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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확진환자가 생겼어요

초등교사 조회수 : 1,926
작성일 : 2009-10-22 23:09:05
학교에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 뿐입니다.

사실 ~~
그동안은 우리들끼리
<검사 받으면 확진, 안받으면 감기....>
라고 말 해왔습니다.

간간이 열 난다고, 감기 걸렸다고,
결석하는 아이들이 5~6명정도 있었는데

중간고사를 보던 날
시험을 보겠다고 결석생이 확~~ 줄더니
그 다음날 부터
결석생이 무지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이 없는 것은
확진 판정을 받고도
아이가 왕따당할까봐 타미플루 먹여가면서
학교를 보내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또,
6학년이라고
타미플루 먹으나까 증상이 약해서, 견딜만 하니까,
집에서 1주일이나 놀 수가 없으니까
학원이라도 보내고 있었다는 겁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자기 아이만 소중하고 귀한건지....
요즘 젊은엄마들의 사상이 의심스럽네요.

아이가 아프면
일단, 학교에 알려줘야합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집단으로 감염될 수 있는거니까요....

<왕따>라는 것은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따돌리는 것 이지요.

요즘같이 메스콤에서 신종플루에 관해서 떠들때는
잠깐 입에 오르내리고 맙니다.
그것이 <왕따>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내 아이 뿐 아니라
남의 아이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 키워가는 것이
<이웃>이 아닐까요?

오늘은 2명 확진인데, 검사 받은 아이들이 많으니까
내일가면 몇명이나 더 늘었을지 모르겠네요.
신종플루도 감기, 독감이니까
타미플루를 안먹어도 앓을만큼 앓고나면 회복되겠지만

<타미플루>를 5일간 처방 해준다니까
5일동안 <타미플루> 먹고, 집에서 이틀 더 쉬고나서
8일째 되는 날 부턴 학교에 와도 좋다고 거점병원에서 이야기 합니다.

여기 오시는 학부모님들!!!!!

감기증상이 있는 아이들을~~ 설마 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보내지 맙시다.
학교에 안가는 동안은 학원이나 놀이터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도 가면 안됩니다.

무조건 집에서 푹~~ 쉬도록합시다.





IP : 116.123.xxx.5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두
    '09.10.22 11:11 PM (116.36.xxx.144)

    신종플루 걸린 아이를 학교나 학원에 보내는 엄마들 정말..개념없다고 생각해여..
    다른아이한테 옮길꺼 뻔한데..자기아이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엄마들..
    그런 사람들때문에 신종플루가 학교에서 더 유행인듯해여..

  • 2. 감기조심
    '09.10.22 11:16 PM (218.145.xxx.156)

    스스로 신고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자료가 학교쪽으로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요?
    다수를 위하여...

  • 3. ..
    '09.10.22 11:16 PM (61.102.xxx.34)

    초등교사라시니 말씀드립니다.
    신종플루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잘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꼭 시험 때문이 아니라 신종플루 걸렸다고하면 무슨 몹쓸병 걸린 것 마냥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 쉬쉬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감기 좀 걸린 것이 비밀로 해야 할 일은 아니잖아요.
    분위기가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
    이것도 좀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검사 받으면 확진, 안받으면 감기....> 이거 딱 맞는 말입니다.
    검사를 안해서 그렇지 검사하면 거의 신종플루 확진이랍니다.
    그래서 우리반 확진환자 몇명 이런 건 별 의미가 없대요. 병원에서도 인정하네요.

  • 4. 초등교사
    '09.10.22 11:20 PM (116.123.xxx.58)

    거점병원에서 확진판정나면 주소지 보건소에 통보가 갑니다.
    그런데 엄마들이 병원에서 검사 받으면서 학교를 적지 않아서 보건소에서 학교로 연락을 못해주더군요. 아파트 이름도 안적고, 조소만 적었다고.....
    그리고 보건소 신종플루 담당자가 신종플루 걸려서 병가 들어갔더라구요...
    모처럼 휴가인것 같아서 마음 속으로 축하(?)해줬습니다.

  • 5. 초등교사
    '09.10.22 11:23 PM (116.123.xxx.58)

    확진검사비가 12만원이라니까 형제가 2명만 되도 부담스럽습니다. <타미플루>는 발병 48시간이내에 먹어야 한다니까 확진검사 받지말고 <타미플루> 먹으면 될 것 같네요.
    열 많이 나고 목감기가 심하면 여러생각 할 것 없이 <타미플루> 먹이세요~~~

  • 6. 초등교사
    '09.10.22 11:26 PM (116.123.xxx.58)

    요즘은 검사와 동시에 ,타미플루>처방하더군요. 검사 양성 나오면 게속 먹이고, 음성 나오면 중단하라고 하면서....
    어차피 지역사회에 만연 되어있어서 확진검사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푹~~ 쉬도록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결석하는 학원비 아까워하지말고요....

