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의 진심을 알고 싶어요~

진심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10-10-15 08:39:47
얼마 후면 친정 엄마 회갑입니다.

계획은 엄마 형제분들 내외(이모, 이모부, 외삼촌, 외숙모)를 모시고 식사하기로 했습니다.(외식)

그런데...

엄마께서 아시고 그냥 우리 가족끼리만 식사하자고 하십니다.

손님들 초대하면 안 가겠다고...진심이라고...천분의 일이라도 섭섭한 마음 없다고...

원래 엄마가 말씀으로는 됐다고~됐다고 하시고 뒤에서 섭섭한 마음 갖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모든 부모님께서 그러시겠지만, 남들에게 자식들이 이렇게 효도한다~고 자랑도 은근히 하시길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당연히 상의없이 친척분들 모시고 식사 예약까지 해 놨는데...

너무 완강히 거부하셔서 정말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족 기념 여행도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 말씀대로 식구들 끼리만 식사할까요?

IP : 125.241.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0.15 8:44 AM (211.210.xxx.30)

    완강하게 싫다고 하시면 말씀에 따라야죠.
    뒤에 섭하다고 하셔도 일단은 예하고 넘어가야 할듯 싶습니다.

  • 2.
    '10.10.15 8:48 AM (121.151.xxx.155)

    취소하지마시고
    그냥 할려고했던대로하세요
    돈생각에 이런저런생각에 그러시는것일수잇으니
    그냥 하던대로하자
    다른어른들도 서운할거고 준비한 우리도 서운하다 엄마도 안하면 서운할거다
    지금은 아니라고 해도 서운할거다
    모든사람들이 다 서운할일이니 그냥하던대로하자라고하세요
    그럼 더 좋아하실겁니다
    밖으로는 울끼리하지 하시겠지만요

  • 3. 진심
    '10.10.15 8:49 AM (125.241.xxx.2)

    답글 감사해요^^
    엄마가 뒤끝이 좀 길게 가는 편이라...
    정말 뭐 행사 있을 때마다 실갱이에 정말 진이 빠집니다.
    솔직히 말씀해 주시면 좋을텐데요...
    오빠는 항상 뒷전입니다. "이런 일은 다~ 딸이 알아서 하는거야~"하면서.

    이모는 그래도 친척들 식사하는거라고...그래야 엄마가 속으로는 좋아하실거라고 하시고...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 4.
    '10.10.15 9:04 AM (183.98.xxx.153)

    원글님이 어머니 뒤끝 신경쓰일 것 같으면 그냥 설득해서 식사하시구요.
    매번 시킬 것 다 시켜놓고 막판에 발 빼시면서 뒤끝있게 나오시는거 도저히 참기 힘들면 앞으로 예방 차원에서 진짜 어머니 말씀대로 하시는 건 어떨지요.

  • 5. 예약
    '10.10.15 9:37 AM (124.111.xxx.159)

    해서 예약금도 걸었다고,취소하면 그 돈 날라간다고 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행사 뭐할 건지 어머니에게 알려드리지 마시구요.

    저희 친정엄마 같으신가보네요.
    난 자식들 힘 안들게 하고 산다 .자식들이 나 때문에 크게 돈 들일 없게 하고 살았다
    자부심 갖고 싶으면서도
    자식들이 안해주면 섭섭해서 뒷끝 오래가는..

    외할머니가 그런 분이셨어요. 생신때마다 외삼촌과 실갱이.친정엄마와 실갱이.
    어딜 가든,뭘 하든 늘 불만이셨구요.

    그땐 왜 그러시는지 진짜 할머니가 이해가 안갔는데
    친정엄마가 나이들면서 외할머니랑 똑같이 하는 걸 보니,
    뭔가 가닥이 잡히더라구요.

    참 어려워요.스스로 솔직하지 못한 분들을 대하는 건...
    큰 돈 안들였다고 하면 나중에 큰 돈 안들였기 때문에 대충 넘어간 거라고 하고,
    돈 많이 들이고 공들여서 해드리면 내가 언제 이런 거 해달랬냐 안할거다.
    절대 하지마라 .하면 다시는 얼굴 안볼거다 ..이러면서 사람 진을 빼고 말이죠..

  • 6. 어른들..
    '10.10.15 9:41 AM (112.154.xxx.221)

    다들 그러세요. 기껏 식당예약해서 외식해보면 참새눈물만큼만 드시고..돈 걱정하시고.
    선물사드리면 왜 샀냐 그러시고...돈드리면 쓸데없는 짓한다 그러시고...
    그래도 맘으로는 좋아하세요. 사방팔방 자랑하고 다니시니까요.
    완강하게 거부하셔도....별 내색마시고 서프라이즈하세요. 일 벌이고 나면 어쩌실꺼예요.
    고민하지 마시고 계획대로 수행하시길~~

  • 7. .......
    '10.10.15 10:05 AM (221.148.xxx.106)

    그냥 하세요.
    그런 분들은 해줘야 뒤가 편합니다.

