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마창대교에서 11살난 아이랑 뛰어내렸다는 그 기사를 보고 몇일간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그 사진..
11살난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그 상황에서도 아빠 팔 꼭 잡고 난간 꼭 잡고 있던 그모습이 기억에 남아서 지워지지를 않아요
기사를 본게 너무 후회됩니다.
울 조카랑 같은 나이에 그 아이..
울 조카 밥먹는거 보다가 한번 울고, 3살난 내 새끼 쳐다보다가도 한번 울고 그럽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 다리에 가서 꽃 한송이 놓아줘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내새끼 나죽고 혼자되어 불쌍할거 같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는 데리고 살아야지.. 그게 뭡니까 대체 ㅠㅠ
정말로,
4대강에 퍼부을 예산 그거 10퍼센트만 떼어서라도 아니 1%만 떼어서라도 복지에 제대로 써줬으면 좋겠어요
가난한 사람도 아픈 사람도 사람답게 살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어요
그 아이 엄마 위암으로 죽고, 아빠는 대리운전으로 힘들게 살았다는데..
암에 걸려도 병원비 얼마안나온다고 공익광고 그만 하고 그돈 진짜 암환자들에게 쓰이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랬다면, 한 가정이 이렇게 풍지박산 날일은 없을거 아니에요.
우리 나라는 좋은나라라고 생각하고 살던 어린시절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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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건... ㅠㅠ
너무 슬퍼요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10-09-16 21:25:19
IP : 125.185.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0.9.16 9:28 PM (222.108.xxx.25)지금 심정이 그래요..
계속 괜히 봤다..되뇌이고 있답니다..
그 난간 부여잡고 있던 모습이 잊혀지질 않아요...2. 울아들도 11살 ㅠ
'10.9.16 9:35 PM (125.142.xxx.167)가슴이 메어집니다...
아가야,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슬픔도 아픔도 가난도 없는...........3. ㅠ.ㅠ
'10.9.16 9:35 PM (203.227.xxx.227)저도 그렇습니다.
그 뒤로 기사 안봤지만 시신 수습은 했는지...괜시리 걱정이 되네요..
그날 저녁에 82에서 소식듣고 울고, 아침에 동영상 캡쳐사진 보고 또 울고
가슴이 정말 미어지는 느낌..내새끼도 아닌데 너무 너무 슬픈 느낌...
아가~ 좋은곳으로 가거라 엄마 만났지? 거기서 알콩달콩 잘 살고 다음 생에는 더욱더 오래 오래 살길 이 아줌마가 기도할께~4. 가슴이
'10.9.16 9:44 PM (221.150.xxx.176)너무 안 좋아요. 애는 안 뛰어내릴려 붙잡고 아버지는 밀고.
티비에 구조대 아저씨가 나와서 그러던데 아버지는 둔부가 손상이 많이 됐고
아들은 안면부 팔다리가 손상이 많이 됐대요5. 천사
'10.9.17 12:39 AM (218.235.xxx.214)저도 엉엉 울었답니다..그 아이 생각하면 맘이아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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