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에 대한 노하우야 여러분들이 각기 가지고 계시겠죠?
하지만...저도 많은 추억과 이야기들이 있어...이렇게 써봅니다. ^^
꽃게를 사다가...
간장을 베이스로 고춧가루와 고추장도 넣고 양파와 마늘, 파 등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발라 이틀정도 숙성 시킨뒤 먹는 간장 양념 꽃게장은 아주 어릴적 기억부터 맛이 생각나는 게장입니다. 짜기만 한 간장 게장 보다 ..맵기만한 양념 게장보다 더 게의 향이 짙고 입에 쫙쫙 붙죠...
양념게장..고기 좋아하고 잘먹었던 저희 가족의 주 외식은 갈비 였습니다. 그것도 돼지 갈비..
자주 가던 단골집에서 어린 동생과 저와 아빠와 엄마..ㅠㅠ 온식구네요. 양념게장을 아주 싹쓸히 해서 먹었습니다.
구 양념에 밥도 비벼 먹고 양념에 고기도 찍어 먹고..주인아주머니가..동생이 귀엽다면서..말도 붙이시고..선선히 듬뿍 게장을 가져다 주시던 생각이 나네요.
참게장..아빠를 너무 허망하게 보내드리고 넋이 나간 우리식구들에게..지인 한분이 참게를 잔득 가져다 주셧죠..
지인의 씀씀히는 고마웠지만..참..슬프도록 맛있어서..다시금 마음이 더 무너져야 했습니다.
산사람은 사는 구나..참게장은 맛있구나...식사시간 마다 명량 쾌활하게 드시던 욕심쟁이 울 아빠가...없으니..그 참게장은 아주 오래오래..조금씩 없어졌답니다.
그리고 나서 먹을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도 꾸준히 장은 담았습니다.
사실 전...대학생때부터 제손으로 사다 게장을 담그었구요. 나만의 레서피도 있었지요.
게장은 먹고 싶고...부모님은 바쁘고...아르바이트비 가지고 펄펄 거리는 게를 사와 담그었던 날이 선하네요..
아빠랑..동생은 기대의 눈빛이었고..엄만 함 해봐라.....
아주 성공을 했었구요.그때가 양념 간장게장이었답니다....
못참고 몇번을 통을 열어 보고..엄마..좀 일찍 먹으면 안되나? 를 온식구들이 연발하는...
결혼을 하고 나서도..게장은 꾸준히 담아왔습니다.
시어머님은 모르시지요..
저도 박하지 게장을 먹긴 하지만...꽃게 것도 늘 살아 있는 애들로만 담아서 그런지..
시댁의 게장은 작고..볼품없고 낮설었습니다.
싼거 사서 작다 시며...먹어보라시는데..정말 먹을 껏도 없이 작은 애들에...들들한 맛..
저희 어머님은 음식에 미원을 좀 많이 넣으셔요. 그리고 원체 짜거나 맵거나한건 즐기지 않으시지요..
그래서 일까요?
좀 가져가라시기도 하지만..은근히..신랑에게 이런거..여기나 와야 먹지 하는 말씀..
저에 대해 잘 모르십니다.
그렇다고 몰래몰래 해먹는건 아닌데..어쩌다 보니..그냥..저는 제 살림을 시시콜콜 말씀 드리지 않는 것 뿐이지요.
여튼...
이번엔...시어머님처럼..잘디잔 애들을 사서 담아 보았습니다. 훨씬 싸더라구요.
1k에 7000원 딱...1k만 담았습니다.
펄펄 뛰는 게 1k
간장 게가 잠길만큼
게를 물에 헹구어 통에 담아줍니다. 배가 위로 차곡차곡요..움직이지만..꾸욱 눌러줘가면서요..
거기에...간장을 가득 부어줘요...전 처음엔 달이거나..하지 않습니다. 찰랑찰랑 부어준뒤...
하루나 이틀정도 두지요..
그리고 간장을 따라 냅니다.
1k가 잠길정도의 간장에 물을 한컵(150ml), 설탕을 1/3컵(50ml), 생각 5편,감초 두개, 마른 고추씨 한숟가락, 소주 한잔(소주컵으로)정도 넣고 휘휘 저어 살짝 맛을 보면 짭짤하고 약간 단맛도 나는거 같고 그래요. 단게 좋으시면 더 넣으시고 간은 짭짤하다고 느끼실때까지 물로 조절 합니다.
그리고 펄펄 끓여 고추씨만 건저내고 나머진..식힌뒤 다시 부어주지요...다시 부으실떄..꼭 목면에 거르시면 간장 맛이 훨씬 좋아요
또 이틀뒤...다시 따라내서 간만..(설탕이런거 말구요)확인하고 달여 부어주기를 한번더..
이렇게 세번 끓이고나서 게장과 간장을 분리해서 게장은 얼리고 간장은 목면에 걸러 병에 담아놓고...
먹을때 마다..부어서 먹고...그러지요..
이건 정말 무기입니다.
손님이 와도 척 하고 꺼내면 ...목에 힘도 팍팍..
입맛 없을 때...척 하고 꺼내면....
친지 초대에도 척 하고 꺼내면....
남은 간장은 해물요리 할때 조금씩 넣으면 굴소쓰 비슷한 풍미가......^^
떨어지면 큰일나는 우리집 비장의 반찬입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든든한 밥반찬
김명진 |
조회수 : 7,696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6-11-23 13: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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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원
'06.11.23 2:41 PM얼마전에 간장게장을 담갔는데....저만의 비법이 없이 담갔답니다
다음에 명진님 비법을 전수받아 따라해봐야겠습니다^^2. 밀꾸
'06.11.23 2:56 PM저리쉽게 말씀 하셔도 제눈엔 어렵네용~
에혀~쩝쩝~
사먹는 게장은 넘 비싸고....그저 갈비집에서나 나오는 두어점...게장에
입맛만 버리네영 ㅎㅎㅎㅎ3. 보니비
'06.11.23 2:59 PM이거 다운로드 하고 싶은 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가르쳐 주세요.... *^^*
4. 재롱이네
'06.11.23 4:25 PM진정한 밥도둑이죠!! 사진보자마자 침이 고이네요.
남편이 저더러 게순이-.-랍니다. 게요리를 너무 좋아한다고^^
아직 게장은 못담그는데(게 손질하기가 무서워서.. 신혼주부에요 ㅎㅎ)
나중에 해보고 싶어요~5. 김명진
'06.11.23 8:11 PM저도 사실은 결혼 1년차에여..입맛이...비위를 베렷다고 할까.?? 처녀적 부터 닭이나 생선 무선걸 모르겠더라구요. 맛있겠다는 생각뿐..흑흑
6. 써니
'06.11.23 11:37 PM요 며칠..
간장게장 주문해서 무지 잘 먹고 있는데요..,
집에서도 함 해봐야겠다..생각하던 중이었답니다..
아이고 넘 맛나보여요..
저녁 또 먹고 싶다.. 추천 한 방 하고 갑니다..ㅎㅎ7. 안줘!
'06.11.23 11:41 PM제가 젤로 좋아하는 밥도둑입니다.
게딱지하나만 있으면 아~ 침 넘어갑니다..ㅋㅋ
저도 엄마한테 비법 전수받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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