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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딸을 우리 남편이 절에 보내자고 그러네요..

... 조회수 : 6,749
작성일 : 2010-10-15 08:43:42
큰딸인데 제가 태교를 잘못해서인지 얌젼한 성격이 아닙니다.. 남자친구들과 같이 뛰어 다니고 잘 넘어지고

덜렁대고 초등때 성적표에 여성스러움이 결여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우리 남편은 마음 수양도 할겸 1주일에

한번 절에 보내자고... 아이는 당연 싫다고 펄펄뛰고.. 절에 보낸다고 그 천성을 고칠수도 없고..어제 영어학원쌤이

아직 초등 티를 못 벗은것 같다고 잘 지도 해달라고 그러네요.. 이 선머슴아 같은애를 어찌 해야할지... 휴...
IP : 220.72.xxx.10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탕
    '10.10.15 8:49 AM (219.250.xxx.109)

    좀 있으면 남자아이 좋아하는 감정이 생길 시기고 그러면 저절로 애가 변할텐데 미리 걱정하지마세요
    중 1이면 선머스마라도 귀엽잖아요 ㅎㅎ

    중 3 전에 변합니데이~~

  • 2.
    '10.10.15 8:52 AM (121.151.xxx.155)

    선머슴같은 여자애가 잘못된것도 아닌데 왜요
    그냥 나두세요
    그게 다 장점이 될수도있습니다
    아이의 장점을 단점으로 보는것이 문제이겠지요

  • 3. 괜찮은데..
    '10.10.15 8:54 AM (112.154.xxx.221)

    여자라고 얌전해야하나요? 조신하고 참하기를 바라는 건 부모욕심이지요.
    말괄량이 같은 애들은 나름 발랄해서 좋다고 생각하세요. 절에 보낸다고 달라지나요.
    '여성스러움 결여'라는 표현에 신경쓰지마세요. 저희 딸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중성이라고 불린답니다. 통도 크고 시원시원해서 대 만족이예요. 부모가 받아들이기
    나름이랍니다.

  • 4. ㅎㅎㅎ
    '10.10.15 8:56 AM (218.51.xxx.43)

    교육학자가 그랬어요. 어린이들한데는 장.단점이란게 없다고.
    그냥 그아이의 성향대로 잘 키우면 된다고~~~~
    선생님들도 잘못이네요. 여성스럽지 못하다는 그런 선입견을 심어주다니.
    고유한 그아이의 성향대로 잘 키우세요~~
    좋은 엄마가 될려면 ~~ ㅎㅎㅎ
    남자같다고 그런 말씀도 하지마시고~~아셔죠? ㅎㅎㅎ

  • 5. 저는 제가
    '10.10.15 8:59 AM (183.102.xxx.63)

    절에 다니고싶어요.
    아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으면 용기를 내어보겠는데
    처음 가는 절에 가서
    저 여기 매주 나오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하고 물어볼 용기가 안나서
    몇 년을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여행지에 절이 있으면 가족들과 당연히 꼭 갑니다.
    가서 쭈뼛거리기만 하고 남들 절하는 거 구경만 하고
    나도 하고싶은데 어색해서 못하고
    멍하게 서있다가 옵니다.
    그래도 마냥 좋기만해요^^

    그렇게 뛰고 장난치는 아이들도 이상하게 절에 가면 차분해집니다.
    탑돌이하면서 뛰어다니는 것조차 아주 평화스러워보이구요.
    저는 제가 절에 다니면 온가족이 다같이 다닐 생각이에요.
    가족들도 그렇게 하겠다고합니다.

    원글님도 아이를 절에 보내고싶으시다면
    부모님과 같이 다니면서, 정갈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같이 호흡하고
    그러면 좋을 거에요.

