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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냠냠냠 주절주절

| 조회수 : 7,649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6-02-03 03:48:51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큰 아이는 오늘 개학을 했구요.
그러면서 오늘 밤에 (어젯밤이네요.) 벌써 고 3 이라고 대입 설명회를 하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머리도 아파오고 정말 저는 정보에 그야말로 꽝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조금 우울해서 왔네요.  
아이에게 뭐라고 말을 해 줄 수도 없고 그냥 열심히 잘 해라~하는 한 마디 뿐이네요.

선배들이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다 잘 가주어서 너무 기쁘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다들 고생들 했구나~ 하면서 엄마들이 더 많은 희망을 가진듯 합니다.

고 3 엄마들 또 계신가요? ㅎㅎㅎ 저야 쭈욱~~줄 서고 있네요.

오늘 하얀 칠판에 아이들 이름을 모두 써 놨습니다.

수빈이 3-7반 담임 누구 누구, 핸드폰. 이메일
경빈이 1- ?
형빈이 3- ?
제형이 1-?

이렇게요~
그래야  아이들이 몇 학년 몇 반 인지는 알것 같아서요.
가끔 전화 통화하다 보면 아이들이 몇 학년 몇 반인지 모를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다 써놓고 보니 3,1,3,1..두 명은 3 학년,두 명은 1학년  그렇네요.
그런데 이렇게 써 놓고 얘가 고 1이야,중 1 이야 하고 헷갈리면 우짠다지요? ^^

또 하나..
우리 시어머님 생신이 음력으로 1월 5일 바로 오늘 이시랍니다.
항상 그렇듯 설 명절때 온 식구들이 다 모여 복작 복작하다가 다 가버리고 난 뒤라
남아있는 식구끼리 썰렁하니 미역국만 먹게 된다지요.
남아있는 식구가 몇 명이냐구요? 아홉 명입니다.^^

별다른 반찬은 하지 않고 미역국에 시금치 겉절이에 잡채 조금, 조기새끼 몇 마리
튀기고 해서 조촐하게 아버님이랑 드셨어요.

조기 새끼도 가져가기 싫어 하세요. 잔가시 발라서 아버님 먹여 주는게 너무 힘드시다네요.
뜨겁다고 못드시고 가시 하나 걸린다고 못드시고 질기다고 못드시고
제가 챙겨 드린다고 한다고 해도 잘 안될때도 참 많답니다.

"그럼 어머님이라도 드시면 되잖아요~" 했더니  "어찌~ 나 혼자 먹냐~아~쳐다 보고 있는데..."
그러셔요.

때론 아버님 땜에 먹기 싫은 밥을 챙겨 드시기도 하지만, 또 아버님 때문에 마음 편하게
안 드시는 경우도 있답니다.

9 년 동안내내  버스 한 번 못 타보고 계신 우리 어머님 이세요~
그런 어머님의 마음을  아버님은 아실라나 ~~몰라요.

어머님...
나중에 같이 다닐 수 있을때 우리 시장도 가고, 시장에 가서 오뎅이랑 순대도 사먹고,
목욕도 마음놓고 가고, 아이들 학교 졸업식도 재롱잔치도 같이 가요~~

  
1. 진초록의 시금치  입니다.

요즘 시금치가 맛날때 입니다.
그 겨울 날 세찬 바람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초록빛을 내 주는 것이 바로 요 시금치 이지요.

우리 시금치처럼 살아요~^^ 씩씩하고 꿋꿋하게 말예요.

시금치 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지요.
바로 만화의 주인공 뽀빠이 랍니다.
예전에 만화를 보면 뽀빠이가 힘이 없을때 생시금치를 아구 아구 막 먹고나서 두 팔을
으음~하면서 구부려 알통이 위로 볼록해져 힘이 세어져
악당 부루터스를 물리치고 그의 애인 올리브와 함께 승리를 맛보는 만화가 생각이 나네요.
참 재미있었는데...

우리의 뽀빠이는 누구인가요? (옆에서 코~~자고 있는 짝꿍 얼굴 한 번 쳐다 보세요.^^)

참 캔디 영화도 재미있었지요~^^  은하철도 999도 그렇고 , 마징가 제트도 그렇고
슛돌이도 그렇고...


2.시금치 겉절이 입니다.

생시금치에+멸치액젓+참기름+파+ 마늘 다진것 +깨소금+고추가루 넣고 버물 버물 ~~끄읕.

