.

조기 교육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이 곳 한국 정육점에 일주일에 한번씩 광어가 들어와요.

비행기로 입국하신 귀하신 몸.


저희 남편이 예전에 횟집에서 알바를 하면서

회를 딱 한번 그만두기 전날 썰어봤다고 해요.


미련이 얼마나 남았는지 틈만 나면 그렇게 회를 뜨고 싶어 해요.

스뎅팬을 사랑하고

캠핑 용품 쇼핑이 취미이며

회칼을 종류별로 구비하는 것이 꿈인 사람.


하도 뜨다 보니 제법 스킬이 늘었어요.

예전엔 꼭 사포로 회를 갈아낸 맛이었는데

이젠 칼맛까진 아니어도

지우개 가루 수준은 면했어요.




대한민국 어느 바다에서 노닐다

듣도보도 못한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한 광어에게 감사 드리고.


딸은 회를 마시는 수준이기 때문에 미리 밥을 일차 먹이고 시작해요.

안 그럼 저희는 와사비 간장에 밥 비벼 먹어야 하거든요.


뱃살이 찰진게 소주가 콸콸. 

잘 먹었어요.


먹으면서 결심했죠.



저는 현모는 아니어도 양처니까

언젠가 때가 되어

남편이 낚시꾼의 꿈을 이루면

은퇴 선물로 새겨 주려고 해요.




더 쓰고 싶은데 사진이 여기까지.

사랑하는 82여러분 (솔이 어머님 이 멘트는 참 들을 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져요)

우리 지금처럼 그래왔던 것처럼 그렇게 같이 이겨 나가요.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19.9.25 2:21 PM

    lana님 7월의 튀김이 익어갔는데 이번엔 광어소식이군요^^
    마지막처럼 남편분 다리에 꼭 새겨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넘 재밌어요.
    회도 꼬막도 맛있겠고 깻잎찜도 강된장도 이슬이를 부르는 맛이군요.
    음 따님 소줏잔에 촛점 딱 맞추고 조기교육 잘 되어 있습니다^^
    공도 많이 만드시고 계시지요??^^
    사랑합니다.~~^^

  • lana
    '19.9.25 2:45 PM

    테디베어님 제 공과 튀김을 기억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여전히 타이거는 비우는 족족 찌그러져가고 있어요.

    저 문신 새겨 주면 날개옷 입은 선녀 마냥 저희 남편 원양 어선 타러 갈지도 몰라요.
    깻잎찜 한번 해 드셔 보셔요. 저는 감히 한 장씩 싸먹었지만 두장씩 드시면 더 맛있구요.

    따뜻한 말씀에 오늘도 기운이 나요.

  • 2. 가브리엘라
    '19.9.25 3:36 PM

    깻잎 쪄먹는걸 지금에야 아셨다니 심심한 위로를...ㅎㅎ
    저는 한장으로는 성이 차질 않아서 두장 세장씩 쌈싸요
    땡초넣고 양념간장만 맛있게 해놓으면 정말 위험한 음식이지요
    언제 기회가 되면 단풍콩잎도 드셔보세요
    윗지방 사람들은 소나 먹는거라고 한다던데 이건 깻잎찜보다 백배는 위험한 맛입니다

  • lana
    '19.9.25 3:50 PM - 삭제된댓글

    가브리엘라님 저 완전 의기소침해졌어요. 알짜배기 정보 저만 아는 이 귀한 소식으로 널리 82를 이롭게 하려고 달려왔더니 다들 아시는 거였어요?
    그래도 백세 인생 반 살기 전에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애써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콩잎이라뇨. 여긴 깻잎도 귀하다니까요.
    저 얼마전 여기 친 (역시 대구출신)네 집에서 처음 콩잎지 먹어보고 깜짝 놀랐어요. 왠지 가죽나물이라는 이름을 콩잎지가 현 가죽나물에게 뺏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쪄 먹으면 또 백배 위험해요?

  • lana
    '19.9.25 3:52 PM

    가브리엘라님 저 완전 의기소침해졌어요. 알짜배기 정보, 저만 아는 이 귀한 소식으로 널리 82를 이롭게 하려고 달려왔더니 다들 아시는 거였어요?
    그래도 백세 인생 반 살기 전에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애써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콩잎이라뇨. 여긴 깻잎도 귀하다니까요.
    저 얼마전 여기 친구 (역시 대구출신)네 집에서 처음 콩잎지 먹어보고 깜짝 놀랐어요. 왠지 가죽나물이라는 이름을 콩잎지가 현 가죽나물에게 뺏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쪄 먹으면 또 백배 위험해요?

