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할 일이 별로 없어서 닭고기 요리 열전으로는 참가치 못하고...그저 얻어 먹은 밥이나 올리고 가려고 왔습니다. ^^
가을에는 낙지가 철이라는데...낙지를 먹으면 힘이 나려나...설거지를 하면서 혼잣말을 좀 크게 했더니
점심 상에 낙지가 딱!!! 청어는 보조출연!
그렇지만...생각보다 질겨서 먹는데 힘을 더 써야 했던...ㅠㅠ
결국 살짝 데쳐서 초장 넣고 밥 비벼 먹었는데 그게 더 맛있었어요.
올 겨울 첫 과메기 먹던 날이네요.
과메기랑 화요는 찰떡궁합같아요. 흐흐흐...
이날은 방어가 보조출연을 했어요.
전날 광어가 좀 덜 팔려서 제 밥상에 딱!!!
가끔 덜 팔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헤헤..
샐러드달인 언니가 신경 쓴 날이네요. 힘든 일 할 수록 몸이 재산이라며 몸에 좋다는 무언가를 늘 챙겨 먹이는 언니입니다.
제가 먹고 싶다고 노래 불렀던 카레 라멘과 문어 감바스? 올리브 오일에 양송이랑 문어랑 마늘이랑 넣고 낮은 온도에서 끓인....뭐 그런 음식인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어요. 문어보다는 새우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의 메인은 사진 위쪽의 새우크림 고로케 입니다. 고기와 샐러드는 보조예요. ㅎㅎ
또 먹고 싶은 고로케이지만 손이 많이가서 잘 안 해줍니다. ㅠㅠ
오징어 손질한 날은 오징어볶음!
청어구이도 보들보들 맛있어요.
크리스피치킨을 만들어 주겠다며! 큰 소리 쳤지만...크리스피 치킨은 사 먹는걸로..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하나 먹다 둘이 죽어도 아니,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만큼 맛있었던 전갱이조림입니다.
무도 깔고 감자도 깔고, 뼈 다 바른 횟감 전갱이 올려서 푸욱~ 조렸어요.
생선 먹을 때 뼈 바르는 거 정말 귀찮은데, 완벽한 세 장 뜨기를 한 생선으로 조림을 하니 먹기만 하면 되더라구요.
백마리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ㅎㅎㅎㅎ
굴후라이 나베와 무화과 샐러드. 생굴도 반찬으로.
겨울에는 역시 굴이죠.
맨날 밥 먹으면 지겨우니까 샌드위치도 한 번 먹고...
겨울은 추워서 싫지만, 대부분의 해산물이 맛있을 때라 참 좋아요.
대구 지리와 전갱이 튀김.
대구살이랑 고니는 폰즈 소스에 풍덩풍덩 담가 먹으면....아우....
돼지고기 콩나물 찌개.
차슈 만드느라 자른 삼겹살을 자른 날이었나봐요.
예약 손님이 석화를 주문해서 사온 김에 좀 먹었어요. 레몬즙 넉넉히 뿌려 먹으면 초장도 필요 없어요.
오징어 손질한 날이라 오징어 튀김도 먹었네요. 퐁신한 옷 입은 분식집 스타일이었던 듯.
굴밥, 계란찜, 미니 카레우동.
셋 다 해산물 좋아해서 밥상에 해산물 빠지는 날이 없네요.
사진으로는 잘 모르시겠지만...
저 접시가 엄청 커요. 그 속에 아구가 그득그득...
콩나물 찾기가 힘든 아구찜이었습니다.
연어 뼈에서 긁어낸 살이 올라간 연어덮밥, 시험삼아 먹어본 오뎅나베 입니다.
시금치 나물과 무나물, 샐러리와 사과, 삶은 감자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샐러드 오랜만에 제가 만들어 봤습니다.
요즘 무도 달고, 시금치도 달고~ 아무렇게나 해도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문어와 방어머리 조림은 보조출연입니다. ㅋㅋ
아구탕에 김치 약간 넣고 끓였어요. 이게 메인인 것같지만, 이 옆에 엄청 큰 냄비에 아구가 왕창 담긴 지리가 메인이었어요. 냄비가 사진빨을 세울 수 없는거라 촬영 금지 당해서 이것만 올립니다. ㅎㅎ
오늘 먹은 연어김밥, 빵가루 입혀 튀긴 오징어다리, 매운김치나베 입니다.
연어 뼈에서 긁어낸 살을 이렇게 저렇게 먹어봤는데 김밥으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참치김밥은 댈 것도 아니더라구요. ㅎㅎ
오징어 튀김을 종류별로- 일본식 튀김, 분식집 스타일 튀김, 빵가루 입힌 튀김- 먹어봤는데 이게 젤 맛있었어요. 바삭바삭! 입천장은 좀 위험하지만 맛있으니 괜찮아요. ㅎㅎ
올릴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이렇게 정리해보면 참 잘 먹고 살고 있구나 싶어요. ^^
올해도 열흘 남았는데, 마무리는 잘 하고 계시는지...
저는 어버버 하다가 내년을 맞을 것 같습니다. ㅠㅠ
오늘 비오고 다시 추워진다는데, 건강 잘 챙기시고~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