시금치를 먹으면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고 하니 우리 자주 해 먹어봅시다요.
엊그제는 명절이라 떡국 먹고 한 살 더 먹고 이제는 시금치 먹고 나이 깎아 보십시다.

그런데 의외로 아삭하고 고소하니 맛난거 알아요?
조금 짜게 되었다고 잔소리 들었는데 액젓 조절을 잘 하시면 그 맛 오우케이~입니다.

  
3. 미역국 입니다. (어머님 생신 국이지요.)

평소에는 참기름만 넣고 달달달 볶다가 끓여 먹지만 식구들 생일일 때 만큼은 소고기 넣고 미역국을 끓여 먹습니다.

다 아시지요? 미역 잘 불려 냄비에다 참기름 국간장 마늘 넣고 달달달 볶다가 육수물 넣고
세월아~~네월아~ 하고 푹~~고듯이 끓이는거!
고기도 손으로 찧어 양념을 하면 좋은데 귀찮아서 그냥 결대로 얇게 썰었다네요.

미역국은 몰랑한 것이 더 맛나다지요.


4. 간단 잡채입니다.

남아있는 재료를 가지고 후다닥 만들었어요.
시금치 조금 남겨놓은 거하고, 새송이 버섯 길게 잘라 살짝 데쳐 조물 조물 무치고,
돼지고기 조막만 하게 남은거 잘게썰어 밑양념하고 달달 볶다가
쪽파만 넣고 대충한 잡채입니다.  

당면만 간만 맞으면 그냥 저냥 맛난게 이 잡채이지요.  
당면은 끓는 물에 살짝 삶아 건져서 널찍한 팬에 넣고 밑양념을 한 다음
식용유넣고 달달 볶아 주고 나서 야채랑 섞었어요. 너무 간단 대충이죠? ^^

  
5. 김치 된장국 입니다.

이런 저런 느끼한 음식 먹고 난 뒤에 끓여 먹은 이 국은 속이 다 개운하다지요~
너무 시어버린 김치를 헹궈놨다가 자잘하게 썰어 된장만 풀고 멸치 몇마리 집어넣고
삼삼하게 끓인겁니다. 마늘 좀 넣고 마무리 하면 끄읕. 다들 좋아하시죠?

  
6. 밀가루 묻혀 팬에 튀긴 짝퉁 조기입니다. ^^

막 튀겨낸 것은 뽀들 뽀들 하니 참 맛나지요. 이런것은 껍질도 맛나답니다.

가끔 혼자서 화가 나거나 뭔가 맘이 밸밸 꼬여있을때 나~억울혀~~이거 다 먹을껴!! 함시롱
제 앞에 두 마리 떠억 가져다 놓고 얌체처럼 막~~먹는다지요.  
ㅎㅎㅎ누가 먹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거늘 그러네요.^^  


7. 다들 아시죠?남아 있는 전으로 끓인 김치찌개 입니다.

이상하게 남아 있는 전은 왜  맛이 없는지 몰라요~ 차롓상에만 올린다고 조금 부쳤건만
그래도 남아 이리 저리 둥글러 다니는 것 꼴비기 싫어 얘야~김치하고 놀아라~ 하면서
바글 바글 널찍한 남비에 끓여 먹었습니다.

한 끼에 해결해야지 두 끼 넘어 가니 딸이 그러네요.
"엄마 완전히 x밥이네요~" ㅎㅎㅎ 그런것 같다.

  
8. 철원 누드배님 농장에 가서 맛을 본 배무침 인데요? 짝퉁입니다.^^

김선곤님은 싱싱한 오징어 넣고 무쳐 주셨는데 저는 재활용 차원에서 고막을 넣었음을
고백합니다.^^

설에 먹고 조금 남아 있는거 둥글러 다니니 얘도 꼴비기 싫더라구요.
얘야~ 너는 배랑 놀아라~앙~하고 냉장고에 있는 배를 적당하게 채를 썰고
남은 고막은 몽땅 다 까서 넣고는 골뱅이 무침처럼 새코롬이 달코롬이하게 무쳤어요.
상큼 달콤 시원 개운한 맛이라고 할께요~

이것도 한끼에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영장에 빠진 배무침이 되어 버리죠.^^


9. 죽음의 알타리 김치 입니다.

작년 겨울에 친구 어머님이 밭에 심어 주신 것인데 내 맘대로 자라서 그런지
더 아삭거리고 맛있었어요.
이분 저분 다 드리고 나니 우리 먹을 것도 모자라 설날 먹을 양만
저 구석탱이에 숨카 놨다가 친지 가족들 밥상에 내었더니 우왕~~맛나다~하시면서
잘도 드셨어요. 역시 개운한 반찬이지요.

