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엔 오븐이 없답니다.
그래서 82쿡 고수님들의 맛난 케이크며 빵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오븐이 있어도 덜렁대는 성격 탓에 계량해가며 진득하게 구워지길
기다릴 자신도 없어요. ^^::
그래도 크리스마스 때만은 엄마의 손길이 닿은 케이크를 먹이고 싶어서
스폰지 케이크를 사다가 생크림으로 장식만 했었네요.
올해는 미키님 레어 치즈 케이크로 정하고
장식도 미키님이 작년에 보여주신 딸기산타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실컷 적어 놓은 레시피를 보고도
크림 치즈에 생크림을 섞는 걸 잊고 틀에 붓는 실수를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흑흑.
평소에 케이크를 만들지 않는 사람이 이런 데서 티를 내나봅니다.
오레오 쿠키가 뜨지 않게 살살 생크림을 위에 붓고 휘저어 냉장고로.
3시간 동안 조마조마 기다렸는데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이쁘게 이층으로 나눠져 있는 거 있죠. ㅠ,ㅠ
근데 맛은 있었어요. 생크림 맛이 확 나다가 치즈 맛이 살짝 나긴 했지만
남편은 보기보다 맛나네 라고 해주었답니다. 호호.
산타는 휘핑 크림을 사오는 걸 또 깜빡(ㅠ,ㅠ)해서
퇴근하는 남편한테 머시멜로 사오라 해서
이쑤시개로 합체해주었네요.
미키님 맛난 레시피, 좋은 아이디어 잘 썼습니다. 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 거 같아요. ㅋㅋㅋ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크리스마스 케이크 실패담
무인주부 |
조회수 : 2,72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7-12-26 10: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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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푸른심장™
'07.12.26 11:19 AM딸기 산타... 넘 귀여워요..ㅎㅎㅎ
2. miki
'07.12.26 4:03 PM무인주부님 머쉬맬로우로 만드니까 더 귀여운것 같아요.ㅎㅎ
생크림맛이 나다가 치즈맛이~~더 맛있을것 같은걸요.
무인주부님 년말 한국 나드리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부러워요~~~3. MerryChris
'07.12.27 12:41 PM저도 첨엔 항상 하나씩 빠뜨리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몇년 베이킹 해봐도 꼭 그런실수를 또 해요...-.-
케잌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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