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회원님들께서도 저랑 같은 마음이시겠죠?
하늘을 보면서, 가슴으로 울면서, 82질 하다가, 회원님들이 올리신 글 읽고 울다가,
바보같은 사람..동영상 보면서 가슴으로 울다가...
힘든 하루였습니다.
하루 종일 인터넷..끄질 못하고 보면서, 눈시울 빨개지다가...
매장에 있어서, 손님들 오시면, 인터넷 접고, 판매 일지 켰다가, 눈물 닦고...
손님 가시면, 다시 바보같은 사람 떠올리다가..다시 눈물 흘리다가, 눈물 닦고..
이제야 맘껏 눈물 흘립니다.
쐬주 반병 마시면서 슬퍼하다 울면서, 맥주 두캔 마십니다.
저 있는 곳은 비도 추적추적 내립디다.
쏟아지지 않고 눈치를 보는 듯...아주 슬프게 내립디다.
끊길듯 끊기지 않게...소심하게 내립니다.
소나기처럼 퍼 부으면, 비 맞으면서 울기라도 했을텐데..
제가 있는 곳에는 조기 한마리도 못 봤습니다.
저라도 걸어야 하는데, 사는데 바빠서..사는 곳이 딴날당 골수라서..노인분들이 많은 곳이라서..
밥줄 끊길가봐 굴비도 못 걸고..속으로 울었습니다. 혹시나...조기 게양하신 분들이 계실까..작은 눈을 부릅뜨고 찾아봤지만..없더이다.
지나치는 손님들, 연휴라 들뜬 표정으로 쇼핑하고 지나가더이다..
노란색..구경도 못했습니다.
저..소심하게 노란 양말 신었습니다.
오늘따라 오뚜기 제품의 노란색이 왜이리 이뻐 보이는지..
하루 종일 노란색만 골라서 봤습니다..
와이셔츠 단추 구멍만한 제 눈에 노란색이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노란색 잔에, 가장 노란 맥주를 골라서, 부어 마십니다.(맥주 캔 세 종류를 땄습니다.)
어느 회원님이 올리신, 청산이 소리쳐부르거든...글에 울면서 글을 씁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아픕니다.
보고싶습니다...너무나..
푸른색을 가장한 푸르딩딩한 색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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쐬주 반병에, 맥주 두캔 마시는 중입니다.
쐬주반병 조회수 : 878
작성일 : 2010-05-23 23:42:44
IP : 221.144.xxx.1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처럼
'10.5.23 11:46 PM (211.206.xxx.37)청산이.....
제가 올린 글이구요,,
맥주하면서 저도 울고 있네요,,2. 살어리
'10.5.23 11:49 PM (222.121.xxx.116)저두 하루종일 컴 끄지 못하고...노통 영상들 헤집고 다 보고있어요ㅠㅠㅠ
카레 노란색에도 단추 구멍같은 눈이 커졌다는 글을 보고 빵~~~~노통이 저를 웃게 하시네요
울게 웃게 하는 그니가 오늘 밤 매우 그립습니다....3. ㅇㅇ
'10.5.24 12:01 AM (211.177.xxx.245)저도 어제오후부터 계속 노무현 대통령님 영상이나 기사보면서 어찌나 울었던지
그리고 낮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서울광장 생방손 보고 있었어요4. ...
'10.5.24 12:10 AM (180.66.xxx.136)9시 뉴스여론조사 보고 심히 좌절합니다. 이넘의 나라 국민은 도대체 어쩌면 좋을 까요. 그나라의 민주주의는 딱 그나라 국민수준임을 이렇게 다시 일깨워야 하나요. 80년대 학번 많이 가슴 아팠던 우리가 어떻게 일군 민주주인데 그냥 이대로 좌절만 해야 하나요......
5. ..
'10.5.24 1:22 AM (122.43.xxx.123)퍼런색 머리묶는 끈도 싫을 정도입니다.
6. .
'10.5.24 2:18 AM (116.41.xxx.7)술 끊겠다 호언한 지 한달도 못 채웠는데 - 원래 주당도 못됩니다
오늘 못 넘기고 제 주량 소주 반 병 마셨습니다.
전 정의가 승리한다 믿지도 않고, 까짓 세상 될대로 되라 심드렁인데...
가신 님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메어지네요.
너무 안쓰럽고 분하고, 잔인한 그들이 밉고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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