아구작 아구작 베어 드시고 잡죠?
얼른 라면 하나 끓여 오세요~^^ ( 계란도 넣고 파도 넣고요...^^)

  
10. 황태 양념구이랍니다.

이틀 전에 미리 양념을 해서 통에 담아 숙성을 시켰지요.
남비에 육수물 조금 붓고 그대로 쪄내었는데 참 다 잘드셨답니다.
가운데 까지 양념이 쑤욱 배이니 더 맛있었어요.

그냥 하얗게 양념을 해서 계란 입혀 부쳐내도 고소하니 맛나답니다.


11. 얼큰홍합 볶음이라 할께요.

남자들 소주 안주로 제격인거 같아요.

싸고 푸짐해서 일단 좋습니다.
뭐 별다른거 있나요? 깨까시 씻어(시고모님 버전임)
큰 냄비에 물 조금 마늘 파 고추가루 넣고 살살 저어주면 끄읕.

익으면서 입이 벌어지니 먹음직 스럽더라구요.
국물이 조금 짜니 건더기만 먹게 되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먹을만 했습니다.

  
12.  제일 흔하게 먹는 양념뿌린 고막입니다.

짭쪼롬하니 그래도 제법 폼이 나는 반찬이지요. 한 가지 가지고 이리 저리 잘 해먹었어요.

  
13. 고추장 돼지 불고기 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다들 좋아하지요. 팬에 굽는 냄새도 죽이지요~
여기에 쭈꾸미 넣고 하면 더 맛나다지요? (쩝~ 침 한 번 넘기시요~)

  
14. 달래넣고 보글 보글 한 두부 찌개입니다.

집간장 산간장 물 고춧가루 달래조금 쪽파 조금 마늘 참기름 내 맘대로 식
두부찌개 입니다.
반찬도 아닌것이 국도 아닌것이 그냥 수저로 똑똑 떠 먹기에 부담이 없는 음식입니다.
어머님이 잘 드시고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소화가 잘 되고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콩나물과 두부는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고 참 부담이 없어요~
어떤 음식에도 참 잘 어울리고요.

우리도 콩나물 처럼,두부 처럼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나 가까이 갈 수있는 넉넉한 사람이요~
뭔가 어렵고 가려야 하는 사람 보다는
하늘도 바람도 꽃도 머물고 싶은 그런 사람 말이죠.

나 자신에게 타인에게 조금은 정직한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직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15. 남아 있는 무와 얻어온 무들이 바람이 나고 있어요.

사람이나 무우나 바람이 나면 무섭습니다. ㅎㅎㅎ 비유가 이상하죠?
촌닭 경빈이라 그래요~!^^
무는 바람이 들면 금새  썩어버리고 속이 터엉 비어버립니다.
그 단단한 구멍으로 어찌 바람이 들어가는지...

그래서 왕깍두기 만들기로 하고 큼직하게 썰었답니다.

  
16. 이렇게 큰 크기로요~^6^  소금과 설탕 조금 넣고 까불려 놓았지요. 감이 오셨지요?

  
17. 새우젓 고춧가루 파 마늘 신화당 조금 더 넣고 버물 버물 했습니다.
설탕만 넣으면 끈끈해지니 안 좋아요~ 그리고 깍두기는 조금 달달해야 맛이난다죠.
이것은 집집마다 다 기호가 다릅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어요.

잘 익으면 맛날 듯 싶지요. 새우젓으로 간하니 시원한 맛이 납니다.
지금도 드시고 잡다고요? ㅎㅎㅎ그러면 얼른 밥 한 공기 퍼 오세요. 통채로 드립니다.^^

  
18. 명절 잘 쉬고 가마솥에 콩을 삶았어요. 반가마가 들어가는 가마솥 입니다.


19. 참 말랑하니 이쁘게 잘 삶아 졌어요.  마당쇠님들이 자른 장작나무로
어머님께서 새벽에 일찍 불을 때주셨죠.
타닥 타닥 ~~장작불 타는 소리에 아침이 열립니다.

  
20. 뺀돌 뺀돌 말도 안듣게 잘생긴 사랑스런 콩 가족 입니다.


21. 아고 이뻐라~!~ 가까이 보니 더 뺀도로 하네요.^6^
     따땃할때 어여 집어 드세요. 군밤이 따로 없습니다.
     이 구수한 냄새가 또 아침을 맞이해 줍니다.  모락 모락 김을 내면서 말이지요.

