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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인 시아주버님 제가 어디까지 해드려야 하나요?
그런데 사춘기때 무슨 문제가 있으셨는지 지금까지 겨우 본인 용돈이나 버시면서
시부모님과 같이 사십니다.
얼마전 시댁에서 집을 사시면서 그 옆에 있는 다른 집을 저희 남편 명의로 사실려고
하셨어요.. 이유인즉,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혼자계신 시아주버님이 너무 걱정되니
누군가 옆에서 돌봐주고 밥이라도 해줘야 한다고요..
시아버님이 저한테 전화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전 지금 살고 있는곳에
곧 집을 구입할 예정이라 아버님께서 저희 명의로 집을 사시면 1가구 2주택이 되어서
곤란하다고 그냥 대충 둘러 말씀드렸어요..
나중에 그사실을 알고 남편과 부부싸움을 엄청 크게 했습니다
남편은 아버님이 집을 우리돈으로 사라는 것도 아니고 아버님 돈으로 명의만 우리명의로
해준다는 건데 그것도 못해주냐고 어차피 돌아가시면 그집이 우리집 되지 않냐고..
전 그래서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그집이 우리집이 된다고 어떻게 알 수 있냐고?
그때 되면 혼자 되신 시아주버님한테 우리 명의의 집 팔아서라도 돈을 줘야 하질 않냐고?
그리고 아버님 돈으로 산 집인걸 다 아는데 우리 명의라고 우리 집이 되냐고?
시누들이 다 알고 있을건데.. 아마 가만히 있질 않을거라고..
그랬더니 남편 아무 말도 못하더라구요..
남편은 저한테 너는 어떻게 시댁에서 돈 줄때만 좋아서 입이 벌어지고 이런건 협조를
하나도 안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시부모님들은 어차피 나이 드셔서 거동도 못 하시면 제가 모시고 돌봐 드려야 한다고
늘 맘속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부모님 모시는 날이 시아주버님까지 같이 모시게 되는 날이 될까 늘 걱정입니다.
여지껏 시아주버님이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왔고 만약 지금 당장 시아주버님께 나가사 따로 살아라
해도 아주버님 성격에 따라 나가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평소에 아버님 말끝마다 저희 아들 둘이 성인이 되면 시아주버님까지 챙겨야 된다고 당연히
말씀하십니다.. 시아주버님 국민연금 내는것도 저희 보고 내라고 하시네요.
그래야 나중에 시아주버님 나이드셔서 제 자식들이 덜 피곤하다고요..
어찌 시아주버님 노후를 저희가 책임지고 제 자식들이 책임져야 하는지 참 답답합니다..
아주버님은 앞으로 결혼 계획이 전혀 없으십니다.
약간의 대인기피증이 있으신지 시댁갈때도 명절날 몇시간만 뵙고 평소에는 현관문으로 출입을
안하십니다.. 식사도 혼자 새벽에 하시고 거의 문밖을 나오시질 않으십니다.
지금이야 시어머님이 밥해주시고 빨래해주시지만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1. .....
'11.1.20 9:03 AM (112.153.xxx.132)대인기피증 치료는 받고 계신가요?
병원 치료부터 받으셔야 할거 같네요..
그리고 모르고 결혼하신건 아니신거 같아서 뭐라 할말은 없지만 요즘 평균 수명이 길어져서 부모님 돌아가시면 요양원 보내드리면 될거 같습니다. 그 대신 부모님 재산은 형제/자매들이 의논해서 모두 그 형님한테 드리는게 맞는거 같네요.2. 헐
'11.1.20 9:39 AM (175.124.xxx.63)본인들이 자식 잘못 키워놓은걸 왜 손주들에게 까지 책임을 지우나요? 멀쩡한 자식도 ㅂㅅ 만들기 십상인 분들이네요.
반신불수도 아닌데 남자어른이라고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야 하는건가요?
남편분에게 시숙까지는 책임질 수 없다고 못박으세요.
자식들에게는 더더군다나 그 짐 지울 수 없다고요.3. 허걱
'11.1.20 9:41 AM (112.169.xxx.154)윗님 떨거지라니.... 멀쩡한 사람도 치매오고 사고,중풍오면 떨거지 금새 되어요.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던가요? 아직은 팔팔하신 모양이라 당장 내앞만 생각하는거 아니죠.
먼저 할 수 있는 치료는 서둘러 해주심 좋지요.
시댁에서 돈줄때만 좋아서~ 요 내용을 보면 시아버님도 나름 그 부분까지 신경을써 며느님께
한다고 하시는것 같은데...자신없으시면 태도를 미리 밝혀야지요. 받을 부분 다 받고서 나중에
공중분해...그 시아주버님만 갈곳없어짐 그렇네요. 님스스로 정하셔야 할것 같아요.
말씀대로 하시든가 아님 님태도를 확실히 하셔서 나머지 가족들이라도 알아서 미리 대책을
세울수 있도록 여지를 주셔야 할것 같습니다.4. ///
'11.1.20 9:56 AM (123.212.xxx.157)허..참..댓글 중 로긴하게 만드는 글이 있습니다 그려..
떨거지라..참..말을 해도..그리 봐선지 글에서 틈이 많이 보입니다~
어짜피가 아니라 어차피이고
닭소보듯 이라고 하지 않고 소 닭보듯 이라고들 하며
non이 아니라 none이고 buiseness가 아니라 business인것을..
에휴..유구무언이라..5. ,
'11.1.20 11:28 AM (69.120.xxx.134)시아버주버님이 가족임은 부인할수 없지만 원글님이 노후보장을 하고 원글님 아이들이 시아버주버님을 돌봐야 한다는건 원글님이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시댁에서도 다른 대책을 새우지 않을까요. 아니라면 원글님 남편분에게라도 확실하게 말을 해둬야 다른가족분들과 분담을 한다던가 하는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실수 있구요.
6. 정말..
'11.1.20 1:04 PM (203.234.xxx.3)정말 장애인이고 아픈 사람이라면 가족이 돌봐야지요. 그런데 주변에 보면, 저희집에도 너무도 멀쩡한!(사지육신 멀쩡한) 백수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밖에 나가서 직장다니면서 아침에 일어나 저녁까지 고생하는 그 수고스러움이 싫고 남의 지시받는 스트레스가 싫다는 걸로요.
차라리 사업을 하면서 종일 고생하다가 사업 안되어 망한 사람 같으면 낫겠습니다. 열심히 뭘 해보려고 했는데 안된 거니까요. 이도저도 아니고 집에서 인터넷하고 TV만 보면서 백수로 늙어죽는 형제 끼고 사는 집에선(그 형제가 50을 바라봅니다..허..) 다 미칩니다.
누이동생인 저도 미치고요, 남동생과 올케(남동생 와이프)도 노심초사합니다. 다 늙어서도 장남이라고 남의돈을 제돈 알기처럼 우습게 쓰면서 지시해대는 손윗사람을 왜 부양해야 하는지요. 망했으면 도와나 주겠습니다. 그런 상황 안겪어보면(그 상황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거에요. 한두달, 1~2년도 아니고) 모릅니다.
다만 다행인 건, 저희 부모님은 그럴까봐-부모님 돌아가신 뒤에 오빠가 저나 남동생에게 빌붙어살까봐 너무 고민하고 계시고요. 원글님처럼 자식 잘못 키워놓고 손주들한테 삼촌 책임져라 하는 소리는 안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