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햇김치가 맛있던들
이 삼겹살 김치찜만 하겠냐 싶습니다.
작년에 땅속에 묻어 두었던 김장김치를 올 3월에 땅에서 꺼내
저장고에 넣어 두었었지요.
저장고 안에서도 맛이 더 들어
그냥 먹기엔 시다 싶은데 이렇게 김치찜을 하니
시지도 않고 맛만 좋습니다.
이 치료 하시느라 김치 한 번 제대로 못드시는 어머님
이 김치찜이 그냥 고맙기만 하신가 봐요.
식사 하시면서 울 아버님이 그러셨다네요.
"생전 김치 한 번 못 먹어 본 사람마냥 먹네~.짭짜롬 하구만 그걸 다 먹네~~."
ㅎㅎㅎ 아마 맛있게 김치찜 그릇을 다 비우니 그러셨나 봅니다.
간만에 개운하니 밥 먹었다고 좋아하시니
어제 저녁 메뉴로 또 한 번 하게 되었답니다.

자 어때요? 그냥 막~땡기시죠?
침이 꿀걱! ^^

삼겹살 한 근을 아예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왔어요.
찜용으로는 아주 제격입니다.

김장김치 두 쪽을 머리만 뚝 자릅니다.

너른 냄비에 김치를 담고 들기름으로 그냥 무쳐줍니다.

들기름으로 무친 김치 사이 사이에 이렇게 삼겹살이 숨어 있어요.^^
그리고 냄비 가장자리로 생수 한 대접을 둘러주며 부어줍니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가스불에 올려 센불에서 끓고 난 뒤 중불에서 지지다
약불에서 좀 더 냅두세요.

항상 제가 쓰는 말 있지요? 세월아~네월아~^^
끓고 시작해서 대략 1시간 정도 됩니다.

자 완성 되었습니다.
삼겹살과 묵은김치의조화~
캬~~또 죽음입니다.^^

자~한점 하실래요?

이렇게 김치 한가닥 밥한술 화악 돌려 먹으면?
캬~~^^
그 다음 여러분들이 한 말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