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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식당에 갔는데..

나 이런사람이야.. 조회수 : 2,749
작성일 : 2010-09-25 00:56:40
얼마전에 남편이랑 삼계탕먹으로 토속촌으로 향했습니다. 삼계탕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먼저 깍두기와 김치를 접시에 맛나게 담았지요.
전 무지 배가 고팠습니다. 깍두기를 한개 집어 먹었지요. 울 남편이 저한테 머라 하더군요.
메인메뉴 나오기 전까지 반찬먹는게 천해보인다구요. 격이 없어보인다 하드라구요.. 거긴 왜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옆자리에 들릴까봐 조용히 젓가락 내려놨네요. 저만 그러나 싶어서 다른사람들보니 대부분 먹드라구요.' 다들 먹네 머' 이러니까 저보구 나이들 들수록 격이 있어야 한다나요.. 네..제 신랑 격식 좋아하구 다른사람들 시선 무지 신경쓰는거 아는데.. 제가 그랬죠.. 가식덩어리들..남편 가정교육 얘기까지 하네요..
남편왈 가정에서 특히 엄마의 가르침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친다구요. 시어머님보면 그런것같지 않은데 어디서 가정교육 운운하는지.. 애들이 앞에있어서 차마 말은 못하고 조용히 먹구 돌아왔는데 그날 먹은 삼계탕 그대로 확인하고 열받아서 혼자 맥주마셨네요. 고깃집가도 횟집에 가도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들 그냥 먹지 않나요??
나이들수록 이상해지는 남편... 휴...한숨만 나네요.
IP : 125.128.xxx.5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허다니..
    '10.9.25 1:03 AM (58.39.xxx.240)

    좀 먹으면 어때요?
    그게 천하고 가정교욱 못받은 결과라니....헐....
    차라리 전 천하고 교육못받은 사람 되고 먹을 랍니다..ㅜ.ㅜ

  • 2. 어머,,,
    '10.9.25 1:04 AM (222.106.xxx.112)

    남편분 격조 있으시네요,,,
    전 식당가서 반찬이라도 미리 안 내놓으면 짜증나는데요,,,
    삼계탕집에서 특별히 격조 차릴거 뭐 있나요,,남편분이 열등감이 많으신가봐요

  • 3. 사전검열
    '10.9.25 1:24 AM (218.37.xxx.6)

    전 미리 세팅된 밑반찬들 한젓가락씩 꼭 먼저 맛보는걸요
    빈속에 하나씩 먹어보면 더 정확히 맛을 알수있고... 요건 요런식으로 저건 저런식으로
    집에가서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면서요^^

  • 4. 뒷골 땡기네요
    '10.9.25 1:46 AM (123.204.xxx.171)

    애들앞에서 엄마를 격이 없네 천박하네 했다는 거죠?
    어이가 없네요.
    반찬 먼저 먹는게 식사예절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애앞에서 엄마에게 그런 말을 쓰는 인간은 가정교육을 망치고 있는거죠.

  • 5. .
    '10.9.25 2:20 AM (175.117.xxx.11)

    남편 분의 평소 성향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쓰잘데기 없는것에 천한거 따지는 사람이면 인간성도 좀 그런면이 있을텐데.
    먹는거 같고 천하니 뭐니 하는 사람들 좀 겉멋만 들고 자기 잘난 줄만 알고 그렇던데 남편분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다음부터 그런 말도 안돼는 억지 부리면 돼 받아치세요. "그럼 당신은 우아하게 닭다리 잡고 뜯어먹어"라고요.
    그러고 보니 예전 회사 다닐때 회사 동료 결혼식에 갔는데 저를 포함한 몇 명은 식전에 밥 부터 먹고 왔어요. 그런데 옆에 있던 같은 회사 여직원이 자기 친한 직원한테 하는말이 자기는 남의 결혼식와서 결혼식은 안보고 밥 부터 먹는 사람은 어쩌구 저쩌구 하더라구요. 그렇게 결혼식 보고 싶은 직원이었으면 자기나 결혼식 다 보고 밥 쳐먹든 말든. 그냥 기도 안차서 대꾸도 안했죠. 원래 친한 사람도 아니었거든요.

