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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약지 못하고 너무 착한게 너무 싫어요
큰딸은 엄청 인정많고 어리숙하고 착하고 싫은소리 못하고
항상 친구들한테 이용당하거나 그렇고 허나 공부는 반에서는 상위권이에요
둘째딸은 엄청 약았고 머리 회전속도가 빠르고 애교많고
절대 순둥이 스타일은 아니에요 공부는 그냥저냥이구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큰애만 보면 답답하고 정말 속상하고
화도 나고 그래요 요즘시대에 착한거 알아주는 거 아니고 오히려
그거 이용할려고 들껀데 우리 딸 이 험한 세상 어찌 살아갈지..
늘 또록또록한 애들한테 치이고....한평생 진짜 마음이 편치 않을듯해요
1. 그래도
'10.7.20 2:56 PM (121.153.xxx.54)둘째가 그런 언니의 모자란 점을 커버해줄수 있으니 다행인듯 하네요..
2. ....
'10.7.20 2:57 PM (211.49.xxx.134)애들키워보면 열두번 변합니다
제 큰아이가 그래서 한걱정하던게 왠걸요 지금 20대인데 누구도 못따라오게 한 야무짐합니다3. 에고
'10.7.20 3:02 PM (121.128.xxx.151)뭘 벌써 고민하시나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순한 끝은 없어요 복받아요. 약은게 뭐가 그리 좋나요?4. ...
'10.7.20 3:03 PM (118.216.xxx.114)남편과 제모습 같네요.. 남편은 공부도 잘하고 착하고 거짓말도 못하고...
저는 약고 절대 손해안보고 임기응변에도 능하고...좀 살면서 보니 남편에겐 너무 많은게 남아있는데 제게 남아있는건 거의 없어서 저를 남편처럼 바꾸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5. ...
'10.7.20 3:11 PM (125.184.xxx.157)원글님이 글 읽어보니 기가 막힙니다.
착한게 손해라구요.
그렇죠. 물론 배려깊고 주변 잘 돌보고 맘이 약한게 특징이니 겉으로 보기엔 손해 볼 수도 있겠죠.
조카가 여럿이 있는데 중학생 여자 조카 둘은 정말 드세고 똑똑합니다.
밖에서도 원글님이 바라시듯 (?)아무도 못 건드리긴 합니다만,,
그렇지만 자기 부모를 정말 함부로 대합니다. 말 한마디 안지고 끝까지 바락바락 대들고 해주는게 뭐 있냐고 눈에 불켜고 대드는데 제 조카지만 제가 한대 때리고 싶을때 많아요.
올케가 저 붙잡고 딸 들 땜에 속이 시커멓게 탔다고 눈물 바람 합니다.
고등학생 남자 조카가 원글님이 싫어하시는 아주 착하고 순하고 그런앤데요.
순하다고 남한테 이용당하고 그런거 전혀 없어요.
정말 공부도 잘하고 부모 맘 헤아릴줄 알구요
딸이 너무 착해서 원글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니 별 생각을 다하고 계시는듯 합니다.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더 강합니다.
걱정을 왜 미리 하시나요.6. .
'10.7.20 3:16 PM (121.128.xxx.151)이웃집에 7살짜리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정말 영악하고 약아요
들은 얘기지만 친구가 100원을 빌려갔답니다. 그 다음날이 휴일이였는데
6시30분에 벨 누르고 아무게 있냐고 100원 받으러 왔다고 이자까지 110원
달라고 하더래요. 님의 딸이 이렇케 영악하면 좋겠습니까?7. 우리 애두요.
'10.7.20 3:18 PM (123.248.xxx.130)겨우 7살인데도 그런 생각 은근히 많이 들어요.
친구들이랑 놀 때 보면 제가 속이 늘 상하거든요.
지고, 양보하고, 먼저 숙이고... 집에 오면서 제가 늘 '너도 당당하게 하고싶은대로 해' 하지만 천성이 안 그러니 자기도 안되나봐요.
이 험한 세상에 저리 순둥이처럼 살면 이용당하고 눈물흘릴 일이 많을까봐 지레 걱정이에요...
아무리 심성고운게 좋다지만, 요즘 세상이 엄마들에겐 그런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걸요.8. 음
'10.7.20 3:24 PM (121.151.xxx.155)저는 원글님 이해갑니다
저는 딸아들 둘인데
첫째 딸아이가 딱 원글님 큰아이같아요
조금은 열불나고 답답합니다
지금 이아이 재수하는데 공부는 제법합니다
하루종일앉아서 공부하지만 힘들다는 생각 거의 안하고
열심히 잘하죠
그러나 현실적인것 생활적인것은 거의안됩니다
다 학습해서야만 가능합니다
하나하나 다 이야기해줘야해요
친구들에게도 욕한번 할줄모르는 아이
놀줄도 모르는 아이 그러다보니 친구들사이에서는 재미없는 아이
그러나 공부는 잘하는아이로 통하죠
천성이라서 그런지 잘 바뀌지않아요
아아이빠는 대학가면 달라진다고 걱정말라고하지만
공부못하는 둘째아이보다 더 걱정이 되고 어떨때는 화도 나는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나 마음을 다 잡죠
바꾸지않는다 그냥 이런아이로 봐주자하고요9. 저랑 반대
'10.7.20 3:27 PM (124.0.xxx.52)저희는 큰딸은 그럭저럭 약았고 둘째가 엄청 순합니다. 융통성이 없고 꽉 막히고 고지식하지요.
윗글중에 착한 걸 별걸 다 걱정한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 안 맞으니까 다른 아이들이 이용해 먹기도 하고 본인이 다른 아이들의 약고 바르지 못한 행동들을 용납을 못해 화를 내기도 합니다.
저도 둘째가 소심하기도 하고 지나친 배려감이나 고지식함으로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고 해서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살아갈까 걱정입니다. 현재 중학생인데 초등고학년부터 중학교때 까지가 지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왕따문제나 적응문제 등등) 그저 다행인 것은 공부를 잘 하는 편이라
무시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위안을 삼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본인도 조금씩 알아가고 새로 친구도 사귀고 해서 조금씩 달라지기는 합니다.
너무 걱정을 하지 마시고 잘 관찰하세요. 엄마가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10. 순딩이딸
'10.7.20 4:45 PM (221.155.xxx.32)저학년땐 영악한애들한테 치이고, 친구관계때문에 울며 집에 오기도 하고...그랬어요.
선생님들도 다들 아이가 너무 착하고, 선하다고 그러시구요.
어쩔땐 답답하고 속상할때도 많았지만요. 지금 5학년인데 뭐랄까요...반아이들이 착하고 좋은
애라고 인정해주는 분위기? 아이들한테 은근 인기있어요. 공부를 잘해서이기도 하지만요.
이기적이고 성격 뾰족한애들 고학년되면 아이들과 트러블 많이 일으켜요.
성적관리 잘해주세요. 공부잘하면 무시못해요...너무 걱정많이 하지 마시구요.11. 왜
'10.7.21 5:07 AM (99.146.xxx.242)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나요?
착한아이는 사람들이 좋아해서 잘 살거고,
약은 아이는 손해 안나게 살거고,
두 아이 다 행복하게 살아갈테니 염려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