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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현미송편과 현미 견과설기

| 조회수 : 6,852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7-09-24 17:22:52
다들 일하느라 바쁘시지요?
여기 키톡이 조용한 것 보니 많은분들이 일하시느라 힘드실 것 같은 느낌이 팍 오네요.
전 시댁에도 안가고 조용히 보내고 있는터라 한가해요
오늘은 가족과 극장에 가서 영화를 두편이나 보고 왔다니까요~~ ^^


이번추석에는 송편은 빚지 말자..생각했었어요.

대신 냉장고 안에 묵은 현미가 조금 있어서 그걸 빻아다가
송편대신 설기가 해먹으려고 했지요.

쌀을 씻어 반나절 불려서 건지자마자 바로 방앗간에 가서 빻아가지고 왔어요.
소금은 쌀의 1% 넣으면 됩니다.
방앗간에서 넣어주는데 어떤땐 좀 짜기도 하고 싱겁기도 하고해서
전 집에서 미리 중량에 맞게 넣어가지고 갔어요.
빻을때 백설기용으로 빻아달라고 하면
알아서 물도 넣어줍니다.
그러면 물주기는 따로 안하셔도 되요.


( 견과설기 8cm X 18cm 네모 무스링 한개)

현미멥쌀가루(혹은 일만 멥쌀가루) 7컵(200ml 쌀컵기준)
설탕 7 스픈(밥수저로 깍아서)
견과류(호두,잣,땅콩,해바라기씨) 70g

견과류는 다져도 되고 커터기로 돌려주어도 됩니다.

체에 두번 내린 쌀가루와 견과류와 설탕을 섞어
면보자기를 깐 찜기에 무스링 놓고 가루 올려 평평하게 해주고 칼집을 넣어줍니다.
칼집을 미리 넣어주면 떡이 깔끔하게 잘라져서 좋지요.

가루 담을때는 눌러담지 말되 바닥을 한번 탁 내리쳐 줍니다.

김오른 찜기에 올려 30분 쪄줍니다.
집에서 그냥 먹을거라 장식 생략~~

그런데 현미로 한 설기는 의외로 찐득거려요.
분명 현미멥쌀인데도 약간 찹쌀의 느김이 나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현미 100%의 설기는 그다지 추천할만하지는 않네요. ㅎㅎㅎ


( 송편 )


이렇게 설기를 찌고도 가루가 많이 남았어요
그래서 예정에 없던 송편까지 만들었어요

송편은 안하려고 했는데... ^^
떡가루를 보니 또 그냥 지나갈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송편도 좀 만들까? 했더니 남편의 표정이 굳어요 ㅎㅎㅎ
치대줘야히니 힘들잖아요.
그래도 별말없이 하자고 하는 남편이 고마웠죠.

작년엔 색송편도 만들고 꽃송편도 만들었었는데
올해는 모두 생략~~ ^^

현미멥쌀가루(혹은 일반멥쌀가루) 12컵 / 꿀 2스픈 / 뜨거운물 20스픈
볶은 깨 1컵 / 꿀 1스픈 / 설탕 3스픈

익반죽을 잘 치댄 반죽을 크기를 같게 나누어줍니다.
그래야 송편이 고르니까요

소를 잘 넣고 터지지 않게 잘 빚어줍니다.
전 이 금방 빚어논 송편이 제일 이뻐요~~ ^^

김오른 찜통에 올려 20분 쪄줍니다.

찌자마자 참기를 살짝 발라줍니다.
현미 100%라서 색이 거무스름해요
그리고 약간 찐득거리구요
송편도 역시 백설기와 마찬가지고 100% 현미로 만드는 건 비추예요. ^^

아이들은 송편 먹으면서 떡이 자꾸 이에 달라붙어요~그러더라구요. ^^
올해는 정말 조금 만들었어요.

그래도 먹지 못할뻔 했던 송편이라 맛있었지요.



http://coolinblue.com
http://blog.naver.com/ibluehee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여쁜
    '07.9.24 5:56 PM

    인블루님의 음식들(?)은 모두 그렇듯이 이 송편 역시 단아하고 귀티 좔좔 흐르네요.
    하나 집어 먹고 싶어요.
    시어머니께서 송편 안 한다고 사오래서 방앗간 가서 사왔는데 콩박은 거 밖에 없어
    송편 구경도 못했네요..ㅠㅠ 맛도 없어서 좌절입니다.

  • 2. Joanne
    '07.9.24 8:43 PM

    저도 올해는 친정에 와서 한가하게 앉아있습니다. ^^
    엄마랑 조금만 만들자~ 정말 송편 50개 정도만 만들었나봐요.
    저도 딱 빚어놓은 그 상태가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그나저나 빚으면서 도대체 어떤 모양으로 해야 이쁠까... 견본품 좀 보면서 하면 좋을걸~ 했는데
    진작 인블루님꺼 봤음 비슷하게나마 따라할 수 있었을걸 싶습니다. 아쉽~
    인블루님은 송편도 어쩜 그렇게 단아하니~ 참한지요. 현미로 하니 색도 더 품위있어요!!! ^^

  • 3. Terry
    '07.9.24 11:36 PM

    인간의 손으로 한 송편이 아닌 듯 싶습니다. ^^
    아니..인간이기에 이렇게 이쁘게 할 수 있을까요?
    떡집의 떡들은.. -.-;;;

  • 4. 화이트민트초코칩
    '07.9.25 6:36 AM

    우리집에 현미쌀이 많은데요 이걸로 그냥 가래떡이나 그런거 해먹어도 맛은 괜찮은가요??
    현미찹쌀 아니라서 밥에넣어서 먹기도 좀 그래서 떡으로 뽑아먹으려고 하는데 백설기 종류가 나을지 아님 가래떡같은 떡이 나을지 잘 몰라서요~좀 알려주세요

  • 5. Pinkberry
    '07.9.25 7:42 AM

    웰빙 송편이네요^^
    송편이 너무 예뻐요~~

  • 6. 아름다리
    '07.9.25 2:57 PM

    정말 예쁘게 빚으셨어요.
    저 엊그제 tv에서 송편 만드는 거 봤는데 딱 저 모양 이었어요.
    나중에 연습해 봐야 겠어요. 저 모양이 나오려나~~~ ^^

  • 7. 아네스
    '07.9.25 10:17 PM

    송편 너무 이쁘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송화가루 조금 넣으셨는데 저 색깔이 나더라고요.

  • 8. 권유연
    '07.9.25 11:25 PM

    동생뻘인데...걍 봐줘라잉~흐흐흐흫~

    근디~
    남이야 호모든말든....왠 삽집이여~?
    호모질하는데 보태준거 있냐구~ㅋㅋㅋ

    다른 사람 호모라고 대놓고 욕하는 사람들 뒷조사 해보면...
    레알 지독한 호모라더군? ㅋㅋ

    아니면..................................고자~

  • 9. inblue
    '07.9.26 6:43 AM

    예..현미로 설기를 했더니 별로더라구요
    현미로 가래떡을 하면 괜찮군요?
    유연님 감사해요~~
    담엔 현미로 가래떡 해봐야겠어요~~

  • 10. capixaba
    '07.9.26 11:30 AM

    송편이 진짜 예술입니다.
    여기까지 송편 냄새가 나는 거 같아요.

  • 11. 새콤이
    '07.9.28 12:03 PM

    올만에 뵈니 너무 반갑네요 명절연휴 잘보내셨나요?
    요즘은 눈팅도 못하게 조금 바빴지요 항상 inblue님 글은 빼놓지 않고 보는편인데
    송편을 보니 역시 예술입니다. 단아한 느낌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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