  
22. 얘는 검은콩 일명 서리태라고 하지요? 가격은 좀 비싸지만
     가끔씩 찿으시는 분들이 있어 조금 삶았어요.
     얘도 청국장을 띄워 가루를 만든답니다.
----------------------------------------------------------------

어찌 어찌 또 명절을 보냈습니다.
다 들 그러셨죠? 그러셨을 겁니다.

명절 쇠러 갈 집이 없어 혼자서  보내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에이~ 내 식구도 많아 귀찮아~하고 모른체 내버려 둘까~하다가  
또 맘에 걸려 시동생에게 대신 전화하라 해서 떡국 먹으러 오라고 했다지요.
꺼칠한 머리에 술이 덜깨인 얼굴이지만 그래도 와서 먹어주니 고맙더라구요.
마음이 참 짜안 했습니다.  
그 사람이 남자이던 여자이던 다 마찬가지라 여깁니다.

갈때가 있고 찿아오는 이 있으니 그것도 감사해야 합니다.

또 하나...
우리는 내 자리에서 참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 한다는 거죠.
평소에 내 몫을 다 하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한다면,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도
선뜻 떳떳하게 오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나마 용기내서 와 준다면 누가 뭐라 하나요? 가족이니 할 수 없지요.
그러나 자신 스스로가 그리 못한다는 거지요.
그게 또 속이 상한다지요.

직업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내 하는 일에 열심힌 사람 그러면 되는 겁니다.
안되는 것은 방법이 없잖아요~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둘...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몸이 아프니 그런 내 모습 보이기 싫어 모이기를 꺼려 한다는 거지요.
이런 저런 구찮은 말 듣기도 싫구요.
아프다 보면 생각도 마음도 다 아프게 된다는거  
그래서 우리는 몸과 마음 다 건강해야 합니다.

특히 내 얼굴은 지금의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겁니다.
거울 앞에 내 모습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마음의 가난에서 벗어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경빈의 마음입니다.

늘 그랬었지만
이래 저래 생각이 많은 명절이였습니다.

주절 주절 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찌우맘
    '06.2.3 5:34 AM

    경빈마마님 글이랑 사진은 언제나 감동과 기쁨을 주네여....^^

  • 2. blue violet
    '06.2.3 6:31 AM

    항상 씩씩하게 사시는 경빈마마님.
    고3되는 따님에게 올해도 화이팅!!!
    올해 고3 엄마에서 벗어나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담담하게 평소처럼 지내세요.
    공부는 어짜피 아이가 하는 것이고
    대학에 잘 들어가고 못들어가는 것도 다 운명인데
    어찌할 도리가 없지요.
    좋은 대학 갔다고 인생이 잘 풀리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희망을 잃지않고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것.
    그말에 100%동감합니다.

  • 3. 녹차미녀
    '06.2.3 7:33 AM

    명절 지내고 입맛을 잃었는데 시금치겉절이.잡채.알타리김치.황태구이.달래넣은두부찌개등을보니
    기운이나고입맛이돌것같네요.감사^^

  • 4. 옥이이모
    '06.2.3 8:01 AM

    마마님! 늘 재미있게 그리고 너무~너무 맛나게 잘읽기만 했어요.
    왜냐면요 항상 댓글이 많아서 글남기기를 주져했는데 못쓰는글 남기면 민폐(?)니까요.
    그~러~나 오늘은 맘먹고 글을 남김니다.
    정녕 이러하실수는 없습니다~~~정말
    일단 꼬막요리를 올리셔서 군침만 삼키고 집에서 만든 청국장 더이상 이야기할수가 없군요
    제가 우리 엄마에게 전화만하면 요즈음 꼬막타령에 청국장이거던요~~
    여긴 지금이 오후 5시30분이라 저녁 배가 고플때가 되어가니 말입니다....
    마마님 정보로 대학을 가는것은 아니니 우울이라뇨~~~
    마마님의 건강하고 맛난 음식이 힘든 고3 시간을 건강한 좋은 고3 시간으로 보내는데 진짜 도움이 될것입니다. 체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죠.
    설사 시작은 미비하고 보잘것 없더라도 절망하거나 실망하지않고 하고자하는
    꿈만있으면 반드시 이루어 진다고 왜"꿈은 이루어진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좀 못하면 기운내서 더 열심히 해보라고 더 맛난것 해주고.....
    잘하면 잘했으니 행복한 맘으로 또 맛난것 해주고....
    그것이 고3을 지내는 따님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저희 엄마를 자동판매기라합니다. 제가 입만 달삭여도 바로 해주셨거던요.
    근데 지금은 혼자 공부하러와서 제가 다 해먹어야하니....
    제가 마마님 레스피 엄청 이용한다는거 아닙니까....이거 혹시 지적 재산권 침해에 걸리나요....
    엄마의 용기가 딸에게는 힘이 된답니다.
    화이팅 하세요...그리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5. 이창희
    '06.2.3 8:11 AM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뻥--------뚫어지게하시네요
    근데 첫째가 수빈인데 왜 경빈마마이신지
    그거이 알고싶네요