  • 7. 타미플루
    '09.10.22 11:26 PM (61.102.xxx.34)

    처방 받기도 쉽지도 않습니다.
    무조건 감기증상이라고 타미플루 주지 않아요.
    그리고 무조건 먹이시라는데 ..... 그건 아니지 싶네요.
    혹 결혼은 하셨고 아이는 있으신 교사님이신가요....

  • 8. 저도
    '09.10.22 11:26 PM (125.177.xxx.103)

    너무 화가 나는 게, 학교에서 결석하는 아이들은 무조건 확진검사를 받고 오라는 규정을 주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아들 뒷자리 아이가 이틀 동안 학교도 안 오고 그리도 기침을 많이 했다는데...보니까 검사도 안 한 모양입니다. 없는 동네라서 그러는 건지 정말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제 아이는 이번에 혈액, 소변검사하면서 확진검사도 같이 했는데요(혹시 몰라서). 생각해 보니 나만 바보같은 짓을 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냥 놔두면 조용히 넘어갈 일을.. 만약 확진이 나면 애만 피곤하게 되었다는 생각까지 드니 말입니다.
    열이 잡히기는 했습니다만, 전 어쨌든 내일까지 학교 안 보낼 겁니다.

  • 9. 원글님!
    '09.10.22 11:36 PM (125.177.xxx.103)

    정말 질문 좀 드릴게요. 학교에서 결석하는 아이들은 무조건 확진검사를 받고 오라는 규정이 학교에 없나요? 그거 없다면 확진검사 받아온 애들만 뒤집어쓰는 꼴이 되지 않습니까? 검사 안 받고 학교 와서 기침하며 활개치는 애들은 도대체 뭡니까? 넘 속상해서 초등교사님께 여쭙니다...

  • 10. 49104
    '09.10.22 11:40 PM (211.47.xxx.31)

    바로 앞에 보이는 초등학교...

    장난 아니더군요.
    그 학교 다니는 엄마에게 아이 괜찮냐고 물어보니
    바로 옆에 있는 아이가 전염안되기도 한다고
    이제는 그냥 감기정도로만 생각하고
    개인 면역력에 따라 감염될수도 안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마스크만 해서 보낸다네요.

    바로 아래 있는 초등학교 이웃한 구의 초등학교..
    추석 오기전의 상황...

    아이 영어학원에도 확진자가 있다는데
    고민하다 걍 보내길 한달여~

    정말 고민됩니다.
    뉴스에서는 이제 독감 걸리면 무조건 신종플루라고 생각하라하네요.
    쩝.. 뭥미~

  • 11. 강남
    '09.10.22 11:42 PM (220.75.xxx.180)

    한복판입니다.
    학교에서 플루환자있어 휴교하는학교도 있구요
    갑-짜기 플루환자가 화-악 생기기 시작했어요
    울큰 아이 반에도 확진2명 그리고 검사한 애가 2명
    근데 교육청에선 되도록 휴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네요

    지금 소리소문없이 이 근처 쫘악 퍼진다고 엄마들 수군수군하고 있어요

  • 12. 백신도
    '09.10.22 11:46 PM (61.102.xxx.34)

    얼른 얼른 할 것이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데 아직 시작도 안하고 있고...
    다 퍼진 후에 하면 뭐한다구요...
    뭐 그 백신 믿을만 하지도 않지만....
    정말 이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초기대응이 너무 미흡했다고 보네요.

  • 13. 강북
    '09.10.22 11:56 PM (203.229.xxx.234)

    강북 입니다.
    큰 애 학년의 어떤 반은 반 전체 중 반이 조퇴 후 다음날 반만 등교 했답니다.
    아이들 친구, 반 애들 확진 받았거나 확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소 건강하면 다행인데 임산부 등 고위험군인 분들은 걱정입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퍼지는 병이었네요. 감염을 딱히 막을 방도가 없어 보입니다.
    365일 집안에서만 지낼 수도 없을 터이니 말입니다.

