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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살아보시거나, 살고 계신분께 여쭐께요..
학교시절에 집이 어렵진 않았으나 그렇다고아주 유복하진 않아서 해외연수같은건 가보지 못했구요..
그래서 대학교때도 열심히 공부했구요. 대학원때 유학가려고 했는데 졸업때 막판에 의대쪽으로 돌리는 바람에 결국 유학의 꿈이 접어졌어요.
게다가 남편은 한의사라 미국에 출장갈일조차 없어요.
미국에서 자리잡고 공부하고애들키우는거 어떤가요? 한국보다 나은지..아니면 한국에서 자리잡는게 나을까요?
가끔 친구들 남편이 해외로 출장이나 회사서 보내줘서 공부하러 1~2년씩 간다는얘기 들으면 부럽더라구요..
현지 사정이 괜찮으면 남편을 설득해서 몇년 있어볼까 하는데..어떨까요?
현지 계신분들이나 계셨던분들의 조언을 간절히 구합니다.
1. 흠
'09.9.18 10:16 PM (211.176.xxx.108)저는 별로 추천안합니다..
외국에서도 충분히 밥벌어먹을 수 있는 직업이라면 어느정도 할 만할 거예요.
그런데 한의사는..
교육때문에 그러시나요2. 토킹맨
'09.9.18 10:22 PM (121.171.xxx.176)미국에 7년 살았습니다. 2년 정도 살아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한국적인 마인드가 떨어지고 미국이 좋아질때쯤 나오셔야 한국인으로 살기 편합니다. 너무 오래 살다보면 어른이나 애들이 미국적으로 적응되서 한국이 싫어집니다. 남편이 한의사면 어차피 한국인으로 살아야 하니까요.그이후 애들이 성년이 된후 유학보내면 효과적일겁니다. 어려서 오래 사는 것은 사고의 변형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자세한 것은 전화 문자 주시면 정확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저는 신문기자 생활을 했었습니다. 01077067317
3. 싱글이시라면
'09.9.18 10:28 PM (98.116.xxx.221)몰라도 기혼이시고 자녀가 있는 경우 미국에서 사시는 것 강추 안드립니다. 저희끼리 자조섞인 목소리로 분장실 강선생님 놀이를 하죠. 한국에 사는 애들이 뭘 아느냐.. 우리는 뒷뜰에서 농사도 지어야 하고 떡도 집에서 만들고 순대, 국수 뽑는건 일도 아니고 김치는 종류별로 담그고 좀 더 내공이 올라가면 마루 사다가 집에 마루 새로 깔고 변기 뜯고 새 변기 붙이고... 이게 모두 여자들이 하는 대화랍니다. 저도 미국와서 태어나 처음으로 해보는 것 많네요...
4. 미국서 살아보신분
'09.9.18 10:34 PM (115.137.xxx.110)거기서 의사나 치과의사는 어떤가요? 개원 하면 병원이 잘 될지..궁금하네요. 그리고 미국에도 교포들 많이 사는곳엔 한의원도 있을것같은데..어떨지 궁금하네요.
5. 미국서 살아봤는데요
'09.9.18 10:45 PM (58.74.xxx.3)사람 사는데 다 똑같다는말이 맞드라구요 .그렇지만,...좋은 자연 환경과 느리고 답답한 일처리와 여유로운 그들의 문화...다 좋았지만 ..왠지 부잣집 문간방에 사는것 같은 느낌 이 들더군요..역시 우리나라가 전 좋아요
어렸을땐 잠시 외국생활을 동경 했지만 이젠 한국이 제일 이예요
한번 나갔다 오시는것도 좋겠네요..(그래야 한국 좋은거 더 잘알겠더군요)6. 사는게힘들어
'09.9.18 10:49 PM (211.176.xxx.108)의사나 치과의사... 미국서 활동하려면 자격증을 따야 하는데 그게 무척 어렵죠.
미국의사자격증..