  • 6. 경빈마마
    '06.2.3 8:46 AM

    찌우맘님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찹니다. 따뜻한 하루 되시구요.

    blue violet 님 네에 그리 마음 먹을랍니다.
    담담하다가도 학교 한 번 다녀오면 바로 심란무드이니 어쩔수 없는 아이 엄마이네요.

    녹차미녀님 위의 음식 먹고 말끔한 녹차 한잔으로 마무리 하면 너무 좋겠어요.^^

    옥이 이모님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입 벌려도 바로 바로 못해준다지요.
    두 번 갈아타고 가는 학교 방학 동안이지만 알아서 가라 했습니다.
    그것도 훈련이라고 하는데 제가 너무 한가 생각도 해 봅니다.
    어려움을 이기고 불편함도 조금 감수해 보라는 생각도 합니다만 아이가 원망하지 않을까 싶어요.
    큰 아이로써 충분히 어려움과 불편함 많이 겪었거든요.
    그래도 저는 믿는답니다.

    이창희님 ^^
    여인천하 연속극 보면서 한 참 인기 있을 때였구요.
    도지원씨가 경빈마마로 나왔었지요. 닉네임도 정해야 하는데 딱히 떠 오르는 이름이 없어
    우리 경빈이 이름을 붙여 그냥 경빈마마라 했다지요.
    성도 박씨 랍니다.
    그 무렵 경빈이가 학교에만 가면 친구들이 놀렸대요.
    "얘들아~~경빈마마 오신다~" 하구요.ㅎㅎㅎㅎ우리 경빈이 은근히 스트레스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 7. joint
    '06.2.3 9:28 AM

    고3 엄마는 그 자체로도 힘든다던데... 씩씩한 경빈마마님이 아마도 현명하게 1년을 보내실거예요.
    엄마란건 공부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을 주는 사람이 아니겠어요?
    푸근하고 가슴 꽉찬 이야기 잘 듣고, 눈요기 잘하고 갑니다.

  • 8. 라라
    '06.2.3 10:27 AM

    경빈마마님은 언제나 제게 감동을 주시네요.(나이는 제가 더 많은데... 부끄부끄)
    네, 명심하고 제 할일 열심히 하고 아프지 않을 께요.
    마마님도 건강하시길 빌어요. (저 마마님의 유령 팬입니다. ^^*)

  • 9. miki
    '06.2.3 10:33 AM

    정말 보는 사진마다 침을 꼴깍꼴깍 삼켰읍니다.
    경빈마마님때문에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음식 먹으러 한국 가야겠어요.
    두부찌개며, 꼬막, 총각김치 ,,,,,,,정말 아침부터 ,,,어쩌죠?

  • 10. smileann
    '06.2.3 10:46 AM

    경빈마마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도 좋은 글, 맛난 음식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늘 가슴 뭉클하게 해주시는 마마님 글~
    정말 좋아요~^^

  • 11. 백설공주
    '06.2.3 10:52 AM

    경빈마마님,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명절 잘 보내셨지요?
    음식이 너무 맛깔스러워요....
    수빈이가 고3이라 힘들겠어요.. 맛있는것 많이많이 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2. 메밀꽃
    '06.2.3 12:09 PM

    항상보면 참 열심히 사시는것 같아요...
    복많이 받으세요^^*

  • 13. hyun
    '06.2.3 12:19 PM

    저두 경빈마미님의 음식에서 많을걸 배웁니다.
    (얼마나 많은 노동과 사랑이 들어갔는지 보이네요.)

  • 14. 은우맘
    '06.2.3 12:24 PM

    처음 댓글 답니다.
    저도 곧 시엄니 생신인데 고민중입니다. 거리가 멀어 가나마나, 오시면 좋겠는데 하면서
    작은애가 이제 두돌이거든요. 시엄니 시아버지를 향한 마음 7년차인 제게 조금은 공감이 되네요.
    맛있는 음식 특히 시금치 겉절이 오늘 저녁에 해봐야 겠어요. 갠적으론 맘대로 두부찌게가 왠지
    친정엄마가 해주시는 거랑 비슷해보여 마음이 가네요. 건강한 새해 되세요.