  • 3. 복남이네
    '19.9.25 3:53 PM

    아~~
    저 참꼬막,아주 예전 고흥 남양이 친정인 내친구 언니네
    시댁이 소쿠리 아래로 빠지는 꼬막은 딸네로 위에 남는 큰꼬막은
    아들네로 정리를 한 ....
    꼬막기계 안사도 손톱 안다치고 까는 방법
    숟가락 하나면 해결되는 방법을 전수해드릴까요?

    여튼 맛있는것 많이 보이네요.

  • lana
    '19.9.25 4:13 PM

    복남이네님 안녕하세요
    저 방법 좀 전수해 주세요.
    한류를 등에 업고 장사 해 볼까 했는데 재고 떠안을 생각 하니 그냥 숟가락 신공을 익히는 게 여러모로 나을 거 같아요.
    그나저나 큰 꼬막을 아들네로 주시는 거면 좋은 거에요? 안 좋은 거에요?

  • 4. Turning Point
    '19.9.25 8:53 PM

    ㅋㅋㅋㅋ 제 덕입니다 에서 빵 터졌잖아요.
    맞아요, 국은 항상 곰솥이죠.^^
    저희집 레인지 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곰솥...
    아, 제 꼬막까기 비법은 숟가락을 꼬막 뒷쪽홈에 넣어 비트는거죠. 그럼 일도 아녀요~~

  • lana
    '19.9.26 9:55 AM

    터닝포인트님 암만 생각해 봐도 다 제 덕이에요. ㅋㅋㅋ 82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요.
    생각해 보면 저희 엄마가 저를 참 강하세 키우셨어요.
    터닝 포인트님 댁에도 곰솥이 붙박이처럼 렌지 위에 올라와 있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국은 장르 불문 곰솥이죠. 데우고 또 데우고 믈 븟고 또 데우고. ㅋㅋㅋ
    저는 그 꼬막 홈을 아무리 찾아도 못 찾겠어요. 입을 꼭 다물고 있는 애들 억지로 입벌리느라 아주 힘들었어요.

  • 5. 고독은 나의 힘
    '19.9.25 9:26 PM

    하하.. 마지막 짤이 넘 웃겨요..
    그런데 그 해외가 도데체 어디길래 신선한 꼬막을 구할수 있나요?
    저도 꼬막 킬러인데 (친정이 남쪽)
    제가 한국에 갈수 있는 여름에는 꼬막철이 아니라 꼬막 구경이 힘들어서요.
    (그런데 요즘은 꼬막 전문점이 많이 생겨서 여름에도 꼬막을 먹더군요. )
    둘째 임신했을때 응8을 봤는데.. 그때 진짜 침 꼴깍 흘리며 봤었거든요...

    재치있는 글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 lana
    '19.9.26 10:02 AM

    고독님
    세상에 임신 중에 응팔을 보셨다니... 응팔을 돌이켜 보면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어남류도 어남택도 아닌 덕선 엄마 정봉 엄마 또 누구더라 암튼 동네 어머니들 음식의 향연이었죠. 비라도 오면 오늘 부침개에 쏘주 똑? 하자 마자 당연하지 하던 그 쿵짝이 참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뭘 해도 산더미처럼 하던 덕선 엄마 스케일 하며.
    아이고 또 먹는 얘기 술 얘기 나오니 신나서 말이 길어졌어요.

    제가 사는 곳은 말레이시아에요. 저 꼬막이 참꼬막이라고 한국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 6. 항상감사
    '19.9.26 12:20 AM

    라나님 덕에 라나님이 잘 드시고 사시는 것 같아서 참 감사해요~^^ 님, 재밌는 글 읽고 기분이 살짝 좋아져서 댓글도 남겨 봅니다.

  • lana
    '19.9.26 10:07 AM

    항상감사님 안녕하세요?
    재미있게 봐 주시고 답글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보니 저 멘트가 참 뻔뻔하고 밉상이네요. 그냥 근근이 먹고 살게 된 게 스스로 너무 대견해서 그러려니 하고 너그러이 봐 주세요. ㅋㅋ

  • 7. 유지니맘
    '19.9.26 8:14 AM

    아 이런거 해드시고 사시는 구나 ...
    비빔국수에 막걸리라
    역시 내공 백만렙이십니다 !!!! ~^^

    꼬막은 애정이지요 .
    숫가락 ... 사용해보십쇼
    레알 신세계를 경험하실겁니다

  • lana
    '19.9.26 10:11 AM

    아이고 유지니맘님
    우선 한번 꽉 안아 드리고.
    아니지 한번 더 안아 드리고.

