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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사이라도 한 쪽이 더 잘 살면 비교되서 괜히 더 속상할까요
그저 그런 일 한다고 언니가 자주 푸념을 해요.
35살인데 어린이집, 학원 차량지입을 합니다
너희는 연봉이 얼마냐, 만날 때마다 물어보곤해요
처음엔 자랑스레 대답했지만(철이 없었을 때)
언니들 스스로가 자꾸 비교를 하는 거 같아서 이젠 대답도 얼버무리고말아요.
그리고 자매지간이니까 더 버는 사람이 더 낸다란 생각으로
언니들 만나면 정말 좋은 곳에 가서 좋은 음식도 자주 사주고 그랬고요.
오늘 또 만나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오늘만큼은 언니들이 밥을 사줄 지 알았어요. 그동안 열심히 샀으니.
그런데 더치페이하자고....
물론 저도 언니들한테 돈을 많이 썼을 때 뭔가를 바라고 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라는 게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는 법
돈을 조금이라도 더 자주 많이 쓰면
하물며 보내는 눈길이라도 곱고 다정하게 보내면 안 됩니까??
그리고 대화를 해도 조금이라도 더 다정하게 말 걸면 안되나요?
자기들 둘이서 뭐가 그렇게 좋아서 죽이 맞는지 왠지 나만 견제시키는 상황으로
대화에서 소외시키고 그런 느낌이 들도록 대화를 하네요
이젠 밥이고 뭐고 돈도 정말 안 쓰고 싶네요.
서운하다...
1. 원글
'10.9.16 9:36 PM (122.252.xxx.41)그런데 차량지입 수입이 별로인가요?
자기가 차를 직접 사서 운전을 하는데도요??2. 때때로..
'10.9.16 9:57 PM (210.97.xxx.79)한번씩 신세타령이 되기도 하죠. 저역시 위로 언니 3인데 한명은 저보다 형편이 안좋고 2명은 넉넉한 형편이예요. 전 막내이고 언니들이라 그런 탓도 있겠지만 거의 돈을 내지 않아요. 언니들도 기대를 안하구요. 조카들 용돈주는 정도랍니다. 다같이 잘살면 더할 나위없이 좋죠. 달리 생각해보면 다같이 못사는 것보다 누구라도 형편이 좋아서 도와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님이 동생이라 매번 언니들에게 베푼다는 느낌이 저랑은 다를 것 같긴 한데요. 같은 자매니까 이해하시고 있는 사람이 베푸세요. (전 금전적으로는 안되지만 심적으로는 든든한 동생입니다^^)
3. 거의
'10.9.16 9:59 PM (222.106.xxx.112)그래요,,자매의 우애는 시집가서 차이지게 안 사는데서 시작한다는 설도 있지요,
근데 지입차 하시는분들 ,,부지런히만 하시면 꽤 쏠쏠해요4. ..
'10.9.16 10:11 PM (116.37.xxx.12)저희는 그런거 없어요
동생한테 돈쓰는거 늘 제가 하고 대학생때부터도
제가 과외로 돈을 좀 벌어서, 용돈도 가끔쥐어줬는데
아깝단 생각 해본적 없네요
전 이세상에 가족밖엔 없다고 생각해서요..친구고 동료고 뭐고 다 남이라 생각하는데
가족에게 돈쓰는건 안아깝네요.
동생네가 저희보다 수입은 적지만 사실 씀씀이는 더 크거든요
전 없이자라서 그런가^^ 돈이 생겨도 돈을 잘 못써요.
그래도 전 그냥 좋게 보려고해요. 물론 가끔 잔소리도 하지만....
원글님이 더 좋은 형편이시라니까 좋은마음으로 베풀도록 해보세요.5. ,,
'10.9.16 10:29 PM (110.14.xxx.164)아무래도 그렇지요 남보다 형제간에 비교가 더 해요
6. 쩝..
'10.9.16 10:44 PM (110.8.xxx.29)그렇게 되는것같더라구요...사촌언니들이 네명인데요, 첫째언니가 나름 젤 똑똑하다고 자부하고 자존심도 강했으나 S대로 고른 신랑이 알고보니 별볼일없었던 반면, 아랫동생들 셋이 다 줄줄이 의사들한테 시집을 간거예요....그래도 초반엔 신도시에서 같이 살았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지금 세동생은 강남에 모여살고 큰언니는 여전히 신도시...큰 행사가 없는한 별로 만나지도않는걸로 알고있어요, 행사때 만나면 저한테 나름 도도한척 쿨한척을 하는데 그것도 안쓰러워 보이는...ㅠㅠ
7. 이름없음
'10.9.17 12:41 PM (118.43.xxx.214)전 제가 형편이좀 어렵고 언니가 잘살아요..
집안형편상 전 작은사무실에 나가서작은월급을 받고살구요..
언니는 전업주부로 대기업신랑 뒤바라지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운동다니고 아이친구엄마들이랑 맛집다니구...
저랑은 노는물이 다르니 이질감이 생기긴해요...
인터넷 아울렛사이트에서 특가상품들 사서입고 치장하고 다니는데..
언니옷장열어보면 백화점신상으로....
가끔찜해놓은거 빌려입고다녔던적도 있었는데...
얼마전 언니가 무심코한말이...(형편어려운 동생을 이웃들에게 보여주는걸 부끄러워하더군요)
밥을먹어도 꼭 언니네가 그동안 다 계산을 했어요..
근데 부끄러워하는거 알게된이후론 안얻어먹으려 노력합니다
얻어먹고 매번 계산대 지나올때마다 뒤통수뜨거웠거든요..
그렇게 맘먹은후론 마음이 편합니다...
자매들도 비슷비슷살아야 서로 우애있지 한쪽이 치우치니...결혼전그때처럼 친하게 지내지긴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