  • 15. 프림커피
    '06.2.3 1:43 PM

    수빈이 외고 합격했다고 좋아하시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이네요,,
    정말 세월은 왜그리도 빨리 가는지..
    저 많은 음식을 사진까지 찍으면서 대단하십니다,,,,

  • 16. 사랑맘
    '06.2.3 2:21 PM

    마마님 음식은 항상 먹음직스럽습니다~~
    시금치를 저렇게 겆절이도 하나 보네요~~처음봐요
    저도 한번 해 보렵니다.....
    삶은콩 뜨고워도 그릇에 담아 숟가락으로 떠먹던 시절이....
    너무 많이 먹어 ~~~ㅎㅎ
    다 맛나 보입니다...그리고 굉장히 부지런 하세요

  • 17. 새콤이
    '06.2.3 3:36 PM

    경빈마마님 명절 잘보내셨지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씩씩한 모습이 연상되는 님의 살림솜씨 짱임니다 ^^
    죽음의 알타리가 오늘도 저를 침넘어가게 하네요 꼴깍

  • 18. 성아
    '06.2.4 5:26 AM

    정말 감동예요.^^* 사진을 쭉 보다보니 가족 사랑하는 마음이 짠하게 느껴져요....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 19. 경빈마마
    '06.2.4 8:56 AM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잘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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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6520 제 점심상.. 걍 키친톡입니다. 16 Goosle 2006.02.03 5,387 11
16519 못난이 곶감과 등구 할머니 13 쉐어그린 2006.02.03 4,443 23
16518 왜 엄마떡국 맛이 안날까? 8 고고 2006.02.03 4,464 2
16517 [첫인사] 상투과자 만들었어요! 3 배지영 2006.02.03 2,616 2
16516 입춘을 맞아서-절식 한가지 ^ ^ 7 주니맘 2006.02.03 4,488 8
16515 꽃 시리즈 1탄 18 이윤경 2006.02.03 4,900 17
16514 =06.02.02 저녁상차림= 6 신효주 2006.02.03 4,740 12
16513 술과 함께 하는 해물 계란탕~ 5 2006.02.03 5,585 16
16512 냠냠냠 주절주절 19 경빈마마 2006.02.03 7,649 34
16511 "ola1" 에 다녀왔어요 ^,.^* 4 세지 2006.02.02 3,644 6
16510 밀가루 도우 피자도 맛있지만... 5 신 영민 2006.02.02 4,062 24
16509 이모가 된 소감(데뷔에요 떨려요...) 7 프링지 2006.02.02 3,381 7
16508 남은 명절음식으로..... 4 마중물 2006.02.02 3,992 21
16507 수십년 된 노리따게 그릇 ^^ 19 annie yoon 2006.02.02 6,420 12
16506 상큼한 사과빵~☆ 3 박정영 2006.02.02 3,546 13
16505 만주, 화과자, 이쁜 과자 ^^* -- 레서피 올렸습니다 ^^*.. 14 green tea 2006.02.02 4,703 12
16504 먹고죽자 싶은 모카브라우니 ~ 27 마담므장 2006.02.02 7,000 9
16503 엄마 간식 챙겨드리기~ ^.^ 9 초보주부 2006.02.02 6,078 24
16502 아주 바쁠때....맛난 나의 무기- 순두부(사진없음) 2 얄리 2006.02.02 4,161 14
16501 동태알 가득 사랑 가득 저녁밥상 15 안동댁 2006.02.01 6,986 216
16500 명절음식처리 시작, 밤 너부터.. 1 마이다스의손 2006.02.01 3,997 5
16499 칼칼한... 꽁치김치찜~☆ 13 신시아 2006.02.01 6,876 57
16498 설을 쇠다....^^ 8 낭시댁 2006.02.01 3,790 3
16497 맞나요? 아싸~된다. 10 칼라 2006.02.01 4,948 3
16496 새우그릴구이 칼라 2006.02.01 4,054 4
16495 야채오븐구이 1 칼라 2006.02.01 2,651 2
16494 아들귀향1탄-해물과 대구뽈의 만남 8 흰나리 2006.02.01 3,393 3
16493 야매 제빵사의 모듬케잌 19 여름나라 2006.02.01 5,380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