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복 원가는요...
그냥 싼거 빌리자니 자리가 그런자리가 아니었고 맘에썩들지는 않지만 그나마 빌리려는거 19만원 달라길래
그가격이면 좀더주고 맞추겠다 하고 간거였어요.
일단 분위기는 제가 몇군데 돌면서 명함을 하도 주길래 받았더니 자기들끼리 명함이 세개야 세개 하면서 수근거리더군요.
마치 진상이라는듯이 그때부터 기분이 나빴어요.
제가 달라는것도 아니고 지나가는데 막불러서 맘대로 원단꺼내면서 무조건 자기가게에 잡으려고만 하더라구요.
암튼 겨우 한집을 골랐는데 이거 청담도 가면 80만원 한다는둥 정말 싸게하는거라는둥 청담동하고 비교만 하더라구요.
결국 카드는 절대 안된다 (사실 현금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운만 띄어봤더니...) 완전 얼굴을 붉히며 엄청 손해보는듯이 말도안되는소리를 여기서 한다는늣한 표정이더군요.
암튼 그렇게 썩 기분은 안좋았어요.
여긴 백프로 다 탈세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오는길에 생각해보니 한복 원가는 얼마나 될까 궁금해지더라구요. 원단 공임비 빼면 보통 얼마나 남기는걸까요?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하긴 옷값도 원가 생각하면 못입겠죠?
1. 50만원이면
'10.10.15 8:14 AM (180.70.xxx.244)기본으로 할 수 있는데요. 대구 대신동은 35만원도 가능해요. - 천도 괜찮구요... 바느질도 좋아요
2. ...
'10.10.15 8:22 AM (221.138.xxx.230)아마 원가는 몇십분지 일일겁니다.
몇년전에 신문기사에 났었는데 여자 투피스 70만원짜리를 원가 엄밀 분석해 보니
17,000원이더라는 겁니다.
여기에는 겉감,속감,실,단추,재봉비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비까지 깡그리 더한 금액이라고
하더군요. 양장의 원가가 이 정도이니 한복은 더 헀으면 더 했지 못하지는 않을겁니다.3. ...
'10.10.15 8:31 AM (112.159.xxx.148)웨딩드레스도 왠만한거 만드는데 원가 얼마 안들어요~ 제가 아는 친구 한테 돈 받고 만들어 줬는데.... 순수한 재료비만 뭐 한 10만원 들었나. 아무튼 그랬어요. 물론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요~
한복도 마찬가지죠4. ^^
'10.10.15 8:40 AM (221.133.xxx.70)저도 한복 입을일 있어서 몇달을 고민했는데 종로니 강남이니 이런저런거 다 알아보고 내린결과는 결국 어느동네든 바느질 잘 하는 사람에게 맡기는게 낫다..로 결론 내리고 동네에서 좀 싸게 35만원하는걸로 했어요 자수가 들어가면 가격이 더 높아지던데 자수없이 맞추니 저가격이면 가능하더군요 강남쪽 가면 같은원단에 세배쯤 부른다는 결론이고 또 디자이너샾모양으로 꾸며놓은곳 가면 한배반이나 두배쯤 부르더군요 물론 천 골라주는 약간의 감각차이는 있겠지만
한번입고 언제 입을지 그냥 쳐박아둘지 알 수 없는 한복에 5~60만원을 들일려니 너무 억울해요
동생은 대구 서문시장인가 시장조사 갔다가 잡혀서 엉겁결에 맞췄는데 50만원주고
우리들은 서울에서 동네에서 알아보고 잘하는집 찾아 하는데 35~ 45만원이구요
원가라는것은 사입는 사람입장에선 이런저런 부대비용이 보태지는 거니 어쩔수없는것이고
그저 바가지나 안쓰고 적당한 선에서 사게 되는게 최선인것같아요5. 별사탕
'10.10.15 9:33 AM (219.250.xxx.109)실크로 안하고 합섬으로 한복 만들었는데
여자꺼 남자꺼 한복 두 벌에 8만원 정도 들었어요
한복은 천값보다 기술 값이에요
바짓단 고치는데 8000원이냐 5000원이냐 글도 올라오잖아요
전 아마추어라 한벌 만드는데 꼬박 이틀 걸렸거든요
그게 깨끼면 더 힘들구요
그래도 한복값에도 거품이 있다 생각합니다6. 2
'10.10.15 9:36 AM (118.33.xxx.152)물론 원단값은 얼마안할거예요~
원가계산할때 재료비(옷감비)만으로 계산하시면 곤란하죠
중국처럼 임금이 싼 나라도 아니고, 인건비에 임대료떄문에 비싼거죠,
그러니 청담동은 거품이 더많이 끼였겠지만 임대료도 무시못할거고
다들 월급이라는 이름으로 돈 벌어오는게 다 그 인건비라고 생각해야 될거같아요,,7. 한복
'10.10.15 10:19 AM (58.140.xxx.3)마진 많이 남긴하지만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원단값도 오르고 있구요.