  • 6. ^^
    '10.10.15 9:02 AM (221.133.xxx.70)

    이런성격의 애들이 고등학교가면 친구들에게 인기짱인데요
    멋있다고 다 좋아해요
    저는 얌전한 애를 일부러 성격 거칠게? 만들었어요
    권투배우고 친구들하고 통화할때 심하지않으면 비속어섞이는것도 그냥 봐주고...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천상 여잔데 알고보면 완전 깡패...
    세상이 험하니깐 사실 밖에 나가서 자기방어로 좀 그럴 필요가 있을것같아서요
    멋있는 아이를 왜 바꾸시려구요?
    그런성격의 따님 화이팅! 입니다.

  • 7. 저는 제가님~
    '10.10.15 9:11 AM (222.236.xxx.117)

    그러시면 템플스테이부터 다녀보세요.
    절에서 어찌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고 아주 잠깐 절생활도 체험해볼 수 있고...
    저는 템플스테이 여러번 가봤는데 매번 정말 좋았어요.
    전국의 좋은 절들을 일단 템플스테이로 전부 체험해보고 싶더라구요.
    절마다 조금씩 느낌이 틀리거든요.
    요즘 대부분의 절이 템플스테이 다 운영해요.
    전 수덕사, 마곡사, 월정사, 용문사 가봤는데 다 너무 좋았어요.
    올 가을엔 내소사나 해인사로 가보고 싶은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

  • 8. 음..
    '10.10.15 9:56 AM (114.200.xxx.56)

    딸인데...
    저라면 안보낼텐데..

    꼭 보내고 싶다면 템플스테이로 부모중 한사람이 따라가봐야 할듯...

    근데요. 중학생이면 아직 애티가 남아있지요.성격이 그렇다고 절에 보내면
    공부못하면 고시원에 보낼건가요?

    남편 대처방식이 좀 이해가 안됩니다.그리고....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그냥 덜렁 어디 보내는게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거예요.

  • 9. ...
    '10.10.15 10:02 AM (121.138.xxx.188)

    여성스러움 결여?? 선생님도 참;;;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듯.

    그리고 요즘 세상에 암만 절이라도 1주일이나 밖에서 재우는건 좀 그래요.
    또 곧 겨울이고... 남편분 해결방안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 10. ....
    '10.10.15 10:06 AM (211.49.xxx.134)

    원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댓글들다시는건지 ㅠㅠ
    어디 선생이 여성스러움결여라했다 쓰였나요 ?초딩티를 못벗었다고 했다시누만
    그런데 초딩티를 못벗어났난건 부위기파악못하고 좀 번잡스럽다 그런말아닌가요?
    선머스마같단말과는 좀 다른거같은데

  • 11. ...
    '10.10.15 10:08 AM (123.109.xxx.45)

    야생마같은 사내아이(초6)
    절에 보내는거 봤어요
    딸래미같은반 아이인데 그 엄마도 묘안을 낸거였지만
    아무 변화없대요 ㅠㅠㅠ
    아이는 참 귀엽고 싹싹하고 명랑한데 학교도 모자라 절에 들여보냈으니
    그 아이도 참 갑갑했나보더라구요 ^^

  • 12.
    '10.10.15 10:11 AM (121.172.xxx.237)

    저도 어릴때 진짜 너무 너무 설첬는데요...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는 다른 여자 아이들 인형놀이 할때 저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남자 아이들이랑 영역 다툼(?) 하기..어떤 남자애 때려서 코피 터트렸던 적도 있고..
    남자 애 엎어놓고 길거리에서 두드려패고 그랬어요..
    하도 심해서 엄마가 저 못 나가게 할려고 문 잠궈놓고 나가고 그랬어요.
    골목 대장이었거든요. 초등 들어가고 조금 얌전하게 됐고..그래도 말괄량이 같은
    성격은 여전했지만..한 초등 5학년쯤 되니 완전 여성스럽게 변했어요.
    그 후로도 취미는 좀 남자 같았지만(만화, 오락 무지 좋아함..ㅠㅠ)
    지금은 외모나 취향이나 천상 여자입니다.
    저 취미가 베이킹이랑 바느질이에용..ㅋㅋㅋㅋ
    너무 걱정마세요. 시간 지나면 변합니다. 그 기질이 따로 가는건 아니지만요..
    근데 우리 딸이 지금 3살인데..제 판박이네요..ㅋㅋㅋㅋ

  • 13. 추억만이
    '10.10.15 10:35 AM (211.110.xxx.113)

    절 이라고 하니 조금 안좋게 보일 수 있지만요
    템플 스테이 라는 교육 자체는 무척 좋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좋아해요 :)

  • 14.
    '10.10.15 10:37 AM (59.6.xxx.246)

    울아들을 템플스테이 한번 참여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만,
    노~~~~~라네요.

