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오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육수....
EBS 최요비에 소개되었던 오징어물회를 만들기 위한 밑준비였어요.
아직 한 낮에 그래도 덥기에 시원한 물회.... 들이키면 좋을 것 같아서요.
물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싱싱한 횟감이랑...맛있는 물 육수에 어울리는 양념장 만들기가 아닐까 싶어요.
경상도 지역에 물회 맛있는 집들이 많은데 가끔 가다..이상한 맛을 내는 집들도 있긴 하더라구요..언제인가 식당에 들어가 물회를 시켰다가.... 그대로 다 남기고 와야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정말 니 맛도 내 맛도 아니고... 이상한 맛이 났거든요... ㅎㅎ
대부분 물회 양념장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만드는 반해....제주에서는 물회 양념장에 된장을 넣는다고 하던데 그 맛도 괜찮았어요.
오늘은 최요비 레시피 그대로 따라가 봅니다..
오징어(1마리채썰기) 오이(1/5개), 당근(1/5개), 풋고추(1/2개), 홍고추(1/4개), 배(1/6개) 참기름(1/2t), 통깨(1t), 얼음(1컵), 다진 파(약간)
-황태 육수 재료
황태 대가리(4개), 멸치(1/2컵), 마른새우(1/4컵), 디포리(1/4컵), 마른표고버섯(5장) 무(500g), 다시마(1장,10cm), 양파(1개), 대파(1대), 마늘(5알), 생강(1알), 풋고추(3개), 홍고추(1개), 물(20컵)-얼음 1컵 *한소끔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 물이 1/5 정도 줄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양념장 재료 ::고추장(1 1/4컵), 고춧가루(1T), 다진 마늘(1T), 설탕(2T), 간장(1T), 맛술(2T) 올리고당(1T), 사과식초(1/2컵) 오징어에서 비린내가 걱정될 때..참기름에 버무리기... 완성된 오징어 물회에 참기름 약간을 떨어뜨린다.
양념장을 만듭니다...
신선한 2010년산 햇 고춧가루..요즘 팍팍 씁니다... ㅎㅎ



원레시피대로 하기보다는 각자 집에 있는 야채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전 붉은 양파랑 양파도 살짝 단촛물에 재웠다가 썼구요... 육수 만들고 나온 표고버섯랑 다시마도 곱게 채썰어서 넣을 거에요.

오징어가 활어라면 그냥 생으로 해도 좋겠지만 저는.... 살짝 데쳐서 채썰어서 무쳤어요...

얼음도 동동 띄우고.... 아낌없이 통깨도 뿌려주었어요..
어제 아침밥상 모습입니다.
월요일이라... 좀 더 신경쓰면 좋겠지만... 뭐.... 사골곰국도 있겠다.... 오징어물회도 있겠다.... 그럼 된 것 아니겠어요?

사실은 어제 월요일부터 새롭게 공부모임에 나갈 예정인지라... 아침 밥 얼릉 먹고 책 좀 더 보다 가야지 싶어서...
오징어 물회 커다란 볼에 담고... 사골곰국을 먹다 보니깐 김치를 많이 먹게 되어서 큰 접시에 썰어 놓고 대충 밥상을 차린 거에요.

플라스틱 통은 잔반 통에 있는 반찬도 그대로 꺼내놓은 거구요....

역시 사골곰국에 남은 팥과 찹쌀로 찰밥을 했어요.
팥찰밥...다들 좋아하거든요.

오징어물회..... 그런대로 먹을만은 한데...고추장 양이 조금 과한 것 같아요..약간 텁텁한 맛이 난다고 할까요?
고추장 양은 줄이고 고추가루 양은 조금 늘여도 좋을 것 같고.. 간은 조금 더해야 할 듯 합니다..
홈메이드 맛소금으로 간을 맞추었어요.


아침 밥상을 물리고 주방 청소도 후다닥 끝내고.... 어제 미술사 모임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반룬의 예술사 책도 다시 한번 훑어보고
고야와 바흐, 헨델, 하이든에 대한 자료조사해 놓은 것도 다시 한번 보고..오전 모임에 나갈 준비를 하려니 마음이 바쁘더라구요.
또 제가 약속 시간 지켜야 마음이 편한 성격인데... 아직 모임 장소가 어딘지 잘 모르기 때문에 찾아가려니 더욱 더 그랬어요.
일찍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근처에서 헤매는 바람에.. 조금 지각했어요...ㅠ.ㅠ
그래도... 다들 반겨주시고.... 살갑게 대해주셔서 처음 같지 않았고..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금방 친구같은 기분이 느껴지는 것 참 좋아요. 자꾸 공부할 것이 늘어나 심적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팽팽한 긴장감..충분히 즐길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렇게 공부하고 오는 날은... 그냥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고 들어오는 모임보다.... 훨씬 덜 피곤하고 돌아와서도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에너지를 얻어와서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오늘도 일찍 일어났어요...
제 휴대폰 알람 5시....알림이 울리기 전에 늘상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싶어 그러는지 해제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가끔 잠귀 밝은 남편한테.... 야단을 맞기도 하는데..그 잔소리 듣기 싫어서..... 하지만 오늘 아침엔 해제했어요.... ㅎㅎㅎ
오늘은... 아스파라거스를 이용한 소고기말이를 만들어볼까 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팽이버섯과 깻잎은 기본으로 넣고..아이들이 싫어하는 아스파라거스와 당근을 덤으로 끼워주는 방식으로요.
아스파라거스도 먹으면 건강에 좋은 식품중 하나지요.
아스파라 거스에 대하여 공부해 볼까요?
아스파라거스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115027453

소고기는 핏물을 제거한 다음에 생강술, 설탕, 후추를 넣어서 잠시 재워두었어요.

