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엄마가 담궈준 마늘장아찌가 생각나서 5월중순쯤 장아찌용 햇마늘 반접(50개)을 6000원에 사서 담궜다.
겉에 껍질 한겹만 남기고 깐후 대랑 뿌리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말린후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으니 1/3쯤 담겼다.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식초물을 만들어 붓고 일주일간 절인후 따라 낸후 절임장(간장, 식초, 설탕을 물만 안섞이면 상할염려없다하니 비율은 각자 입맛대로 섞으면 될듯)을 만들어 끓여 식혀붓고 한달정도 두니 맛이 들었다. 물론 중간에 두번정도 10일간격으로 절인장 끓여 식혀 붓기를 반복하였고.
어떤분은 간장으로만 담궈도 맛있었다고 했는데 담궈보니 이유를 알것 같다.
처음에 마늘을 절인 식초물의 맛을 봤는데 시긴 해도 마늘의 향이 우러 나와 상큼했다. 난 이걸 버리지 않고 반정도는 양파장아찌 담글때 쓰고 반은 전에 찍어먹는 초간장을 만들때 사용하니 맛이 일품이였다. 하지만 양파까지 절인 물은 그냥 버리도록... 양파를 절이고 나면 양파물이 빠져나와 싱거워진다. 마늘을 절인 식초물까지가 제일 맛있는것 같다.
장아찌중에 마늘장아찌가 초보에겐 제일 만만한것 같다. 왜냐면 마늘은 조직이 단단하고 자체가 톡쏘는 맛과 향이 있어서 절임장을 어떻게 하든 맛이 나고 아삭거린다. 그런데 양파장아찌는 조직이 단단하지 않아 간장비율이 높으면 엄청 짜진다. 그래서 이번에 양파장아찌는 대략 실패. 재래식 방법대로 간장으로만 담궜다 대략 낭패였다는...
암튼 통마늘장아찌도 성공! 두고두고 맛있게 먹을것 같다.
(*** 사진에 보이는 마늘장아찌 항아리는 원래 엄마가 사용하던 마늘장아찌 유리용기를 소독한다고 더운물 부었다가 깨져서 궁여지책으로 찾다가 발견한 항아리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남겨진 항아리와 천일염이 오이지와 장아찌 담구는데 제대로 사용됐다. 어쩜 사이즈도 딱딱 맞는지. 그리고 항아리는 오이지 담글때 뜨겁게 덥혀진 물을 부어도 괜찮고 소독할때는 가스레인지에 거꾸로 세워놓고 불을 켜서 잠깐 달궈서 소독하면 되니 그만이다.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처음 담궈본 통마늘장아찌
드위지 |
조회수 : 5,852 |
추천수 : 40
작성일 : 2007-07-08 18:55:45
- [키친토크] 처음 담궈본 통마늘장아.. 5 2007-07-08
- [키친토크] 처음 담궈본 오이지 5 2007-07-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딸기
'07.7.8 11:13 PM올해는 마늘 장아찌를 담질 않았는데요. 매번 저는 간편하게 담아요. 처음엔 저도 식초에 일주일 정도 우린후 다시담곤하였는데요. 제가 만드는 방법으로 다음해에는 담가보세요. 식초 설탕 간장 소주를 동량으로해서 담아보세요. 간편하기도 하고 여러가지의 장아찌를 담을 수 있어요. 깻잎,양파, 등의저장음식들이요...
2. FOR RUDIA
'07.7.9 1:12 AM딸기님
비율과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3. troy
'07.7.9 2:44 AM항아리 소독 쉽게 하는법 있어요.
항아리 씻은후,신문지 1장 둘둘 말어 불을 붙여 항아리안에 두면 탑니다.
타고 남은 재만 털고, 된장이면 된장, 간장이면 간장,오이지면 오이지 담는데 사용하시면 되요.
<절대 재 묻었다고 헹구시면 안되요....>4. 드위지
'07.7.9 9:39 AM아, 옛날에 부항 뜨던 방법이군요. 요즘은 펌프로 공기를 빼지만요. 순간적으로 진공상태를 만드는거네요. 다음엔 그방법을 써야겠삼~
5. 설화수
'07.7.9 2:20 PM저도 드위지님처럼 했는데....
딸기님 !!
정확하게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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