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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외롭지 않을 곳...
아침 저녁으로 얼굴 대하기도 불편한 상황입니다.
뭔가 풀어보려는 남편의 시도도 역겹기만 한데
며칠 있으면 제 생일이라 또 무슨 일을 벌이려는지 벌써부터 싫습니다.
그 꼴 보기 싫어 한 며칠 집을 비우려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날까지 혼자 어딜 가본 적이 없네요.
늘 가족여행, 아님 남편과 둘이...
친정에도,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일...
어딜 갈까요?
뭘 해야될까요?
그냥, 차 가지고 가서 제 생일 전후로 한 삼일 집 떠나 있을 곳, 어디가 좋을까요?
소리내서 울고, 숨 크게 쉴 수 있으면 됩니다.
1. 에휴~
'11.1.4 1:14 PM (70.68.xxx.12)정말 싫컷 울고 싶은데.... 차 한 잔 앞에 두고 하루종일 멍하니 창밖 구경이라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없네요. 그쵸?
2. 저랑
'11.1.4 1:15 PM (61.106.xxx.68)넘 똑같으셨던 상황이셨네요.
저는 안면도의 팬션에서 3일정도 묵었어요.
이런 대중매체에 알려져있지않는 팬션이었는데 ..여주인이 너무 친절해서 첨부터 안심되고 좋더군요.
꽃지 해수욕장에서 바다구경도 하고..온천도 하고...잠도 너무 깊이 잘자고..
다녀오니 기분전환되고 좋았는데 혹시 마음있으시면 전화한번 해보세요.
지금 입력해놓은 번호보니... 행복한 팬션이고 011-9810-74233. Z
'11.1.4 1:16 PM (59.17.xxx.51)가까운 서해바다 어떨까 합니다.
선재도나 강화도 인근쪽 섬들도 좋구요.
대부분 차가지고 갈 수 있고, 배를 타도 차가지고 갈 수 있으니 좋죠.
석모도만 해도 차 가지고 들어가서 팬션잡고 숙박하고, 보문사 같은데서 시간보내며 생각도 좀 하고.4. 사랑이여
'11.1.4 1:16 PM (210.111.xxx.130)기차여행을 강추해봅니다.
5만원이면 기차는 어디든 타고 내렸다가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여행권이라고 해도 될 만한데요. 차를 모는 일은 기상변화로 힘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서요.
그런데 부군과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타협이라는 말을 함부로 쓸 수 없는 대목이 보여 안타깝군요: " 며칠 안 있으면 제 생일이라 또 무슨 일을 벌이려는지 벌써부터 싫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부부간의 다툼이라든가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서로 떨어져 사는 방법도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주말부부이다보니 아내를 끔찍하고 애틋하게 생각해주거든요. 아내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는 걸 피부로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가득한 것은 그만큼 가족이 그립기 때문이더군요.....5. 음
'11.1.4 1:56 PM (118.32.xxx.193)어디로 가시던 가능하면 좀더 따뜻한 곳으로 다녀오셨으면 싶네요,,
국내에서는 남해나 남도 쪽으로 리조트를 다녀오시거나 템플 스테이 어떠세요..
저라면 동남아로 가고 싶을듯.. 몸이 따뜻하고 유연해져야 머릿속도 좀 릴렉스해지는 느낌이라서요..6. 벨라
'11.1.4 2:00 PM (220.86.xxx.164)겨울철 따뜻한 곳으로의 여행은 위로가 된답니다. 윗분이 잘 쓰셨네요. 남해, 남도, 부산 ..
모쪼록 마음이 추스려지시길 바래요.7. 힘내세요..
'11.1.4 7:15 PM (58.227.xxx.195)너무 한적한 곳보다는 부산이 좋지않을까요..
해운대바다보이는 호텔이면 여자 혼자라도 안전하고 겨울이지만 사람들도 많고
바다도 거닐고 식사나 차한잔하기 편리하고...훌훌 털어버리고 다녀오세요
떠나면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차분히 바라볼 수 있을꺼예요8. 혼자 여행
'11.1.5 8:32 AM (114.199.xxx.111)따뜻한 말씀들 듣고도 어딜 가야할 지 마음이 잡히질 않네요.
낯선 곳에서 혼자 울고있을 제 모습이 싫어요.
이런 마음이라도 내보일 수 있게 해주시는 이 곳 이웃분들께 감사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