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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돼지뼈찜

| 조회수 : 8,550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6-09-09 09:24:58
비가 오는 토요일 입니다.
머릿속은 오만가지 잡생각으로 교통 정리가 되질 않네요.

아침엔 기숙사에 있는 큰 아이하고 수시문제로 잠깐 이야기하고
저 마음 움직이는대로 하라하고 선생님과 상담해라 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저녁이나 내일까지 얼굴을 못보지 싶어서요~

엄마라는 사람이 몇 발자욱 뒤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음에 잠시... ...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림하고 또 일도하면서 아옹다옹 살다보니
나이가 저 맘대로 중반을 넘었네요.

중반을 넘는 다는 것은 친정이나 시댁 어르신들이 그 만큼 천국과 가
까워 진다는 이야기겠죠~
좋지않은 일로 친정에 갈 일이 생기니 철드는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하던 결론이 나리라 생각하고 친정갈 발걸음을 준비하며
아침밥을 지으며 친정가져갈 찰밥을 쪘답니다.



엊그제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돼지뼈찜을 만들었습니다.
막내시누이가 어느날 와서 만들어 주었는데 아버님이 밥도 안드시고
그리 맛나게 잘 드시더라구요.

막내시누이도 홀 시어머니 모신다고 이래저래 맘쓰고 살고있습니다.

이 돼지뼈 찜은
하룻밤내내 핏물우려 내고 물 갈아내고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음식이라
집에서 쉬이~안되지만 맘먹고 해보았습니다.

시래기 우거지감자탕도 좋고 그냥 맑은 뼈국물에 감자넣어 파와 후추 소금만 넣어 먹어도
맛나지만 이 뼈찜은 또 나름대로 깊은 맛이 있답니다.



소주 반 병넣고 한 번 겉을 삶아 물을 버리고 난뒤~~~



다시 된장 방아잎 소수 마른생강 물을 넣고 푹~~고와냈습니다.



뼈속에 있는 살점까지 쏘옥 빠져나오도록 고은뒤 큰 냄비 바닥에 감자를 깔았습니다.
양념과 함께 푹~쪄야 하므로 감자를 반 토막만 냈습니다.

무가 있으면 더 시원하니 맛날터인데 집에 있는 감자로 그냥 했습니다.



고추장+간장+고춧가루+생강가루+마늘다진것+후추+들깨가루+물엿+식용유+설탕+
양파잘게썬것+참기름+다시다조금+청량고추있으면 청량고추다진것+물을 조금 섞어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제일 아래바닥에는 감자가 그 위에는 고와진 뼈를
한켜 놓으면서 양념장을 고루 뿌려주면서 또 한켜 넣고 했더니
감자와 뼈 이렇게 네 칸이 나오네요.

너무 물이 없다 싶으면 냄비나 겉면에 살짝 물을 둘러주세요.
그리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중불에서 시나브로 쪄주는데
나중에는 약불에서 뜸을 들여주세요.



자~~완성돤 돼지벼찜 입니다.



이렇게 접시에 덜어서 젓가락으로 솔솔 발라 드셔도 됩니다.
손으로 잡고 드셔도 누가 뭐라 안합니다.

밥 반찬으로도 좋아요~
바닥에 있는 감자가 포~~옥 익어서 더 맛있지요.



삶아내길 잘 해야 살을 잘 발라 먹을수 있으며 몰랑 몰랑해서
온 가족이 다 잘먹을 수 있답니다.

정말 뼈만 발라낼 정도로 잘 삶아내야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비오는 토요일 아이들도 남편도 온가족이 다 집에 있지 싶으네요.

돼지뼈 만 원 어치만 사다가 하루내내~ 푸짐한 밥상 만들어 보심이 어떨까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이맘
    '06.9.9 9:34 AM

    정말 못하는게 없으시네요..오늘 같은날 딱이네요
    친정에 안 좋은일이 있으신가 봐요
    빗길에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2. 수국
    '06.9.9 9:37 AM

    찰밥은 지었다는말보단 찰밥을 쪘다는말이 더 생동감있네요..
    정말 정성도 대단하시고...
    아힝~~
    저 언제 그 맛보게 허락해주세요오~~~
    바로 달려갑니닷!!

  • 3. 루도비까
    '06.9.9 11:48 AM

    날씨도 그렇구.
    남은 쇠주 반병 한잔 합시다.

  • 4. Pak camy s
    '06.9.9 1:59 PM

    마마님 어쩜이리도 맛나게하싶니까
    한점먹고갑니다
    그리고 무슨일인지요 잘 해결되리라 기도합니다
    모쪼록 건강하세요

  • 5. yozy
    '06.9.9 4:48 PM

    푸짐하니 정말 맛나겠네요.
    친정에도, 수빈이에게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6. 김정희
    '06.9.9 4:55 PM

    정말 먹고싶네요. 맛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마마님표 오뎅국물 먹은 적이 있어요.
    그릇 번개할때 비 주룩주룩 오는데.... 참 따뜻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그래서 ~ 마마님 손맛은 알지요 ~

  • 7. luna
    '06.9.10 8:06 PM

    임신 9주째인데.아..진짜 땡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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