불고기감을 사온 고기.... 가끔 보면 크기도 제각각입니다....
이럴 땐 아스파라거스 길이에 맞춰.... 모양을 잡아주면 되요.
이렇게 사선을 놓아서 말이죠.

또는....밑의 좁은 쪽이 아래도 가도록 하고.... 넓은 부분이 위에서 말려 완성되도록 하시면 구울 때 모양새가 좋아요.

일단.... 아래부분을 올려서 아래 사진처럼 접어주시고요...

돌돌 말아주시면 됩니다..그러면 마지막 말리는 부분이 매끈하게 되기 때문에 구울 때도.... 흐트러지지 않거든요.

제각각인 크기..모양에 맞춰서 잘 말아 놓았어요... 아침 먹을 만큼만 했더니 금방 만들어지네요.

이 소고기말이만들기 전에 지난번에 사온 고춧잎나물 한봉지를 다듬어서 살짝 데쳐 놓았었어요...
지난 주말 만든 무말랭이...고추가루가 과하게 들어간 것 같아서.... 데친 고춧잎을 조금 넣어서 다시 버무릴까 합니다..


나물 무칠 때 꼭 필요한 다진 파.... 흰대부분을 잔 칼집을 충분히 넣어준 다음에..... 저미듯 썰면 한번에 다져지구요...
사진에는 잘 안 나왔지만 ---------로 썬 다음에 다시 IIIII 이렇게 잔 칼집을 내어주었어요.... ㅎㅎㅎ

이렇게 다진 파..오늘 무칠 고춧잎 볶음과 콩나물 무침에 넣어줄 거에요.
콩나물... 냄비에 물은 아주 조금만 붓고.... 살캉살캉하게 삶아주는데... 위에 꽃소금을 뿌리고 삶은 다음에 차가운 볼로 덜어내 식혀주어야 아삭아삭하니 씹히는 콩나물 무침이 되구요...
다진 파, 마늘, 다진 청-홍고추에 홈메이드 맛소금 넣어주고...

여기에... 지난번에 담궈놓은 양파 엑기스 건더기도 넣어주면 좋아요.
예전 콩나물은 구수한 맛이 강했는데..요즘에 파는 콩나물은 아무래도... 잘 자라고 공장에서 무슨 짓을 하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씁쓸한 뒷맛이 나더라구요..그래서 양파 엑기스 건더기를 넣어주면 건더기도 먹어서 좋고..콩나물 무침 맛도 훨씬 감칠맛이 나게 된답니다.

지난번 고춧잎 나물은 그냥 무치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갖은 양념과 간장, 들기름을 넣어 무친 다음에....
불에 올려서 살짜기 볶아주었어요.

저희집 식탁 단골 메뉴...멸치볶음을 할려고..... 기름에 살짝 버무렸어요..
이번에 우리집에 들어온 멸치 사이즈가 참 애매모호합니다... 다듬기도 뭐하고 그냥 먹기도 껄적지근한 애매모호한 사이즈...
그냥.....먹기로 결정했어요...ㅎㅎㅎ
렌지에 1분 가량 돌려서 엿장에 또는 엿장+고추장에 버무리기만 하면 되니깐 언제든 먹고 싶을 때.. 반찬이 마땅찮을 때...
어느 날 갑자기 뼈 건강이 염려스러울 때..언제든지 금방 할 수 만들 수 있어서 좋은 멸치볶음입니다.

아스파라거스를 넣은 소고기롤말이....
쌈야채를 밑에 깔고..... 소스도 내 맘대로 ....휘리릭 뿌려서...왠지 그럴싸하게 기분 내주고.... ㅎㅎ

빈 접시... 지금 불에서 지글지글 굽고 있는 조기구이를 놓기 위한 접시입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 당근이나 오이,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야채즙을 내서 온가족이 먹으면 감기 예방, 피로 예방에도 좋으나..
채소값이...후덜덜인지라 감히 엄두를 못내고..그냥 가끔 곁들여서 먹는 걸로 만족^^


어제 먹었던 물회 아직도 조금 남아서..오늘은 문어 숙회를 넣어주었어요...
옆에... 다 구워진 조기구이... 나와있군요...이제 밥 먹어도 되지만....
이집에선... 사진을 다 찍기 전에는 먹을 자유가 없군요..ㅠ.ㅠ.
하지만 사진을 안 찍는다면..아마도 지금보다 부실하게 차려줄지도 모르니... 이 집 식구들.... 울며 겨자먹기로 참습니다...



더는 못참겠다..사진이야 찍던지 말던지 내 알바 아니니.... 수저통이 등장하면...이제 슬슬 그만 찍어야 할 듯


조기 2마리..불티나게 팔려나갔어요....

물회는 어제 한번 나온 메뉴인지라 인기가 없어서 저 혼자 도식했답니다... ㅎㅎ
맛 괜찮은데...쩝~~ 하면서 말이죠...
여전히 텁텁하긴 합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에 아들 생일 밥상 2탄과 일요일 하루 종일 곰국 끓인 이야기 포스팅은...
http://blog.naver.com/hwa1875/120114999568 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