    언니 우리 다음엔 비오는 날 전집에서 막걸리 마셔요. 그 다음엔 육회에 소주 먹고 삼차로 꼬치에 정종.

    다들 응원하고 있어요. 아시지요?

  • 8. 찬미
    '19.9.26 10:22 AM

    82는 요리 와 필력을 동시에 겸비한 분이 저만 빼고 이리 많다니 ㅎㅎ
    육해공이 난무하는 밥상 참 맛있어보입니다 쩝!!!
    저는 언제나 제덕으로 잘 살아보나 잠시 고민하고 올게요 ㅋㅋㅋ

  • lana
    '19.9.26 4:00 PM - 삭제된댓글

    찬미님 ㅋㅋㅋㅋㅋ 아 정말 오늘 어디 가까운 쥐구멍으로 달려가고 싶어요.
    변변찮은 글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lana
    '19.9.26 5:20 PM

    찬미님 ㅋㅋㅋㅋㅋ 어디 가까운 쥐구멍으로 달려가고 싶어요.
    변변찮은 밥상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9. 쑥과마눌
    '19.9.27 4:16 AM

    다른 건 몰라도, 저 다리에 문신은 부럽고만요.
    부디 남편분 위해 사랑을 담은 한땀한땀 직접 놓아드리길 바라오. 쿨럭~

  • lana
    '19.9.27 2:31 PM

    사랑을 담아 밀리미터까지 아주 기냥 선명하게 줄자 맛집으로다가... ㅋㅋㅋ
    다 되면 쑥과 마눌 횽님께 제일 먼저 무료 이용권 드릴께요. 사양은 사양합니다.

  • 10. 프라하
    '19.9.27 5:21 AM

    일찍 잠이 깨어
    이글을 보네요^^
    꼬막때문에 로그인 ㅋ
    저도 꼬막까려고 도구를 여러개 샀다가
    버린 기억이 얼마전에 있답니다
    꼬막은 삶을때 한쪽 방향으로 저어주시면 거의 100프로 입을 다 벌린다는 사실~
    함 해보시와요
    안 벌어진 놈이 가끔 있다면 앞부분 벌어진 틈을 찾지 마시고 꽁지의 홈에 숟가락으로 살짝 비틀면 잘 까진답니다 참 쉽죠잉~~ㅎㅎ
    굳이 전문 도구가 필요없는 꼬막이쥬~~

  • lana
    '19.9.27 2:37 PM

    프라하님 안녕하세요
    오늘 가서 꼬막 일 킬로 또 사왔어요. 이번엔 제 손톱이 부디 살아 남았으면 좋겠어요.

    왜 뭐든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제일 무섭잖아요? 제가 어디서 꼬막은 입벌릴 때까지 말고 짧게 삶아야 야들야들 피가 살아있다는 소리를 줏어듣고는 끓는 기미가 보이자마자 불끄고 우루루 찬 물에 헹궜거든요.

    오늘은 아무리 손이 근질근질해도 꾹 참고 입 벌릴 때까지 기다려 볼께요. 고맙습니다!

  • 11. miri~★
    '19.9.27 1:09 PM

    ㅎㅎㅎㅎㅎ
    타투는 정말....
    울 로또 남편님에게도 새겨주고 싶네요. ㅎㅎㅎㅎ
    바늘에 닭피 묻혀서 콕콕콕...

  • lana
    '19.9.27 2:38 PM

    ㅋㅋㅋㅋㅋ 미리님
    저랑 같이 수강 신청 하러 가세요.
    닭피 전문 학원으로.

  • 12. 철이댁
    '19.9.27 5:15 PM

    꼬막까는 기계가 있었군요. 제가 요즘 살림에 너무 무심했었네요.
    숟가락보다 편한지 검색 들어가요~ㅋ
    문신은 inch 일까 cm 일까 궁금했는데 mm 라하심...컥 ^^

  • lana
    '19.9.27 6:12 PM

    안녕하세요 철이댁님
    다들 숟가락으로 대동단결하시는 분위기니까 이미 숟가락 무공을 겸비하셨다면 검색 안 하셔도 될 거 같아요.

    인치 센치 새겨 줄 거면 그냥 한뼘 두뼘 하지요. 저는 양처니까 세심하게. ㅋㅋㅋㅋ

  • 13. 혀니랑
    '19.9.27 9:33 PM

    깻잎찌기비법...한 30장 정도 씻어서 물털고
    접시에 담아 뚜껑 씌워서 전자렌지에 5분..
    다 되면 뚜껑 들어내고 접시위의 깻잎을 확 뒤집어버리세요..그러면 물기가 덜 말라서 좋아요.
    여름내 식사준비의 최대시간절약음식이었지요.

