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딸은 7살이고요 남동생은 4살입니다. 제가 직장에 다녀 잠잘때 아이와 많은 얘기를 한답니다.
어제밤 딸아이와 한 대화입니다.
엄마 : 00아 왜 할머니는 엄마를 싫어할까?
딸 : 맞아 엄마한테만 짜증내고 힘든거 시키잖아
엄마 : 정말 너무하지 않냐.
딸 : 그런데 나두 싫어해.
엄마 : 왜?
딸 : 유치원 갔다 오면 알림장 하라구 막 소리질러
엄마 : 그런데 아빠한테는 않그러잖아
딸 : 자기 아들이니까 그렇지
순간 빵 터졌습니다. 어머니한테 항상 감사하며 잘(?) 하려구 하는 며느리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경상도분이시라 나오는 무뚝뚝한 말투와 기분나쁘게 말하시는게 속상할때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태생이 원래 그래서 어쩔 수 없다지만 가끔 상대방의 기분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30년을 같이 산 아버님도 있다고 하시지만...아버님도 그런 말투는 싫어하시잖아요..^^
시댁이랑 같이 사는거 정말 애환이 많지만 이런게 사람사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딸아이와 이렇게 푸념하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맘이 한결 가벼워 집니다.
그래도 두분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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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비애?
ㅠㅠ 조회수 : 345
작성일 : 2010-11-19 10:49:44
IP : 59.8.xxx.1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10.11.19 11:09 AM (175.208.xxx.43)7살 정도 되면 딸아이랑 대화가 통하는군요. 부럽습니다. 전 아직 갈 길이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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