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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슬기 된장국에 잘익은 오이소박이 어때요?

| 조회수 : 8,959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6-05-23 01:08:26
<pre>
다슬기 아시지요?
보통 올갱이라고도 하고 남부지방에서는 대수리 라고도 한답니다.
가끔 먹거리 골목을 가게되면 올갱이 해장국~하는 간판도 본적 있으실 겁니다.
올갱이 알이 보이고 푸릇한 부추도 송송 들어간 된장 뚝배기가 바글 바글 끓어 오를때
한 술 떠 먹을라 치면 답답한 속도 개운하니 시원하다죠?

얼마 전에 영등포 나갈 일이 있어 돌아오는 길에 사온 다슬기 녀석입니다.
주부라는 이름은 끼니 때가 되어가면 국거리 반찬거리 생각에 길가 노점상도
기웃거리게 되고 싱싱한 야채가 있음 한 봉지라고 사 들고 오기 마련이지요~
어쩌면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밥상이 그나마 푸짐한지 모르겠어요~

뭐 특별히 고기 반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비싼 반찬이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김치 서 너 가지에 국 하나  나물 한 두 가지~(때론 없기도 하고) 어쩌다 무 졸임이나 있고
김이 있고, 풋고추에 된장이 있고 신김치 한데 모와서 자글 자글 된장넣고 지지거나
꽁치 통조림 넣고 졸였을 뿐인데 집에 오시는 분들은 반찬이 참 많네~ 그러세요~

ㅎㅎㅎ가짓수는 많지요~ 다 푸성귀과라 그렇죠.
푸성귀로 차려진 밥상이 왜 더 푸짐해 보이는거 있잖아요~
그리고 그릇도 촌시럽고 크고 넓으니 더 그리 보이는거 같아요~

마당에서 삼겹살 구워 먹을때도 바가지에 파무침이랑 부추겉절이 해 먹음 아주맛나다죠?
ㅋㅋㅋㅋ 흉보시는거 여기서 다 보입니다요.^^*


어머님과 아버님은  시골에 사실땐 또랑이나 냇가에 가서 이 다슬기를 잡곤 하셨다 합니다.


지금은 택도 없는 소리지만 그래도 어느 곳에선가 얘네들이 잘 자라고 있겠지요~


잘 씻어서 소쿠리에 미리 건져놔야 합니다. 그래야 이렇게 고개를 쑤욱 내밀게 된다지요~
이유는 끓은 된장물에 넣었을때 이쑤시개로 빼 먹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쏘옥 들어가 있으면 성질 급한 사람은 빼먹기도 전에 아마
팬치나 망치로 부셔버리다 판 날 겁니다.^^* (제 이야깁니다.)

  
된장을 좀 짭짜롬 하게 풀어 팔팔 끓여요~


팔팔 끓을때 머리가 쏘옥 나온 다슬기를 얼른 집어 넣습니다.
다슬기 국물도 우러나고 다슬기에 간도 들어서  그리 시원하다지요~


먹기전에 부추 송송 썰어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없으면 파만 넣어도 됩니다.
아침 국으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꼬랑지까지 능숙하게 빠져 나오면 기분 짱!! 입니다. 파아란 빛깔이 너무 이쁘죠?


날은 점점 더워지지만 가끔 꾸리꾸리한 날은 신김치 넣고 끓인 청국장이 제법
입맛을 돋구며 밥상을 빛내줍니다.

  
생고사리 소고기 국도 시원하니 맛나지요~ 무국 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건더기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지요~ 한 번쯤 끓여 드셔보세요~
밥 한공기 터억 말아 잘 익은 김치 척척 걸쳐 먹으면 없는 힘도 날겝니다.
ㅋㅋㅋ
  
요즘 무 값이 제일 저렴한거 같아요~
곰탕이나 라면 먹을때 잘 익은 깍두기 하나면 만사 오케이죠?  새우젓 액젓 조금씩 넣고
양파는 갈아 버리고 쪽파 송송 조금 썰어 넣고 깍두기도 담가 보세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김치중 하나 일겝니다.


요즘 오이소박이를 자주 담게 되네요.
생으로 먹는 것 보다는 역시 맛 들었을때가 제 맛인듯 합니다.


조금은 짭조롬 하게 소금물을 팔팔 끓이셔요~ 한 소큼 나간뒤 바로

  
오이 위에다 부어 줍니다. 손 데이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자작하게 오이가 소금물에 잠겨야 하니 큰 다라나 밑넓은 그릇에 물을 받아 눌러 놓으세요.
할 수 없이 경빈손이 보이네요.^^*

  
두 시간 정도 지난 뒤 맑은 물에 헹구어 건져 놓으시고 칼집을 내시는데...
가운데로 한 번.


다시 뒤집어 한 번 칼집을 넣어줍니다.


이렇게요~


어느정도 숙련이 되면 비뚤어진 오이도 이쁘게 자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식구들 먹기 편리에 따라 다 잘라 담가도 되고, 세 토막으로 잘라 담가도 된답니다.
딱히 이런 방법이야~~하고 정해진 것은 없으니 기호에 맞게 하십시요.

양파  당근 부추 쪽파 무채를 준비하고  다시물에 고춧가루 먼저개이고 새우젓
액젓 통깨 설탕넣고 고루 섞어 간을 맞춰 놓으시고 싱거우면 새우젓이나 액젓을
더 추가 하시면 된답니다.
무채도 싫고 양파채도 싫어~ 그러면 다 갈아 버리세요.