  • 14. 초연하자
    '09.10.22 11:58 PM (218.158.xxx.132)

    그냥 걸리면 걸렸나보다 하고 마세요 들~
    그거 아무리 조심해도 걸리게 되어있어요
    오면 왔나보다 좀 데리고 있다 보내면 됩니다
    우리애도,
    며칠째 기침은 하는데 열이없어서 확신은 못해요
    그냥 잘 먹이고 푹쉬게 하고 있어요

  • 15. *
    '09.10.23 12:00 AM (121.161.xxx.248)

    우리 애 학교 진즉에 휴교를 해야지 이미 퍼질대로 퍼진상태에서 심해지기 시작하니 이제사 휴교를 한다네요.
    인근학교들 휴교할때도 꿋꿋이 버티더니만...
    저도 우리아이반 한 애가 들어보니 우리애랑 증상이 너무 똑같은데 감기라고 끝까지 우기더군요.
    하루 열이 심했는데 나았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우리애도 하루 열나고 그 다음날은 쌩쌩했거든요.
    그엄마 일하러 나가야 해서 그런가보다 생각은 들지만 너무 자기만 생각하는거 같아서 너무 얄미웠어요.
    그리고 어려서 집에 혼자두기 그런것도 아니고 중딩인데...
    제발 양심이란걸 좀 챙기고 살았으면...

  • 16. 백신..
    '09.10.23 12:01 AM (58.140.xxx.106)

    기사 보니까 이걸 맞아야하나 고민되네요...
    우리 아이네 반도 6명이 결석했는데 증상이 다 똑같더군요^^
    고열에 목이 부었고 이,삼일 지나니 괜찮아지고,,,
    몰라서 그렇지 주변에 많을거 같아요..

  • 17. ㅠㅠ
    '09.10.23 12:13 AM (119.67.xxx.25)

    전 고1짜리를...확진 판정 없이 타미 처방만 받고 일주일 안보냈는데...
    이런 소리 들으면 조금 억울한 생각도 드네요.
    저만 약지 못한거 같고...

    갑자기 죽는 사람이 확 늘때여서 겁이나서 다른 애들 피해줄까봐...안보냈구만...
    정말 순진하게 규칙 지키는 사람만... 바보 되는 거 같아요.

  • 18. 타미플루
    '09.10.23 1:19 AM (218.153.xxx.62)

    확진판정이 나지 않은 사람도 타미플루를 먹이나요?
    정말 놀라운 일이네요.
    제가 간 병원에서는 혹 아이가 확진 판정이 났다해도
    건강한 아이면 타미플루 처방도 안해 줄 뿐더러 약을 먹을 필요 없고
    잘먹고 푹쉬면 된다고 하던데요.
    거점 병원에 가도 문진을 해보고 증세가 없으면 검사를 안해준다고 하네요.
    저의 애도 동네병원에 2번이나 갔는데 검사 필요 없다고 했어요.
    근처에 확진 환자가 나오면 다 받아야 하는 걸로 몰고가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어려운 사람에게는 검사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 19. ..
    '09.10.23 8:45 AM (116.41.xxx.47)

    바로 윗님, 병원에 언제 가셨었나요?
    어제 아는 아이가 감기증상에 열이 나서 보건소에 갔더니
    확진판정나지 않아도 열리 나면 타미플루 처방 해주더래요
    그래서 타미플루 먹었는데
    학교담임선생님이 오늘 학교 나왔다가 들어가라고 했대요
    아이가 개근상에 목숨걸거든요
    그래서 조퇴하더라도 일단 학교에 나오라고 했대요

  • 20. 흠...
    '09.10.23 10:47 AM (211.210.xxx.62)

    아이가 며칠간 감기로 학교에 가지 못했어요.
    사실 갈만은 했고, 병원에서도 검사결과 신종플루는 아니라고 나왔지만
    감기 중이라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학교에 다니면 좋지 않을까봐
    일부러 삼일간 학교에 보내지 않았어요.

    물론,
    왕따를 당할까봐 아픈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엄마도 개중 있겠지만,
    대부분의 엄마의 마음은 바로 저와 같지 않을까 싶어요.
    시절이 뒤숭숭할때 아픈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싶은 엄마가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아이를 딱히 맡길 곳이 없어
    오히려 학교라도 보내는것이 아이에게 더 좋다고 판단 되어서 그랬겠죠.

    그런 가정을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죠.

    지금도 현장에는 자신이 병에 걸렸어도 당장 하루를 벌어 살아야하기에 일터를 나가는 사람도 많을테고요.
    참으로 마음이 복잡하네요.

  • 21. 플루
    '09.10.23 11:57 AM (118.223.xxx.92)

    검사하고 3일후에 결과나온다며 열이있고 기침을많이하니 타미플루 주던데요.
    타미플루를 먹었다고 완전히 깨끗하게 확~낫는건 아니네요. 증상이 좀 완화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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