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은 오만가지 잡생각으로 교통 정리가 되질 않네요.
아침엔 기숙사에 있는 큰 아이하고 수시문제로 잠깐 이야기하고
저 마음 움직이는대로 하라하고 선생님과 상담해라 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저녁이나 내일까지 얼굴을 못보지 싶어서요~
엄마라는 사람이 몇 발자욱 뒤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음에 잠시... ...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림하고 또 일도하면서 아옹다옹 살다보니
나이가 저 맘대로 중반을 넘었네요.
중반을 넘는 다는 것은 친정이나 시댁 어르신들이 그 만큼 천국과 가
까워 진다는 이야기겠죠~
좋지않은 일로 친정에 갈 일이 생기니 철드는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하던 결론이 나리라 생각하고 친정갈 발걸음을 준비하며
아침밥을 지으며 친정가져갈 찰밥을 쪘답니다.

엊그제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돼지뼈찜을 만들었습니다.
막내시누이가 어느날 와서 만들어 주었는데 아버님이 밥도 안드시고
그리 맛나게 잘 드시더라구요.
막내시누이도 홀 시어머니 모신다고 이래저래 맘쓰고 살고있습니다.
이 돼지뼈 찜은
하룻밤내내 핏물우려 내고 물 갈아내고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음식이라
집에서 쉬이~안되지만 맘먹고 해보았습니다.
시래기 우거지감자탕도 좋고 그냥 맑은 뼈국물에 감자넣어 파와 후추 소금만 넣어 먹어도
맛나지만 이 뼈찜은 또 나름대로 깊은 맛이 있답니다.

소주 반 병넣고 한 번 겉을 삶아 물을 버리고 난뒤~~~

다시 된장 방아잎 소수 마른생강 물을 넣고 푹~~고와냈습니다.

뼈속에 있는 살점까지 쏘옥 빠져나오도록 고은뒤 큰 냄비 바닥에 감자를 깔았습니다.
양념과 함께 푹~쪄야 하므로 감자를 반 토막만 냈습니다.
무가 있으면 더 시원하니 맛날터인데 집에 있는 감자로 그냥 했습니다.

고추장+간장+고춧가루+생강가루+마늘다진것+후추+들깨가루+물엿+식용유+설탕+
양파잘게썬것+참기름+다시다조금+청량고추있으면 청량고추다진것+물을 조금 섞어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제일 아래바닥에는 감자가 그 위에는 고와진 뼈를
한켜 놓으면서 양념장을 고루 뿌려주면서 또 한켜 넣고 했더니
감자와 뼈 이렇게 네 칸이 나오네요.
너무 물이 없다 싶으면 냄비나 겉면에 살짝 물을 둘러주세요.
그리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중불에서 시나브로 쪄주는데
나중에는 약불에서 뜸을 들여주세요.

자~~완성돤 돼지벼찜 입니다.

이렇게 접시에 덜어서 젓가락으로 솔솔 발라 드셔도 됩니다.
손으로 잡고 드셔도 누가 뭐라 안합니다.
밥 반찬으로도 좋아요~
바닥에 있는 감자가 포~~옥 익어서 더 맛있지요.

삶아내길 잘 해야 살을 잘 발라 먹을수 있으며 몰랑 몰랑해서
온 가족이 다 잘먹을 수 있답니다.
정말 뼈만 발라낼 정도로 잘 삶아내야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비오는 토요일 아이들도 남편도 온가족이 다 집에 있지 싶으네요.
돼지뼈 만 원 어치만 사다가 하루내내~ 푸짐한 밥상 만들어 보심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