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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육개장,해물부추전,닭다리구이~

| 조회수 : 10,889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7-07-03 09:19:34
날씨가 너무 변덕스럽죠?저도 날씨 핑계삼아 밥해먹기 싫다고 노래를 부르며 살다가 며칠전 밤에 키톡에 들어와서는
고수님들의 부지런함과 솜씨에 스스로를 마구 반성하면서 뭐라도 좀 해먹어야지 결심했어요.
사진 여러장 올리는거 씨름하느라 어젯밤 내내 끙끙대다가 포기하고 걍 취침,오늘 아침에 다시 올리니까 이제야 되네요.^^;
82통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고 사는 아짐으로써,레시피를 제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이예요.

엊저녁에 해먹은 것들입니다.오늘 오후엔 지난번에 soralees님이 올려주신 쿠키 만들어 보려구요,잘 될라나~ㅋㅋ


간만에 얼큰한 게 먹고 싶어 육개장을 하려고 준비중입니다.아쉽게 토란대가 빠졌지만 일단 무랑 대파가 왕창 들어가면 오케~

고기는 압력솥에 삶아서 약간 식으면 쭉쭉 찢어 국국물에 살짝 데친 파와 함께 양념해요.고춧가루,마늘,국간장,후추 약간,참기름 이렇게요....파를 그냥 넣는 것보다 데치는 게 훨씬 맛이 좋은 거 같아요.이건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에서 배운건데 그 차이를 쓰라면 정확하게 말로는 못하겠네요,ㅎㅎㅎ

완성된 육개장을 면기에 담아 한그릇 뚝딱 비웁니다.

요즘은 날씨가 비가 오락가락해서 전 생각이 자주 나요.집에 부추가 있길래 청양고추에 애들이 좋아하는 바지락과 오징어도 넣어서 부추전을 부쳐요.

시댁이 대구분들이시라 온갖 종류의 전을 부쳐 드십니다.결혼전엔 전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젠 완전 전의 세계에 풍덩~ 시어머님은 부추전을 부치실 때 밀가루를 거의 바른듯 아주 종이처럼 얇게 부치시는데 그건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구요.그냥 내식대로^^;

요건 닭다리오븐구이예요.광파오븐만 있음 넘넘 쉽다는....닭다리에 칼집넣고 소금,후추,청주로 밑간한 뒤에 뭐 더 넣을거 없나 싶어 궁리하다가 베란다에 키우는 로즈마리 생각이 나서 생잎을 몇개 따서 얹었어요.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버터도 콩알만큼씩 위에 걍 얹고....

한 15분 있으니 삑~하는 반가운 소리가....신랑 거 남겨놓고 애들과 우선 요것만~약간 심심한 듯하여 애들은 케첩 찍어서 잘 먹네요.

엔지니어님의 레시피대로 따라한 오이소박이....첨 해보는 거라 다섯개만 가지고 했는데 오이 절여놓고 부추 다듬는데 울신랑 들여다보며 "음식 갖고 장난치면 안되지"라며 내 기에 왕소금을 뿌리더니만 지금은 젤루 잘먹는다는.....ㅋㅋㅋ 소금에 좀더 절이면 더 맛있을 거 같아요.담엔 오이 열개에 도전하려구요~

이건 심심해서 올려보는 울둘째넘의 그림이예요.유치원에서 그린 건데 콧구멍을 어찌나 사실적으루다가 그렸는지...-_-; 그래도 하트가 넘 이뻐서 냉장고 옆면에 붙여두었답니다.ㅎㅎ
옥토끼 (halim26)

안녕하세요.친구의 소개로 82cook을 알게 되었어요.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많은 정보도 얻고 즐거운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으면 합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장종지
    '07.7.3 9:31 AM

    아드님이 화가가 되려나 봅니다.
    사실적인 표현에 빨간 입술이 뛰어난 색감을 느끼게 해요.
    음식솜씨에 재능있는 아드님에 좋으시겠어요.
    에궁 .. 부러워라

  • 2. 간장종지
    '07.7.3 9:32 AM

    근데 .. 적보고니 아드님인지, 따님인지 헷갈리네요.
    '둘째넘'이라고 표현하셔서 당연히 아들인줄 알았답니다. 전
    아닌가요?

  • 3. 아일랜드
    '07.7.3 11:50 AM

    닭다리 구이... 저게 은근히 제맛이 안나더라구요. 저도 광파오븐 사고파요 ㅠ.ㅠ

  • 4. 고으니맘
    '07.7.3 12:43 PM

    오이소박이.... 넘 맛나보입니다. 레시피 좀 부탁합니다.

  • 5. 박수
    '07.7.3 3:22 PM

    해물파전 맛나겠당....

  • 6. naropin
    '07.7.3 4:45 PM

    그림이 넘 이뻐요^^

  • 7. 스킨레이디
    '07.7.3 5:40 PM

    음식이 모두 맛나보이네요~
    애들 그림요. 하나하나 잘 보관해두었다가 나중에 보면 넘 잼나요.
    중3 큰애가 지금 초딩1년때 그림일기 보면서 혼자 키득대며 넘 재밌어 하더라구요 ^^

  • 8. 옥토끼
    '07.7.4 12:12 AM

    간장종지님,둘째넘 아들 맞습니다,맞고요 ㅎㅎㅎ
    고으니맘님,오이소박이는요 오이세개 기준으로 소금 한컵,송송썬 부추 2큰술,다진마늘 반큰술,고춧가루 2큰술,설탕 반큰술,새우가루 1큰술,액젓 2큰술 이구요.
    칼집 넣은 오이를 소금에 30분간 절인후 헹구어서 물기를 닦고 불려둔 고춧가루에 나머지 양념 넣어서 오이에 넣어주면 끝이예요.저는 하면서 소금이 너무 많다 싶었는데 아마도 30분만 절여서 그런가봐요.

  • 9. 제니
    '07.7.4 8:10 AM

    마지막사진이 멋진데요^^

  • 10. 쿨한걸
    '07.7.4 9:21 AM

    엔지니어님 여름 동치미도 만들어서 맛나게 먹고있는데....오이소박이도 만들어봥야겠어요....
    저도 육계장이랑 부추전 해먹었는데...ㅋㅋ 통했나봅니다...

  • 11. 천하
    '07.7.4 12:52 PM

    아이고~점심 먹었는데..한그릇 더 할까 보네요..

  • 12. HARU
    '07.7.4 6:25 PM

    육개장도 부추전도 오이소박이도 맛나 보이네요...
    근데 육재장레시피좀 알려주세요..먹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서 여짓껏 한번도 안해먹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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