  • 8. .
    '10.10.15 10:10 AM (211.40.xxx.250)

    어머님 말씀 그대로 실현했다가, 그 날 오후도 다 가기 전에 두 발 쭉 뻗고 대성통곡 하셨습니다.
    뒤끝 작렬하고 그런 분은 아닌데도 그리 됐습니다.
    후에 사죄하고, 형제끼리 분란나고, 여행 경비로 드린 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후일에 환갑 때 여행 한 번 못갔다 말씀하셨습니다.
    칠순이 됐는데 또 그러셨습니다.
    미국 딸네 놀러가서 3개월 즐기다 오시고서는 친구들이 잔치 언제하냐고 자꾸 물어봐서 미국으로 도망갔었노라고 하십니다.
    그러시거니 합니다만, 그런 성격 가진 분들 그때그때 달라지는 말 곧이들을 필요 없습니다.
    여러번 겪다보니 진 빼느라 에너지 낭비한 것 자체가 아까울 뿐인 일이 대부분 입니다.
    그냥 하려던대로 하셔요.

  • 9. 그게..
    '10.10.15 2:29 PM (203.234.xxx.3)

    해주시는 게 나은 거 같아요.

    진짜 생각없던 분들도 (자식이 나때문에 돈쓰는게 미안하긴 해도) 자랑꺼리가 되더군요. 없으면 또 서운하게도 되공...

    제가 회사에서 명절보너스 등이 나오면 그냥 엄마께 드려요. 엄마는 진짜 자식들 돈 받는 거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셔서 몇번이나 거절하시지만, 그래도 드렸어요. (내가 주고 싶었으니까..)

    나중에 보니.. 이모들한테 자랑하셨더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533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8 .. 2010/10/15 867
584532 딸아이 초경징후... 6 딸엄마 2010/10/15 2,374
584531 '암기과목의'님 필기방법 메일 받으신 분 계시면 나눠주시면 안될까요? 3 혹시 2010/10/15 677
584530 연예인 병역이야기에 정치인 이야기하면서 옹호하지 맙시다. 10 2010/10/15 460
584529 피임약을 먹는데 건망증 2010/10/15 287
584528 브라질 동료 한국말 가르치기 3 리오 2010/10/15 323
584527 100만원이 생겼어요 4 yaani 2010/10/15 1,123
584526 우울증? 2 2010/10/15 307
584525 쿠폰북나올때까지 참으려고했는데... 2 코스트코 2010/10/15 629
584524 시댁에 밑반찬 해드리는 분 주로 뭐하세요 2 시어른들 2010/10/15 806
584523 중 1딸을 우리 남편이 절에 보내자고 그러네요.. 23 ... 2010/10/15 6,748
584522 친정엄마의 진심을 알고 싶어요~ 9 진심 2010/10/15 1,268
584521 집에 오는 사람마다 새로 이사왔느냐고 물어요..ㅠ.ㅠ 28 슬퍼요.. 2010/10/15 8,546
584520 코피자주나는 아이..(5세) 어느 병원으로 갈까요? 9 .... 2010/10/15 733
584519 서울 명동역에서 남산 타워 까지 택시금액 77300 원? 14 위너 2010/10/15 2,367
584518 일산에 괜찮은 선술집 있나요? 질문 2010/10/15 250
584517 저소득층이라... 5 아이린 2010/10/15 649
584516 수시 논술 대비 문제집...? . 2010/10/15 258
584515 남편바지 2 다림질 2010/10/15 274
584514 한복 원가는요... 11 동대문 2010/10/15 1,357
584513 드뎌 넓혀서 이사갑니다. 11 집... 2010/10/15 1,475
584512 정부가 민노총·전공노 탈퇴 회유 2 세우실 2010/10/15 179
584511 음하하하핫~~~~~~ 82님들 저 축하해주세요~~^^ 24 ^0^ 2010/10/15 2,384
584510 외국에서 산 명품 가방 14 궁금... 2010/10/15 2,262
584509 삿뽀로에서 사올만한 것은 뭐가 있을까요? 9 삿뽀로 2010/10/15 971
584508 황수정이요, 제작자들은 왜 연예계 복귀 못시켜 안달일까요? 10 황수정 2010/10/15 5,571
584507 저도 뒤늦게 유천이 눈에 들어와.... 5 가을바람 2010/10/15 770
584506 엄마아파트?^^뉴트렌드라는데 들어보셨나요? 1 데이지 2010/10/15 739
584505 전세 계약에 대해 궁금한 점.. 1 궁금해요~ 2010/10/15 247
584504 정말 짜증나게 하는 아이학교 미국친구 엄마 어떻게 해야 하나요? 18 미치겠음 2010/10/15 2,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