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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진심을 알고 싶어요~
계획은 엄마 형제분들 내외(이모, 이모부, 외삼촌, 외숙모)를 모시고 식사하기로 했습니다.(외식)
그런데...
엄마께서 아시고 그냥 우리 가족끼리만 식사하자고 하십니다.
손님들 초대하면 안 가겠다고...진심이라고...천분의 일이라도 섭섭한 마음 없다고...
원래 엄마가 말씀으로는 됐다고~됐다고 하시고 뒤에서 섭섭한 마음 갖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모든 부모님께서 그러시겠지만, 남들에게 자식들이 이렇게 효도한다~고 자랑도 은근히 하시길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당연히 상의없이 친척분들 모시고 식사 예약까지 해 놨는데...
너무 완강히 거부하셔서 정말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족 기념 여행도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 말씀대로 식구들 끼리만 식사할까요?
1. 옙
'10.10.15 8:44 AM (211.210.xxx.30)완강하게 싫다고 하시면 말씀에 따라야죠.
뒤에 섭하다고 하셔도 일단은 예하고 넘어가야 할듯 싶습니다.2. 음
'10.10.15 8:48 AM (121.151.xxx.155)취소하지마시고
그냥 할려고했던대로하세요
돈생각에 이런저런생각에 그러시는것일수잇으니
그냥 하던대로하자
다른어른들도 서운할거고 준비한 우리도 서운하다 엄마도 안하면 서운할거다
지금은 아니라고 해도 서운할거다
모든사람들이 다 서운할일이니 그냥하던대로하자라고하세요
그럼 더 좋아하실겁니다
밖으로는 울끼리하지 하시겠지만요3. 진심
'10.10.15 8:49 AM (125.241.xxx.2)답글 감사해요^^
엄마가 뒤끝이 좀 길게 가는 편이라...
정말 뭐 행사 있을 때마다 실갱이에 정말 진이 빠집니다.
솔직히 말씀해 주시면 좋을텐데요...
오빠는 항상 뒷전입니다. "이런 일은 다~ 딸이 알아서 하는거야~"하면서.
이모는 그래도 친척들 식사하는거라고...그래야 엄마가 속으로는 좋아하실거라고 하시고...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4. 음
'10.10.15 9:04 AM (183.98.xxx.153)원글님이 어머니 뒤끝 신경쓰일 것 같으면 그냥 설득해서 식사하시구요.
매번 시킬 것 다 시켜놓고 막판에 발 빼시면서 뒤끝있게 나오시는거 도저히 참기 힘들면 앞으로 예방 차원에서 진짜 어머니 말씀대로 하시는 건 어떨지요.5. 예약
'10.10.15 9:37 AM (124.111.xxx.159)해서 예약금도 걸었다고,취소하면 그 돈 날라간다고 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행사 뭐할 건지 어머니에게 알려드리지 마시구요.
저희 친정엄마 같으신가보네요.
난 자식들 힘 안들게 하고 산다 .자식들이 나 때문에 크게 돈 들일 없게 하고 살았다
자부심 갖고 싶으면서도
자식들이 안해주면 섭섭해서 뒷끝 오래가는..
외할머니가 그런 분이셨어요. 생신때마다 외삼촌과 실갱이.친정엄마와 실갱이.
어딜 가든,뭘 하든 늘 불만이셨구요.
그땐 왜 그러시는지 진짜 할머니가 이해가 안갔는데
친정엄마가 나이들면서 외할머니랑 똑같이 하는 걸 보니,
뭔가 가닥이 잡히더라구요.
참 어려워요.스스로 솔직하지 못한 분들을 대하는 건...
큰 돈 안들였다고 하면 나중에 큰 돈 안들였기 때문에 대충 넘어간 거라고 하고,
돈 많이 들이고 공들여서 해드리면 내가 언제 이런 거 해달랬냐 안할거다.
절대 하지마라 .하면 다시는 얼굴 안볼거다 ..이러면서 사람 진을 빼고 말이죠..6. 어른들..
'10.10.15 9:41 AM (112.154.xxx.221)다들 그러세요. 기껏 식당예약해서 외식해보면 참새눈물만큼만 드시고..돈 걱정하시고.
선물사드리면 왜 샀냐 그러시고...돈드리면 쓸데없는 짓한다 그러시고...
그래도 맘으로는 좋아하세요. 사방팔방 자랑하고 다니시니까요.
완강하게 거부하셔도....별 내색마시고 서프라이즈하세요. 일 벌이고 나면 어쩌실꺼예요.
고민하지 마시고 계획대로 수행하시길~~7. .......
'10.10.15 10:05 AM (221.148.xxx.106)그냥 하세요.
그런 분들은 해줘야 뒤가 편합니다.8. .
'10.10.15 10:10 AM (211.40.xxx.250)어머님 말씀 그대로 실현했다가, 그 날 오후도 다 가기 전에 두 발 쭉 뻗고 대성통곡 하셨습니다.
뒤끝 작렬하고 그런 분은 아닌데도 그리 됐습니다.
후에 사죄하고, 형제끼리 분란나고, 여행 경비로 드린 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후일에 환갑 때 여행 한 번 못갔다 말씀하셨습니다.
칠순이 됐는데 또 그러셨습니다.
미국 딸네 놀러가서 3개월 즐기다 오시고서는 친구들이 잔치 언제하냐고 자꾸 물어봐서 미국으로 도망갔었노라고 하십니다.
그러시거니 합니다만, 그런 성격 가진 분들 그때그때 달라지는 말 곧이들을 필요 없습니다.
여러번 겪다보니 진 빼느라 에너지 낭비한 것 자체가 아까울 뿐인 일이 대부분 입니다.
그냥 하려던대로 하셔요.9. 그게..
'10.10.15 2:29 PM (203.234.xxx.3)해주시는 게 나은 거 같아요.
진짜 생각없던 분들도 (자식이 나때문에 돈쓰는게 미안하긴 해도) 자랑꺼리가 되더군요. 없으면 또 서운하게도 되공...
제가 회사에서 명절보너스 등이 나오면 그냥 엄마께 드려요. 엄마는 진짜 자식들 돈 받는 거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셔서 몇번이나 거절하시지만, 그래도 드렸어요. (내가 주고 싶었으니까..)
나중에 보니.. 이모들한테 자랑하셨더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