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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데... 애인이랑 헤어지고 들어왔네요

생일 조회수 : 1,833
작성일 : 2009-11-15 15:07:57
2년 사귄 애인이랑 헤어지고 들어왔어요

전 외국에 살고.. 애인 또한 이 나라 사람이 아닌데

본국에 한달 반 휴가갔다가 제 생일 맞춰들어온다고 어제 귀국해서 오늘 선물까지 잔뜩 안고 제가 사는곳으로 온 사람을

제가 얼굴본지 5분만에 그동안 생각했던게 있다며 통보해 버렸네요

저도 울고.. 그 사람도 울고

사귄지 2년동안 그렇게 저에게 잘하는 사람을 저는 한번도 제 최우선으로 두지 않았네요

직장 새로 구하느라 너부 바쁘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더욱 더요
그사람 많이 좋아하는데... 헤어졌어요

말하긴 힘들지만 현실적인 이유가 너무 많아서요

다 제탓이죠

이제 3시간 있으면 직장 사람들이랑 제 생일파티하러 가는데
가서 담담히 이야기 하고 딱 한번 크게 울고
제 생일 축하하려구요.

제가 미쳤죠 뭐가 잘났다고 절 최고로 대접해주던 사람을 그리 내쳐버렸으니

이렇게 하고선 나중에 나 이뻐해주는 사람 못만나면 어떠나 하는 생각이 울면서 기차타고 집에 돌아가는 사람 걱정보다 먼저 드니 저도 참 이기적인 년이죠....

그 사람...  저같이 못된 사람 말구요.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IP : 210.84.xxx.8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11.15 3:28 PM (222.101.xxx.98)

    두분이 인연이 아니었나봐요
    아니다하면 냉정하게 자르는게 서로를 위한거죠
    먼저 이별을 고하는게 정말 힘든 일인데... 그것도 오늘 생일인데... 많이 힘드셨겠어요

  • 2. 전갈자리여자
    '09.11.15 3:34 PM (211.187.xxx.68)

    저도 며칠전 생일이었어요.
    결혼전 알던 한 외국남행이 제가 전갈자린걸 알더니 악녀취급을 하는 거예요.
    자긴 너무 너무 못된 전갈자리 여자들을 너무 많이 보았다고요.
    외국서는 울나라 B형 남자처럼 전갈자리 여자가 요주의 인물인가 봐요.

    제 결론은 굳이 본인 생일을 망치며? 오늘 그걸 통보하셨어야 했나요?
    생일 때문에 이별을 미루라는 것보다 남친도 본국 갔다 기쁜 맘에 나온건데
    조금 따뜻이 맞아 주심 좋잖아요?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결국 많이 생각하시고 결정하신 것일 터이니...
    너무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지 마세요.
    그냥 동글동글 사는게 맘도 몸도 편합디다...
    그리고 생일 추카해요.

  • 3. .
    '09.11.15 3:44 PM (118.176.xxx.26)

    그러게요. 그리고 직장사람들한테 가서 또 크게 울건 뭐죠? 그 사람들까지 기분 망치겠어요.
    암튼 생일 축하해요.

  • 4. 에효
    '09.11.15 3:48 PM (121.151.xxx.137)

    아닌사람하고 계속만나는것은 의미가없겠지요
    그런데 정말 생일날이나 다른일이 있을때는 그런것아닌것같아요
    평생 두고 두고 생각나거든요
    그사람이 아니라 원글님이 이래서 다행이지만
    다음사람에는 그러지마세요

  • 5. 찼네요~~
    '09.11.15 4:13 PM (211.63.xxx.205)

    전 차이신건줄 알고 위로하려 들어왔더니, 한마디로 차신거네요.
    그 남자분 좋은 여자 만나길 바랍니다.
    원글님이야 나름 자신 있으니 2년간 사귄 남자 차버리신거겠구요. 별 걱정은 안됩니다.

  • 6. 글게요
    '09.11.15 7:47 PM (125.187.xxx.69)

    결국 조건 안맞아서 본인이 차신건데 엄살부리시네요

  • 7. 뭐냐
    '09.11.15 9:57 PM (211.230.xxx.163)

    ? 무슨 위로

  • 8. 이런 여자
    '09.11.15 10:27 PM (124.56.xxx.30)

    정말 아닙니다.
    웃기지도 않네요.
    그 남자분 운이 좋으신 것 같네요. 이런 여자랑 더 이상 안 엮이고 살아가게 되어서...
    그 분 기운 내시고 그동안 똥 밟았다 생각하시고 깨끗하게 잊고 살아가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9. 자기가
    '09.11.16 11:12 AM (222.98.xxx.197)

    차놓고 마음아파하는척 하는건 뭐죠?
    거기다 꼭 오늘 그랬어야 해요?
    직장동료들은 뭔 죄래요?
    오락가락하는 장단에 춤춰줄려면 피곤하겠네요.
    마지막 문장 동감합니다.

  • 10. 생일
    '09.11.16 8:39 PM (210.84.xxx.87)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생일 파티가서 울진 않았구요. 분위기 안망치고 잘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말할수도 있었겠죠.
    근데 생일이라고 미루고, 크리스마스라고 미루고, 뉴이어라고 또 미루고.. 그 다음은 발렌타인데이.....
    이유가 있다고 미루면 끝도 없더군요.
    사실 그 사람 본국에 가기전에 말할려고 한걸 휴가 잘 보내라고 미루고 여기까지 온거라

    착한사람 가슴에 대못 박은거.. 제가 그나마 양심은 있었나봐요. 미안해서 울었으니...
    2년동안 최선을 다해서 만났습니다.
    당연히 저보다 나은 사람 만나야죠. 이런 저런 사연 설명하려면 끝도 없네요.

    늦었지만 다시 한번 따끔한 충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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