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님들의 부지런함과 솜씨에 스스로를 마구 반성하면서 뭐라도 좀 해먹어야지 결심했어요.
사진 여러장 올리는거 씨름하느라 어젯밤 내내 끙끙대다가 포기하고 걍 취침,오늘 아침에 다시 올리니까 이제야 되네요.^^;
82통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고 사는 아짐으로써,레시피를 제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이예요.
엊저녁에 해먹은 것들입니다.오늘 오후엔 지난번에 soralees님이 올려주신 쿠키 만들어 보려구요,잘 될라나~ㅋㅋ

간만에 얼큰한 게 먹고 싶어 육개장을 하려고 준비중입니다.아쉽게 토란대가 빠졌지만 일단 무랑 대파가 왕창 들어가면 오케~

고기는 압력솥에 삶아서 약간 식으면 쭉쭉 찢어 국국물에 살짝 데친 파와 함께 양념해요.고춧가루,마늘,국간장,후추 약간,참기름 이렇게요....파를 그냥 넣는 것보다 데치는 게 훨씬 맛이 좋은 거 같아요.이건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에서 배운건데 그 차이를 쓰라면 정확하게 말로는 못하겠네요,ㅎㅎㅎ

완성된 육개장을 면기에 담아 한그릇 뚝딱 비웁니다.

요즘은 날씨가 비가 오락가락해서 전 생각이 자주 나요.집에 부추가 있길래 청양고추에 애들이 좋아하는 바지락과 오징어도 넣어서 부추전을 부쳐요.

시댁이 대구분들이시라 온갖 종류의 전을 부쳐 드십니다.결혼전엔 전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젠 완전 전의 세계에 풍덩~ 시어머님은 부추전을 부치실 때 밀가루를 거의 바른듯 아주 종이처럼 얇게 부치시는데 그건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구요.그냥 내식대로^^;

요건 닭다리오븐구이예요.광파오븐만 있음 넘넘 쉽다는....닭다리에 칼집넣고 소금,후추,청주로 밑간한 뒤에 뭐 더 넣을거 없나 싶어 궁리하다가 베란다에 키우는 로즈마리 생각이 나서 생잎을 몇개 따서 얹었어요.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버터도 콩알만큼씩 위에 걍 얹고....

한 15분 있으니 삑~하는 반가운 소리가....신랑 거 남겨놓고 애들과 우선 요것만~약간 심심한 듯하여 애들은 케첩 찍어서 잘 먹네요.

엔지니어님의 레시피대로 따라한 오이소박이....첨 해보는 거라 다섯개만 가지고 했는데 오이 절여놓고 부추 다듬는데 울신랑 들여다보며 "음식 갖고 장난치면 안되지"라며 내 기에 왕소금을 뿌리더니만 지금은 젤루 잘먹는다는.....ㅋㅋㅋ 소금에 좀더 절이면 더 맛있을 거 같아요.담엔 오이 열개에 도전하려구요~

이건 심심해서 올려보는 울둘째넘의 그림이예요.유치원에서 그린 건데 콧구멍을 어찌나 사실적으루다가 그렸는지...-_-; 그래도 하트가 넘 이뻐서 냉장고 옆면에 붙여두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