    양념장은 액젓에 고추가루 마늘 참기름 깨소금.

  • lana
    '19.9.28 12:49 AM

    혀니랑님
    확 뒤집어버리세요. 통쾌하십니다!
    전 여태 간장을 썼는데 액젓을 넣으면 또 다른 맛이 나겠지요?
    귀한 팁 나눠 주셔서 고밉습니다.

  • 14.
    '19.9.28 4:21 PM

    저 여기가 키톡인가요? 항상 자게만 보고 키톡은 필요한 레시피만 슬쩍 검색해보는 정도로 들르는데, 오늘 우연히 이 글을 읽고 넘 재밌어서 지금 새벽3시에 데굴데굴... 1위 순대국 3위 낙지볶음이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ㅠㅠ

  • lana
    '19.9.28 5:09 PM

    ㅋㅋㅋ 정님 은혜로운 키톡에서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어디에 계신데 새벽 세 시실까요?
    그죠 순대국 낙지 볶음(무교동).. 그런데 2위는 공감 안 해주시는 겁니까? ㅋㅋㅋ 정님 2위는 무엇일까요. 음 산낙지?

  • 15. 소연
    '19.9.28 11:04 PM

    꼬막 까는 도구 보다
    입술이 얊은 수저가 편하고
    손톱 안망가져요.
    꼬막 뒷쪽 엉덩이 골짜기 사이를 수저로 살짝 힘을주고 비틀면 쉽게 깔수있어요

  • lana
    '19.9.29 2:49 PM

    소연님!!!
    저 어제부로 드디어 꼬막 3급 자격증 따냈습니다.
    뭔가 ×구멍을 찾아야 하는게 아니고 엉덩이 사이를 가로질러 비틀어야 하는 거더만요.
    우히히히히히.

  • 16. 유지니맘
    '19.9.28 11:38 PM

    담에 꼭 ...
    청담동 신의주순대국이랑
    무교동 낙지볶음이랑 먹읍시다 .
    호박잎쌈은 파는곳이 없을터 .
    일단 방 잡고 ....

  • lana
    '19.9.29 2:59 PM

    유지니맘님
    밀크시슬이랑 미리 미리 장복해 놓을께요.
    사실 어제 서초동에서 만났어야 하는 건데.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진짜 진짜 감사하고 또... 자랑스러워요.

  • 17. 딸기연아
    '19.9.30 4:13 AM

    깻잎찜 밥도둑이지요
    저희 동네 양념장은 액젓이나 육젓(취향따라)에 다진마늘 고춧가루 어슷썬 청양고추 쫑쫑썬 대파나 쪽파 기호에 따라 깨소금을 추가해서 만들어요 꼭 고추한점을 올려 양념장 얹어 쌈싸먹으면 밥도톡이 따로 없어요 요렇게도 함 드셔보세요^^ 호박잎 양배추 다시마 데친 배추 풋콩잎물김치까지 두루두루 이렇게 먹는데 생각보다 잘어울려요~

  • lana
    '19.9.30 2:24 PM

    안녕하세요 딸기연아님
    위에서 혀니랑님이 액젓을 알려주셔서 띠용 했는데 육젓이요??? 와 육젓이면 혹시 새우젓이나 멸치젓 등등 말씀하시는 건가요?
    어슷썬 청양고추 쫑쫑썬 대파 부분은 보기만 해도 막 기분이 좋아서 어슷썰고 쫑쫑썰고 싶어지네요. 풋콩잎물김치는 또 뭘까요. 본적도 없는데 맛있는 거라는 건 알거 같아요.
    딸기연아님 최소 주부 9단!

  • 18. 금토일금토일
    '19.10.4 3:35 AM

    최고의 타투에 빵 터졌어요.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예전 글 찾아 갑니다~

  • lana
    '19.10.5 8:21 PM

    금토일금토일님
    ㅋㅋㅋ 저는 님 닉네임에 뻑이 갔어요. ㅋㅋㅋ 저렴한 표현 죄송한데 정확한 제 심경입니다.

  • 19. 솔이엄마
    '19.10.8 1:13 PM

    저도 깻잎은 안 쪄먹어봤어요. ^^
    lana님처럼 한번 쪄먹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술취향도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요.
    맛난 안주에 이슬이 콸콸~ ^^ 흠흠...
    재미있는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1 ··· 2024.11.18 7,250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015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102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274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826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183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295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44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11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42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67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78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32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096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096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32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57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595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392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59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4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4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093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71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03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66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43 3
41059 딸들에게온 가을소식(명절 과 생일을 지내는 유학생아이들) 12 andyqueen 2024.10.14 6,711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