    제가 나이들어가면서 보니까,
    절제하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성향대로 살아가는 거긴 하지만,
    무슨 일이든 하면 너무 많이 하고,
    공부를 해도 한꺼번에 너무 많이 하고,
    그담날엔 좀 힘들어하죠.
    놀 때도 너무 놀아요.
    잠도 너무 많이 자고,


    차분한 거 같지만,
    자기 격정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거 같아서요.

  • 15. ...
    '10.10.15 11:10 AM (59.18.xxx.106)

    저두 절에 다니고 싶어요~~전에 함 교회에 다녓엇는데
    전, 취향이 절이 맞는거 같더라구요

  • 16. 템플스테이
    '10.10.15 11:16 AM (114.206.xxx.215)

    템플스테이 경험자.
    경험자로써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애가 간다고 그래도 말려야할듯..
    음.. 이런 얘기 좀 그렇지만 쉽게말해서
    진짜 현명하시고 깊은 지혜의 큰스님도 진짜 좋은 스님도 계시겠지만..
    스님중에도 욕하고 여자 좋아하고 고기먹고 술마시고
    하는 스님들도 많아요. 절도 똑같은 집이예요. 그냥 건물이랄까..
    오히려 애한테 너무 그런 비현실적인 신비감에 속아넘아가지 않게 해주는게 좋을것같아요.
    템플스테이 가격 절대 싼거 아니구요.. 저도 기분이 안정되지 않고마음이 조급하고
    스트레스도 심해서 절에 가면 좀 나아질까 해서 조계종에서 하는 템플스테이에 갔는데..
    한1박 2일에서, 2박 3일 여행삼아 경험삼아 다녀오는것은 '기분전환' 이 되지만
    뭔가 정신적인 효과의 효력을 바라고 가는건 아닌듯 싶습니다.
    오히려 이상한 사람들(정신산란해서 절에서 사는사람들)이랑 어울리니까 더 피곤하구요..
    스님들도 성격 절대 좋지않고 오히려 더 피곤하고 힘들고 괴롭고 안좋아요.
    그냥 하루나 이틀정도 새로운 경험삼아 놀러갔다 오는것이지..
    그런 아이의 심리적인 문제를 고치시려면
    정말 능력있는(제대로 된 상담치료 공부를 하고 그쪽에서 인정받는) 사이비가 아닌
    청소년 상담치료를 받는것이 좋을것같아요. 돈이 좀 들지만 가장 효과있는 방법이구요
    문제는 상담치료,, 심리적 문제.. 이런 쪽이 사기가 정말 판치고 이런거 사기인곳 잘못 믿으면
    아이의 정신을 다루는 문제라 정말 심각해지거든요. 더 이상해지고 더 힘들어지고
    아이가 그 선생을 잘못 믿으면 인생 전체를 잘못사는 수도 있어요. 이럴때 부모가 돈 냈으니까
    선생님 말 왜 안믿냐, 이러면 정말 큰일나죠.. 근데 안타깝게도 심리치료, 정신 이런쪽이 사기꾼들이 정말 많아요. 눈에 보이는게 아니니까.. 가장 좋은 예로,, 점쟁이들.. 일종의 사기꾼이거든요.
    근데 점보러 가서 심리치료를 하는건데 잘못 얘기해주면 큰일나죠.. 그걸 믿고 그대로 하게 되니까.. 사람의 정신을 다루는 거잖아요. 특히 아이인경우는 선생님을 그냥 믿고 따르기 쉽고.. 시키는대로 하게 되니 더 무서워요.
    절도, 종교도.. 심리치료의 목적이라면 사기의 성격이 강한것같아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런 문제를 절에 보내서 해결하려는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닌것같습니다.
    좋은 책을 권하거나.. 사이비가 아닌 제대로 배우신 능력있는 선생님께 맡기거나..
    이도저도 아닌,, 정말 절에 보내는게 좋겠냐 할정도의 부모님이라면
    솔직히 아이를 건드리면 더 망치실것같습니다. 차라리 나이를 먹어가며 스스로 깨달아가고 성숙하며 좋아질수있게 내버려 두시는게 나을것같아요.