한복원단 아니더라도, 동대문, 광장시장 나가보시면 원단집은 현금거래만 합니다.
원단 종류에 따라, 어느급의 바느질 공임이냐에 따라 가격차 많이 나구요.
종로나, 동대문등에서 조심하셔야 할것은, 몇년묵은 재고원단으로
바가지나 안쓰시면 다행입니다. 가격은 그닥 별차이가 안나구요.
이 원단은 딴집엔 없다~ 면서 높게 부르는 집들이 있느데, 이럴때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사실 강남쪽 한복 마진이야 종로-강남만 비교해봐도 어느정도인지는 나오구요.8. .
'10.10.15 10:33 AM (110.14.xxx.164)시장쪽가면 자기들끼리 하도 난리를 쳐서 불편해요
다른데 들리면 거기 손님이라고 상담도 안해주더군요
바가지 쓰기도 쉽고 계약후 태도도 달라지고요
아무래도 한복이란게 한번 하고나면 쉽게 또 하게 되는게 아니라서 그런가봐요9. 저
'10.10.15 12:37 PM (125.137.xxx.80)어제 친정엄마 한복 맞추었는데 15만원에 했어요. 대구 서문시장이요... 양단으로 했는데... 대여가격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아주 고급으로야 안나오겠지만 색상만 고우면 될꺼 같아서요. 사돈되실분도 같이 해서 뭐 안사돈끼리 세트로 ...ㅋㅋㅋ 그대신 다른건 안끼워 준다더군요...
10. ..
'10.10.15 12:57 PM (121.181.xxx.124)공임이 크지요.. 제 삼촌이 한복만드시는데.. 뭐 천값은 거의 안하는데 공정이 꽤 까다롭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에 붙이는 수나 금박 이런 거 하면 값이 올라가는거구요...
그리고 공임 받는 것도 급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삼촌이 남자한복만 하셔서 저 결혼할 때 저나 엄마는 광장시장에서 맞췄는데 그 아저씨 말로는 삼촌정도 급이 하시는건 광장시장서도 비싸다 그랬어요..
삼촌은 청담동 이름있는 한복집에 납품하셨어요..
삼촌이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고 설명해주셨는데요.. 그게 좀 미세하게 다른거더라구요..
그런데 솔직히 한복 요즘은 거의 일회성이라 두고 입는거면 그게 필요해도 그렇지 않으면 필요없는거 같아요..
남자 바지도 3겹으로 하는게 고급인데 겉에 들어가는 것도 좋아야하지만 안에 들어가는 것도 좋아야 모양이 예쁘다 했는데요..
사실 한 번 입는거라 그게 중요할까 싶더라구요..
저는 소개받고 30만원에 맞췄습니다.. 신부는 45만원에 했구요..
좋은 감으루요..
그런데 한복집 아저씨말도 그렇고 삼촌 말도 그렇고 합성(?)인가 하튼 그게 관리도 편하고 요즘같이 한 번 입고 마는 시대에는 훨 좋다고 하시더라구요..11. 친정엄마한복가게
'10.10.15 6:32 PM (211.212.xxx.147)친정엄마가 예전에 한복가게하시다가 그만 두셨구요.
얼마전에 막내이모딸 결혼 준비하면서 한복맞춘다길래
엄마가 광장시장가서 책자보고 원단떠서 바느질 맡기는데 실크로 25만원 안쪽 드는거 같아요
원단값이 8만원 정도...
바느질 삯이이랑 속옷이랑 고무신이랑 해서 15만원 정도..말이에요..
책자에 있는거 보고 그대로 하면 50만원 정도 나오는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