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춥다하니 별다른 일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마음 가짐도 다지시고 작은 꿈이나마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 어머님이 입맛이 돌아와 밥 한그릇 드셔주는게 참으로 고맙습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듣던 새해를 맞이하던 따뜻한 국물이나 떡국이 안성맞춤입니다
굴과 매생이 오색떡국떡이 어우러진 굴매생이오색떡국 한 그릇으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떡국떡을 미처 준비 하지 못했다면 굴매생이 국으로 속을 달래보시구요.
먼저 매생이는 한 덩이를 한 지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반 한 손 하면 간 고등어가 두 마리를 말하는 것처럼 매생이 역시 불려지는 이름이 있더군요
보통 우리는 " 매싱이 한 덩이 주세요~." 라고 하는데 원래는 " 매생이 한 지기 주세요~." 라고 말하는게 맞는 셈이죠.
매생이 한 지기는 400-450g 정도 되며 국을 끓였을때 대략 4-5인 분 정도의 분량이 나오므로
가족 수를 감안하여 끓이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굴과 물이 들어가니 5-6인 분 정도 나온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시말해 1인 분 정도의 양을 잡았을때 매생이 100g 정도 잡으면 넉넉하다는 거지요.
한겨울에 매생이국을 먹으면 오장육부가 따뜻하여 온 몸에 기운이 돌게 하고 힘이 난다고 하니
1월에 나오는 매생이를 넉넉히 구입해 냉동해 두었다 한 번씩 끓여 먹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매생이국 한 번 끓여볼까요?
매생이국은 국물이 너무 많으면 멀그러하니 맛이 없습니다.
이렇게 젓가락으로 건져 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빡빡하게 끓여야 맛있다고 하네요.
5-6인 분 매생이국 재료= 매생이 한 지기 / 굴 300g / 물 종이컵으로 6-7컵 정도 / 간장과 천일염 / 참기름 반 스푼
매생이 한 지기 (정확하게 450그람이 나옵니다)
굴 300-400그람 정도 이 두 가지가 주인공이죠!
먼저 냄비를 두 개 준비하여 줍니다. 그래야 맛있게 끓일 수 있답니다.
냄비 하나는 굴국물을 끓여주고 하나는 매생이를 참기름에 볶아주는 겁니다.
1.매생이는 고운체에 담아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2.굴도 흐르는 물에 두 어번 헹구어 건져주고요.
3.냄비에 먼저 물을 팔팔 끓여주세요
4.물이 팔팔 끓는 동안 한 쪽 냄비에 매생이 한 지기를 다 넣어 참기름 반 스푼넣고 중간불에서 살짝 볶아줍니다.
5.3번에 굴을 넣어주고 한 번 더 끓여 주세요
6.5번에 살짝 볶은 매생이를 다 넣어주세요.
7.한 번 얼른 끓고 매생이가 초록색이 되면 얼른 불을 꺼주세요.
8.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고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톡! 떨어뜨리고 마무리 하면 됩니다.
매생이는 오래 끓이면 쓰고 색이 검어지므로 초록색이 될 때 불을 바로 꺼야 하며
한 번 끓인 매생이국은 데우지 말고 따뜻한 밥에 그냥 먹어야 좋다고 하네요.
사진으로 정리한다면...
종이컵으로 6-7컵 정도 물을 부어주고 먼저 팔팔 끓인다.
이때 씻어 놓은 굴을 넣고 끓인다.
너른 냄비에 참기름 반 수저 넣고 중불에서 매생이를 살짝 볶아준다.
팔팔 끓는 굴 국물에 볶은 매생이를 넣어주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면 끝!!!
자 춥고 허한 속을 굴매생이국 한 그릇 드세요.
젓가락으로 건져 먹는다는 기분이 들만큼 빡빡하게 끓여야 된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
간은 간장반 소금반으로 맞춰주면 더 맛나요. 아...양념액젓 있으시면 넣으세요.
떡국역시 같은 방법으로 끓이면 됩니다.
굴국물에 떡국넣고 끓이다 참기름 넣고 볶은 매생이를 넣고 간만 맞추면 되니깐요.
굴 매생이 오색떡국 속이 다 시원합니다. 1월 매생이가 제일 맛있답니다.
이때 나온 매생이를 구입해 놓으셨다 겨우내 드셔도 되고 4계절 내내 드셔도 되겠지요?
여러분 2009년 잘 보내시고 2010년 맞으시며 따뜻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로 추운 속을 달래보시기 바랍니다.
82쿡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