  • 17. 여성스러움?
    '10.10.15 2:00 PM (112.155.xxx.72)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여성스러움 운운 하는지요. 초등학교 선생이 무식하네요. 차분하지 않음 그런 식으로 써야죠.

  • 18. 여성성..
    '10.10.15 2:27 PM (203.234.xxx.3)

    여성성은 냅두시고요, 다만 아이가 차분할 필요도 있다는 거죠.
    절=해병대 뭐 이렇게 교대로 보내보세요.

  • 19.
    '10.10.15 3:08 PM (211.107.xxx.10)

    절도 다 사람사는 곳이예요..

    위에 템플스테이분 말씀에 공감 갑니다.

  • 20. 공부잘하자
    '10.10.15 9:53 PM (124.49.xxx.217)

    그냥 두세요. 다 크면서 바뀝니다.

    제가 어릴때 동네 깡패이자 집에서도 남자들보다 더 흉악(?)하고 장난끼 많은 선머슴아였어요.
    오죽하면 저희 아빠께서도 저보고 나중에 대학교 가지 말고 챠밍학원에 다녀랴 할만큼이요.
    근데 크면서 바뀌던걸요.
    지금은 모습은 예쁘지 않지만 애교 많기로 소문났고 곰살스럽고 아주 여성스럽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 전의 모습도 많지만 바뀐 모습도 많아요. 제 학생들이 저보고 말썽쟁이 같다고 하기도 하고 코미디언 같다고 하기도 하고...요리 짱 잘한다며 맛나게 먹기들도 하고, 자기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해요.

    여자라고 무조건 여성스러워야 하는건 우습잖아요. 이것 저것 두루 갖추고 남성스러울땐 남자처럼, 여성스러울땐 여자처럼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두세요~지금처럼 그러는 날도 많지 않아요. 귀엽고 활발해서 좋잖아요.

  • 21. ...
    '10.10.15 10:07 PM (115.86.xxx.17)

    통지서에 써놓은 선생님도 좀 생각없으신거 같고.
    다만 학원선생님이 덜렁댄다고 하니 학습태도문제는 있을것같아요.
    문제를 그쪽으로 생각하셔야지
    아이를 여성스럽게 만든다던가, 태교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신다던가, 무작정 애를 절에 보낸다..
    이런것들은 좀 문제가 있어보여요.

    미술관, 도서관, 좋은 영화, 주말여행, 가족과 함께하는 등산..이런 것들이 더 좋지 않을까요?
    애만 덜렁 절에 보낸다...
    아버님이 평소 노력없이 그런 얘기하셨다면..무책임하신것같아요..

  • 22. 남편더러
    '10.10.16 1:26 AM (121.161.xxx.248)

    가라고 하세요.
    애를 참을성있게 봐줘야하는데 그걸 못하시나 보내요.
    참을성을 기르기 위해 아빠가 가는게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활달한 아이를 겨우 일주일 가만 억지로 앉혀놓는다고 얌전해 질까요?
    부모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가득차서 돌아올것 같네요.

    아빠가 본인의 정서와는 반대인 뭔가를 누군가 강요한다면 어떨거 같은지 역지사지 해보시라고 하세요.

  • 23. 독해가..
    '10.10.16 8:47 AM (183.102.xxx.63)

    원글님은 "일주일에 한 번 절에 보내자고"라고 쓰셨는데
    댓글들은 거의 다 "일주일 동안 절에서 재운다"로 읽으시네요.
    여러 분이 그러니까 제가 이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주일에 한 번=일주일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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