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10년이상, 내 밥줄을 쥐고계신 하늘같은 회장님은 당연하고 실세임원의 말한마디에도 벌벌떨며 [자발적 복종]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새삼 깨달아 가며 점점무력해집니다.
이 시스템에 기생해서 나 한몸 잘먹고 잘입고 살기위해 이 생활 계속해야 하는 건가 답답합니다.
소설이 아니라 완벽한 현실속의 일일 것이기에 선생님의 글은 더 아픈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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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선생님의 [허수아비 춤] 읽었어요
자발적 복종 조회수 : 635
작성일 : 2011-01-04 13:07:02
IP : 68.174.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랑이여
'11.1.4 1:11 PM (210.111.xxx.130)네 저도 사서 읽고 '지식인'ㅡ 나 자신의 일과 전혀 무관해도 정의에 대한 배반이라며 분노하고 비판하는 사람들 ㅡ 의 정체성에 고민하고 갈등합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도 읽어봤는데요.
둘다 한국사회 재벌들의 구조적 병폐들을 담론으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2. 자발적 복종
'11.1.4 1:14 PM (68.174.xxx.177)저역시 삼성을 생각한다가 많이 생각나더군요. 그 시스템에 기생해서 꾸역꾸역 그 자발적 복종적인 행태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자괴감에 저역시 정체성혼란과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갈등입니다.
3. 사랑이여
'11.1.4 1:21 PM (210.111.xxx.130)"...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갈등"
손 쉬운 방법이라면 가전제품을 사더라도 아니면 그 흔한 소모품을 사더라도 결코 삼성관련 제품이라든가 삼성관련 매장을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에 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확신하고요.
엘* 서비스맨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기술력은 엘*가 더 낫다면서 제품의 수명도 더 오래 간다고 하던데요.
실제로 그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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