  • 6. ..
    '10.9.25 4:17 AM (116.121.xxx.223)

    어의 없는 남편님이시네요

  • 7. 양파
    '10.9.25 7:53 AM (58.224.xxx.114)

    전엔 반찬 먼저 지분 거렸는데 나이 먹으니 상이 다 차려질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 노력하는 중입니다.

  • 8. 격조
    '10.9.25 8:25 AM (69.172.xxx.3)

    먼저 먹기 시작하라고 먼저 주는 것 아닌가요?

  • 9. 애들 앞에서
    '10.9.25 10:20 AM (122.36.xxx.11)

    대놓고 그런 식으로 지적질 하는 것도
    가정교육 운운할 일입니다.
    그런데
    본 음식 나오기 전에 반찬 먼저 손대는 것은
    점잖지 못해 보입니다.
    저도 안해요.

  • 10. 이상한
    '10.9.25 10:52 AM (110.35.xxx.109)

    데서 격조 찾으시네요?
    그런데 어의아니고 어이입니다

  • 11. 헐!
    '10.9.25 11:35 AM (58.227.xxx.121)

    그야말로 헐! 이네요. 천해보인다. 격이 떨어진다... 그런말을 어디에 가져다 붙이나요.
    식사예절이 아닌거 같으면 그냥 좋은 말로 반찬은 메인메뉴 나오면 먹는거야.. 정도로 얘기해도 되는걸 엇다대고!!!
    천해보인다..라는 말은 쌍시옷 들어가는 욕 만큼이나 심한 욕인것 같이 느껴져요.

  • 12. 우린반대
    '10.9.25 11:41 AM (59.10.xxx.172)

    저희 집은 남편이 그럽니다
    반찬 먼저 나오는 거 본음식 나오기 전에 싹쓸이 해서
    막상 본음식과 밥 나오면 반찬 다시 리필 해달라고 합니다
    저는 서빙하시는 분께 죄송하더라구요
    너무 배고파더라도 조금은 참고 기다리면 좋겠어요
    자제력 없어 보이고 싫더라구요
    하지만 원글님 남편처럼 그런 말은 하지 않아요
    같은 말을 해도 좀 부드럽고 듣기 좋게 하는 기술을 가지시면
    상대방이 좋게 받아 들이겠는데...가족은 편해서 그런지 오히려 그런 매너가
    잘 안되는 건 사실이예요

  • 13. phua
    '10.9.25 12:22 PM (218.52.xxx.98)

    흑흑흑...
    가정교육 못 받은(??) 사람 추가요~~~~~
    원글님 남표니... 나빠욧 !!!!!

  • 14. ''
    '10.9.25 1:38 PM (61.79.xxx.38)

    님은 섭섭해 보이셨겠지만,음식앞에서 궁상스럽거나 게걸스런 사람보다 격조있어보이시는 남편분이시네요.좋아보여요.
    조그만 격식이나 예절이라도 아이앞에서 신경쓰려는 남편분..
    잔소리쟁이만 아니라면..전 조그만 존경심이..

  • 15. 이런건
    '10.9.25 1:46 PM (219.249.xxx.106)

    어때요?
    전 어른이 먼저 수저들기 전에 이것저것 집어 먹는 거 보기 싫던데 의외로 많이들 그러더라구요. 조카들이 그러면 조그만 소리로 주의를 줍니다........
    직장에서 높은신 분이 그런일로 잔소리하는 걸 몇번 들어서 저두 모르게 각인이 됐는데 안 그런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혹시 제가 고지식한건가요?

  • 16. ㅋㅋ
    '10.9.25 2:20 PM (110.8.xxx.88)

    남편분이 더 배운거없이 없어보이네요..생각하는 수준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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