수입 무척 좋아요. 제가 아는 분은.
가진 것 아무것도 없이 겨우겨우 집만 살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젠 제법 번듯하게 사시더군요
그런데 이런 예는 좀 드물 듯.
해외에 발붙이려면 고달프죠..
내가 살아온 나라가 아니니까는7. 전..
'09.9.18 11:03 PM (121.101.xxx.203)딸아이 7살때 미국에서 6개월 살다왔습니다..그이후에도 두번 더 다녀왔고여(한달정도씩)
제가 본 미국...정말 살기 힘듭니다...병원이나 한의원도 진짜 많고...
안되서 문닫는곳도 많습니다
이번여름엔..미국에서 지내는동안 여행을 많이 했는데..미국에 있는 한국관광으로 다녔어여
40여명이 넘는 일행중에 3팀에 아이들때문에 미국에 온지 2~3년된 가족들이였는데
모두들 후회하더라구여...도저히 해먹고 살것이 없다고여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들을 하시더군여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여
남편회사일로 1,2년간 미국생활을 한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한국이 더 좋다고 생각해여
그리고 미국학교들도 옛날같지 않아서 공부 무지 잘해야한다하더라구여..울형님이..8. ㅠㅠ
'09.9.19 12:24 AM (115.136.xxx.172)부잣집 문간방에 사는것 같은 느낌----> 222
9. ...
'09.9.19 12:50 AM (99.7.xxx.39)미국의 의사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
한국보다는 개업을 하던 페이 닥터건 보수는 훨씬 많아요.
근데 님 남편이 한의사라니 차라리 아빠도 들어올수도 있으면 같이
한 2년 들어오셔서 지내다가 맛을 보고 결정하는게 좋아요.
을 남편도 이곳에서 미국기업 다니는데 (직종이 좋아서 보수도 꽤 되죠)
전 항상 내가 이방인 같다는 느낌을 떨칠수가 없어요.10. 전
'09.9.19 2:40 AM (180.66.xxx.44)꽤 미국체질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남의 집 문간방 느낌 맞아요.
절대 주류는 될수없다는생각... 내 머리가 검은이상...
그리고 몇년 기러기 생활하실거나 그렇다면 모를까 아주사는것..녹록치 않습니다.
절대..
그리고 비용 한달에 적어도 5000불 넘어 드실걸요. 물론 한의사하셔서 그런 문제는 별로 심각하지 않으실수도 있지만요. 그리고 엄마가 각오 단단히 하셔야지 한국타령 하고 계실거면 가시지 마시구요. 그런 엄마들 너무 많이 봐서요. 남 신세나 지려고 하고 운전못해 민폐끼치고 방안에만 있어 속 답답한 소리만 하고있구... 엄마가 강해야 미국서 잘산다...!!!11. tree
'09.9.19 8:49 AM (110.10.xxx.168)4년정도 살았는데요. 우리같은 중간치기들은 정말 살기힘든곳이 미국입니다.
지역에 따라 생활비가 많이 다르겠지만 위에 분 말씀하신 5000불은 정말 팍팍하게 사는 정도예요. 남부나 중부정도면 가능하지만(근데 이곳은 한국사람 살기 쉽진 않을거예요).
일자리 많은 서부나 동부 쪽은 집값, 의료보험(없이 살긴 불안하니), 기본적으로 차두대 유지하며 살기엔 최소 7-8000천은 있어야 숨돌리며 살아요.
전 남편 회사일로 갔는데 마지막 4년차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나마 집이며,보험이 되니 살았죠. 내주머니에서 그것까지 내고 살려면 많이 힘들듯..
그냥 가지고 있느 돈 조금(?) 쓰고 온다 생각하면 부담이 덜하지만 그게 아니면 힘들어요.정말 다시 가고 싶진 않아요.
몸도 마음도 고달픈 곳이 미국인거 같아요.
항상 돈걱정하며 살았던 1인임다