울 엄니 손입니다. 제 손이랑 조금 닮았나요?  이렇게 사이 사이 양념 속을 집어 넣으세요.


그리고는 이쁘게 마무리 해 놓으시면 됩니다.  막 담가서 생으로 먹기보단

  
역시 알맞게 익어  잘박하니 국물도 나온 이때가 기가 막하게 맛난거  같아요~
따순밥에 아삭 아삭 먹으니 은근히 밥도둑 이더라구요.
회원님들 오이 소박이 담그셨죠?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조금씩 익혀 먹어도 된답니다.
요즘 오이 값이 또 껑충 뛰었네요.
<html>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ss
    '06.5.23 1:41 AM

    레서피와 자세한 설명 , 사진들,정말 감사해요,
    구수한 된장국, 오이속내용물만 봐도, 참 맛이 시원할거같아요,
    저도 이 레서피대로, 만들어보고싶네요,

  • 2. 정은하
    '06.5.23 1:53 AM

    경빈마마님! 지금 레씨피 다 적었답니다.
    안그래도 낼 오이소박이 담글라 그랬는데~~
    입이 안다물어져요.. 넘 좋아서.. 딱 제가 찾던 레씨피여요~ ^ ^
    좋은 하루 되세요!

  • 3. 동글이
    '06.5.23 10:46 AM

    저 시장갑니다 휘리릭~~~~

  • 4. 깔끄미
    '06.5.23 11:04 AM

    뜨거운 소금물에 2시간 담그어야 하나요?

  • 5. 봄노래
    '06.5.23 11:22 AM

    오이지 담그시는줄 알았어요..^^
    그 많은 오이소백이를 언제 다 드실라구..ㅋㅋ
    오이소백이도 뜨건물로 절이는군요..오호~
    전 씻어서 잘라 소금 살~ 뿌렸다가 물 쪽 따라내고 부추양념에 쓱 버무리면 오이소백이 끝~

    올갱이 국이 넘 션하고 맛나보입니다..
    바늘이나 핀으로 꼭찔러 빼면 고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지요...^&^

  • 6. 산야초
    '06.5.23 11:49 AM

    고부간의 손이 투박하지만 그래도 정이 갑니다.

  • 7. jill
    '06.5.23 11:56 AM

    저두 음식보다 두분 손에 눈길이 더 가는듯해요.
    한번 넙죽 잡아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는..^^;;
    오이소박이 레시피 너무 감사드리구요..
    마마님.. 담번에 한가하실때 깍두기 비법도 좀 가르쳐 주세요~
    한번도 담아 본적 없는 깍두기 ~마마님 덕분에 담아보고 싶어졌네요~

  • 8. 최정하
    '06.5.23 12:45 PM

    역시 경빈마마님이시네요.지난번 지역신문에서 뵈었습니다.시어머님하고 같이 앉아계신모습 사진으로 보았습니다 고부간이 아니고 꼭 친정엄마 같았어요.

  • 9. 메이루오
    '06.5.23 12:53 PM - 삭제된댓글

    익은 오이지 .. 우와 로그인하게 만들어요.
    저도 학교 다닐 때 자취집에 오이지 떨어질 날이 없었죠. 엄마가 떨어지지 않게 담아 주셨거든요.
    이 오이지.. 뭐랑 먹어도 맛있지만 혹시 짜파게티랑 드셔 보셨어요??
    정말, 죽이는뎅... ㅋㅋㅋ

  • 10. 파란꽃
    '06.5.23 1:15 PM

    아직도 그때 주신 열무김치 잘 먹고 있는 파란꽃 입니다.
    아주 맛있게 익어서 아껴 먹고 있는 중인데요
    떨어질 때 쯤 다시 김치 담궈 달라고 쪽지로 때쓸 참인데....
    오이 소박이의 압박이....
    조만간 쪽지 드려도 되지요???

  • 11. 새콤이
    '06.5.23 3:14 PM

    시원한 다슬기 국에 입맛나는 상큼한 오이소박이 맛나보여요
    경빈마마님 오랜만이예요 잘지내시죠 ^^

  • 12. 오물렛
    '06.5.23 3:26 PM

    우와 저 오이소박이 하나만으로도 밥 한그릇 뚝딱 비울수 있겟네요
    침고여요~~

  • 13. 소박한 밥상
    '06.5.23 4:47 PM

    아름다운 손입니다 ^ ^

  • 14. 푸른솔
    '06.5.23 11:11 PM

    침 넘어가여~혹 마늘은안넣는가요요?

  • 15. 로빈
    '06.5.23 11:34 PM

    오이랑 당근은 비타민c를 파괴해서 만나면 안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오이소박이 매번 미루고 있는 하수가 한말씀 하고 도망 =3=3=3=3=3

  • 16. 조신혜
    '06.5.27 2:31 PM

    저희시댁은 충북괴산인데... 그곳엔 아직도 올갱이를 잡아요. 이젠 별로없다고 하시면서... 울신랑이 무지 좋아하는 국인데.... 부추랑 아욱이랑 시금치 (아무거나 있는거) 넣고요. 밋밋한 올갱이보다 울툴불퉁한게 맛있다고 해요. 전 잘 모르겠는데...

  • 17. 김문희
    '06.6.10 4: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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