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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없는 친정엄마.......안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아랫글은 유치원 참관수업때문에 입바른소리?잘 하는 분들이 유치원이 문제다 등등 운운하시는데
본질은 그게 아니거든요~~
유독 정 없는 친정엄마들이 있어요.
저희 엄마도 그러시거든요...
제가 신혼집이 외국에 있어서......정말 피치못하게 한국에서 애 데리고 친정집에 기거할때...
계류유산으로 소파수술 받았는데도 엄마는 담날 아줌마들 모임 나가셨구요
수술받은날도 신발도 못벗고 현관에 뻗어있는데 별로 안쓰러워하는거 같지도 않더라구요
엄마는 그 수술 받았을때 멀쩡했다며 저보고 유난떤다고...
참고로 의사가 제가 출혈이 출산때만큼 나와서 빈혈이 온거 같다데요...
암튼 저 수술 당일날만 간신히 쉬고 담날부터 설거지며 애 보기며 울면서 했어요....
엄마가 모임나가셔서....나가서 하하호호 맛난거 먹으며 재밌게 보내셨겠죠
진짜 집이 외국에 있는거만 아니면 절대 친정에 발길도 안했을텐데......이생각만 죽어라 했네요
담에 혹시 한국가게되면 전세를 빌리던 호텔에 장기투숙을 하던 하려고..이런생각까지해요..
아무튼 정없는 친정엄마 있어요....
전 밑에 글 쓰신분 내용만 봐도...저희 엄마랑 비슷할거란 느낌이 와요...
1. *
'11.1.20 9:49 AM (112.153.xxx.33)그분이 정끊고 싶다 죽이고 싶다 이런 과격한 표현을 써서
댓글들이 원글을 비난하는 식으로 흘러간거 같아요
82자게의 특징이 원글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상황이라도
표현방식이나 단어사용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저희 부모님이 그렇게 차갑고 이기적이라면
정말 남보다 더 미울거 같긴해요2. ...
'11.1.20 9:51 AM (175.114.xxx.140)부모라고 자식의 모든 부탁을 들어줘야 하나요?
내가 부탁한것을 남이 들어주냐아니냐는 그 사람마음이고요.....
들어주면 고마운거지..내 부탁 안들어준다고 죽이고 싶다느니...
그원글이 지나친것 맞아요.
잔정하고는 별개의 문제인것 같아요.3. 제 경우는
'11.1.20 9:53 AM (123.204.xxx.102)근데 더신기한건 자기딸한테는 참 정이 없었으면서
남의 딸(며느리)한테는 살갑다는 겁니다.
이런말 정말 싫지만,부모자식간의 궁합이 안맞았나 보다 합니다.4. 원글
'11.1.20 9:57 AM (59.10.xxx.25)윗님...맞아요. 저희집은 아직 며느리는 없지만. 전에 마음에 드는 남동생 여자친구한테는 어찌나 살가운지 진짜 저보다 더 딸같이 대하고 겨울코트며 백이며 사주고 그랬어요...
정말 부모자식간 궁합이란게 있긴한가보네요...5. ..
'11.1.20 9:59 AM (121.144.xxx.172)저의 친정엄마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갑고 정이 없어 오빠들과 언니들은 병상에 누워계시는 엄마에게도 원망과 미움으로 대처합니다. 전 그런 형제들과 늘 언쟁을 벌이곤하는데 엄마가 그렇게 성격이 형성된 이유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자식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냥 살아계시고 낳아주시고 길러 주신것에만 감사하게 생각해보라라고 해도 엄마를 미워하는 걸 보면서 그들과 엄마와 다른점을 발견할 수 없어 속상합니다. 사랑을 베풀 줄 모르고 표현력도 없어 이제는 소외당하는 엄마를 저는 불쌍해서 많이 사랑합니다.
6. 별사탕
'11.1.20 11:46 AM (219.250.xxx.64)울 엄마 원래 정 없는 편인데요...
저는 울 엄마를 아니까 서운한게 없어요
그냥 내가 할 도리만큼만 해 드리고 앙금 안 남기죠
어떨 때 속상하면 연락 안하고 그냥 지내기도 하구요
그래도 나이드셔서 작아진 엄마를 보면 맘이 짠해요...ㅠㅠ
근데 울 엄마는 자기가 정이 없는 편이란 걸 모른다는게 ...
올케한테 미안해요...
정 많은 남편넘은 어찌나 세상을 자기 위주로 사는지
참기름 싫다는 울 엄마 비빔밥에 그러는게 아니라면서 왜 참기름 부어주냐구요
그래도 좀 놔야 맛있잖아~ 하면서
아놔.. 남이 싫다는 건 안해주는게 더 낫다는걸
정 많은 남편넘은 모르네요
정 많든 정 없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는게 더 문제에요
정 없는 엄마가 정 많은 남편보다 더 쿨해서 편해요.7. ..
'11.1.20 4:17 PM (121.181.xxx.232)그 엄마도 정 없는 외할머니에게 자랐겠지요...저는 지나고 보니 엄마도 참 불쌍한 사람이다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